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발전소 불꽃 감지기 ‘먹통’…화재 무방비
입력 2014.09.03 (21:27)
수정 2014.09.04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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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탄 뒤 새로 지은 숭례문과 원자력발전소 같은 곳은 절대 불이 나서는 안 될 곳이죠.
그래서 불이 나면 30초 안에 감지하는 불꽃 감지기가 설치돼 있습니다.
그런데, 주요 국가 시설에 설치된 2만 3천대의 이 불꽃 감지기, 알고 봤더니 먹통 감지기 였습니다.
한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어렵게 복원된 숭례문이 여전히 화재 위험에 노출돼 있었습니다.
불이 나면 적외선과 자외선을 센서로 인식하는 불꽃 감지기가 먹통이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초기에 화재 진압이 안 되고 어느 정도 타고 있을 때 감지기가 동작을 하고 있기 때문에 불이 상당히 진행될 수도..."
불을 피우고 30미터 거리에 감지기를 설치했습니다.
30초 안에 빨간 불이 들어와야 하지만 1분이 지나도 작동하지 않습니다.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도 이 먹통 감지기가 달려있습니다.
이 감지기가 설치된 지 3년이 넘었지만 병원 측은 감지기에 문제가 있는지 전혀 몰랐습니다.
겉으로는 완전히 검증을 받은 제품이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우리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게 불량품인지 아닌지 그런 건 잘 모르고..."
문제의 감지기를 만든 업체는 성능을 조작해 승인을 받거나 승인받은 뒤 내부 부품을 불량품으로 바꿔 납품했습니다.
<인터뷰> 신동석(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지능범죄수사팀장) :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이 없기 때문에 승인 받은 후에 내부 기계만 교체해서 납품하고..."
2만 3천대의 불량감지기가 원자력발전소와 국회의사당, 학교와 공장 등 전국 2천 5백여 곳에 설치됐습니다.
경찰은 업체 대표 등 2명을 구속하고 관계 기관에 모든 불량 감지기의 재점검과 교체를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불탄 뒤 새로 지은 숭례문과 원자력발전소 같은 곳은 절대 불이 나서는 안 될 곳이죠.
그래서 불이 나면 30초 안에 감지하는 불꽃 감지기가 설치돼 있습니다.
그런데, 주요 국가 시설에 설치된 2만 3천대의 이 불꽃 감지기, 알고 봤더니 먹통 감지기 였습니다.
한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어렵게 복원된 숭례문이 여전히 화재 위험에 노출돼 있었습니다.
불이 나면 적외선과 자외선을 센서로 인식하는 불꽃 감지기가 먹통이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초기에 화재 진압이 안 되고 어느 정도 타고 있을 때 감지기가 동작을 하고 있기 때문에 불이 상당히 진행될 수도..."
불을 피우고 30미터 거리에 감지기를 설치했습니다.
30초 안에 빨간 불이 들어와야 하지만 1분이 지나도 작동하지 않습니다.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도 이 먹통 감지기가 달려있습니다.
이 감지기가 설치된 지 3년이 넘었지만 병원 측은 감지기에 문제가 있는지 전혀 몰랐습니다.
겉으로는 완전히 검증을 받은 제품이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우리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게 불량품인지 아닌지 그런 건 잘 모르고..."
문제의 감지기를 만든 업체는 성능을 조작해 승인을 받거나 승인받은 뒤 내부 부품을 불량품으로 바꿔 납품했습니다.
<인터뷰> 신동석(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지능범죄수사팀장) :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이 없기 때문에 승인 받은 후에 내부 기계만 교체해서 납품하고..."
2만 3천대의 불량감지기가 원자력발전소와 국회의사당, 학교와 공장 등 전국 2천 5백여 곳에 설치됐습니다.
경찰은 업체 대표 등 2명을 구속하고 관계 기관에 모든 불량 감지기의 재점검과 교체를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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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9-03 21:28:09
- 수정2014-09-04 22: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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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탄 뒤 새로 지은 숭례문과 원자력발전소 같은 곳은 절대 불이 나서는 안 될 곳이죠.
그래서 불이 나면 30초 안에 감지하는 불꽃 감지기가 설치돼 있습니다.
그런데, 주요 국가 시설에 설치된 2만 3천대의 이 불꽃 감지기, 알고 봤더니 먹통 감지기 였습니다.
한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어렵게 복원된 숭례문이 여전히 화재 위험에 노출돼 있었습니다.
불이 나면 적외선과 자외선을 센서로 인식하는 불꽃 감지기가 먹통이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초기에 화재 진압이 안 되고 어느 정도 타고 있을 때 감지기가 동작을 하고 있기 때문에 불이 상당히 진행될 수도..."
불을 피우고 30미터 거리에 감지기를 설치했습니다.
30초 안에 빨간 불이 들어와야 하지만 1분이 지나도 작동하지 않습니다.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도 이 먹통 감지기가 달려있습니다.
이 감지기가 설치된 지 3년이 넘었지만 병원 측은 감지기에 문제가 있는지 전혀 몰랐습니다.
겉으로는 완전히 검증을 받은 제품이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우리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게 불량품인지 아닌지 그런 건 잘 모르고..."
문제의 감지기를 만든 업체는 성능을 조작해 승인을 받거나 승인받은 뒤 내부 부품을 불량품으로 바꿔 납품했습니다.
<인터뷰> 신동석(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지능범죄수사팀장) :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이 없기 때문에 승인 받은 후에 내부 기계만 교체해서 납품하고..."
2만 3천대의 불량감지기가 원자력발전소와 국회의사당, 학교와 공장 등 전국 2천 5백여 곳에 설치됐습니다.
경찰은 업체 대표 등 2명을 구속하고 관계 기관에 모든 불량 감지기의 재점검과 교체를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불탄 뒤 새로 지은 숭례문과 원자력발전소 같은 곳은 절대 불이 나서는 안 될 곳이죠.
그래서 불이 나면 30초 안에 감지하는 불꽃 감지기가 설치돼 있습니다.
그런데, 주요 국가 시설에 설치된 2만 3천대의 이 불꽃 감지기, 알고 봤더니 먹통 감지기 였습니다.
한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어렵게 복원된 숭례문이 여전히 화재 위험에 노출돼 있었습니다.
불이 나면 적외선과 자외선을 센서로 인식하는 불꽃 감지기가 먹통이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초기에 화재 진압이 안 되고 어느 정도 타고 있을 때 감지기가 동작을 하고 있기 때문에 불이 상당히 진행될 수도..."
불을 피우고 30미터 거리에 감지기를 설치했습니다.
30초 안에 빨간 불이 들어와야 하지만 1분이 지나도 작동하지 않습니다.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도 이 먹통 감지기가 달려있습니다.
이 감지기가 설치된 지 3년이 넘었지만 병원 측은 감지기에 문제가 있는지 전혀 몰랐습니다.
겉으로는 완전히 검증을 받은 제품이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우리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게 불량품인지 아닌지 그런 건 잘 모르고..."
문제의 감지기를 만든 업체는 성능을 조작해 승인을 받거나 승인받은 뒤 내부 부품을 불량품으로 바꿔 납품했습니다.
<인터뷰> 신동석(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지능범죄수사팀장) :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이 없기 때문에 승인 받은 후에 내부 기계만 교체해서 납품하고..."
2만 3천대의 불량감지기가 원자력발전소와 국회의사당, 학교와 공장 등 전국 2천 5백여 곳에 설치됐습니다.
경찰은 업체 대표 등 2명을 구속하고 관계 기관에 모든 불량 감지기의 재점검과 교체를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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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연 기자 hanspo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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