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50대 어머니도 취업 ‘스펙 쌓기’ 전쟁
입력 2013.01.25 (21:15)
수정 2013.01.2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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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족뒷바라지에 휴가 한번 없었던 어머니들이 이젠 취업전선에 뛰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50대 여성고용률은 딸세대인 20대보다 높았는데요.
이젠 취업을 위해 어머니들의 스펙쌓기 경쟁까지 시작됐습니다.
50대 여성들의 달라진 삶을 이윤희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안녕하세요!"
52살 조길자 씨는 남편이 퇴직한 2년 전부터 가사 도우미로 일하고 있습니다.
20대인 아들은 2년째 취업 준비생입니다.
<녹취> 엄마 : "(언제 와?) 잠깐 친구 만나고 올게요. (그래 일찍 들어와!)"
이렇게 남편과 자녀 대신 일터로 나선 50대 어머니들은 요즘 또 다른 경쟁을 시작했습니다.
수강생 절반이 50대 여성인 자격증 강좌.
<녹취> "커트를 이등분해서요...나눠 놓고"
한마디로 50대 어머니들의 취업 스펙 경쟁입니다.
<인터뷰> 문영미(미용강좌 수강생/53살) : "이력에 스펙이 또 중요하더라고요. 나이가 먹어도…(50대 도요?) 그럼요.. 50에도 일단 자격증이 있어야 해요!"
실제로 50대 여상 취업자 70%는 일용직이나 시간제 근로자로 고용의 질이 낮습니다.
스펙 즉, 자격증같은 이력이나 외적 조건을 쌓아 나은 일자리를 얻겠다는 겁니다.
18년 만에 다시 쓴 문영미 씨의 이력섭니다.
지난 2년 동안 한국어 교사 자격증과 사회복지사 자격증, 한식조리사 자격증 등 자격증 세 개를 땄고 다시 미용사 자격증에 도전하는 겁니다.
이런 맹렬 50대여성들은 문씨만이 아닙니다.
<인터뷰> 취업준비 여성(55살) : "아침 점심 도시락 싸서 오전반 오후반 듣고…(자격증 몇 개 목표에요?) 한국사 자격증까지 세 개!"
하지만, 50대 여성들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을 여건은 여전히 부족합니다.
<인터뷰> 함윤주(여성능력개발센터 관장) : "준비 없이 베이비부머 세대로 동참해서 사회로 나오시기 때문에 교육 기간이 좀 길었으면 좋겠고 …"
<녹취> "(자, 출발합니다.) 네!"
취업과 스펙이란 짐을 진 50대 여성들이 다시 뛰기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가족뒷바라지에 휴가 한번 없었던 어머니들이 이젠 취업전선에 뛰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50대 여성고용률은 딸세대인 20대보다 높았는데요.
이젠 취업을 위해 어머니들의 스펙쌓기 경쟁까지 시작됐습니다.
50대 여성들의 달라진 삶을 이윤희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안녕하세요!"
52살 조길자 씨는 남편이 퇴직한 2년 전부터 가사 도우미로 일하고 있습니다.
20대인 아들은 2년째 취업 준비생입니다.
<녹취> 엄마 : "(언제 와?) 잠깐 친구 만나고 올게요. (그래 일찍 들어와!)"
이렇게 남편과 자녀 대신 일터로 나선 50대 어머니들은 요즘 또 다른 경쟁을 시작했습니다.
수강생 절반이 50대 여성인 자격증 강좌.
<녹취> "커트를 이등분해서요...나눠 놓고"
한마디로 50대 어머니들의 취업 스펙 경쟁입니다.
<인터뷰> 문영미(미용강좌 수강생/53살) : "이력에 스펙이 또 중요하더라고요. 나이가 먹어도…(50대 도요?) 그럼요.. 50에도 일단 자격증이 있어야 해요!"
실제로 50대 여상 취업자 70%는 일용직이나 시간제 근로자로 고용의 질이 낮습니다.
스펙 즉, 자격증같은 이력이나 외적 조건을 쌓아 나은 일자리를 얻겠다는 겁니다.
18년 만에 다시 쓴 문영미 씨의 이력섭니다.
지난 2년 동안 한국어 교사 자격증과 사회복지사 자격증, 한식조리사 자격증 등 자격증 세 개를 땄고 다시 미용사 자격증에 도전하는 겁니다.
이런 맹렬 50대여성들은 문씨만이 아닙니다.
<인터뷰> 취업준비 여성(55살) : "아침 점심 도시락 싸서 오전반 오후반 듣고…(자격증 몇 개 목표에요?) 한국사 자격증까지 세 개!"
하지만, 50대 여성들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을 여건은 여전히 부족합니다.
<인터뷰> 함윤주(여성능력개발센터 관장) : "준비 없이 베이비부머 세대로 동참해서 사회로 나오시기 때문에 교육 기간이 좀 길었으면 좋겠고 …"
<녹취> "(자, 출발합니다.) 네!"
취업과 스펙이란 짐을 진 50대 여성들이 다시 뛰기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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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층취재] 50대 어머니도 취업 ‘스펙 쌓기’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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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1-25 21:18:34
- 수정2013-01-25 22: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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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족뒷바라지에 휴가 한번 없었던 어머니들이 이젠 취업전선에 뛰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50대 여성고용률은 딸세대인 20대보다 높았는데요.
이젠 취업을 위해 어머니들의 스펙쌓기 경쟁까지 시작됐습니다.
50대 여성들의 달라진 삶을 이윤희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안녕하세요!"
52살 조길자 씨는 남편이 퇴직한 2년 전부터 가사 도우미로 일하고 있습니다.
20대인 아들은 2년째 취업 준비생입니다.
<녹취> 엄마 : "(언제 와?) 잠깐 친구 만나고 올게요. (그래 일찍 들어와!)"
이렇게 남편과 자녀 대신 일터로 나선 50대 어머니들은 요즘 또 다른 경쟁을 시작했습니다.
수강생 절반이 50대 여성인 자격증 강좌.
<녹취> "커트를 이등분해서요...나눠 놓고"
한마디로 50대 어머니들의 취업 스펙 경쟁입니다.
<인터뷰> 문영미(미용강좌 수강생/53살) : "이력에 스펙이 또 중요하더라고요. 나이가 먹어도…(50대 도요?) 그럼요.. 50에도 일단 자격증이 있어야 해요!"
실제로 50대 여상 취업자 70%는 일용직이나 시간제 근로자로 고용의 질이 낮습니다.
스펙 즉, 자격증같은 이력이나 외적 조건을 쌓아 나은 일자리를 얻겠다는 겁니다.
18년 만에 다시 쓴 문영미 씨의 이력섭니다.
지난 2년 동안 한국어 교사 자격증과 사회복지사 자격증, 한식조리사 자격증 등 자격증 세 개를 땄고 다시 미용사 자격증에 도전하는 겁니다.
이런 맹렬 50대여성들은 문씨만이 아닙니다.
<인터뷰> 취업준비 여성(55살) : "아침 점심 도시락 싸서 오전반 오후반 듣고…(자격증 몇 개 목표에요?) 한국사 자격증까지 세 개!"
하지만, 50대 여성들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을 여건은 여전히 부족합니다.
<인터뷰> 함윤주(여성능력개발센터 관장) : "준비 없이 베이비부머 세대로 동참해서 사회로 나오시기 때문에 교육 기간이 좀 길었으면 좋겠고 …"
<녹취> "(자, 출발합니다.) 네!"
취업과 스펙이란 짐을 진 50대 여성들이 다시 뛰기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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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희 기자 heey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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