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 수표’로 억대 금품 구입…금융기관 관리 허술
입력 2015.04.23 (21:29)
수정 2015.04.2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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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미 폐기된 수표를 정상 수표인 것처럼 다시 사용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금융기관이 수표 폐기 규정을 정확히 지키지 않은 것이 화근이 됐습니다.
보도에 김민정 기잡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식사를 마치고 수표를 건네자, 주인이 아무 의심 없이 계산을 합니다.
하지만 이 수표는 이미 금융기관이 폐기처리한 수표였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63살 조 모 씨 등 2명은 특수 약품으로 폐기된 수표임을 표시하는 이른바 횡선을 지우고, 폐기 수표를 정상 수표인 것처럼 만들어 놓았습니다.
횡선이 지워진 폐기 수표는 정상 수표와 겉보기에 똑같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구별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조 씨 등은 이런 수법으로 10만 원권부터 천만 원권까지 다양한 폐기 수표를 물 쓰듯이 썼습니다.
고급 시계와 다이아몬드를 구입하는 등 사용한 액수가 1억 4천여만 원에 이릅니다.
<녹취> 피해상점 주인(음성변조) : "나로서는 잘못된거라고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니까요 봐서는"
금융기관의 관리도 허술했습니다.
수표를 폐기할 때 구멍을 뚫어야 한다는 내부 규칙을 어기고, 횡선만 찍은 뒤 폐기업체에 넘겼습니다.
횡선을 지운 폐기 수표는 현금지급기를 통해 입금도 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해당 금융기관 지점장(음성변조) : "정상적으로 하려면 횡선도 찍고 천공처리가 된 상태에서 처리가 됐어야 하는데 천공처리를 안 해서 그런 부분은 좀 문제가 되지 않았나 합니다"
조 씨 등이 빼돌린 수표는 모두 7천여 장이지만 사용이 확인 된 건 120여 장에 불과합니다.
경찰은 수표를 빼돌린 경위와 나머지 수표의 행방,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이미 폐기된 수표를 정상 수표인 것처럼 다시 사용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금융기관이 수표 폐기 규정을 정확히 지키지 않은 것이 화근이 됐습니다.
보도에 김민정 기잡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식사를 마치고 수표를 건네자, 주인이 아무 의심 없이 계산을 합니다.
하지만 이 수표는 이미 금융기관이 폐기처리한 수표였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63살 조 모 씨 등 2명은 특수 약품으로 폐기된 수표임을 표시하는 이른바 횡선을 지우고, 폐기 수표를 정상 수표인 것처럼 만들어 놓았습니다.
횡선이 지워진 폐기 수표는 정상 수표와 겉보기에 똑같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구별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조 씨 등은 이런 수법으로 10만 원권부터 천만 원권까지 다양한 폐기 수표를 물 쓰듯이 썼습니다.
고급 시계와 다이아몬드를 구입하는 등 사용한 액수가 1억 4천여만 원에 이릅니다.
<녹취> 피해상점 주인(음성변조) : "나로서는 잘못된거라고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니까요 봐서는"
금융기관의 관리도 허술했습니다.
수표를 폐기할 때 구멍을 뚫어야 한다는 내부 규칙을 어기고, 횡선만 찍은 뒤 폐기업체에 넘겼습니다.
횡선을 지운 폐기 수표는 현금지급기를 통해 입금도 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해당 금융기관 지점장(음성변조) : "정상적으로 하려면 횡선도 찍고 천공처리가 된 상태에서 처리가 됐어야 하는데 천공처리를 안 해서 그런 부분은 좀 문제가 되지 않았나 합니다"
조 씨 등이 빼돌린 수표는 모두 7천여 장이지만 사용이 확인 된 건 120여 장에 불과합니다.
경찰은 수표를 빼돌린 경위와 나머지 수표의 행방,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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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기 수표’로 억대 금품 구입…금융기관 관리 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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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4-23 21:30:06
- 수정2015-04-23 21:49:10

<앵커 멘트>
이미 폐기된 수표를 정상 수표인 것처럼 다시 사용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금융기관이 수표 폐기 규정을 정확히 지키지 않은 것이 화근이 됐습니다.
보도에 김민정 기잡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식사를 마치고 수표를 건네자, 주인이 아무 의심 없이 계산을 합니다.
하지만 이 수표는 이미 금융기관이 폐기처리한 수표였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63살 조 모 씨 등 2명은 특수 약품으로 폐기된 수표임을 표시하는 이른바 횡선을 지우고, 폐기 수표를 정상 수표인 것처럼 만들어 놓았습니다.
횡선이 지워진 폐기 수표는 정상 수표와 겉보기에 똑같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구별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조 씨 등은 이런 수법으로 10만 원권부터 천만 원권까지 다양한 폐기 수표를 물 쓰듯이 썼습니다.
고급 시계와 다이아몬드를 구입하는 등 사용한 액수가 1억 4천여만 원에 이릅니다.
<녹취> 피해상점 주인(음성변조) : "나로서는 잘못된거라고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니까요 봐서는"
금융기관의 관리도 허술했습니다.
수표를 폐기할 때 구멍을 뚫어야 한다는 내부 규칙을 어기고, 횡선만 찍은 뒤 폐기업체에 넘겼습니다.
횡선을 지운 폐기 수표는 현금지급기를 통해 입금도 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해당 금융기관 지점장(음성변조) : "정상적으로 하려면 횡선도 찍고 천공처리가 된 상태에서 처리가 됐어야 하는데 천공처리를 안 해서 그런 부분은 좀 문제가 되지 않았나 합니다"
조 씨 등이 빼돌린 수표는 모두 7천여 장이지만 사용이 확인 된 건 120여 장에 불과합니다.
경찰은 수표를 빼돌린 경위와 나머지 수표의 행방,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이미 폐기된 수표를 정상 수표인 것처럼 다시 사용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금융기관이 수표 폐기 규정을 정확히 지키지 않은 것이 화근이 됐습니다.
보도에 김민정 기잡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식사를 마치고 수표를 건네자, 주인이 아무 의심 없이 계산을 합니다.
하지만 이 수표는 이미 금융기관이 폐기처리한 수표였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63살 조 모 씨 등 2명은 특수 약품으로 폐기된 수표임을 표시하는 이른바 횡선을 지우고, 폐기 수표를 정상 수표인 것처럼 만들어 놓았습니다.
횡선이 지워진 폐기 수표는 정상 수표와 겉보기에 똑같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구별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조 씨 등은 이런 수법으로 10만 원권부터 천만 원권까지 다양한 폐기 수표를 물 쓰듯이 썼습니다.
고급 시계와 다이아몬드를 구입하는 등 사용한 액수가 1억 4천여만 원에 이릅니다.
<녹취> 피해상점 주인(음성변조) : "나로서는 잘못된거라고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니까요 봐서는"
금융기관의 관리도 허술했습니다.
수표를 폐기할 때 구멍을 뚫어야 한다는 내부 규칙을 어기고, 횡선만 찍은 뒤 폐기업체에 넘겼습니다.
횡선을 지운 폐기 수표는 현금지급기를 통해 입금도 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해당 금융기관 지점장(음성변조) : "정상적으로 하려면 횡선도 찍고 천공처리가 된 상태에서 처리가 됐어야 하는데 천공처리를 안 해서 그런 부분은 좀 문제가 되지 않았나 합니다"
조 씨 등이 빼돌린 수표는 모두 7천여 장이지만 사용이 확인 된 건 120여 장에 불과합니다.
경찰은 수표를 빼돌린 경위와 나머지 수표의 행방,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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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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