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정확도 떨어지는 기상청 비 예보…왜?
입력 2013.10.04 (21:25)
수정 2013.10.04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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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여름 장마는 49일까지 이어지며 관측 이래 가장 길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장맛비 예보가 빗나가는 경우가 많아 낭패를 본 적 있으시죠?
올 여름철까지 기상청의 예보를 분석한 결과, 비 예보의 34.7%가 틀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흘 중 하루꼴로 비가 온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오지 않는 겁니다.
그러나 기상청이 공식 집계한 올해 예보 정확도는 93.1%에 이릅니다.
체감 정확도와는 많이 다른데, 도대체 왜 이런 수치가 나오는 것인지 김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민들에게 기상청 예보가 얼마나 정확한지 물어봤습니다.
<인터뷰> 이호성(서울 방배동) : "90%까지는 안 되는 것 같고 65, 70% 정도? 그 정도 되는 것 같네요."
<인터뷰> 홍경림(서울 대방동) : "비 예보 믿고 외출했다가 오히려 비를 맞은 적이..."
기상청은 비가 안 온다는 예보의 정확성 96.5%까지 포함해, 전체 예보의 정확도가 90%가 넘는다고 발표했지만, 시민들이 체감하는 건 비 예보의 정확돕니다.
비가 온다고 예보했는데 안 온 게 34.7%, 여기에다 비가 안 온다고 예보했는데 온 경우까지 합치면 비 예보의 정확도는 50%에도 못 미칩니다.
<인터뷰> 박정민(기상청 위험기상대응팀) : "특히 여름철 강수 정확도가 낮은데요. 이는 단시간에 발생하는 소낙성 구름대가 자주 발생해서 상대적으로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하지만 일본의 올해 비 예보정확도는 우리보다 무려 10% 포인트 가까이 높았습니다.
우리 기상청은 이미 선진국수준의 장비와 관측망을 갖추고 있어, 장비 탓을 할 수도 없습니다.
<인터뷰> 반기성(민간예보회사 예보센터장) : "결국은 예보관의 분석 능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우리도 선진국처럼 장기간 예보관 경험을 쌓아 온 전문적인 예보 인력을 많이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체계적이고 장기적으로 전문 예보인력을 확보하는 한편, 날씨 특성에 맞는 전문예보관제 도입도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지난 여름 장마는 49일까지 이어지며 관측 이래 가장 길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장맛비 예보가 빗나가는 경우가 많아 낭패를 본 적 있으시죠?
올 여름철까지 기상청의 예보를 분석한 결과, 비 예보의 34.7%가 틀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흘 중 하루꼴로 비가 온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오지 않는 겁니다.
그러나 기상청이 공식 집계한 올해 예보 정확도는 93.1%에 이릅니다.
체감 정확도와는 많이 다른데, 도대체 왜 이런 수치가 나오는 것인지 김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민들에게 기상청 예보가 얼마나 정확한지 물어봤습니다.
<인터뷰> 이호성(서울 방배동) : "90%까지는 안 되는 것 같고 65, 70% 정도? 그 정도 되는 것 같네요."
<인터뷰> 홍경림(서울 대방동) : "비 예보 믿고 외출했다가 오히려 비를 맞은 적이..."
기상청은 비가 안 온다는 예보의 정확성 96.5%까지 포함해, 전체 예보의 정확도가 90%가 넘는다고 발표했지만, 시민들이 체감하는 건 비 예보의 정확돕니다.
비가 온다고 예보했는데 안 온 게 34.7%, 여기에다 비가 안 온다고 예보했는데 온 경우까지 합치면 비 예보의 정확도는 50%에도 못 미칩니다.
<인터뷰> 박정민(기상청 위험기상대응팀) : "특히 여름철 강수 정확도가 낮은데요. 이는 단시간에 발생하는 소낙성 구름대가 자주 발생해서 상대적으로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하지만 일본의 올해 비 예보정확도는 우리보다 무려 10% 포인트 가까이 높았습니다.
우리 기상청은 이미 선진국수준의 장비와 관측망을 갖추고 있어, 장비 탓을 할 수도 없습니다.
<인터뷰> 반기성(민간예보회사 예보센터장) : "결국은 예보관의 분석 능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우리도 선진국처럼 장기간 예보관 경험을 쌓아 온 전문적인 예보 인력을 많이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체계적이고 장기적으로 전문 예보인력을 확보하는 한편, 날씨 특성에 맞는 전문예보관제 도입도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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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리포트] 정확도 떨어지는 기상청 비 예보…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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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10-04 21:26:22
- 수정2013-10-04 22:2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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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여름 장마는 49일까지 이어지며 관측 이래 가장 길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장맛비 예보가 빗나가는 경우가 많아 낭패를 본 적 있으시죠?
올 여름철까지 기상청의 예보를 분석한 결과, 비 예보의 34.7%가 틀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흘 중 하루꼴로 비가 온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오지 않는 겁니다.
그러나 기상청이 공식 집계한 올해 예보 정확도는 93.1%에 이릅니다.
체감 정확도와는 많이 다른데, 도대체 왜 이런 수치가 나오는 것인지 김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민들에게 기상청 예보가 얼마나 정확한지 물어봤습니다.
<인터뷰> 이호성(서울 방배동) : "90%까지는 안 되는 것 같고 65, 70% 정도? 그 정도 되는 것 같네요."
<인터뷰> 홍경림(서울 대방동) : "비 예보 믿고 외출했다가 오히려 비를 맞은 적이..."
기상청은 비가 안 온다는 예보의 정확성 96.5%까지 포함해, 전체 예보의 정확도가 90%가 넘는다고 발표했지만, 시민들이 체감하는 건 비 예보의 정확돕니다.
비가 온다고 예보했는데 안 온 게 34.7%, 여기에다 비가 안 온다고 예보했는데 온 경우까지 합치면 비 예보의 정확도는 50%에도 못 미칩니다.
<인터뷰> 박정민(기상청 위험기상대응팀) : "특히 여름철 강수 정확도가 낮은데요. 이는 단시간에 발생하는 소낙성 구름대가 자주 발생해서 상대적으로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하지만 일본의 올해 비 예보정확도는 우리보다 무려 10% 포인트 가까이 높았습니다.
우리 기상청은 이미 선진국수준의 장비와 관측망을 갖추고 있어, 장비 탓을 할 수도 없습니다.
<인터뷰> 반기성(민간예보회사 예보센터장) : "결국은 예보관의 분석 능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우리도 선진국처럼 장기간 예보관 경험을 쌓아 온 전문적인 예보 인력을 많이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체계적이고 장기적으로 전문 예보인력을 확보하는 한편, 날씨 특성에 맞는 전문예보관제 도입도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지난 여름 장마는 49일까지 이어지며 관측 이래 가장 길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장맛비 예보가 빗나가는 경우가 많아 낭패를 본 적 있으시죠?
올 여름철까지 기상청의 예보를 분석한 결과, 비 예보의 34.7%가 틀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흘 중 하루꼴로 비가 온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오지 않는 겁니다.
그러나 기상청이 공식 집계한 올해 예보 정확도는 93.1%에 이릅니다.
체감 정확도와는 많이 다른데, 도대체 왜 이런 수치가 나오는 것인지 김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민들에게 기상청 예보가 얼마나 정확한지 물어봤습니다.
<인터뷰> 이호성(서울 방배동) : "90%까지는 안 되는 것 같고 65, 70% 정도? 그 정도 되는 것 같네요."
<인터뷰> 홍경림(서울 대방동) : "비 예보 믿고 외출했다가 오히려 비를 맞은 적이..."
기상청은 비가 안 온다는 예보의 정확성 96.5%까지 포함해, 전체 예보의 정확도가 90%가 넘는다고 발표했지만, 시민들이 체감하는 건 비 예보의 정확돕니다.
비가 온다고 예보했는데 안 온 게 34.7%, 여기에다 비가 안 온다고 예보했는데 온 경우까지 합치면 비 예보의 정확도는 50%에도 못 미칩니다.
<인터뷰> 박정민(기상청 위험기상대응팀) : "특히 여름철 강수 정확도가 낮은데요. 이는 단시간에 발생하는 소낙성 구름대가 자주 발생해서 상대적으로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하지만 일본의 올해 비 예보정확도는 우리보다 무려 10% 포인트 가까이 높았습니다.
우리 기상청은 이미 선진국수준의 장비와 관측망을 갖추고 있어, 장비 탓을 할 수도 없습니다.
<인터뷰> 반기성(민간예보회사 예보센터장) : "결국은 예보관의 분석 능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우리도 선진국처럼 장기간 예보관 경험을 쌓아 온 전문적인 예보 인력을 많이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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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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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minky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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