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울리는 ‘떴다방’ 여전히 기승…다단계 진화
입력 2013.11.28 (21:33)
수정 2013.11.29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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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르신들을 상대로 건강 기능식품 등을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속여서 팔고 사라지는 이른바 떴다방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판매 방식도 교묘해져서 다단계 형태로까지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쇼핑센터 간판이 내걸린 건물, 복도에 장바구니가 즐비합니다.
노인들이 끌고 와 구매한 물건을 담아가는 겁니다.
<녹취> 판매업자 : "먹고 닦고 씻고 바르고 뿌리고! 다 써보신 거죠?"
일반 식품이지만, 치매 중풍 등에 효과가 있다며 네 배 값을 받습니다.
전형적인 '떴다방'인데 운영 방식은 달라졌습니다.
건물 임대 업자가 장소를 마련하면, 판매 업자들이 돌아가며 입점하는 방식입니다.
<녹취> 2120 떴다방 임대업자 : "저희는 1년 계약을 하죠. 저희가 임대를 해서 장소 제공을 해드립니다. (한 가지 물건 들여와서 하루 정도 팔고 빠지고?) 네네."
업자들은 주 6일씩 행사를 하면서 노인들의 환심을 샀습니다.
<인터뷰> 김유미(위해사범조사단장) : "홍보관을 일시적으로 빌려서 하루이틀 정도, 특정 제품을, 굉장히 효과가 좋은 것처럼 판매하는, 그런 방식으로 사람들의 믿음을 사려고 했던 것이 특이했습니다."
다단계 영업 정황도 나왔습니다.
<녹취> 떴다방 노인 단속반 : "계속 사람을 모으면 내가 골드가 되고, 천3백만 원 수익이 생긴다라고 얘기했습니다."
영업방식 변화로 단속이 어려워지자 당국은 노인 감시단을 투입해 증거를 모았습니다.
식약처는 '떴다방' 26곳을 적발하고 제품에 유해 성분이 있는지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어르신들을 상대로 건강 기능식품 등을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속여서 팔고 사라지는 이른바 떴다방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판매 방식도 교묘해져서 다단계 형태로까지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쇼핑센터 간판이 내걸린 건물, 복도에 장바구니가 즐비합니다.
노인들이 끌고 와 구매한 물건을 담아가는 겁니다.
<녹취> 판매업자 : "먹고 닦고 씻고 바르고 뿌리고! 다 써보신 거죠?"
일반 식품이지만, 치매 중풍 등에 효과가 있다며 네 배 값을 받습니다.
전형적인 '떴다방'인데 운영 방식은 달라졌습니다.
건물 임대 업자가 장소를 마련하면, 판매 업자들이 돌아가며 입점하는 방식입니다.
<녹취> 2120 떴다방 임대업자 : "저희는 1년 계약을 하죠. 저희가 임대를 해서 장소 제공을 해드립니다. (한 가지 물건 들여와서 하루 정도 팔고 빠지고?) 네네."
업자들은 주 6일씩 행사를 하면서 노인들의 환심을 샀습니다.
<인터뷰> 김유미(위해사범조사단장) : "홍보관을 일시적으로 빌려서 하루이틀 정도, 특정 제품을, 굉장히 효과가 좋은 것처럼 판매하는, 그런 방식으로 사람들의 믿음을 사려고 했던 것이 특이했습니다."
다단계 영업 정황도 나왔습니다.
<녹취> 떴다방 노인 단속반 : "계속 사람을 모으면 내가 골드가 되고, 천3백만 원 수익이 생긴다라고 얘기했습니다."
영업방식 변화로 단속이 어려워지자 당국은 노인 감시단을 투입해 증거를 모았습니다.
식약처는 '떴다방' 26곳을 적발하고 제품에 유해 성분이 있는지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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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 울리는 ‘떴다방’ 여전히 기승…다단계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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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11-28 21:33:49
- 수정2013-11-29 08:2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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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르신들을 상대로 건강 기능식품 등을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속여서 팔고 사라지는 이른바 떴다방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판매 방식도 교묘해져서 다단계 형태로까지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쇼핑센터 간판이 내걸린 건물, 복도에 장바구니가 즐비합니다.
노인들이 끌고 와 구매한 물건을 담아가는 겁니다.
<녹취> 판매업자 : "먹고 닦고 씻고 바르고 뿌리고! 다 써보신 거죠?"
일반 식품이지만, 치매 중풍 등에 효과가 있다며 네 배 값을 받습니다.
전형적인 '떴다방'인데 운영 방식은 달라졌습니다.
건물 임대 업자가 장소를 마련하면, 판매 업자들이 돌아가며 입점하는 방식입니다.
<녹취> 2120 떴다방 임대업자 : "저희는 1년 계약을 하죠. 저희가 임대를 해서 장소 제공을 해드립니다. (한 가지 물건 들여와서 하루 정도 팔고 빠지고?) 네네."
업자들은 주 6일씩 행사를 하면서 노인들의 환심을 샀습니다.
<인터뷰> 김유미(위해사범조사단장) : "홍보관을 일시적으로 빌려서 하루이틀 정도, 특정 제품을, 굉장히 효과가 좋은 것처럼 판매하는, 그런 방식으로 사람들의 믿음을 사려고 했던 것이 특이했습니다."
다단계 영업 정황도 나왔습니다.
<녹취> 떴다방 노인 단속반 : "계속 사람을 모으면 내가 골드가 되고, 천3백만 원 수익이 생긴다라고 얘기했습니다."
영업방식 변화로 단속이 어려워지자 당국은 노인 감시단을 투입해 증거를 모았습니다.
식약처는 '떴다방' 26곳을 적발하고 제품에 유해 성분이 있는지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어르신들을 상대로 건강 기능식품 등을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속여서 팔고 사라지는 이른바 떴다방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판매 방식도 교묘해져서 다단계 형태로까지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쇼핑센터 간판이 내걸린 건물, 복도에 장바구니가 즐비합니다.
노인들이 끌고 와 구매한 물건을 담아가는 겁니다.
<녹취> 판매업자 : "먹고 닦고 씻고 바르고 뿌리고! 다 써보신 거죠?"
일반 식품이지만, 치매 중풍 등에 효과가 있다며 네 배 값을 받습니다.
전형적인 '떴다방'인데 운영 방식은 달라졌습니다.
건물 임대 업자가 장소를 마련하면, 판매 업자들이 돌아가며 입점하는 방식입니다.
<녹취> 2120 떴다방 임대업자 : "저희는 1년 계약을 하죠. 저희가 임대를 해서 장소 제공을 해드립니다. (한 가지 물건 들여와서 하루 정도 팔고 빠지고?) 네네."
업자들은 주 6일씩 행사를 하면서 노인들의 환심을 샀습니다.
<인터뷰> 김유미(위해사범조사단장) : "홍보관을 일시적으로 빌려서 하루이틀 정도, 특정 제품을, 굉장히 효과가 좋은 것처럼 판매하는, 그런 방식으로 사람들의 믿음을 사려고 했던 것이 특이했습니다."
다단계 영업 정황도 나왔습니다.
<녹취> 떴다방 노인 단속반 : "계속 사람을 모으면 내가 골드가 되고, 천3백만 원 수익이 생긴다라고 얘기했습니다."
영업방식 변화로 단속이 어려워지자 당국은 노인 감시단을 투입해 증거를 모았습니다.
식약처는 '떴다방' 26곳을 적발하고 제품에 유해 성분이 있는지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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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기영 기자 bum7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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