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제품 없어 ‘탁상 행정’
입력 2012.09.11 (21:57)
수정 2012.09.1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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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어제 내수를 살리기 위해 가전제품을 살 때 개별소비세를 인하해주는 방안을 내놓았는데요.
알고보니 서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는 제품은 사실상 없었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별소비세 1.5% 포인트 인하혜택을 볼 수 있는 제품이 얼마나 되는지 할인 매장을 찾았습니다.
먼저 TV코너, 해당되는 TV가 단 하나도 없습니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TV는 소비전력 300와트 이상의 대용량.
시중에 출시된 제품은 64인치 PDP를 포함해 단 세 종류 뿐입니다.
최근 많이 찾는 LED TV가 이 기준에 해당하려면 적어도 70-80인치는 돼야 합니다.
<녹취> 가전매장 담당자 : "72인치는 1530만 원대 나오고요. 할인 다 들어가면. 그리고 84인치는 2천5백만 원. 아예 입점 자체를 안 해줘요."
세탁기의 경우, 2년 전부터 해당 제품은 아예 생산이 중단됐고, 냉장고와 에어컨도 60여 종류 중 해당되는 모델은 3-4가지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김성호(할인마트 가전매니저) : "고객님들이 실질적으로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하고 싶은 상품들의 가격이 다운되는 것이 아니다보니까 개별소비세 관련해서는 (판매에) 큰 영향이 없습니다."
대책을 내놓은 기획재정부는 국세청의 자료에 따랐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녹취>기획재정부 관계자(음성변조) : "시장조사보다는 신고 자체가 더 객관적인 자료이기 때문에...공식 자료이기 때문에 신고 자료에 의해서 (가격을 파악)했던 것입니다."
내수를 살리겠다며 내놓은 세금인하 대책이 시장의 현실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탁상 행정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정부가 어제 내수를 살리기 위해 가전제품을 살 때 개별소비세를 인하해주는 방안을 내놓았는데요.
알고보니 서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는 제품은 사실상 없었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별소비세 1.5% 포인트 인하혜택을 볼 수 있는 제품이 얼마나 되는지 할인 매장을 찾았습니다.
먼저 TV코너, 해당되는 TV가 단 하나도 없습니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TV는 소비전력 300와트 이상의 대용량.
시중에 출시된 제품은 64인치 PDP를 포함해 단 세 종류 뿐입니다.
최근 많이 찾는 LED TV가 이 기준에 해당하려면 적어도 70-80인치는 돼야 합니다.
<녹취> 가전매장 담당자 : "72인치는 1530만 원대 나오고요. 할인 다 들어가면. 그리고 84인치는 2천5백만 원. 아예 입점 자체를 안 해줘요."
세탁기의 경우, 2년 전부터 해당 제품은 아예 생산이 중단됐고, 냉장고와 에어컨도 60여 종류 중 해당되는 모델은 3-4가지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김성호(할인마트 가전매니저) : "고객님들이 실질적으로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하고 싶은 상품들의 가격이 다운되는 것이 아니다보니까 개별소비세 관련해서는 (판매에) 큰 영향이 없습니다."
대책을 내놓은 기획재정부는 국세청의 자료에 따랐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녹취>기획재정부 관계자(음성변조) : "시장조사보다는 신고 자체가 더 객관적인 자료이기 때문에...공식 자료이기 때문에 신고 자료에 의해서 (가격을 파악)했던 것입니다."
내수를 살리겠다며 내놓은 세금인하 대책이 시장의 현실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탁상 행정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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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제품 없어 ‘탁상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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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9-11 21:57:28
- 수정2012-09-12 17:23:14
![](/data/news/2012/09/11/2534113_90.jpg)
<앵커 멘트>
정부가 어제 내수를 살리기 위해 가전제품을 살 때 개별소비세를 인하해주는 방안을 내놓았는데요.
알고보니 서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는 제품은 사실상 없었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별소비세 1.5% 포인트 인하혜택을 볼 수 있는 제품이 얼마나 되는지 할인 매장을 찾았습니다.
먼저 TV코너, 해당되는 TV가 단 하나도 없습니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TV는 소비전력 300와트 이상의 대용량.
시중에 출시된 제품은 64인치 PDP를 포함해 단 세 종류 뿐입니다.
최근 많이 찾는 LED TV가 이 기준에 해당하려면 적어도 70-80인치는 돼야 합니다.
<녹취> 가전매장 담당자 : "72인치는 1530만 원대 나오고요. 할인 다 들어가면. 그리고 84인치는 2천5백만 원. 아예 입점 자체를 안 해줘요."
세탁기의 경우, 2년 전부터 해당 제품은 아예 생산이 중단됐고, 냉장고와 에어컨도 60여 종류 중 해당되는 모델은 3-4가지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김성호(할인마트 가전매니저) : "고객님들이 실질적으로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하고 싶은 상품들의 가격이 다운되는 것이 아니다보니까 개별소비세 관련해서는 (판매에) 큰 영향이 없습니다."
대책을 내놓은 기획재정부는 국세청의 자료에 따랐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녹취>기획재정부 관계자(음성변조) : "시장조사보다는 신고 자체가 더 객관적인 자료이기 때문에...공식 자료이기 때문에 신고 자료에 의해서 (가격을 파악)했던 것입니다."
내수를 살리겠다며 내놓은 세금인하 대책이 시장의 현실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탁상 행정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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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m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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