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구조함 ‘통영함’ 음파탐지기 70년대 장비 수준

입력 2014.09.19 (21:42) 수정 2014.09.1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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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년 전 진수식을 하고도 사용 못하는 첨단 구조함, 통영함을 둘러싼 의문점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이번엔 통영함에 설치된 음파 탐지기가 70년대 수준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영함에서 문제가 된 장비는 배 밑에 장착되는 선체고정음향탐지기입니다.

돌고래처럼 수중에서 음파를 발사해 물체를 탐지하는 핵심 장비 중 하나입니다.

감사원 조사결과 통영함의 음향탐지기 성능이 40년전에 만들어진 평택함의 음향탐지기와 비슷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천 6백억원짜리 최첨단 구조함에 구닥다리 성능의 장비가 장착된 것입니다.

감사원은 당초 합동참모본부가 요구한 음파탐지기 성능을 방위사업청이 무단 변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방위사업청은 이를 반박했습니다.

<녹취> 백윤형(방사청 대변인) : "평택함에 갖고 있는 성능을 현대화 된 것으로 구비해달라는 것이 해군 및 합참의 요구였었고, 방위사업청이 그 ROC(요구성능)를 받아들여서 신형 소나를 선정을 한 것입니다."

더구나 2억원 정도면 살 수 있는 성능 미달 음파 탐지기를 무려 41억원에 구입한 경위도 석연치 않습니다.

감사원은 통영함에 음파탐지기를 납품한 업체가 다른 군함들에도 납품한 사실을 확인하고 조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감사 결과는 이르면 다음 달 중순 나올 계획인데 방위사업청의 무단 변경 사실이 확인될 경우 파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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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첨단 구조함 ‘통영함’ 음파탐지기 70년대 장비 수준
    • 입력 2014-09-19 21:44:19
    • 수정2014-09-19 22: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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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년 전 진수식을 하고도 사용 못하는 첨단 구조함, 통영함을 둘러싼 의문점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이번엔 통영함에 설치된 음파 탐지기가 70년대 수준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영함에서 문제가 된 장비는 배 밑에 장착되는 선체고정음향탐지기입니다.

돌고래처럼 수중에서 음파를 발사해 물체를 탐지하는 핵심 장비 중 하나입니다.

감사원 조사결과 통영함의 음향탐지기 성능이 40년전에 만들어진 평택함의 음향탐지기와 비슷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천 6백억원짜리 최첨단 구조함에 구닥다리 성능의 장비가 장착된 것입니다.

감사원은 당초 합동참모본부가 요구한 음파탐지기 성능을 방위사업청이 무단 변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방위사업청은 이를 반박했습니다.

<녹취> 백윤형(방사청 대변인) : "평택함에 갖고 있는 성능을 현대화 된 것으로 구비해달라는 것이 해군 및 합참의 요구였었고, 방위사업청이 그 ROC(요구성능)를 받아들여서 신형 소나를 선정을 한 것입니다."

더구나 2억원 정도면 살 수 있는 성능 미달 음파 탐지기를 무려 41억원에 구입한 경위도 석연치 않습니다.

감사원은 통영함에 음파탐지기를 납품한 업체가 다른 군함들에도 납품한 사실을 확인하고 조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감사 결과는 이르면 다음 달 중순 나올 계획인데 방위사업청의 무단 변경 사실이 확인될 경우 파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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