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만 1,700여 명…장애 어린이 전문병원 ‘단 1곳’
입력 2015.05.04 (21:45)
수정 2015.05.04 (22: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예산 지원을 받아 장애아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병원은 전국에 단 1곳 뿐입니다.
대기 환자만 1,700여 명이나 돼서 제때 치료하기가 어렵습니다.
홍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16살 병진이는 매주 아빠와 함께 병원에 옵니다.
놀이와 음악 등을 통한 재활 치료를 받기 위해서입니다.
<녹취> "자 이거 해보자. 자 요거."
평소에는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지만 수업이 시작되면 차분해집니다.
3년 전 대기 신청을 해놓고 이제야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공민식(서울 동작구) : "대기해서 자기 순서가 와도 (치료를) 1-2년 동안만 하고 그 이후에는 또 1년, 2년 대기한 뒤 진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에요."
국내 발달장애인은 20만 명 정도로 추산됩니다.
하지만 예산 지원을 받는 전문병원은 전국에 단 한 곳 뿐이어서 대기 환자가 천 7백 명이나 됩니다.
사설 병원은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별도의 치료 센터가 없고 설령 환자를 받더라도 아주 비싼 진료비를 요구합니다.
<인터뷰> 김재복(서울특별시 어린이 병원장) : "시기에 맞게 치료하지 않으면 장애가 평생 남거든요. 치료기관이 국내에 거의 없어요. 수익성이 없기 때문에..."
발달장애아가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게 될 경우 사회가 나중에 부담해야 할 비용은 환자 한 명에 최대 13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예산 지원을 받아 장애아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병원은 전국에 단 1곳 뿐입니다.
대기 환자만 1,700여 명이나 돼서 제때 치료하기가 어렵습니다.
홍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16살 병진이는 매주 아빠와 함께 병원에 옵니다.
놀이와 음악 등을 통한 재활 치료를 받기 위해서입니다.
<녹취> "자 이거 해보자. 자 요거."
평소에는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지만 수업이 시작되면 차분해집니다.
3년 전 대기 신청을 해놓고 이제야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공민식(서울 동작구) : "대기해서 자기 순서가 와도 (치료를) 1-2년 동안만 하고 그 이후에는 또 1년, 2년 대기한 뒤 진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에요."
국내 발달장애인은 20만 명 정도로 추산됩니다.
하지만 예산 지원을 받는 전문병원은 전국에 단 한 곳 뿐이어서 대기 환자가 천 7백 명이나 됩니다.
사설 병원은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별도의 치료 센터가 없고 설령 환자를 받더라도 아주 비싼 진료비를 요구합니다.
<인터뷰> 김재복(서울특별시 어린이 병원장) : "시기에 맞게 치료하지 않으면 장애가 평생 남거든요. 치료기관이 국내에 거의 없어요. 수익성이 없기 때문에..."
발달장애아가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게 될 경우 사회가 나중에 부담해야 할 비용은 환자 한 명에 최대 13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기만 1,700여 명…장애 어린이 전문병원 ‘단 1곳’
-
- 입력 2015-05-04 21:46:12
- 수정2015-05-04 22:02:53

<앵커 멘트>
예산 지원을 받아 장애아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병원은 전국에 단 1곳 뿐입니다.
대기 환자만 1,700여 명이나 돼서 제때 치료하기가 어렵습니다.
홍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16살 병진이는 매주 아빠와 함께 병원에 옵니다.
놀이와 음악 등을 통한 재활 치료를 받기 위해서입니다.
<녹취> "자 이거 해보자. 자 요거."
평소에는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지만 수업이 시작되면 차분해집니다.
3년 전 대기 신청을 해놓고 이제야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공민식(서울 동작구) : "대기해서 자기 순서가 와도 (치료를) 1-2년 동안만 하고 그 이후에는 또 1년, 2년 대기한 뒤 진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에요."
국내 발달장애인은 20만 명 정도로 추산됩니다.
하지만 예산 지원을 받는 전문병원은 전국에 단 한 곳 뿐이어서 대기 환자가 천 7백 명이나 됩니다.
사설 병원은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별도의 치료 센터가 없고 설령 환자를 받더라도 아주 비싼 진료비를 요구합니다.
<인터뷰> 김재복(서울특별시 어린이 병원장) : "시기에 맞게 치료하지 않으면 장애가 평생 남거든요. 치료기관이 국내에 거의 없어요. 수익성이 없기 때문에..."
발달장애아가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게 될 경우 사회가 나중에 부담해야 할 비용은 환자 한 명에 최대 13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예산 지원을 받아 장애아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병원은 전국에 단 1곳 뿐입니다.
대기 환자만 1,700여 명이나 돼서 제때 치료하기가 어렵습니다.
홍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16살 병진이는 매주 아빠와 함께 병원에 옵니다.
놀이와 음악 등을 통한 재활 치료를 받기 위해서입니다.
<녹취> "자 이거 해보자. 자 요거."
평소에는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지만 수업이 시작되면 차분해집니다.
3년 전 대기 신청을 해놓고 이제야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공민식(서울 동작구) : "대기해서 자기 순서가 와도 (치료를) 1-2년 동안만 하고 그 이후에는 또 1년, 2년 대기한 뒤 진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에요."
국내 발달장애인은 20만 명 정도로 추산됩니다.
하지만 예산 지원을 받는 전문병원은 전국에 단 한 곳 뿐이어서 대기 환자가 천 7백 명이나 됩니다.
사설 병원은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별도의 치료 센터가 없고 설령 환자를 받더라도 아주 비싼 진료비를 요구합니다.
<인터뷰> 김재복(서울특별시 어린이 병원장) : "시기에 맞게 치료하지 않으면 장애가 평생 남거든요. 치료기관이 국내에 거의 없어요. 수익성이 없기 때문에..."
발달장애아가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게 될 경우 사회가 나중에 부담해야 할 비용은 환자 한 명에 최대 13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
-
홍혜림 기자 newshong@kbs.co.kr
홍혜림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