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팔고 나면 그만?…AS에 석 달도
입력 2014.07.14 (21:37)
수정 2014.07.14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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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요즘 우리 시장에서 수입차들, 많이 팔리고 있는데요.
하지만, 팔고 난 뒤 이뤄지는 AS에 대한 소비자 불만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차량 정비에 석 달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강나루 기자입니다.
<리포트>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택시, 직진하던 차량 옆을 들이받습니다.
하지만 피해를 입은 수입차의 측면 에어백은 터지지 않았습니다.
보조석에 앉은 70대가 중상을 입었습니다.
이 수입차는 7개월 전 전복 사고가 났지만 역시 측면 에어백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두 차량 모두 에어백이 터지지 않은 이유를 국내에서 알 길이 없다는 겁니다.
<녹취> 임OO(사고 피해자 가족) : "국내에서는 기술진들이 (수입차의) 내용에 대해서 모른다는거죠. 독일 본사의 허락이 있어야지만 한다는 게.."
<녹취> 김OO(사고 피해자 가족) : "자기네는 책임도 없고,살 때랑 사고 난 나중이랑 너무 차이가 나는구나.."
해외 본사로 차를 보내 석달 정도를 기다려야 하지만 이 기간 다른 차량을 제공받을 수도 없습니다.
<녹취> 수입차 판매회사 관계자 : "독일 갔다오는 시간이 좀 (걸리죠) 대차(다른 차 제공)는 한 달에 2백만원 하는데 (부담이죠)."
수입차 AS센터 1곳이 수리,관리해야 하는 차량은 평균 3천 대, 국내 제조사 정비센터의 5배가 넘습니다.
이렇다보니 소비자원이 수입차 피해를 구제한 사례 중 80% 이상이 AS와 품질 불만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선환(한국소비자원 피해구제2팀) : "국내 수입차 판매량이 증가하는데 비해서 차를 고치는 정비사업자 숫자가 상대적으로 많이 적은 편입니다."
수입차의 국내 판매는 가속도가 붙고 있지만 AS망 확충을 위한 투자는 느리기만 합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이렇게 요즘 우리 시장에서 수입차들, 많이 팔리고 있는데요.
하지만, 팔고 난 뒤 이뤄지는 AS에 대한 소비자 불만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차량 정비에 석 달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강나루 기자입니다.
<리포트>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택시, 직진하던 차량 옆을 들이받습니다.
하지만 피해를 입은 수입차의 측면 에어백은 터지지 않았습니다.
보조석에 앉은 70대가 중상을 입었습니다.
이 수입차는 7개월 전 전복 사고가 났지만 역시 측면 에어백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두 차량 모두 에어백이 터지지 않은 이유를 국내에서 알 길이 없다는 겁니다.
<녹취> 임OO(사고 피해자 가족) : "국내에서는 기술진들이 (수입차의) 내용에 대해서 모른다는거죠. 독일 본사의 허락이 있어야지만 한다는 게.."
<녹취> 김OO(사고 피해자 가족) : "자기네는 책임도 없고,살 때랑 사고 난 나중이랑 너무 차이가 나는구나.."
해외 본사로 차를 보내 석달 정도를 기다려야 하지만 이 기간 다른 차량을 제공받을 수도 없습니다.
<녹취> 수입차 판매회사 관계자 : "독일 갔다오는 시간이 좀 (걸리죠) 대차(다른 차 제공)는 한 달에 2백만원 하는데 (부담이죠)."
수입차 AS센터 1곳이 수리,관리해야 하는 차량은 평균 3천 대, 국내 제조사 정비센터의 5배가 넘습니다.
이렇다보니 소비자원이 수입차 피해를 구제한 사례 중 80% 이상이 AS와 품질 불만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선환(한국소비자원 피해구제2팀) : "국내 수입차 판매량이 증가하는데 비해서 차를 고치는 정비사업자 숫자가 상대적으로 많이 적은 편입니다."
수입차의 국내 판매는 가속도가 붙고 있지만 AS망 확충을 위한 투자는 느리기만 합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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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입차, 팔고 나면 그만?…AS에 석 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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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7-14 21:38:53
- 수정2014-07-14 22: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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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요즘 우리 시장에서 수입차들, 많이 팔리고 있는데요.
하지만, 팔고 난 뒤 이뤄지는 AS에 대한 소비자 불만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차량 정비에 석 달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강나루 기자입니다.
<리포트>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택시, 직진하던 차량 옆을 들이받습니다.
하지만 피해를 입은 수입차의 측면 에어백은 터지지 않았습니다.
보조석에 앉은 70대가 중상을 입었습니다.
이 수입차는 7개월 전 전복 사고가 났지만 역시 측면 에어백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두 차량 모두 에어백이 터지지 않은 이유를 국내에서 알 길이 없다는 겁니다.
<녹취> 임OO(사고 피해자 가족) : "국내에서는 기술진들이 (수입차의) 내용에 대해서 모른다는거죠. 독일 본사의 허락이 있어야지만 한다는 게.."
<녹취> 김OO(사고 피해자 가족) : "자기네는 책임도 없고,살 때랑 사고 난 나중이랑 너무 차이가 나는구나.."
해외 본사로 차를 보내 석달 정도를 기다려야 하지만 이 기간 다른 차량을 제공받을 수도 없습니다.
<녹취> 수입차 판매회사 관계자 : "독일 갔다오는 시간이 좀 (걸리죠) 대차(다른 차 제공)는 한 달에 2백만원 하는데 (부담이죠)."
수입차 AS센터 1곳이 수리,관리해야 하는 차량은 평균 3천 대, 국내 제조사 정비센터의 5배가 넘습니다.
이렇다보니 소비자원이 수입차 피해를 구제한 사례 중 80% 이상이 AS와 품질 불만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선환(한국소비자원 피해구제2팀) : "국내 수입차 판매량이 증가하는데 비해서 차를 고치는 정비사업자 숫자가 상대적으로 많이 적은 편입니다."
수입차의 국내 판매는 가속도가 붙고 있지만 AS망 확충을 위한 투자는 느리기만 합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이렇게 요즘 우리 시장에서 수입차들, 많이 팔리고 있는데요.
하지만, 팔고 난 뒤 이뤄지는 AS에 대한 소비자 불만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차량 정비에 석 달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강나루 기자입니다.
<리포트>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택시, 직진하던 차량 옆을 들이받습니다.
하지만 피해를 입은 수입차의 측면 에어백은 터지지 않았습니다.
보조석에 앉은 70대가 중상을 입었습니다.
이 수입차는 7개월 전 전복 사고가 났지만 역시 측면 에어백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두 차량 모두 에어백이 터지지 않은 이유를 국내에서 알 길이 없다는 겁니다.
<녹취> 임OO(사고 피해자 가족) : "국내에서는 기술진들이 (수입차의) 내용에 대해서 모른다는거죠. 독일 본사의 허락이 있어야지만 한다는 게.."
<녹취> 김OO(사고 피해자 가족) : "자기네는 책임도 없고,살 때랑 사고 난 나중이랑 너무 차이가 나는구나.."
해외 본사로 차를 보내 석달 정도를 기다려야 하지만 이 기간 다른 차량을 제공받을 수도 없습니다.
<녹취> 수입차 판매회사 관계자 : "독일 갔다오는 시간이 좀 (걸리죠) 대차(다른 차 제공)는 한 달에 2백만원 하는데 (부담이죠)."
수입차 AS센터 1곳이 수리,관리해야 하는 차량은 평균 3천 대, 국내 제조사 정비센터의 5배가 넘습니다.
이렇다보니 소비자원이 수입차 피해를 구제한 사례 중 80% 이상이 AS와 품질 불만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선환(한국소비자원 피해구제2팀) : "국내 수입차 판매량이 증가하는데 비해서 차를 고치는 정비사업자 숫자가 상대적으로 많이 적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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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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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루 기자 nar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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