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 개발의 역습…진흙 속에 사라진 도시
입력 2013.05.12 (21:23)
수정 2013.05.1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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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도네시아 자바섬에 있는 한 도시가, 땅속에서 진흙이 끊임없이 솟아 올라오면서 완전히 파묻혀 사라졌습니다.
자연재해냐, 인재냐,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수만 명의 주민이 거처를 잃고 떠돌고 있습니다.
한재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도네시아 자바섬의 자원도시 뽀롱.
넓다란 진흙뻘 밑에 도시 하나가 묻혀 있습니다.
7년전 가스를 시추하던 중 땅속에서 진흙이 분출돼 여의도 만한 면적을 뒤덮은 것입니다.
만 천 2백여채의 집과 건물이 진흙에 묻혀버렸고, 12개 마을, 4만여명의 주민이 생활 터전을 잃었습니다.
<인터뷰>수위토(매몰 피해지 주민): "우리는 직업도 살림살이도 가축도 모두 잃고 지난 수 년 동안 방치된 채 살아 왔어요."
진흙 분출 이유는 무엇일까?
주민들은 지반을 충분히 조사하지 않고 시추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개발업체는 예상치 못한 지진 때문이라고 맞섰습니다.
분출 이틀 전 지하 지진이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당초 일부나마 이뤄지던 피해 보상도 대법원에서 지진때문이라는 주장이 받아들여지자 중단됐습니다.
<인터뷰>수파르디(매몰 피해지 주민): "2007년 대통령령으로 20%를 선지급하고 80%는 2년 뒤 지급하는 것으로 돼 있었지만 아직 소식이 없어요."
인재냐, 자연재해냐.
주민들과 개발업체간 보상 다툼은 8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진흙은 지금도 끊임없이 솟아 나오고 있습니다.
그 면적이 계속 넓어 지면서 피해지역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뽀롱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인도네시아 자바섬에 있는 한 도시가, 땅속에서 진흙이 끊임없이 솟아 올라오면서 완전히 파묻혀 사라졌습니다.
자연재해냐, 인재냐,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수만 명의 주민이 거처를 잃고 떠돌고 있습니다.
한재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도네시아 자바섬의 자원도시 뽀롱.
넓다란 진흙뻘 밑에 도시 하나가 묻혀 있습니다.
7년전 가스를 시추하던 중 땅속에서 진흙이 분출돼 여의도 만한 면적을 뒤덮은 것입니다.
만 천 2백여채의 집과 건물이 진흙에 묻혀버렸고, 12개 마을, 4만여명의 주민이 생활 터전을 잃었습니다.
<인터뷰>수위토(매몰 피해지 주민): "우리는 직업도 살림살이도 가축도 모두 잃고 지난 수 년 동안 방치된 채 살아 왔어요."
진흙 분출 이유는 무엇일까?
주민들은 지반을 충분히 조사하지 않고 시추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개발업체는 예상치 못한 지진 때문이라고 맞섰습니다.
분출 이틀 전 지하 지진이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당초 일부나마 이뤄지던 피해 보상도 대법원에서 지진때문이라는 주장이 받아들여지자 중단됐습니다.
<인터뷰>수파르디(매몰 피해지 주민): "2007년 대통령령으로 20%를 선지급하고 80%는 2년 뒤 지급하는 것으로 돼 있었지만 아직 소식이 없어요."
인재냐, 자연재해냐.
주민들과 개발업체간 보상 다툼은 8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진흙은 지금도 끊임없이 솟아 나오고 있습니다.
그 면적이 계속 넓어 지면서 피해지역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뽀롱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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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원 개발의 역습…진흙 속에 사라진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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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3-05-12 21: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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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자바섬에 있는 한 도시가, 땅속에서 진흙이 끊임없이 솟아 올라오면서 완전히 파묻혀 사라졌습니다.
자연재해냐, 인재냐,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수만 명의 주민이 거처를 잃고 떠돌고 있습니다.
한재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도네시아 자바섬의 자원도시 뽀롱.
넓다란 진흙뻘 밑에 도시 하나가 묻혀 있습니다.
7년전 가스를 시추하던 중 땅속에서 진흙이 분출돼 여의도 만한 면적을 뒤덮은 것입니다.
만 천 2백여채의 집과 건물이 진흙에 묻혀버렸고, 12개 마을, 4만여명의 주민이 생활 터전을 잃었습니다.
<인터뷰>수위토(매몰 피해지 주민): "우리는 직업도 살림살이도 가축도 모두 잃고 지난 수 년 동안 방치된 채 살아 왔어요."
진흙 분출 이유는 무엇일까?
주민들은 지반을 충분히 조사하지 않고 시추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개발업체는 예상치 못한 지진 때문이라고 맞섰습니다.
분출 이틀 전 지하 지진이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당초 일부나마 이뤄지던 피해 보상도 대법원에서 지진때문이라는 주장이 받아들여지자 중단됐습니다.
<인터뷰>수파르디(매몰 피해지 주민): "2007년 대통령령으로 20%를 선지급하고 80%는 2년 뒤 지급하는 것으로 돼 있었지만 아직 소식이 없어요."
인재냐, 자연재해냐.
주민들과 개발업체간 보상 다툼은 8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진흙은 지금도 끊임없이 솟아 나오고 있습니다.
그 면적이 계속 넓어 지면서 피해지역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뽀롱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인도네시아 자바섬에 있는 한 도시가, 땅속에서 진흙이 끊임없이 솟아 올라오면서 완전히 파묻혀 사라졌습니다.
자연재해냐, 인재냐,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수만 명의 주민이 거처를 잃고 떠돌고 있습니다.
한재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도네시아 자바섬의 자원도시 뽀롱.
넓다란 진흙뻘 밑에 도시 하나가 묻혀 있습니다.
7년전 가스를 시추하던 중 땅속에서 진흙이 분출돼 여의도 만한 면적을 뒤덮은 것입니다.
만 천 2백여채의 집과 건물이 진흙에 묻혀버렸고, 12개 마을, 4만여명의 주민이 생활 터전을 잃었습니다.
<인터뷰>수위토(매몰 피해지 주민): "우리는 직업도 살림살이도 가축도 모두 잃고 지난 수 년 동안 방치된 채 살아 왔어요."
진흙 분출 이유는 무엇일까?
주민들은 지반을 충분히 조사하지 않고 시추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개발업체는 예상치 못한 지진 때문이라고 맞섰습니다.
분출 이틀 전 지하 지진이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당초 일부나마 이뤄지던 피해 보상도 대법원에서 지진때문이라는 주장이 받아들여지자 중단됐습니다.
<인터뷰>수파르디(매몰 피해지 주민): "2007년 대통령령으로 20%를 선지급하고 80%는 2년 뒤 지급하는 것으로 돼 있었지만 아직 소식이 없어요."
인재냐, 자연재해냐.
주민들과 개발업체간 보상 다툼은 8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진흙은 지금도 끊임없이 솟아 나오고 있습니다.
그 면적이 계속 넓어 지면서 피해지역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뽀롱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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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호 기자 khan00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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