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택시 다 비켜! 조직폭력배 닮은 ‘총알택시’
입력 2014.03.12 (21:42)
수정 2014.03.12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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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강남대로를 점거하고 심야 장거리승객을 사실상 독점해온 택시기사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이 다른 택시를 위협한 방식은 거의 조직폭력배 수준이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심야승객이 몰리는 서울 강남대로.
<녹취> "차 좀 빼줘요, 아저씨."
서 있는 택시를 주먹으로 치며 위협합니다.
<녹취> "차 좀 앞으로 빼놓으라고.귀머거리야? (전화 좀 하고요.) 차 빼놓고 하면 되잖아!"
자신들의 구역을 침범했다며 다른 택시를 쫓아내는 겁니다.
이른바 총알영업의 경쟁자인 경기, 인천지역 택시들은 더욱 가혹하게 대합니다.
<녹취> "왜 여기다 차를 대려고 하시냐고. 인천에서 일하시라고. (아니 인천 사람 태우려고 하는 거지) 돌면서 태우시라고!"
이들은 조직을 만들어 강남역 일대를 점거하고 장거리 승객을 거의 독점했습니다.
<녹취> "(싸게 가시려고?) 4만 5천원, 수원까지."
일단 손님이 타면 수도권의 목적지까지 30분 안에 달리는 총알 운전을 일삼았습니다.
승차거부 신고를 피하기 위해 시동을 꺼놓고 호객을 했습니다.
<녹취> 최00(서울시 교통지도과 단속반원) : "10여 대 있었는데, 그렇게 불 꺼 놓은 차들이. 단속을 딱 하려고 하니까 (기사들이) 벌떼같이 달려드는 거예요. 멱살을 잡고 말이죠."
단거리 승객이 택시를 잡기 어려웠던 것도 이 때문이었습니다.
<인터뷰> 강복순(서울 강남경찰서 교통과장) : "교통정체를 야기시키고 승객들은 택시를 잡지 못해 한시간씩 기다려야 하는 악순환이 이어져 왔습니다."
경찰은 불법 영업조직을 만든 택시기사 22명을 적발해 자격정지를 통보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서울 강남대로를 점거하고 심야 장거리승객을 사실상 독점해온 택시기사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이 다른 택시를 위협한 방식은 거의 조직폭력배 수준이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심야승객이 몰리는 서울 강남대로.
<녹취> "차 좀 빼줘요, 아저씨."
서 있는 택시를 주먹으로 치며 위협합니다.
<녹취> "차 좀 앞으로 빼놓으라고.귀머거리야? (전화 좀 하고요.) 차 빼놓고 하면 되잖아!"
자신들의 구역을 침범했다며 다른 택시를 쫓아내는 겁니다.
이른바 총알영업의 경쟁자인 경기, 인천지역 택시들은 더욱 가혹하게 대합니다.
<녹취> "왜 여기다 차를 대려고 하시냐고. 인천에서 일하시라고. (아니 인천 사람 태우려고 하는 거지) 돌면서 태우시라고!"
이들은 조직을 만들어 강남역 일대를 점거하고 장거리 승객을 거의 독점했습니다.
<녹취> "(싸게 가시려고?) 4만 5천원, 수원까지."
일단 손님이 타면 수도권의 목적지까지 30분 안에 달리는 총알 운전을 일삼았습니다.
승차거부 신고를 피하기 위해 시동을 꺼놓고 호객을 했습니다.
<녹취> 최00(서울시 교통지도과 단속반원) : "10여 대 있었는데, 그렇게 불 꺼 놓은 차들이. 단속을 딱 하려고 하니까 (기사들이) 벌떼같이 달려드는 거예요. 멱살을 잡고 말이죠."
단거리 승객이 택시를 잡기 어려웠던 것도 이 때문이었습니다.
<인터뷰> 강복순(서울 강남경찰서 교통과장) : "교통정체를 야기시키고 승객들은 택시를 잡지 못해 한시간씩 기다려야 하는 악순환이 이어져 왔습니다."
경찰은 불법 영업조직을 만든 택시기사 22명을 적발해 자격정지를 통보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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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택시 다 비켜! 조직폭력배 닮은 ‘총알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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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3-12 21:44:00
- 수정2014-03-12 22:13:25

<앵커 멘트>
서울 강남대로를 점거하고 심야 장거리승객을 사실상 독점해온 택시기사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이 다른 택시를 위협한 방식은 거의 조직폭력배 수준이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심야승객이 몰리는 서울 강남대로.
<녹취> "차 좀 빼줘요, 아저씨."
서 있는 택시를 주먹으로 치며 위협합니다.
<녹취> "차 좀 앞으로 빼놓으라고.귀머거리야? (전화 좀 하고요.) 차 빼놓고 하면 되잖아!"
자신들의 구역을 침범했다며 다른 택시를 쫓아내는 겁니다.
이른바 총알영업의 경쟁자인 경기, 인천지역 택시들은 더욱 가혹하게 대합니다.
<녹취> "왜 여기다 차를 대려고 하시냐고. 인천에서 일하시라고. (아니 인천 사람 태우려고 하는 거지) 돌면서 태우시라고!"
이들은 조직을 만들어 강남역 일대를 점거하고 장거리 승객을 거의 독점했습니다.
<녹취> "(싸게 가시려고?) 4만 5천원, 수원까지."
일단 손님이 타면 수도권의 목적지까지 30분 안에 달리는 총알 운전을 일삼았습니다.
승차거부 신고를 피하기 위해 시동을 꺼놓고 호객을 했습니다.
<녹취> 최00(서울시 교통지도과 단속반원) : "10여 대 있었는데, 그렇게 불 꺼 놓은 차들이. 단속을 딱 하려고 하니까 (기사들이) 벌떼같이 달려드는 거예요. 멱살을 잡고 말이죠."
단거리 승객이 택시를 잡기 어려웠던 것도 이 때문이었습니다.
<인터뷰> 강복순(서울 강남경찰서 교통과장) : "교통정체를 야기시키고 승객들은 택시를 잡지 못해 한시간씩 기다려야 하는 악순환이 이어져 왔습니다."
경찰은 불법 영업조직을 만든 택시기사 22명을 적발해 자격정지를 통보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서울 강남대로를 점거하고 심야 장거리승객을 사실상 독점해온 택시기사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이 다른 택시를 위협한 방식은 거의 조직폭력배 수준이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심야승객이 몰리는 서울 강남대로.
<녹취> "차 좀 빼줘요, 아저씨."
서 있는 택시를 주먹으로 치며 위협합니다.
<녹취> "차 좀 앞으로 빼놓으라고.귀머거리야? (전화 좀 하고요.) 차 빼놓고 하면 되잖아!"
자신들의 구역을 침범했다며 다른 택시를 쫓아내는 겁니다.
이른바 총알영업의 경쟁자인 경기, 인천지역 택시들은 더욱 가혹하게 대합니다.
<녹취> "왜 여기다 차를 대려고 하시냐고. 인천에서 일하시라고. (아니 인천 사람 태우려고 하는 거지) 돌면서 태우시라고!"
이들은 조직을 만들어 강남역 일대를 점거하고 장거리 승객을 거의 독점했습니다.
<녹취> "(싸게 가시려고?) 4만 5천원, 수원까지."
일단 손님이 타면 수도권의 목적지까지 30분 안에 달리는 총알 운전을 일삼았습니다.
승차거부 신고를 피하기 위해 시동을 꺼놓고 호객을 했습니다.
<녹취> 최00(서울시 교통지도과 단속반원) : "10여 대 있었는데, 그렇게 불 꺼 놓은 차들이. 단속을 딱 하려고 하니까 (기사들이) 벌떼같이 달려드는 거예요. 멱살을 잡고 말이죠."
단거리 승객이 택시를 잡기 어려웠던 것도 이 때문이었습니다.
<인터뷰> 강복순(서울 강남경찰서 교통과장) : "교통정체를 야기시키고 승객들은 택시를 잡지 못해 한시간씩 기다려야 하는 악순환이 이어져 왔습니다."
경찰은 불법 영업조직을 만든 택시기사 22명을 적발해 자격정지를 통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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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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