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생산량보다 많아…그 많은 ‘백수오’ 어디서?
입력 2015.05.07 (21:27)
수정 2015.05.0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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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백수오 논란이 뜨겁죠.
제조업체 내츄럴엔도텍의 원료에서 '가짜 백수오'가 나왔다는 정부 기관의 발표가 있었는데요.
이 업체에서 사용했다는 백수오 총량이 우리나라 전체 생산량보다 많은 것으로 KBS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송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 제천의 한 농가입니다.
내츄럴엔도텍은 백수오 제품 생산을 시작한 2012년부터 이곳 농가들로부터 백수오를 전량 공급받는다고 밝혔습니다.
내츄럴엔도텍 측이 금융감독원에 낸 자료를 보면 2013년 71톤, 2014년에는 89톤을 가져갔다고 돼있습니다.
하지만 내츄럴엔도텍의 유일한 공급원으로 알려진 이곳 영농조합이 밝힌 공급량은 다릅니다.
<인터뷰> 00영농조합 관계자(음성변조) : "2012년에는 조금했어요. (10~20톤 정도요?) 예. 2013년에 20톤 정도 했고요."
같아야 하는 공급량과 구매량이 매년 50톤 넘게 차이나는 겁니다.
혹시 다른 지역에서 가져온 게 있는지 농림축산식품부가 작성한 다른 농업 통계도 확인했습니다.
2013년 전국 백수오 생산량은 68톤.
전국 생산량보다 내츄럴엔도텍의 구매량이 더 많습니다.
미심쩍은 부분은 또 있습니다.
업체의 백수오 구매량은 2012년 3억 원어치 2톤 남짓에서 바로 다음해에는 삼십배 넘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백수오의 최소 재배 기간은 2년.
1년 남짓한 시간에 몇 안되는 농가로부터 그 많은 양을 어떻게 조달했는지는 농업계에서도 의문입니다.
<인터뷰> 김인재(충청북도 농업기술원 특작팀/농학박사) : "그 때(2012년)는 백수오 재배하는 농가가 거의 없었단 말이죠. 기자 : 비료를 막 주고 해도 (빨리 재배) 안 되나요? 안 돼요. 식물 자체가 틀리기 때문에."
내츄럴엔도텍은 이에 대해 공시에 밝히지 않은 백수오 공급 업체가 한 군데 더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은 내츄럴엔도텍에 백수오 원료를 납품한 영농조합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이상한 수급 관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요즘 백수오 논란이 뜨겁죠.
제조업체 내츄럴엔도텍의 원료에서 '가짜 백수오'가 나왔다는 정부 기관의 발표가 있었는데요.
이 업체에서 사용했다는 백수오 총량이 우리나라 전체 생산량보다 많은 것으로 KBS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송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 제천의 한 농가입니다.
내츄럴엔도텍은 백수오 제품 생산을 시작한 2012년부터 이곳 농가들로부터 백수오를 전량 공급받는다고 밝혔습니다.
내츄럴엔도텍 측이 금융감독원에 낸 자료를 보면 2013년 71톤, 2014년에는 89톤을 가져갔다고 돼있습니다.
하지만 내츄럴엔도텍의 유일한 공급원으로 알려진 이곳 영농조합이 밝힌 공급량은 다릅니다.
<인터뷰> 00영농조합 관계자(음성변조) : "2012년에는 조금했어요. (10~20톤 정도요?) 예. 2013년에 20톤 정도 했고요."
같아야 하는 공급량과 구매량이 매년 50톤 넘게 차이나는 겁니다.
혹시 다른 지역에서 가져온 게 있는지 농림축산식품부가 작성한 다른 농업 통계도 확인했습니다.
2013년 전국 백수오 생산량은 68톤.
전국 생산량보다 내츄럴엔도텍의 구매량이 더 많습니다.
미심쩍은 부분은 또 있습니다.
업체의 백수오 구매량은 2012년 3억 원어치 2톤 남짓에서 바로 다음해에는 삼십배 넘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백수오의 최소 재배 기간은 2년.
1년 남짓한 시간에 몇 안되는 농가로부터 그 많은 양을 어떻게 조달했는지는 농업계에서도 의문입니다.
<인터뷰> 김인재(충청북도 농업기술원 특작팀/농학박사) : "그 때(2012년)는 백수오 재배하는 농가가 거의 없었단 말이죠. 기자 : 비료를 막 주고 해도 (빨리 재배) 안 되나요? 안 돼요. 식물 자체가 틀리기 때문에."
내츄럴엔도텍은 이에 대해 공시에 밝히지 않은 백수오 공급 업체가 한 군데 더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은 내츄럴엔도텍에 백수오 원료를 납품한 영농조합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이상한 수급 관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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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생산량보다 많아…그 많은 ‘백수오’ 어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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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5-07 21:28:20
- 수정2015-05-07 21: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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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백수오 논란이 뜨겁죠.
제조업체 내츄럴엔도텍의 원료에서 '가짜 백수오'가 나왔다는 정부 기관의 발표가 있었는데요.
이 업체에서 사용했다는 백수오 총량이 우리나라 전체 생산량보다 많은 것으로 KBS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송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 제천의 한 농가입니다.
내츄럴엔도텍은 백수오 제품 생산을 시작한 2012년부터 이곳 농가들로부터 백수오를 전량 공급받는다고 밝혔습니다.
내츄럴엔도텍 측이 금융감독원에 낸 자료를 보면 2013년 71톤, 2014년에는 89톤을 가져갔다고 돼있습니다.
하지만 내츄럴엔도텍의 유일한 공급원으로 알려진 이곳 영농조합이 밝힌 공급량은 다릅니다.
<인터뷰> 00영농조합 관계자(음성변조) : "2012년에는 조금했어요. (10~20톤 정도요?) 예. 2013년에 20톤 정도 했고요."
같아야 하는 공급량과 구매량이 매년 50톤 넘게 차이나는 겁니다.
혹시 다른 지역에서 가져온 게 있는지 농림축산식품부가 작성한 다른 농업 통계도 확인했습니다.
2013년 전국 백수오 생산량은 68톤.
전국 생산량보다 내츄럴엔도텍의 구매량이 더 많습니다.
미심쩍은 부분은 또 있습니다.
업체의 백수오 구매량은 2012년 3억 원어치 2톤 남짓에서 바로 다음해에는 삼십배 넘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백수오의 최소 재배 기간은 2년.
1년 남짓한 시간에 몇 안되는 농가로부터 그 많은 양을 어떻게 조달했는지는 농업계에서도 의문입니다.
<인터뷰> 김인재(충청북도 농업기술원 특작팀/농학박사) : "그 때(2012년)는 백수오 재배하는 농가가 거의 없었단 말이죠. 기자 : 비료를 막 주고 해도 (빨리 재배) 안 되나요? 안 돼요. 식물 자체가 틀리기 때문에."
내츄럴엔도텍은 이에 대해 공시에 밝히지 않은 백수오 공급 업체가 한 군데 더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은 내츄럴엔도텍에 백수오 원료를 납품한 영농조합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이상한 수급 관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요즘 백수오 논란이 뜨겁죠.
제조업체 내츄럴엔도텍의 원료에서 '가짜 백수오'가 나왔다는 정부 기관의 발표가 있었는데요.
이 업체에서 사용했다는 백수오 총량이 우리나라 전체 생산량보다 많은 것으로 KBS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송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 제천의 한 농가입니다.
내츄럴엔도텍은 백수오 제품 생산을 시작한 2012년부터 이곳 농가들로부터 백수오를 전량 공급받는다고 밝혔습니다.
내츄럴엔도텍 측이 금융감독원에 낸 자료를 보면 2013년 71톤, 2014년에는 89톤을 가져갔다고 돼있습니다.
하지만 내츄럴엔도텍의 유일한 공급원으로 알려진 이곳 영농조합이 밝힌 공급량은 다릅니다.
<인터뷰> 00영농조합 관계자(음성변조) : "2012년에는 조금했어요. (10~20톤 정도요?) 예. 2013년에 20톤 정도 했고요."
같아야 하는 공급량과 구매량이 매년 50톤 넘게 차이나는 겁니다.
혹시 다른 지역에서 가져온 게 있는지 농림축산식품부가 작성한 다른 농업 통계도 확인했습니다.
2013년 전국 백수오 생산량은 68톤.
전국 생산량보다 내츄럴엔도텍의 구매량이 더 많습니다.
미심쩍은 부분은 또 있습니다.
업체의 백수오 구매량은 2012년 3억 원어치 2톤 남짓에서 바로 다음해에는 삼십배 넘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백수오의 최소 재배 기간은 2년.
1년 남짓한 시간에 몇 안되는 농가로부터 그 많은 양을 어떻게 조달했는지는 농업계에서도 의문입니다.
<인터뷰> 김인재(충청북도 농업기술원 특작팀/농학박사) : "그 때(2012년)는 백수오 재배하는 농가가 거의 없었단 말이죠. 기자 : 비료를 막 주고 해도 (빨리 재배) 안 되나요? 안 돼요. 식물 자체가 틀리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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