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긴급 점검…갈 길 먼 ‘안전’
입력 2014.07.24 (21:34)
수정 2014.07.24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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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도 안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 뿐이 아니라 실제로도 안전한 사회가 되고 있을까요?
정연우 기자가 여객선을 타고 점검했습니다.
<리포트>
승객들이 한명씩 개표구 앞에 멈춰섭니다.
그간 가장 크게 달라진 건 철저한 신원확인 절차입니다.
석 달 전까지는 표만 보는 '대충대충' 확인이었지만 지금은 신분증이 없으면 표를 살 수 조차 없습니다.
<녹취> "신분증이 없으면 탑승이 안되니까..."
여객선 내부는 어떨까?
자리마다 구명조끼가 촘촘히 배치돼 있고, 단체 탑승 학생들에게는 안전교육을 하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그러나 바뀐 건 대형 여객선 정도입니다.
짧은 거리를 오고 가는 작은 여객선의 경우 아직도 안전규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차량을 고정하는 '고박'은 필수지만 바퀴 뒤에 '받침목'을 놓는 게 고작입니다.
규정대로 바퀴를 모두 묶은 대형 여객선과 비교하면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녹취> 여객선 승객 : "내릴 때 얘기하려고 해요. 저게 이제 나무 받침목으로만 고정될 게 아니란 말이에요"
여객선 운영은 바뀌는데 승객들은 여전히 안전에 둔감한 것도 문제입니다.
비상상황 안내방송이 나와도 잠을 자거나, 스마트폰만 들여다봅니다.
<녹취> "(사고나면 갑판 어디로 모여야 되는지 기억나요?) 글쎄..."
<인터뷰> 정준모(인하대 조선해양공학과) : "대국민 홍보 활동 즉 학교라든가 기관 등의 정기적인 선박 안전에 대한 교육이 동시에 이뤄져야..."
뼈아픈 세월호의 교훈... 안전을 중시하는 변화는 목격되지만 갈 길은 여전히 멀어보입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도 안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 뿐이 아니라 실제로도 안전한 사회가 되고 있을까요?
정연우 기자가 여객선을 타고 점검했습니다.
<리포트>
승객들이 한명씩 개표구 앞에 멈춰섭니다.
그간 가장 크게 달라진 건 철저한 신원확인 절차입니다.
석 달 전까지는 표만 보는 '대충대충' 확인이었지만 지금은 신분증이 없으면 표를 살 수 조차 없습니다.
<녹취> "신분증이 없으면 탑승이 안되니까..."
여객선 내부는 어떨까?
자리마다 구명조끼가 촘촘히 배치돼 있고, 단체 탑승 학생들에게는 안전교육을 하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그러나 바뀐 건 대형 여객선 정도입니다.
짧은 거리를 오고 가는 작은 여객선의 경우 아직도 안전규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차량을 고정하는 '고박'은 필수지만 바퀴 뒤에 '받침목'을 놓는 게 고작입니다.
규정대로 바퀴를 모두 묶은 대형 여객선과 비교하면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녹취> 여객선 승객 : "내릴 때 얘기하려고 해요. 저게 이제 나무 받침목으로만 고정될 게 아니란 말이에요"
여객선 운영은 바뀌는데 승객들은 여전히 안전에 둔감한 것도 문제입니다.
비상상황 안내방송이 나와도 잠을 자거나, 스마트폰만 들여다봅니다.
<녹취> "(사고나면 갑판 어디로 모여야 되는지 기억나요?) 글쎄..."
<인터뷰> 정준모(인하대 조선해양공학과) : "대국민 홍보 활동 즉 학교라든가 기관 등의 정기적인 선박 안전에 대한 교육이 동시에 이뤄져야..."
뼈아픈 세월호의 교훈... 안전을 중시하는 변화는 목격되지만 갈 길은 여전히 멀어보입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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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객선 긴급 점검…갈 길 먼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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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7-24 21:34:59
- 수정2014-07-24 22: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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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도 안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 뿐이 아니라 실제로도 안전한 사회가 되고 있을까요?
정연우 기자가 여객선을 타고 점검했습니다.
<리포트>
승객들이 한명씩 개표구 앞에 멈춰섭니다.
그간 가장 크게 달라진 건 철저한 신원확인 절차입니다.
석 달 전까지는 표만 보는 '대충대충' 확인이었지만 지금은 신분증이 없으면 표를 살 수 조차 없습니다.
<녹취> "신분증이 없으면 탑승이 안되니까..."
여객선 내부는 어떨까?
자리마다 구명조끼가 촘촘히 배치돼 있고, 단체 탑승 학생들에게는 안전교육을 하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그러나 바뀐 건 대형 여객선 정도입니다.
짧은 거리를 오고 가는 작은 여객선의 경우 아직도 안전규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차량을 고정하는 '고박'은 필수지만 바퀴 뒤에 '받침목'을 놓는 게 고작입니다.
규정대로 바퀴를 모두 묶은 대형 여객선과 비교하면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녹취> 여객선 승객 : "내릴 때 얘기하려고 해요. 저게 이제 나무 받침목으로만 고정될 게 아니란 말이에요"
여객선 운영은 바뀌는데 승객들은 여전히 안전에 둔감한 것도 문제입니다.
비상상황 안내방송이 나와도 잠을 자거나, 스마트폰만 들여다봅니다.
<녹취> "(사고나면 갑판 어디로 모여야 되는지 기억나요?) 글쎄..."
<인터뷰> 정준모(인하대 조선해양공학과) : "대국민 홍보 활동 즉 학교라든가 기관 등의 정기적인 선박 안전에 대한 교육이 동시에 이뤄져야..."
뼈아픈 세월호의 교훈... 안전을 중시하는 변화는 목격되지만 갈 길은 여전히 멀어보입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도 안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 뿐이 아니라 실제로도 안전한 사회가 되고 있을까요?
정연우 기자가 여객선을 타고 점검했습니다.
<리포트>
승객들이 한명씩 개표구 앞에 멈춰섭니다.
그간 가장 크게 달라진 건 철저한 신원확인 절차입니다.
석 달 전까지는 표만 보는 '대충대충' 확인이었지만 지금은 신분증이 없으면 표를 살 수 조차 없습니다.
<녹취> "신분증이 없으면 탑승이 안되니까..."
여객선 내부는 어떨까?
자리마다 구명조끼가 촘촘히 배치돼 있고, 단체 탑승 학생들에게는 안전교육을 하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그러나 바뀐 건 대형 여객선 정도입니다.
짧은 거리를 오고 가는 작은 여객선의 경우 아직도 안전규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차량을 고정하는 '고박'은 필수지만 바퀴 뒤에 '받침목'을 놓는 게 고작입니다.
규정대로 바퀴를 모두 묶은 대형 여객선과 비교하면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녹취> 여객선 승객 : "내릴 때 얘기하려고 해요. 저게 이제 나무 받침목으로만 고정될 게 아니란 말이에요"
여객선 운영은 바뀌는데 승객들은 여전히 안전에 둔감한 것도 문제입니다.
비상상황 안내방송이 나와도 잠을 자거나, 스마트폰만 들여다봅니다.
<녹취> "(사고나면 갑판 어디로 모여야 되는지 기억나요?) 글쎄..."
<인터뷰> 정준모(인하대 조선해양공학과) : "대국민 홍보 활동 즉 학교라든가 기관 등의 정기적인 선박 안전에 대한 교육이 동시에 이뤄져야..."
뼈아픈 세월호의 교훈... 안전을 중시하는 변화는 목격되지만 갈 길은 여전히 멀어보입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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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nfor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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