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추적] 노인 ‘보따리상’ 이용…조직적 탈세 횡행
입력 2013.10.30 (21:08)
수정 2013.10.30 (22: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중국산 농산물을 소규모로 들여와 밀거래하는 보따리상들이 여전히 횡행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가져온 농산물은 정식 수입 절차를 거치지 않는거라 안전한 먹거린지 확인할 방법도 없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택항 여객선 터미널.
중국으로부터 여객선이 도착합니다.
노인 여행객들이 손수레마다 포대를 싣고 나옵니다.
이른바 전문 보따리상.
개인당 한도 50kg을 채워 중국 농산물을 들여오는 겁니다.
<녹취> 보따리상 : "(뭐 사오셨어요?) 곡물 조금 갖고 왔어요."
약속한 수집상들이 주차장에서 기다립니다.
수입통관을 거치지않고 중국 농산물이 공공연히 거래됩니다.
현금 거래입니다.
<녹취> 노인 보따리상 : "일주일에 세번 갔다오는데 3만원 버는 사람도 있고 4만원 버는 사람도 있고..."
일주일에 15만 원 한달에 45만원.
보따리상을 이용하는 이유는 뭘까?
시세가 60만원인 중국산 고추 50kg을 정식 수입할 경우 관세만 30여만 원의 내야하지만 이처럼 개인이 들여오면 한 푼의 세금도 내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활동하는 보따리상은 이곳 평택항을 거점으로 움직이는 천 5백명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3천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농산물 수집상을 추적했습니다.
항구에서 단 5분거리.
버젓히 창고가 마련돼 있습니다.
창고안에는 콩,팥,고추 등 중국산 농산물이 가득합니다.
<녹취> 수집상 : "솔직히 여러분 아침 밥상에도 보따리 물건 없는거 없을거예요."
정식 수입절차를 거치지 않다보니 잔류농약 검사도 받지 않습니다.
식품 안전성이 우려되는 이유입니다.
밀거래되다보니 중국산이 국산으로 둔갑되기도합니다.
하지만 단속은 형식적입니다.
<녹취> 관세청 관계자 : "우리 조사 직원이 몇 명 되지도 않고, 업무가 바쁘다보니까 매일 현장에 나갈 수가 없어요.”
전국적으로 보따리상들이 들여오는 중국 농산물은 한 해 만 8천톤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김지숙입니다.
중국산 농산물을 소규모로 들여와 밀거래하는 보따리상들이 여전히 횡행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가져온 농산물은 정식 수입 절차를 거치지 않는거라 안전한 먹거린지 확인할 방법도 없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택항 여객선 터미널.
중국으로부터 여객선이 도착합니다.
노인 여행객들이 손수레마다 포대를 싣고 나옵니다.
이른바 전문 보따리상.
개인당 한도 50kg을 채워 중국 농산물을 들여오는 겁니다.
<녹취> 보따리상 : "(뭐 사오셨어요?) 곡물 조금 갖고 왔어요."
약속한 수집상들이 주차장에서 기다립니다.
수입통관을 거치지않고 중국 농산물이 공공연히 거래됩니다.
현금 거래입니다.
<녹취> 노인 보따리상 : "일주일에 세번 갔다오는데 3만원 버는 사람도 있고 4만원 버는 사람도 있고..."
일주일에 15만 원 한달에 45만원.
보따리상을 이용하는 이유는 뭘까?
시세가 60만원인 중국산 고추 50kg을 정식 수입할 경우 관세만 30여만 원의 내야하지만 이처럼 개인이 들여오면 한 푼의 세금도 내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활동하는 보따리상은 이곳 평택항을 거점으로 움직이는 천 5백명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3천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농산물 수집상을 추적했습니다.
항구에서 단 5분거리.
버젓히 창고가 마련돼 있습니다.
창고안에는 콩,팥,고추 등 중국산 농산물이 가득합니다.
<녹취> 수집상 : "솔직히 여러분 아침 밥상에도 보따리 물건 없는거 없을거예요."
정식 수입절차를 거치지 않다보니 잔류농약 검사도 받지 않습니다.
식품 안전성이 우려되는 이유입니다.
밀거래되다보니 중국산이 국산으로 둔갑되기도합니다.
하지만 단속은 형식적입니다.
<녹취> 관세청 관계자 : "우리 조사 직원이 몇 명 되지도 않고, 업무가 바쁘다보니까 매일 현장에 나갈 수가 없어요.”
전국적으로 보따리상들이 들여오는 중국 농산물은 한 해 만 8천톤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김지숙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현장추적] 노인 ‘보따리상’ 이용…조직적 탈세 횡행
-
- 입력 2013-10-30 21:09:34
- 수정2013-10-30 22:05:02

<앵커 멘트>
중국산 농산물을 소규모로 들여와 밀거래하는 보따리상들이 여전히 횡행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가져온 농산물은 정식 수입 절차를 거치지 않는거라 안전한 먹거린지 확인할 방법도 없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택항 여객선 터미널.
중국으로부터 여객선이 도착합니다.
노인 여행객들이 손수레마다 포대를 싣고 나옵니다.
이른바 전문 보따리상.
개인당 한도 50kg을 채워 중국 농산물을 들여오는 겁니다.
<녹취> 보따리상 : "(뭐 사오셨어요?) 곡물 조금 갖고 왔어요."
약속한 수집상들이 주차장에서 기다립니다.
수입통관을 거치지않고 중국 농산물이 공공연히 거래됩니다.
현금 거래입니다.
<녹취> 노인 보따리상 : "일주일에 세번 갔다오는데 3만원 버는 사람도 있고 4만원 버는 사람도 있고..."
일주일에 15만 원 한달에 45만원.
보따리상을 이용하는 이유는 뭘까?
시세가 60만원인 중국산 고추 50kg을 정식 수입할 경우 관세만 30여만 원의 내야하지만 이처럼 개인이 들여오면 한 푼의 세금도 내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활동하는 보따리상은 이곳 평택항을 거점으로 움직이는 천 5백명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3천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농산물 수집상을 추적했습니다.
항구에서 단 5분거리.
버젓히 창고가 마련돼 있습니다.
창고안에는 콩,팥,고추 등 중국산 농산물이 가득합니다.
<녹취> 수집상 : "솔직히 여러분 아침 밥상에도 보따리 물건 없는거 없을거예요."
정식 수입절차를 거치지 않다보니 잔류농약 검사도 받지 않습니다.
식품 안전성이 우려되는 이유입니다.
밀거래되다보니 중국산이 국산으로 둔갑되기도합니다.
하지만 단속은 형식적입니다.
<녹취> 관세청 관계자 : "우리 조사 직원이 몇 명 되지도 않고, 업무가 바쁘다보니까 매일 현장에 나갈 수가 없어요.”
전국적으로 보따리상들이 들여오는 중국 농산물은 한 해 만 8천톤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김지숙입니다.
중국산 농산물을 소규모로 들여와 밀거래하는 보따리상들이 여전히 횡행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가져온 농산물은 정식 수입 절차를 거치지 않는거라 안전한 먹거린지 확인할 방법도 없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택항 여객선 터미널.
중국으로부터 여객선이 도착합니다.
노인 여행객들이 손수레마다 포대를 싣고 나옵니다.
이른바 전문 보따리상.
개인당 한도 50kg을 채워 중국 농산물을 들여오는 겁니다.
<녹취> 보따리상 : "(뭐 사오셨어요?) 곡물 조금 갖고 왔어요."
약속한 수집상들이 주차장에서 기다립니다.
수입통관을 거치지않고 중국 농산물이 공공연히 거래됩니다.
현금 거래입니다.
<녹취> 노인 보따리상 : "일주일에 세번 갔다오는데 3만원 버는 사람도 있고 4만원 버는 사람도 있고..."
일주일에 15만 원 한달에 45만원.
보따리상을 이용하는 이유는 뭘까?
시세가 60만원인 중국산 고추 50kg을 정식 수입할 경우 관세만 30여만 원의 내야하지만 이처럼 개인이 들여오면 한 푼의 세금도 내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활동하는 보따리상은 이곳 평택항을 거점으로 움직이는 천 5백명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3천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농산물 수집상을 추적했습니다.
항구에서 단 5분거리.
버젓히 창고가 마련돼 있습니다.
창고안에는 콩,팥,고추 등 중국산 농산물이 가득합니다.
<녹취> 수집상 : "솔직히 여러분 아침 밥상에도 보따리 물건 없는거 없을거예요."
정식 수입절차를 거치지 않다보니 잔류농약 검사도 받지 않습니다.
식품 안전성이 우려되는 이유입니다.
밀거래되다보니 중국산이 국산으로 둔갑되기도합니다.
하지만 단속은 형식적입니다.
<녹취> 관세청 관계자 : "우리 조사 직원이 몇 명 되지도 않고, 업무가 바쁘다보니까 매일 현장에 나갈 수가 없어요.”
전국적으로 보따리상들이 들여오는 중국 농산물은 한 해 만 8천톤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김지숙입니다.
-
-
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김지숙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