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석이조’ 회전교차…사고는 줄고 속도는 빨라져
입력 2013.09.30 (21:39)
수정 2013.09.3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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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로터리와 비슷하지만 신호등 없이 차량들이 돌아가면서 방향을 틀어 가는 교통체계를 회전교차로라고 하는데요.
이 회전교차로를 설치했더니 통행 속도는 빨라지고 사고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1980년 대 서울 신촌 로터리입니다.
차량 통행량이 많지 않고 신호등이 있는데도 차량끼리 부딪칠 것만 같은 혼잡한 상황입니다.
신호등이 있던 교차로를 회전교차로로 바꾼 곳.
차량들이 교통 흐름에 맞춰 멈추지 않고 교차로를 통과합니다.
유턴이 쉽고, 불필요한 공회전도 줄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득래(서울시 암사2동) : "저거 생기면서 훨씬 편해졌어. 차가 정지할 일이 별로 없어..."
서울시의 조사결과 통행속도는 회전 교차로 설치 전에 비해 두 배 이상 빨라졌고, 사고는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존 직각 사거리에서는 차량 끼리 부딪칠 수 있는 상충점이 32개지만, 회전 교차로는 8개에 불과합니다.
사고 발생 요인 자체가 줄어든 겁니다.
문제는 회전 차량과 진입 차량이 만났을 때, 회전 차량이 우선인데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인터뷰> 오평옥(서울시 천호동) : "큰 길에서 직진하는 차량들이 '빵빵'거리면서 막 들어가니까. 회전 교차로가 서행 차량이기 때문에 멈추라는 식으로."
또 하루 교통량이 2만대가 넘지 않는 곳에서만 설치할 수 있다는 한계도 있습니다.
<인터뷰> 박용우(서울시 교통개선팀장) : "회전 차로 내에 차가 너무 많아지면 정지가 되기 때문에 운영자체가 안됩니다. 일정 범위가 넘어가면 설치할 수가 없고요."
현재 전국의 회전교차로는 3백여 개.
정부는 앞으로 10년 간 천 5백여개를 더 설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로터리와 비슷하지만 신호등 없이 차량들이 돌아가면서 방향을 틀어 가는 교통체계를 회전교차로라고 하는데요.
이 회전교차로를 설치했더니 통행 속도는 빨라지고 사고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1980년 대 서울 신촌 로터리입니다.
차량 통행량이 많지 않고 신호등이 있는데도 차량끼리 부딪칠 것만 같은 혼잡한 상황입니다.
신호등이 있던 교차로를 회전교차로로 바꾼 곳.
차량들이 교통 흐름에 맞춰 멈추지 않고 교차로를 통과합니다.
유턴이 쉽고, 불필요한 공회전도 줄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득래(서울시 암사2동) : "저거 생기면서 훨씬 편해졌어. 차가 정지할 일이 별로 없어..."
서울시의 조사결과 통행속도는 회전 교차로 설치 전에 비해 두 배 이상 빨라졌고, 사고는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존 직각 사거리에서는 차량 끼리 부딪칠 수 있는 상충점이 32개지만, 회전 교차로는 8개에 불과합니다.
사고 발생 요인 자체가 줄어든 겁니다.
문제는 회전 차량과 진입 차량이 만났을 때, 회전 차량이 우선인데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인터뷰> 오평옥(서울시 천호동) : "큰 길에서 직진하는 차량들이 '빵빵'거리면서 막 들어가니까. 회전 교차로가 서행 차량이기 때문에 멈추라는 식으로."
또 하루 교통량이 2만대가 넘지 않는 곳에서만 설치할 수 있다는 한계도 있습니다.
<인터뷰> 박용우(서울시 교통개선팀장) : "회전 차로 내에 차가 너무 많아지면 정지가 되기 때문에 운영자체가 안됩니다. 일정 범위가 넘어가면 설치할 수가 없고요."
현재 전국의 회전교차로는 3백여 개.
정부는 앞으로 10년 간 천 5백여개를 더 설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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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석이조’ 회전교차…사고는 줄고 속도는 빨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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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9-30 21:40:39
- 수정2013-09-30 22: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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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로터리와 비슷하지만 신호등 없이 차량들이 돌아가면서 방향을 틀어 가는 교통체계를 회전교차로라고 하는데요.
이 회전교차로를 설치했더니 통행 속도는 빨라지고 사고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1980년 대 서울 신촌 로터리입니다.
차량 통행량이 많지 않고 신호등이 있는데도 차량끼리 부딪칠 것만 같은 혼잡한 상황입니다.
신호등이 있던 교차로를 회전교차로로 바꾼 곳.
차량들이 교통 흐름에 맞춰 멈추지 않고 교차로를 통과합니다.
유턴이 쉽고, 불필요한 공회전도 줄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득래(서울시 암사2동) : "저거 생기면서 훨씬 편해졌어. 차가 정지할 일이 별로 없어..."
서울시의 조사결과 통행속도는 회전 교차로 설치 전에 비해 두 배 이상 빨라졌고, 사고는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존 직각 사거리에서는 차량 끼리 부딪칠 수 있는 상충점이 32개지만, 회전 교차로는 8개에 불과합니다.
사고 발생 요인 자체가 줄어든 겁니다.
문제는 회전 차량과 진입 차량이 만났을 때, 회전 차량이 우선인데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인터뷰> 오평옥(서울시 천호동) : "큰 길에서 직진하는 차량들이 '빵빵'거리면서 막 들어가니까. 회전 교차로가 서행 차량이기 때문에 멈추라는 식으로."
또 하루 교통량이 2만대가 넘지 않는 곳에서만 설치할 수 있다는 한계도 있습니다.
<인터뷰> 박용우(서울시 교통개선팀장) : "회전 차로 내에 차가 너무 많아지면 정지가 되기 때문에 운영자체가 안됩니다. 일정 범위가 넘어가면 설치할 수가 없고요."
현재 전국의 회전교차로는 3백여 개.
정부는 앞으로 10년 간 천 5백여개를 더 설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로터리와 비슷하지만 신호등 없이 차량들이 돌아가면서 방향을 틀어 가는 교통체계를 회전교차로라고 하는데요.
이 회전교차로를 설치했더니 통행 속도는 빨라지고 사고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1980년 대 서울 신촌 로터리입니다.
차량 통행량이 많지 않고 신호등이 있는데도 차량끼리 부딪칠 것만 같은 혼잡한 상황입니다.
신호등이 있던 교차로를 회전교차로로 바꾼 곳.
차량들이 교통 흐름에 맞춰 멈추지 않고 교차로를 통과합니다.
유턴이 쉽고, 불필요한 공회전도 줄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득래(서울시 암사2동) : "저거 생기면서 훨씬 편해졌어. 차가 정지할 일이 별로 없어..."
서울시의 조사결과 통행속도는 회전 교차로 설치 전에 비해 두 배 이상 빨라졌고, 사고는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존 직각 사거리에서는 차량 끼리 부딪칠 수 있는 상충점이 32개지만, 회전 교차로는 8개에 불과합니다.
사고 발생 요인 자체가 줄어든 겁니다.
문제는 회전 차량과 진입 차량이 만났을 때, 회전 차량이 우선인데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인터뷰> 오평옥(서울시 천호동) : "큰 길에서 직진하는 차량들이 '빵빵'거리면서 막 들어가니까. 회전 교차로가 서행 차량이기 때문에 멈추라는 식으로."
또 하루 교통량이 2만대가 넘지 않는 곳에서만 설치할 수 있다는 한계도 있습니다.
<인터뷰> 박용우(서울시 교통개선팀장) : "회전 차로 내에 차가 너무 많아지면 정지가 되기 때문에 운영자체가 안됩니다. 일정 범위가 넘어가면 설치할 수가 없고요."
현재 전국의 회전교차로는 3백여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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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 기자 manje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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