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나오셨습니다?” 엉터리 존댓말 판친다
입력 2014.10.08 (21:36)
수정 2014.10.0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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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이 한글날인데요.
우리가 잘못 사용하고 있는 어법중에 사물을 존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서비스 업계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한승연 기자가 그 실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녹취> "커피 나오셨습니다.", "이쪽이 라떼십니다."
엉뚱하게도 사람이 아닌 사물에 대해 존댓말을 쓰는 현실을 풍자하는 영상입니다.
이런 행태는 일상에서도 쉽게 목격됩니다.
서울의 한 대형 마트입니다.
손님이 옷의 가격을 물어보자...
<녹취> 마트 점원 : "(이거는 얼마예요?) 2만9천9백원이십니다."
옷의 치수를 물어봐도.
<녹취> 마트 점원 : "M사이즈가 없으시네요."
점원은 옷을 높이는 말을 대화 중에 자연스럽게 쓰고 있었습니다.
<녹취> 마트 점원 : "고객님들한테 존칭을 하다보니까 무의식적으로..."
사물 존대의 잘못된 표현은 이런 마트나 백화점과 같은 서비스 업계에서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혜원(국립국어원 공공언어과장) : "고객에 대한 무조건적인 존대와 존칭을 요구하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사물 존대가 과도하게 범위가 확대된 경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국립국어원은 유통업계에서 고객 서비스를 강조한 2천년 대 이래로 잘못된 사물 존대 표현이 폭넓게 쓰이고 있다며, 올바른 어법을 쓰도록 범사회적인 계도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내일이 한글날인데요.
우리가 잘못 사용하고 있는 어법중에 사물을 존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서비스 업계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한승연 기자가 그 실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녹취> "커피 나오셨습니다.", "이쪽이 라떼십니다."
엉뚱하게도 사람이 아닌 사물에 대해 존댓말을 쓰는 현실을 풍자하는 영상입니다.
이런 행태는 일상에서도 쉽게 목격됩니다.
서울의 한 대형 마트입니다.
손님이 옷의 가격을 물어보자...
<녹취> 마트 점원 : "(이거는 얼마예요?) 2만9천9백원이십니다."
옷의 치수를 물어봐도.
<녹취> 마트 점원 : "M사이즈가 없으시네요."
점원은 옷을 높이는 말을 대화 중에 자연스럽게 쓰고 있었습니다.
<녹취> 마트 점원 : "고객님들한테 존칭을 하다보니까 무의식적으로..."
사물 존대의 잘못된 표현은 이런 마트나 백화점과 같은 서비스 업계에서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혜원(국립국어원 공공언어과장) : "고객에 대한 무조건적인 존대와 존칭을 요구하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사물 존대가 과도하게 범위가 확대된 경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국립국어원은 유통업계에서 고객 서비스를 강조한 2천년 대 이래로 잘못된 사물 존대 표현이 폭넓게 쓰이고 있다며, 올바른 어법을 쓰도록 범사회적인 계도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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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 나오셨습니다?” 엉터리 존댓말 판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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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10-08 21:37:47
- 수정2014-10-08 22:08:44

<앵커 멘트>
내일이 한글날인데요.
우리가 잘못 사용하고 있는 어법중에 사물을 존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서비스 업계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한승연 기자가 그 실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녹취> "커피 나오셨습니다.", "이쪽이 라떼십니다."
엉뚱하게도 사람이 아닌 사물에 대해 존댓말을 쓰는 현실을 풍자하는 영상입니다.
이런 행태는 일상에서도 쉽게 목격됩니다.
서울의 한 대형 마트입니다.
손님이 옷의 가격을 물어보자...
<녹취> 마트 점원 : "(이거는 얼마예요?) 2만9천9백원이십니다."
옷의 치수를 물어봐도.
<녹취> 마트 점원 : "M사이즈가 없으시네요."
점원은 옷을 높이는 말을 대화 중에 자연스럽게 쓰고 있었습니다.
<녹취> 마트 점원 : "고객님들한테 존칭을 하다보니까 무의식적으로..."
사물 존대의 잘못된 표현은 이런 마트나 백화점과 같은 서비스 업계에서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혜원(국립국어원 공공언어과장) : "고객에 대한 무조건적인 존대와 존칭을 요구하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사물 존대가 과도하게 범위가 확대된 경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국립국어원은 유통업계에서 고객 서비스를 강조한 2천년 대 이래로 잘못된 사물 존대 표현이 폭넓게 쓰이고 있다며, 올바른 어법을 쓰도록 범사회적인 계도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내일이 한글날인데요.
우리가 잘못 사용하고 있는 어법중에 사물을 존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서비스 업계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한승연 기자가 그 실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녹취> "커피 나오셨습니다.", "이쪽이 라떼십니다."
엉뚱하게도 사람이 아닌 사물에 대해 존댓말을 쓰는 현실을 풍자하는 영상입니다.
이런 행태는 일상에서도 쉽게 목격됩니다.
서울의 한 대형 마트입니다.
손님이 옷의 가격을 물어보자...
<녹취> 마트 점원 : "(이거는 얼마예요?) 2만9천9백원이십니다."
옷의 치수를 물어봐도.
<녹취> 마트 점원 : "M사이즈가 없으시네요."
점원은 옷을 높이는 말을 대화 중에 자연스럽게 쓰고 있었습니다.
<녹취> 마트 점원 : "고객님들한테 존칭을 하다보니까 무의식적으로..."
사물 존대의 잘못된 표현은 이런 마트나 백화점과 같은 서비스 업계에서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혜원(국립국어원 공공언어과장) : "고객에 대한 무조건적인 존대와 존칭을 요구하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사물 존대가 과도하게 범위가 확대된 경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국립국어원은 유통업계에서 고객 서비스를 강조한 2천년 대 이래로 잘못된 사물 존대 표현이 폭넓게 쓰이고 있다며, 올바른 어법을 쓰도록 범사회적인 계도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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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연 기자 hanspo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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