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도 배수시설 작동 안해…농민들 분통
입력 2013.06.19 (21:04)
수정 2013.06.19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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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충남에서는 100밀리미터가 넘는 장맛비로 시설하우스 수십동이 물에 잠겼는데요.
KBS 취재결과 배수시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피해가 커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흙탕물이 휩쓸고 간 시설하우스 단지입니다.
출하를 앞둔 수박이 물을 먹어 쩍쩍 갈라지면서 썩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윤호(피해 농민) : "물 닿은 자리부터 푹 주저앉아 썩어버려요. 하루 이틀만 가면. 절대 회복 안돼요."
140mm의 폭우에 배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수박과 토마토를 재배하는 이 일대 시설하우스 30여 동이 올 농사를 망치게 됐습니다.
해마다 반복되는 침수피해를 막기 위해 농어촌공사는 지난 연말 8천만 원을 들여 근처 소하천으로 1분에 10톤을 배수할 수 있는 수중모터를 설치했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새벽녘 폭우가 쏟아져 농경지가 다 잠기도록 펌프는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임윤호(피해 농민) : "물이 나오나 안 나오나만 보면 될 거 아녜요? 3살 먹은 어린애도 확인되는 거 아녜요? 안 나와 물이. 꽉 닫혀 있어서."
농어촌공사에서 뒤늦게 가동했지만, 이미 농작물은 침수된 뒤였습니다.
<인터뷰> 권순대(농어촌공사 충남 부여지사) : "부유물이 시설을 막아서 펌프 가동에 충분한 수위가 형성 안 됐기 때문에 그래서 안 돌아간 거죠."
농민들은 이번 침수가 관리부실로 인한 명백한 인재라며 농어촌공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어제 충남에서는 100밀리미터가 넘는 장맛비로 시설하우스 수십동이 물에 잠겼는데요.
KBS 취재결과 배수시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피해가 커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흙탕물이 휩쓸고 간 시설하우스 단지입니다.
출하를 앞둔 수박이 물을 먹어 쩍쩍 갈라지면서 썩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윤호(피해 농민) : "물 닿은 자리부터 푹 주저앉아 썩어버려요. 하루 이틀만 가면. 절대 회복 안돼요."
140mm의 폭우에 배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수박과 토마토를 재배하는 이 일대 시설하우스 30여 동이 올 농사를 망치게 됐습니다.
해마다 반복되는 침수피해를 막기 위해 농어촌공사는 지난 연말 8천만 원을 들여 근처 소하천으로 1분에 10톤을 배수할 수 있는 수중모터를 설치했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새벽녘 폭우가 쏟아져 농경지가 다 잠기도록 펌프는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임윤호(피해 농민) : "물이 나오나 안 나오나만 보면 될 거 아녜요? 3살 먹은 어린애도 확인되는 거 아녜요? 안 나와 물이. 꽉 닫혀 있어서."
농어촌공사에서 뒤늦게 가동했지만, 이미 농작물은 침수된 뒤였습니다.
<인터뷰> 권순대(농어촌공사 충남 부여지사) : "부유물이 시설을 막아서 펌프 가동에 충분한 수위가 형성 안 됐기 때문에 그래서 안 돌아간 거죠."
농민들은 이번 침수가 관리부실로 인한 명백한 인재라며 농어촌공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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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우에도 배수시설 작동 안해…농민들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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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6-19 21:05:42
- 수정2013-06-19 22:28:55

<앵커 멘트>
어제 충남에서는 100밀리미터가 넘는 장맛비로 시설하우스 수십동이 물에 잠겼는데요.
KBS 취재결과 배수시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피해가 커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흙탕물이 휩쓸고 간 시설하우스 단지입니다.
출하를 앞둔 수박이 물을 먹어 쩍쩍 갈라지면서 썩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윤호(피해 농민) : "물 닿은 자리부터 푹 주저앉아 썩어버려요. 하루 이틀만 가면. 절대 회복 안돼요."
140mm의 폭우에 배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수박과 토마토를 재배하는 이 일대 시설하우스 30여 동이 올 농사를 망치게 됐습니다.
해마다 반복되는 침수피해를 막기 위해 농어촌공사는 지난 연말 8천만 원을 들여 근처 소하천으로 1분에 10톤을 배수할 수 있는 수중모터를 설치했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새벽녘 폭우가 쏟아져 농경지가 다 잠기도록 펌프는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임윤호(피해 농민) : "물이 나오나 안 나오나만 보면 될 거 아녜요? 3살 먹은 어린애도 확인되는 거 아녜요? 안 나와 물이. 꽉 닫혀 있어서."
농어촌공사에서 뒤늦게 가동했지만, 이미 농작물은 침수된 뒤였습니다.
<인터뷰> 권순대(농어촌공사 충남 부여지사) : "부유물이 시설을 막아서 펌프 가동에 충분한 수위가 형성 안 됐기 때문에 그래서 안 돌아간 거죠."
농민들은 이번 침수가 관리부실로 인한 명백한 인재라며 농어촌공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어제 충남에서는 100밀리미터가 넘는 장맛비로 시설하우스 수십동이 물에 잠겼는데요.
KBS 취재결과 배수시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피해가 커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흙탕물이 휩쓸고 간 시설하우스 단지입니다.
출하를 앞둔 수박이 물을 먹어 쩍쩍 갈라지면서 썩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윤호(피해 농민) : "물 닿은 자리부터 푹 주저앉아 썩어버려요. 하루 이틀만 가면. 절대 회복 안돼요."
140mm의 폭우에 배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수박과 토마토를 재배하는 이 일대 시설하우스 30여 동이 올 농사를 망치게 됐습니다.
해마다 반복되는 침수피해를 막기 위해 농어촌공사는 지난 연말 8천만 원을 들여 근처 소하천으로 1분에 10톤을 배수할 수 있는 수중모터를 설치했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새벽녘 폭우가 쏟아져 농경지가 다 잠기도록 펌프는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임윤호(피해 농민) : "물이 나오나 안 나오나만 보면 될 거 아녜요? 3살 먹은 어린애도 확인되는 거 아녜요? 안 나와 물이. 꽉 닫혀 있어서."
농어촌공사에서 뒤늦게 가동했지만, 이미 농작물은 침수된 뒤였습니다.
<인터뷰> 권순대(농어촌공사 충남 부여지사) : "부유물이 시설을 막아서 펌프 가동에 충분한 수위가 형성 안 됐기 때문에 그래서 안 돌아간 거죠."
농민들은 이번 침수가 관리부실로 인한 명백한 인재라며 농어촌공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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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환 기자 b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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