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과 항로 겹친 요트대회…‘선박 통제’ 안됐다
입력 2014.11.09 (21:16)
수정 2014.11.0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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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국제요트대회가 열린 경남 통영에서 대회에 참가한 요트와 어선이 충돌해 한 명이 숨졌습니다.
대회를 하면, 당연히 다른 배는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 할 텐데, 전혀 그러질 못했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 중이던 요트와 어선이 충돌해 한 명이 숨진 바답니다.
유람선과 어선 등 하루 수백 척이 다니는 곳입니다.
대회조직위는 다른 선박의 운항을 통제해 우회시키지 못하고 위험을 안고 대회를 치렀습니다.
<녹취> 해경 관계자(음성변조) : "통영항으로 들어오는 모든 선박은 이 해역을 거치지 않고서는 들어올 수가 없는 해역입니다. 해역 자체를 통제하는 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사고 지점은 실제 배가 다닐 수 있는 폭이 1km에 불과한데다 요트 90여 척이 경기 중에 있었고, 그 사이를 어선이 지나가다 사고가 났습니다.
조직위의 안전관리계획을 보면, 화재같은 상황대비책은 나와있지만, 정작 어선의 항로 침범에 대비한 대처방안은 없습니다.
안전선이 20여 척 있었지만, 어선들이 대회장에 진입하기 전에 안내방송을 하는게 전부였고, 요트에 접근하는 선박에 대해 경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요트대회 조직위 관계자(음성변조) : "이야기를 하면 어선이나 이런 데서 우리 말을 안 들어요. 우리는 그 배들을 단속할 수 있는 권한이 없잖아요."
조직위는 안전한 대회를 치르겠다며 이번에 안전관리 매뉴얼을 만들었다고 홍보했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쓸모가 없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어제 국제요트대회가 열린 경남 통영에서 대회에 참가한 요트와 어선이 충돌해 한 명이 숨졌습니다.
대회를 하면, 당연히 다른 배는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 할 텐데, 전혀 그러질 못했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 중이던 요트와 어선이 충돌해 한 명이 숨진 바답니다.
유람선과 어선 등 하루 수백 척이 다니는 곳입니다.
대회조직위는 다른 선박의 운항을 통제해 우회시키지 못하고 위험을 안고 대회를 치렀습니다.
<녹취> 해경 관계자(음성변조) : "통영항으로 들어오는 모든 선박은 이 해역을 거치지 않고서는 들어올 수가 없는 해역입니다. 해역 자체를 통제하는 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사고 지점은 실제 배가 다닐 수 있는 폭이 1km에 불과한데다 요트 90여 척이 경기 중에 있었고, 그 사이를 어선이 지나가다 사고가 났습니다.
조직위의 안전관리계획을 보면, 화재같은 상황대비책은 나와있지만, 정작 어선의 항로 침범에 대비한 대처방안은 없습니다.
안전선이 20여 척 있었지만, 어선들이 대회장에 진입하기 전에 안내방송을 하는게 전부였고, 요트에 접근하는 선박에 대해 경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요트대회 조직위 관계자(음성변조) : "이야기를 하면 어선이나 이런 데서 우리 말을 안 들어요. 우리는 그 배들을 단속할 수 있는 권한이 없잖아요."
조직위는 안전한 대회를 치르겠다며 이번에 안전관리 매뉴얼을 만들었다고 홍보했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쓸모가 없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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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선과 항로 겹친 요트대회…‘선박 통제’ 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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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11-09 21:17:19
- 수정2014-11-09 21:5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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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국제요트대회가 열린 경남 통영에서 대회에 참가한 요트와 어선이 충돌해 한 명이 숨졌습니다.
대회를 하면, 당연히 다른 배는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 할 텐데, 전혀 그러질 못했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 중이던 요트와 어선이 충돌해 한 명이 숨진 바답니다.
유람선과 어선 등 하루 수백 척이 다니는 곳입니다.
대회조직위는 다른 선박의 운항을 통제해 우회시키지 못하고 위험을 안고 대회를 치렀습니다.
<녹취> 해경 관계자(음성변조) : "통영항으로 들어오는 모든 선박은 이 해역을 거치지 않고서는 들어올 수가 없는 해역입니다. 해역 자체를 통제하는 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사고 지점은 실제 배가 다닐 수 있는 폭이 1km에 불과한데다 요트 90여 척이 경기 중에 있었고, 그 사이를 어선이 지나가다 사고가 났습니다.
조직위의 안전관리계획을 보면, 화재같은 상황대비책은 나와있지만, 정작 어선의 항로 침범에 대비한 대처방안은 없습니다.
안전선이 20여 척 있었지만, 어선들이 대회장에 진입하기 전에 안내방송을 하는게 전부였고, 요트에 접근하는 선박에 대해 경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요트대회 조직위 관계자(음성변조) : "이야기를 하면 어선이나 이런 데서 우리 말을 안 들어요. 우리는 그 배들을 단속할 수 있는 권한이 없잖아요."
조직위는 안전한 대회를 치르겠다며 이번에 안전관리 매뉴얼을 만들었다고 홍보했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쓸모가 없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어제 국제요트대회가 열린 경남 통영에서 대회에 참가한 요트와 어선이 충돌해 한 명이 숨졌습니다.
대회를 하면, 당연히 다른 배는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 할 텐데, 전혀 그러질 못했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 중이던 요트와 어선이 충돌해 한 명이 숨진 바답니다.
유람선과 어선 등 하루 수백 척이 다니는 곳입니다.
대회조직위는 다른 선박의 운항을 통제해 우회시키지 못하고 위험을 안고 대회를 치렀습니다.
<녹취> 해경 관계자(음성변조) : "통영항으로 들어오는 모든 선박은 이 해역을 거치지 않고서는 들어올 수가 없는 해역입니다. 해역 자체를 통제하는 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사고 지점은 실제 배가 다닐 수 있는 폭이 1km에 불과한데다 요트 90여 척이 경기 중에 있었고, 그 사이를 어선이 지나가다 사고가 났습니다.
조직위의 안전관리계획을 보면, 화재같은 상황대비책은 나와있지만, 정작 어선의 항로 침범에 대비한 대처방안은 없습니다.
안전선이 20여 척 있었지만, 어선들이 대회장에 진입하기 전에 안내방송을 하는게 전부였고, 요트에 접근하는 선박에 대해 경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요트대회 조직위 관계자(음성변조) : "이야기를 하면 어선이나 이런 데서 우리 말을 안 들어요. 우리는 그 배들을 단속할 수 있는 권한이 없잖아요."
조직위는 안전한 대회를 치르겠다며 이번에 안전관리 매뉴얼을 만들었다고 홍보했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쓸모가 없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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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기자 sanghy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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