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아진 ‘단원고 가는 길’…“우리 함께 이겨내요”
입력 2014.11.19 (21:44)
수정 2014.11.20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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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직 아물지 않은 상처를 간직한 안산 단원고 학생들.
아픔을 함께 이겨내려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단원고 가는 길이 조금씩 밝아지고 있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꼭 살아서 돌아오길 바랬던 간절한 기다림은 슬픔으로 바뀌었습니다.
단원고 주변에 드리운 그늘도 짙어만 보였습니다.
세월호 사고가 나고 일곱 달여, 단원고로 향하는 길목길목에 이웃 대학생과 자원봉사자들이 연필과 붓을 들고 모였습니다.
<인터뷰> 김동완(안산시 고잔1동 동장) : "페인트칠이라도 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예쁜 그림을 그려주겠다는 제안을 해왔어요. 너무나 반갑고 고맙고.."
회색 담벼락이 하얀 도화지로 변하고, 비둘기가 기쁜 소식을 물고 왔습니다.
둥글둥글 털실 뭉치에는 이젠 앞날이 술술 잘 풀리길 바라는 따뜻한 마음이 담겼습니다.
<인터뷰> 김서하(대학생) : "(털실이)다른 실들을 엮어서 묶으면 무한대로 길어지듯이 우리 모두가 이어져 있다는 희망적인..."
이 벽화는 대학생들이 디자인한 여러 안 가운데 주민들이 직접 고른 것들입니다.
주민들의 얼굴에도 오랫만에 함박웃음이 피어납니다.
<인터뷰> 오창희(안산시 고잔1동 주민) : "그냥 벽이었잖아요 표정이 없는 벽. 표정없는 사람처럼.. 그런데 표정이 생겼어요 환한 미소가 생겼다고 해야하나"
여럿이 함께해서 한결 밝아진 '단원고 가는 길'.
학생들의 발걸음도 조금은 가벼워진 듯 보입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아직 아물지 않은 상처를 간직한 안산 단원고 학생들.
아픔을 함께 이겨내려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단원고 가는 길이 조금씩 밝아지고 있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꼭 살아서 돌아오길 바랬던 간절한 기다림은 슬픔으로 바뀌었습니다.
단원고 주변에 드리운 그늘도 짙어만 보였습니다.
세월호 사고가 나고 일곱 달여, 단원고로 향하는 길목길목에 이웃 대학생과 자원봉사자들이 연필과 붓을 들고 모였습니다.
<인터뷰> 김동완(안산시 고잔1동 동장) : "페인트칠이라도 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예쁜 그림을 그려주겠다는 제안을 해왔어요. 너무나 반갑고 고맙고.."
회색 담벼락이 하얀 도화지로 변하고, 비둘기가 기쁜 소식을 물고 왔습니다.
둥글둥글 털실 뭉치에는 이젠 앞날이 술술 잘 풀리길 바라는 따뜻한 마음이 담겼습니다.
<인터뷰> 김서하(대학생) : "(털실이)다른 실들을 엮어서 묶으면 무한대로 길어지듯이 우리 모두가 이어져 있다는 희망적인..."
이 벽화는 대학생들이 디자인한 여러 안 가운데 주민들이 직접 고른 것들입니다.
주민들의 얼굴에도 오랫만에 함박웃음이 피어납니다.
<인터뷰> 오창희(안산시 고잔1동 주민) : "그냥 벽이었잖아요 표정이 없는 벽. 표정없는 사람처럼.. 그런데 표정이 생겼어요 환한 미소가 생겼다고 해야하나"
여럿이 함께해서 한결 밝아진 '단원고 가는 길'.
학생들의 발걸음도 조금은 가벼워진 듯 보입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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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밝아진 ‘단원고 가는 길’…“우리 함께 이겨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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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11-19 21:45:41
- 수정2014-11-20 07: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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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직 아물지 않은 상처를 간직한 안산 단원고 학생들.
아픔을 함께 이겨내려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단원고 가는 길이 조금씩 밝아지고 있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꼭 살아서 돌아오길 바랬던 간절한 기다림은 슬픔으로 바뀌었습니다.
단원고 주변에 드리운 그늘도 짙어만 보였습니다.
세월호 사고가 나고 일곱 달여, 단원고로 향하는 길목길목에 이웃 대학생과 자원봉사자들이 연필과 붓을 들고 모였습니다.
<인터뷰> 김동완(안산시 고잔1동 동장) : "페인트칠이라도 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예쁜 그림을 그려주겠다는 제안을 해왔어요. 너무나 반갑고 고맙고.."
회색 담벼락이 하얀 도화지로 변하고, 비둘기가 기쁜 소식을 물고 왔습니다.
둥글둥글 털실 뭉치에는 이젠 앞날이 술술 잘 풀리길 바라는 따뜻한 마음이 담겼습니다.
<인터뷰> 김서하(대학생) : "(털실이)다른 실들을 엮어서 묶으면 무한대로 길어지듯이 우리 모두가 이어져 있다는 희망적인..."
이 벽화는 대학생들이 디자인한 여러 안 가운데 주민들이 직접 고른 것들입니다.
주민들의 얼굴에도 오랫만에 함박웃음이 피어납니다.
<인터뷰> 오창희(안산시 고잔1동 주민) : "그냥 벽이었잖아요 표정이 없는 벽. 표정없는 사람처럼.. 그런데 표정이 생겼어요 환한 미소가 생겼다고 해야하나"
여럿이 함께해서 한결 밝아진 '단원고 가는 길'.
학생들의 발걸음도 조금은 가벼워진 듯 보입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아직 아물지 않은 상처를 간직한 안산 단원고 학생들.
아픔을 함께 이겨내려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단원고 가는 길이 조금씩 밝아지고 있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꼭 살아서 돌아오길 바랬던 간절한 기다림은 슬픔으로 바뀌었습니다.
단원고 주변에 드리운 그늘도 짙어만 보였습니다.
세월호 사고가 나고 일곱 달여, 단원고로 향하는 길목길목에 이웃 대학생과 자원봉사자들이 연필과 붓을 들고 모였습니다.
<인터뷰> 김동완(안산시 고잔1동 동장) : "페인트칠이라도 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예쁜 그림을 그려주겠다는 제안을 해왔어요. 너무나 반갑고 고맙고.."
회색 담벼락이 하얀 도화지로 변하고, 비둘기가 기쁜 소식을 물고 왔습니다.
둥글둥글 털실 뭉치에는 이젠 앞날이 술술 잘 풀리길 바라는 따뜻한 마음이 담겼습니다.
<인터뷰> 김서하(대학생) : "(털실이)다른 실들을 엮어서 묶으면 무한대로 길어지듯이 우리 모두가 이어져 있다는 희망적인..."
이 벽화는 대학생들이 디자인한 여러 안 가운데 주민들이 직접 고른 것들입니다.
주민들의 얼굴에도 오랫만에 함박웃음이 피어납니다.
<인터뷰> 오창희(안산시 고잔1동 주민) : "그냥 벽이었잖아요 표정이 없는 벽. 표정없는 사람처럼.. 그런데 표정이 생겼어요 환한 미소가 생겼다고 해야하나"
여럿이 함께해서 한결 밝아진 '단원고 가는 길'.
학생들의 발걸음도 조금은 가벼워진 듯 보입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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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희 기자 thimb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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