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추적] 프리미엄 수억 원 얹어 유치원 불법 매매
입력 2013.05.01 (21:20)
수정 2013.05.01 (22: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사립유치원은 정부의 지원을 받는 곳이어서 사고파는 행위가 법으로 금지돼 있는데요.
그런데 높은 수익률때문에 수억원대의 웃돈까지 얹어 몰래 사고파는 일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유치원 불법 매매현장을 김계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5억 원에 매물로 나온 부산의 한 유치원, 유치원을 내놓은 원장은 높은 수익률을 강조합니다.
<녹취> 유치원 원장 : "(유치원 다 차면) 수입이 천오백만 원 이상된다고 보셔야 하죠"
이외에도 관할 교육청에서 나오는 지원금이 많다고 강조합니다.
<녹취> 유치원 원장 : "(지원금이)한도 끝도 없이 나와요. 학기별로 교구교재, 기자재비 나오고..."
이런 식으로 거래된 유치원은 최근 3년 동안 부산에서만 15곳 이상, 유치원이 이른바 '남는 장사'다 보니 유치원만 몰래 사고 파는 중개인들이 성업중입니다.
<녹취> 중개인A : "14억 주고 (월수입이) 천오백 남는 곳이 많습니다. 어떤 사업보다 괜찮습니다."
비밀을 보장한다는 인터넷 중개 사이트도 수두룩합니다.
권리금까지 얹어져 유치원 매매가는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습니다.
<녹취> 중개인B : "(권리금이 십억 정도?) 아뇨, 5억에서 7, 8억 (백 명에?)"
사립학교법에 따라 유치원은 사고 파는 행위가 엄격히 제한돼 있습니다.
매매를 하려면 기존 유치원은 폐원한 뒤 다시 설립인가를 받아야 하지만, 절차를 무시하고 은밀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웃돈까지 주고 불법으로 사들인 유치원은 당연히 돈벌이에 급급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전 유치원교사 : "교사를 두 명 써야 하는데 한 명 쓰고, 한 명은 파트타임으로 무자격자 써서 한 반에 많은 인원을 받고..."
불법 유치원 매매는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지만 지난달 교육부 특별감사 결과, 부산에서 유치원 매매는 단 한 건도 적발되지 않았습니다.
현장추적 김계애입니다.
사립유치원은 정부의 지원을 받는 곳이어서 사고파는 행위가 법으로 금지돼 있는데요.
그런데 높은 수익률때문에 수억원대의 웃돈까지 얹어 몰래 사고파는 일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유치원 불법 매매현장을 김계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5억 원에 매물로 나온 부산의 한 유치원, 유치원을 내놓은 원장은 높은 수익률을 강조합니다.
<녹취> 유치원 원장 : "(유치원 다 차면) 수입이 천오백만 원 이상된다고 보셔야 하죠"
이외에도 관할 교육청에서 나오는 지원금이 많다고 강조합니다.
<녹취> 유치원 원장 : "(지원금이)한도 끝도 없이 나와요. 학기별로 교구교재, 기자재비 나오고..."
이런 식으로 거래된 유치원은 최근 3년 동안 부산에서만 15곳 이상, 유치원이 이른바 '남는 장사'다 보니 유치원만 몰래 사고 파는 중개인들이 성업중입니다.
<녹취> 중개인A : "14억 주고 (월수입이) 천오백 남는 곳이 많습니다. 어떤 사업보다 괜찮습니다."
비밀을 보장한다는 인터넷 중개 사이트도 수두룩합니다.
권리금까지 얹어져 유치원 매매가는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습니다.
<녹취> 중개인B : "(권리금이 십억 정도?) 아뇨, 5억에서 7, 8억 (백 명에?)"
사립학교법에 따라 유치원은 사고 파는 행위가 엄격히 제한돼 있습니다.
매매를 하려면 기존 유치원은 폐원한 뒤 다시 설립인가를 받아야 하지만, 절차를 무시하고 은밀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웃돈까지 주고 불법으로 사들인 유치원은 당연히 돈벌이에 급급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전 유치원교사 : "교사를 두 명 써야 하는데 한 명 쓰고, 한 명은 파트타임으로 무자격자 써서 한 반에 많은 인원을 받고..."
불법 유치원 매매는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지만 지난달 교육부 특별감사 결과, 부산에서 유치원 매매는 단 한 건도 적발되지 않았습니다.
현장추적 김계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현장추적] 프리미엄 수억 원 얹어 유치원 불법 매매
-
- 입력 2013-05-01 21:20:08
- 수정2013-05-01 22:08:32

<앵커 멘트>
사립유치원은 정부의 지원을 받는 곳이어서 사고파는 행위가 법으로 금지돼 있는데요.
그런데 높은 수익률때문에 수억원대의 웃돈까지 얹어 몰래 사고파는 일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유치원 불법 매매현장을 김계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5억 원에 매물로 나온 부산의 한 유치원, 유치원을 내놓은 원장은 높은 수익률을 강조합니다.
<녹취> 유치원 원장 : "(유치원 다 차면) 수입이 천오백만 원 이상된다고 보셔야 하죠"
이외에도 관할 교육청에서 나오는 지원금이 많다고 강조합니다.
<녹취> 유치원 원장 : "(지원금이)한도 끝도 없이 나와요. 학기별로 교구교재, 기자재비 나오고..."
이런 식으로 거래된 유치원은 최근 3년 동안 부산에서만 15곳 이상, 유치원이 이른바 '남는 장사'다 보니 유치원만 몰래 사고 파는 중개인들이 성업중입니다.
<녹취> 중개인A : "14억 주고 (월수입이) 천오백 남는 곳이 많습니다. 어떤 사업보다 괜찮습니다."
비밀을 보장한다는 인터넷 중개 사이트도 수두룩합니다.
권리금까지 얹어져 유치원 매매가는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습니다.
<녹취> 중개인B : "(권리금이 십억 정도?) 아뇨, 5억에서 7, 8억 (백 명에?)"
사립학교법에 따라 유치원은 사고 파는 행위가 엄격히 제한돼 있습니다.
매매를 하려면 기존 유치원은 폐원한 뒤 다시 설립인가를 받아야 하지만, 절차를 무시하고 은밀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웃돈까지 주고 불법으로 사들인 유치원은 당연히 돈벌이에 급급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전 유치원교사 : "교사를 두 명 써야 하는데 한 명 쓰고, 한 명은 파트타임으로 무자격자 써서 한 반에 많은 인원을 받고..."
불법 유치원 매매는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지만 지난달 교육부 특별감사 결과, 부산에서 유치원 매매는 단 한 건도 적발되지 않았습니다.
현장추적 김계애입니다.
사립유치원은 정부의 지원을 받는 곳이어서 사고파는 행위가 법으로 금지돼 있는데요.
그런데 높은 수익률때문에 수억원대의 웃돈까지 얹어 몰래 사고파는 일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유치원 불법 매매현장을 김계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5억 원에 매물로 나온 부산의 한 유치원, 유치원을 내놓은 원장은 높은 수익률을 강조합니다.
<녹취> 유치원 원장 : "(유치원 다 차면) 수입이 천오백만 원 이상된다고 보셔야 하죠"
이외에도 관할 교육청에서 나오는 지원금이 많다고 강조합니다.
<녹취> 유치원 원장 : "(지원금이)한도 끝도 없이 나와요. 학기별로 교구교재, 기자재비 나오고..."
이런 식으로 거래된 유치원은 최근 3년 동안 부산에서만 15곳 이상, 유치원이 이른바 '남는 장사'다 보니 유치원만 몰래 사고 파는 중개인들이 성업중입니다.
<녹취> 중개인A : "14억 주고 (월수입이) 천오백 남는 곳이 많습니다. 어떤 사업보다 괜찮습니다."
비밀을 보장한다는 인터넷 중개 사이트도 수두룩합니다.
권리금까지 얹어져 유치원 매매가는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습니다.
<녹취> 중개인B : "(권리금이 십억 정도?) 아뇨, 5억에서 7, 8억 (백 명에?)"
사립학교법에 따라 유치원은 사고 파는 행위가 엄격히 제한돼 있습니다.
매매를 하려면 기존 유치원은 폐원한 뒤 다시 설립인가를 받아야 하지만, 절차를 무시하고 은밀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웃돈까지 주고 불법으로 사들인 유치원은 당연히 돈벌이에 급급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전 유치원교사 : "교사를 두 명 써야 하는데 한 명 쓰고, 한 명은 파트타임으로 무자격자 써서 한 반에 많은 인원을 받고..."
불법 유치원 매매는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지만 지난달 교육부 특별감사 결과, 부산에서 유치원 매매는 단 한 건도 적발되지 않았습니다.
현장추적 김계애입니다.
-
-
김계애 기자 stone917@kbs.co.kr
김계애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