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입양 형제, 60년 만에 한국에서 상봉
입력 2013.11.08 (21:44)
수정 2013.11.0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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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25 전쟁때 캐나다 참전용사였던 아버지가 전사한뒤 서로 다른 가정에 입양돼 살아온 형제가 60년만에 아버지가 잠들어있는 한국땅에서 상봉했습니다.
감동적인 사연 황현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초조한 듯 마른침을 삼키며 형을 기다리는 동생.
마침내 도착한 형은 이미 초로에 접어든 모습입니다.
포옹한 형제는 한동안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녹취> "믿기지 않아 (컴퓨터에서 본 얼굴이랑 다르네) 맞아, 형도 그래"
6.25 전쟁에 캐나다군으로 참전한 아버지가 전사한 뒤 형제는 각각 다른 가정에 입양됐습니다.
당시 형은 3살, 동생은 생후 보름 만이었습니다.
선친의 존재를 먼저 알게된 건 동생 레오 씨입니다.
아버지의 자취를 좇아 6년 전 한국으로 건너왔습니다.
2008년부터는 아예 선친이 안치된 묘역의 관리인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녹취> 레오 드메이(2009년 6월) : "슬프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그리고 내 아버지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알게 돼 기쁩니다."
형 역시 최근 '아버지를 돌보는 남성'이란 제목의 캐나다 언론 보도를 접하고 나서야 동생이 있음을 알게 됐습니다.
<녹취> 앙드레 브리즈브아 : "처음에는 매우 놀랐고 떨렸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레오가 동생이어서 기쁩니다."
아버지 이름이 새겨진 참전용사비 앞에 선 형제, 아버지의 영혼과 살아있는 두 아들은 머나먼 이역, 한국에 60년 만에 감격의 재회를 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6.25 전쟁때 캐나다 참전용사였던 아버지가 전사한뒤 서로 다른 가정에 입양돼 살아온 형제가 60년만에 아버지가 잠들어있는 한국땅에서 상봉했습니다.
감동적인 사연 황현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초조한 듯 마른침을 삼키며 형을 기다리는 동생.
마침내 도착한 형은 이미 초로에 접어든 모습입니다.
포옹한 형제는 한동안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녹취> "믿기지 않아 (컴퓨터에서 본 얼굴이랑 다르네) 맞아, 형도 그래"
6.25 전쟁에 캐나다군으로 참전한 아버지가 전사한 뒤 형제는 각각 다른 가정에 입양됐습니다.
당시 형은 3살, 동생은 생후 보름 만이었습니다.
선친의 존재를 먼저 알게된 건 동생 레오 씨입니다.
아버지의 자취를 좇아 6년 전 한국으로 건너왔습니다.
2008년부터는 아예 선친이 안치된 묘역의 관리인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녹취> 레오 드메이(2009년 6월) : "슬프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그리고 내 아버지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알게 돼 기쁩니다."
형 역시 최근 '아버지를 돌보는 남성'이란 제목의 캐나다 언론 보도를 접하고 나서야 동생이 있음을 알게 됐습니다.
<녹취> 앙드레 브리즈브아 : "처음에는 매우 놀랐고 떨렸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레오가 동생이어서 기쁩니다."
아버지 이름이 새겨진 참전용사비 앞에 선 형제, 아버지의 영혼과 살아있는 두 아들은 머나먼 이역, 한국에 60년 만에 감격의 재회를 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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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 입양 형제, 60년 만에 한국에서 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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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11-08 21:37:46
- 수정2013-11-08 2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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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25 전쟁때 캐나다 참전용사였던 아버지가 전사한뒤 서로 다른 가정에 입양돼 살아온 형제가 60년만에 아버지가 잠들어있는 한국땅에서 상봉했습니다.
감동적인 사연 황현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초조한 듯 마른침을 삼키며 형을 기다리는 동생.
마침내 도착한 형은 이미 초로에 접어든 모습입니다.
포옹한 형제는 한동안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녹취> "믿기지 않아 (컴퓨터에서 본 얼굴이랑 다르네) 맞아, 형도 그래"
6.25 전쟁에 캐나다군으로 참전한 아버지가 전사한 뒤 형제는 각각 다른 가정에 입양됐습니다.
당시 형은 3살, 동생은 생후 보름 만이었습니다.
선친의 존재를 먼저 알게된 건 동생 레오 씨입니다.
아버지의 자취를 좇아 6년 전 한국으로 건너왔습니다.
2008년부터는 아예 선친이 안치된 묘역의 관리인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녹취> 레오 드메이(2009년 6월) : "슬프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그리고 내 아버지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알게 돼 기쁩니다."
형 역시 최근 '아버지를 돌보는 남성'이란 제목의 캐나다 언론 보도를 접하고 나서야 동생이 있음을 알게 됐습니다.
<녹취> 앙드레 브리즈브아 : "처음에는 매우 놀랐고 떨렸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레오가 동생이어서 기쁩니다."
아버지 이름이 새겨진 참전용사비 앞에 선 형제, 아버지의 영혼과 살아있는 두 아들은 머나먼 이역, 한국에 60년 만에 감격의 재회를 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6.25 전쟁때 캐나다 참전용사였던 아버지가 전사한뒤 서로 다른 가정에 입양돼 살아온 형제가 60년만에 아버지가 잠들어있는 한국땅에서 상봉했습니다.
감동적인 사연 황현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초조한 듯 마른침을 삼키며 형을 기다리는 동생.
마침내 도착한 형은 이미 초로에 접어든 모습입니다.
포옹한 형제는 한동안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녹취> "믿기지 않아 (컴퓨터에서 본 얼굴이랑 다르네) 맞아, 형도 그래"
6.25 전쟁에 캐나다군으로 참전한 아버지가 전사한 뒤 형제는 각각 다른 가정에 입양됐습니다.
당시 형은 3살, 동생은 생후 보름 만이었습니다.
선친의 존재를 먼저 알게된 건 동생 레오 씨입니다.
아버지의 자취를 좇아 6년 전 한국으로 건너왔습니다.
2008년부터는 아예 선친이 안치된 묘역의 관리인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녹취> 레오 드메이(2009년 6월) : "슬프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그리고 내 아버지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알게 돼 기쁩니다."
형 역시 최근 '아버지를 돌보는 남성'이란 제목의 캐나다 언론 보도를 접하고 나서야 동생이 있음을 알게 됐습니다.
<녹취> 앙드레 브리즈브아 : "처음에는 매우 놀랐고 떨렸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레오가 동생이어서 기쁩니다."
아버지 이름이 새겨진 참전용사비 앞에 선 형제, 아버지의 영혼과 살아있는 두 아들은 머나먼 이역, 한국에 60년 만에 감격의 재회를 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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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택 기자 news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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