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금값보다 비싼 수입 종자…농민 한숨
입력 2015.04.24 (21:32)
수정 2015.04.24 (21: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요즘 한창 영농철인데요.
그런데 씨앗 가격이 너무 비싸 농민들의 시름이 깊다고 합니다.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파프리카의 예를 한번 볼까요?
씨앗 가격이 1그램에 15만원으로 같은 무게로 4만 원 정도인 금값보다 4배 가까이 더 비쌉니다.
다른 과일과 채소류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고 합니다.
조경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발 5백 미터, 남원 지리산 자락의 파프리카 농장.
수확이 가져올 기쁨보다 벌써부터 걱정이 앞섭니다.
파프리카 씨앗의 가격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오번록(파프리카 재배 농민) : "상당히 비쌉니다. 종자 하나에 5백 원, 6백 원 정도 하니까 저희들 입장에서는 사실 굉장히 부담이 됩니다."
포도를 비롯한 과일과 양파 같은 채소 씨앗의 자급률도 20퍼센트를 넘지 못합니다.
이러다 보니 해외에 지불해야 하는 씨앗의 구매 가격은 5년 새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지난 1990년대 말 외환위기 이후 국내 종자 기업들이 줄줄이 외국 기업에 넘어간 게 주된 원인입니다.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운 다국적 기업과 경쟁이 어려운 게 우리의 현실입니다.
<인터뷰> 최정환(종자생산업체 연구원) : "몬산토라는 회사에서 채소뿐만 아니라 곡물 시장까지 합쳐서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굉장히 큰 시장을 차지하고 있고요. 거기에 우리나라는 약 1% 정도의 아주 미미한 수준으로."
농사철 파종기를 맞아 활기에 넘쳐야 할 농촌 들녘이 종자값 걱정에 시름이 깊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요즘 한창 영농철인데요.
그런데 씨앗 가격이 너무 비싸 농민들의 시름이 깊다고 합니다.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파프리카의 예를 한번 볼까요?
씨앗 가격이 1그램에 15만원으로 같은 무게로 4만 원 정도인 금값보다 4배 가까이 더 비쌉니다.
다른 과일과 채소류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고 합니다.
조경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발 5백 미터, 남원 지리산 자락의 파프리카 농장.
수확이 가져올 기쁨보다 벌써부터 걱정이 앞섭니다.
파프리카 씨앗의 가격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오번록(파프리카 재배 농민) : "상당히 비쌉니다. 종자 하나에 5백 원, 6백 원 정도 하니까 저희들 입장에서는 사실 굉장히 부담이 됩니다."
포도를 비롯한 과일과 양파 같은 채소 씨앗의 자급률도 20퍼센트를 넘지 못합니다.
이러다 보니 해외에 지불해야 하는 씨앗의 구매 가격은 5년 새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지난 1990년대 말 외환위기 이후 국내 종자 기업들이 줄줄이 외국 기업에 넘어간 게 주된 원인입니다.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운 다국적 기업과 경쟁이 어려운 게 우리의 현실입니다.
<인터뷰> 최정환(종자생산업체 연구원) : "몬산토라는 회사에서 채소뿐만 아니라 곡물 시장까지 합쳐서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굉장히 큰 시장을 차지하고 있고요. 거기에 우리나라는 약 1% 정도의 아주 미미한 수준으로."
농사철 파종기를 맞아 활기에 넘쳐야 할 농촌 들녘이 종자값 걱정에 시름이 깊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앵커&리포트] 금값보다 비싼 수입 종자…농민 한숨
-
- 입력 2015-04-24 21:33:34
- 수정2015-04-24 21:41:54

<앵커 멘트>
요즘 한창 영농철인데요.
그런데 씨앗 가격이 너무 비싸 농민들의 시름이 깊다고 합니다.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파프리카의 예를 한번 볼까요?
씨앗 가격이 1그램에 15만원으로 같은 무게로 4만 원 정도인 금값보다 4배 가까이 더 비쌉니다.
다른 과일과 채소류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고 합니다.
조경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발 5백 미터, 남원 지리산 자락의 파프리카 농장.
수확이 가져올 기쁨보다 벌써부터 걱정이 앞섭니다.
파프리카 씨앗의 가격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오번록(파프리카 재배 농민) : "상당히 비쌉니다. 종자 하나에 5백 원, 6백 원 정도 하니까 저희들 입장에서는 사실 굉장히 부담이 됩니다."
포도를 비롯한 과일과 양파 같은 채소 씨앗의 자급률도 20퍼센트를 넘지 못합니다.
이러다 보니 해외에 지불해야 하는 씨앗의 구매 가격은 5년 새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지난 1990년대 말 외환위기 이후 국내 종자 기업들이 줄줄이 외국 기업에 넘어간 게 주된 원인입니다.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운 다국적 기업과 경쟁이 어려운 게 우리의 현실입니다.
<인터뷰> 최정환(종자생산업체 연구원) : "몬산토라는 회사에서 채소뿐만 아니라 곡물 시장까지 합쳐서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굉장히 큰 시장을 차지하고 있고요. 거기에 우리나라는 약 1% 정도의 아주 미미한 수준으로."
농사철 파종기를 맞아 활기에 넘쳐야 할 농촌 들녘이 종자값 걱정에 시름이 깊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요즘 한창 영농철인데요.
그런데 씨앗 가격이 너무 비싸 농민들의 시름이 깊다고 합니다.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파프리카의 예를 한번 볼까요?
씨앗 가격이 1그램에 15만원으로 같은 무게로 4만 원 정도인 금값보다 4배 가까이 더 비쌉니다.
다른 과일과 채소류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고 합니다.
조경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발 5백 미터, 남원 지리산 자락의 파프리카 농장.
수확이 가져올 기쁨보다 벌써부터 걱정이 앞섭니다.
파프리카 씨앗의 가격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오번록(파프리카 재배 농민) : "상당히 비쌉니다. 종자 하나에 5백 원, 6백 원 정도 하니까 저희들 입장에서는 사실 굉장히 부담이 됩니다."
포도를 비롯한 과일과 양파 같은 채소 씨앗의 자급률도 20퍼센트를 넘지 못합니다.
이러다 보니 해외에 지불해야 하는 씨앗의 구매 가격은 5년 새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지난 1990년대 말 외환위기 이후 국내 종자 기업들이 줄줄이 외국 기업에 넘어간 게 주된 원인입니다.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운 다국적 기업과 경쟁이 어려운 게 우리의 현실입니다.
<인터뷰> 최정환(종자생산업체 연구원) : "몬산토라는 회사에서 채소뿐만 아니라 곡물 시장까지 합쳐서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굉장히 큰 시장을 차지하고 있고요. 거기에 우리나라는 약 1% 정도의 아주 미미한 수준으로."
농사철 파종기를 맞아 활기에 넘쳐야 할 농촌 들녘이 종자값 걱정에 시름이 깊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
-
조경모 기자 jkm@kbs.co.kr
조경모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