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국가장학금, ‘B학점 장벽’ 낮춰야!
입력 2013.01.29 (21:15)
수정 2013.01.2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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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소득층 자녀들의 학비 걱정을 덜어주는 국가 장학금 제도가 있습니다.
B학점 이상이 돼야 이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데, 이 자격조건이 너무 가혹하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효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저소득층 대학생들에게 주는 국가장학금의 성적 기준을 낮춰달라고 요구하는 집회입니다.
<녹취>"폐지하라 폐지하라"
올해 대학 3학년인 김 모양은 국가장학금을 받아오다 성적 때문에 장학금을 못 받게 됐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성적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00(대학생/음성변조) : "학교를 다니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했던 건데, 아르바이트 때문에 학교생활에 지장이 생기고……."
저소득층 학생들이 국가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기준은 학교성적 B학점 이상, 즉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입니다.
지난해 국가장학금을 못 받은 학생 10명 가운데 9명은 성적 기준 때문에 탈락했습니다.
장학금이 절실한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해 성적기준을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이선희(참여연대) : "폐지하거나 최소한 C학점 이하로 완화시켜서 저소득층 학생들이 국가장학금 혜택을 받는데 문제가 없도록."
성적 기준이 낮춰지면 장학금의 취지마저 약해진다는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 박주호(한양대 교수) : "25% 이하인 B학점 이하까지 준다고 하면 그냥 공부 안 해도 막 퍼서 준다는 그러한 맥락에서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소득에 따라 성적 기준을 낮추는 절충안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세(연세대 기획실장) : "저소득층은 아예 폐지하는 게 좋다고 보고, 2.3분위까지는 낮추는."
올해 국가장학금 규모는 2조 7천여억 원.
교과부는 올해는 이미 예산이 확정됐기 때문에 B학점 이상 기준을 그대로 유지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저소득층 자녀들의 학비 걱정을 덜어주는 국가 장학금 제도가 있습니다.
B학점 이상이 돼야 이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데, 이 자격조건이 너무 가혹하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효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저소득층 대학생들에게 주는 국가장학금의 성적 기준을 낮춰달라고 요구하는 집회입니다.
<녹취>"폐지하라 폐지하라"
올해 대학 3학년인 김 모양은 국가장학금을 받아오다 성적 때문에 장학금을 못 받게 됐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성적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00(대학생/음성변조) : "학교를 다니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했던 건데, 아르바이트 때문에 학교생활에 지장이 생기고……."
저소득층 학생들이 국가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기준은 학교성적 B학점 이상, 즉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입니다.
지난해 국가장학금을 못 받은 학생 10명 가운데 9명은 성적 기준 때문에 탈락했습니다.
장학금이 절실한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해 성적기준을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이선희(참여연대) : "폐지하거나 최소한 C학점 이하로 완화시켜서 저소득층 학생들이 국가장학금 혜택을 받는데 문제가 없도록."
성적 기준이 낮춰지면 장학금의 취지마저 약해진다는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 박주호(한양대 교수) : "25% 이하인 B학점 이하까지 준다고 하면 그냥 공부 안 해도 막 퍼서 준다는 그러한 맥락에서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소득에 따라 성적 기준을 낮추는 절충안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세(연세대 기획실장) : "저소득층은 아예 폐지하는 게 좋다고 보고, 2.3분위까지는 낮추는."
올해 국가장학금 규모는 2조 7천여억 원.
교과부는 올해는 이미 예산이 확정됐기 때문에 B학점 이상 기준을 그대로 유지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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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소득층 국가장학금, ‘B학점 장벽’ 낮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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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1-29 21:16:14
- 수정2013-01-29 22: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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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소득층 자녀들의 학비 걱정을 덜어주는 국가 장학금 제도가 있습니다.
B학점 이상이 돼야 이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데, 이 자격조건이 너무 가혹하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효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저소득층 대학생들에게 주는 국가장학금의 성적 기준을 낮춰달라고 요구하는 집회입니다.
<녹취>"폐지하라 폐지하라"
올해 대학 3학년인 김 모양은 국가장학금을 받아오다 성적 때문에 장학금을 못 받게 됐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성적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00(대학생/음성변조) : "학교를 다니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했던 건데, 아르바이트 때문에 학교생활에 지장이 생기고……."
저소득층 학생들이 국가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기준은 학교성적 B학점 이상, 즉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입니다.
지난해 국가장학금을 못 받은 학생 10명 가운데 9명은 성적 기준 때문에 탈락했습니다.
장학금이 절실한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해 성적기준을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이선희(참여연대) : "폐지하거나 최소한 C학점 이하로 완화시켜서 저소득층 학생들이 국가장학금 혜택을 받는데 문제가 없도록."
성적 기준이 낮춰지면 장학금의 취지마저 약해진다는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 박주호(한양대 교수) : "25% 이하인 B학점 이하까지 준다고 하면 그냥 공부 안 해도 막 퍼서 준다는 그러한 맥락에서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소득에 따라 성적 기준을 낮추는 절충안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세(연세대 기획실장) : "저소득층은 아예 폐지하는 게 좋다고 보고, 2.3분위까지는 낮추는."
올해 국가장학금 규모는 2조 7천여억 원.
교과부는 올해는 이미 예산이 확정됐기 때문에 B학점 이상 기준을 그대로 유지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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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인 기자 izza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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