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AG, 용역 기사 임금 체불…“근무기록 남겨야”
입력 2014.12.25 (21:28)
수정 2014.12.2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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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가 최근 보도한 인천아시안게임 비정규직의 임금체불 문제가 뒤이어 열린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도 벌어졌습니다.
용역 기사들이 아직도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슬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0월 열린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에는 각국 대표단 등의 차량 편의를 위해 용역 기사들이 동원됐습니다.
그런데, 대회가 끝난지 두 달이 지났지만, 당시 외국 귀빈용 차량을 운전했던 35살 김 모 씨 등 2백 명의 용역 기사들이 임금 중 수십만 원에서 최대 2백만 원 까지 모두 1억 원 가량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운전 일의 특성을 감안해 대기 시간도 근무 시간으로 인정한다고 했던 용역업체가 말을 바꿨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 모 씨(인천장애인AG 용역기사) : "아시안게임이니까 설마 여기서 돈 못받을거라 생각 안 한거죠. 조직위에서 아무 업체나 쓰지는 않을거 아니에요."
앞선 아시안게임의 진행요원 일부도 비슷한 이유로 돈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는 건 일회성 행사의 경우 용역업체를 통해 주먹구구식으로 인력 모집과 관리가 이뤄지다 보니, 행사 뒤 책임소재가 불분명해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대부분의 임금 체불은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은 상태에서 근무 기록이 제대로 남아있지 않았을 때 일어납니다.
따라서 근로계약서를 반드시 작성하고, 매일 정확한 근무 기록을 남겨 놓아야 합니다.
<인터뷰> 박원철(공인 노무사) : "자필로 메모를 남기거나 일기장을 기록하는 방법이 있고요. 교통카드 내역으로도 출퇴근 기록을 남길 수가 있습니다. 어플로도 남길 수 있는데요. 특이하게 스마트폰 어플의 (근로기록이) 행정법원에서 인정이 됐습니다."
노동청에 도움을 청하는 피해자들이 많지만, 근무기록 등이 없으면, 노동청도 해결이 쉽지 않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KBS가 최근 보도한 인천아시안게임 비정규직의 임금체불 문제가 뒤이어 열린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도 벌어졌습니다.
용역 기사들이 아직도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슬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0월 열린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에는 각국 대표단 등의 차량 편의를 위해 용역 기사들이 동원됐습니다.
그런데, 대회가 끝난지 두 달이 지났지만, 당시 외국 귀빈용 차량을 운전했던 35살 김 모 씨 등 2백 명의 용역 기사들이 임금 중 수십만 원에서 최대 2백만 원 까지 모두 1억 원 가량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운전 일의 특성을 감안해 대기 시간도 근무 시간으로 인정한다고 했던 용역업체가 말을 바꿨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 모 씨(인천장애인AG 용역기사) : "아시안게임이니까 설마 여기서 돈 못받을거라 생각 안 한거죠. 조직위에서 아무 업체나 쓰지는 않을거 아니에요."
앞선 아시안게임의 진행요원 일부도 비슷한 이유로 돈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는 건 일회성 행사의 경우 용역업체를 통해 주먹구구식으로 인력 모집과 관리가 이뤄지다 보니, 행사 뒤 책임소재가 불분명해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대부분의 임금 체불은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은 상태에서 근무 기록이 제대로 남아있지 않았을 때 일어납니다.
따라서 근로계약서를 반드시 작성하고, 매일 정확한 근무 기록을 남겨 놓아야 합니다.
<인터뷰> 박원철(공인 노무사) : "자필로 메모를 남기거나 일기장을 기록하는 방법이 있고요. 교통카드 내역으로도 출퇴근 기록을 남길 수가 있습니다. 어플로도 남길 수 있는데요. 특이하게 스마트폰 어플의 (근로기록이) 행정법원에서 인정이 됐습니다."
노동청에 도움을 청하는 피해자들이 많지만, 근무기록 등이 없으면, 노동청도 해결이 쉽지 않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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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12-25 21:29:49
- 수정2014-12-25 22: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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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최근 보도한 인천아시안게임 비정규직의 임금체불 문제가 뒤이어 열린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도 벌어졌습니다.
용역 기사들이 아직도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슬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0월 열린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에는 각국 대표단 등의 차량 편의를 위해 용역 기사들이 동원됐습니다.
그런데, 대회가 끝난지 두 달이 지났지만, 당시 외국 귀빈용 차량을 운전했던 35살 김 모 씨 등 2백 명의 용역 기사들이 임금 중 수십만 원에서 최대 2백만 원 까지 모두 1억 원 가량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운전 일의 특성을 감안해 대기 시간도 근무 시간으로 인정한다고 했던 용역업체가 말을 바꿨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 모 씨(인천장애인AG 용역기사) : "아시안게임이니까 설마 여기서 돈 못받을거라 생각 안 한거죠. 조직위에서 아무 업체나 쓰지는 않을거 아니에요."
앞선 아시안게임의 진행요원 일부도 비슷한 이유로 돈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는 건 일회성 행사의 경우 용역업체를 통해 주먹구구식으로 인력 모집과 관리가 이뤄지다 보니, 행사 뒤 책임소재가 불분명해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대부분의 임금 체불은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은 상태에서 근무 기록이 제대로 남아있지 않았을 때 일어납니다.
따라서 근로계약서를 반드시 작성하고, 매일 정확한 근무 기록을 남겨 놓아야 합니다.
<인터뷰> 박원철(공인 노무사) : "자필로 메모를 남기거나 일기장을 기록하는 방법이 있고요. 교통카드 내역으로도 출퇴근 기록을 남길 수가 있습니다. 어플로도 남길 수 있는데요. 특이하게 스마트폰 어플의 (근로기록이) 행정법원에서 인정이 됐습니다."
노동청에 도움을 청하는 피해자들이 많지만, 근무기록 등이 없으면, 노동청도 해결이 쉽지 않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KBS가 최근 보도한 인천아시안게임 비정규직의 임금체불 문제가 뒤이어 열린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도 벌어졌습니다.
용역 기사들이 아직도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슬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0월 열린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에는 각국 대표단 등의 차량 편의를 위해 용역 기사들이 동원됐습니다.
그런데, 대회가 끝난지 두 달이 지났지만, 당시 외국 귀빈용 차량을 운전했던 35살 김 모 씨 등 2백 명의 용역 기사들이 임금 중 수십만 원에서 최대 2백만 원 까지 모두 1억 원 가량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운전 일의 특성을 감안해 대기 시간도 근무 시간으로 인정한다고 했던 용역업체가 말을 바꿨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 모 씨(인천장애인AG 용역기사) : "아시안게임이니까 설마 여기서 돈 못받을거라 생각 안 한거죠. 조직위에서 아무 업체나 쓰지는 않을거 아니에요."
앞선 아시안게임의 진행요원 일부도 비슷한 이유로 돈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는 건 일회성 행사의 경우 용역업체를 통해 주먹구구식으로 인력 모집과 관리가 이뤄지다 보니, 행사 뒤 책임소재가 불분명해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대부분의 임금 체불은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은 상태에서 근무 기록이 제대로 남아있지 않았을 때 일어납니다.
따라서 근로계약서를 반드시 작성하고, 매일 정확한 근무 기록을 남겨 놓아야 합니다.
<인터뷰> 박원철(공인 노무사) : "자필로 메모를 남기거나 일기장을 기록하는 방법이 있고요. 교통카드 내역으로도 출퇴근 기록을 남길 수가 있습니다. 어플로도 남길 수 있는데요. 특이하게 스마트폰 어플의 (근로기록이) 행정법원에서 인정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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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wakeu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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