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44년 전 헤어져…“쌍둥이 찾습니다”
입력 2015.05.07 (21:36)
수정 2015.05.0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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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한미군 출신 남성이 44년 전 소식이 끊긴 쌍둥이 자녀를 찾아 나섰습니다.
수십 년 간 찾다 찾다 못 찾아 SNS를 통해 도움을 요청했는데요.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1960년대 주한미군이었던 청년은 이제, 60대 노인이 됐습니다.
그러나, 앨런 토머스의 시계는 본국에 홀로 복귀했던 1970년 무렵에 멈춰 있습니다.
한국 여성과 결혼해 낳은 이란성 쌍둥이와 이때부터 연락이 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앨런 토머스 : "너무 큰 희망을 품고 싶지는 않아요. 점점 늙어가니까요."
김포공항에서 이별할 때 5살이었던 아들 제임스와 딸 샌디아는 이제 40대 후반이 됐을 겁니다.
아내와 사이가 틀어져 미국에 못 데리고 간 남매.
이후 파산으로 보내던 돈도 못 보내고, 소식까지 끊겨, 평생의 한으로 남았습니다.
남매가 그 뒤 미국에 입양됐다는 사실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토머스의 남은 희망은 SNS.
미국에서 새로 결혼해 얻은 딸의 권유로 글을 올렸고, 쌍둥이의 단서를 찾아보자며 2만 5천 명이 온라인에 모였습니다.
<녹취> 샬린 로버츠(토머스 딸) : "오랫동안 기도했어요. 이 방법이 두 아이들을 찾는 기적을 일으킬 거라고 믿어요."
토머스 씨가 쌍둥이를 만나 가장 하고 싶은 말은 뭘까요?
<녹취> 앨런 토머스 : "너무나 그립구나. 너희를 버린 건 아니었어."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주한미군 출신 남성이 44년 전 소식이 끊긴 쌍둥이 자녀를 찾아 나섰습니다.
수십 년 간 찾다 찾다 못 찾아 SNS를 통해 도움을 요청했는데요.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1960년대 주한미군이었던 청년은 이제, 60대 노인이 됐습니다.
그러나, 앨런 토머스의 시계는 본국에 홀로 복귀했던 1970년 무렵에 멈춰 있습니다.
한국 여성과 결혼해 낳은 이란성 쌍둥이와 이때부터 연락이 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앨런 토머스 : "너무 큰 희망을 품고 싶지는 않아요. 점점 늙어가니까요."
김포공항에서 이별할 때 5살이었던 아들 제임스와 딸 샌디아는 이제 40대 후반이 됐을 겁니다.
아내와 사이가 틀어져 미국에 못 데리고 간 남매.
이후 파산으로 보내던 돈도 못 보내고, 소식까지 끊겨, 평생의 한으로 남았습니다.
남매가 그 뒤 미국에 입양됐다는 사실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토머스의 남은 희망은 SNS.
미국에서 새로 결혼해 얻은 딸의 권유로 글을 올렸고, 쌍둥이의 단서를 찾아보자며 2만 5천 명이 온라인에 모였습니다.
<녹취> 샬린 로버츠(토머스 딸) : "오랫동안 기도했어요. 이 방법이 두 아이들을 찾는 기적을 일으킬 거라고 믿어요."
토머스 씨가 쌍둥이를 만나 가장 하고 싶은 말은 뭘까요?
<녹취> 앨런 토머스 : "너무나 그립구나. 너희를 버린 건 아니었어."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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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5-07 21:3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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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한미군 출신 남성이 44년 전 소식이 끊긴 쌍둥이 자녀를 찾아 나섰습니다.
수십 년 간 찾다 찾다 못 찾아 SNS를 통해 도움을 요청했는데요.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1960년대 주한미군이었던 청년은 이제, 60대 노인이 됐습니다.
그러나, 앨런 토머스의 시계는 본국에 홀로 복귀했던 1970년 무렵에 멈춰 있습니다.
한국 여성과 결혼해 낳은 이란성 쌍둥이와 이때부터 연락이 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앨런 토머스 : "너무 큰 희망을 품고 싶지는 않아요. 점점 늙어가니까요."
김포공항에서 이별할 때 5살이었던 아들 제임스와 딸 샌디아는 이제 40대 후반이 됐을 겁니다.
아내와 사이가 틀어져 미국에 못 데리고 간 남매.
이후 파산으로 보내던 돈도 못 보내고, 소식까지 끊겨, 평생의 한으로 남았습니다.
남매가 그 뒤 미국에 입양됐다는 사실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토머스의 남은 희망은 SNS.
미국에서 새로 결혼해 얻은 딸의 권유로 글을 올렸고, 쌍둥이의 단서를 찾아보자며 2만 5천 명이 온라인에 모였습니다.
<녹취> 샬린 로버츠(토머스 딸) : "오랫동안 기도했어요. 이 방법이 두 아이들을 찾는 기적을 일으킬 거라고 믿어요."
토머스 씨가 쌍둥이를 만나 가장 하고 싶은 말은 뭘까요?
<녹취> 앨런 토머스 : "너무나 그립구나. 너희를 버린 건 아니었어."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주한미군 출신 남성이 44년 전 소식이 끊긴 쌍둥이 자녀를 찾아 나섰습니다.
수십 년 간 찾다 찾다 못 찾아 SNS를 통해 도움을 요청했는데요.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1960년대 주한미군이었던 청년은 이제, 60대 노인이 됐습니다.
그러나, 앨런 토머스의 시계는 본국에 홀로 복귀했던 1970년 무렵에 멈춰 있습니다.
한국 여성과 결혼해 낳은 이란성 쌍둥이와 이때부터 연락이 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앨런 토머스 : "너무 큰 희망을 품고 싶지는 않아요. 점점 늙어가니까요."
김포공항에서 이별할 때 5살이었던 아들 제임스와 딸 샌디아는 이제 40대 후반이 됐을 겁니다.
아내와 사이가 틀어져 미국에 못 데리고 간 남매.
이후 파산으로 보내던 돈도 못 보내고, 소식까지 끊겨, 평생의 한으로 남았습니다.
남매가 그 뒤 미국에 입양됐다는 사실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토머스의 남은 희망은 SNS.
미국에서 새로 결혼해 얻은 딸의 권유로 글을 올렸고, 쌍둥이의 단서를 찾아보자며 2만 5천 명이 온라인에 모였습니다.
<녹취> 샬린 로버츠(토머스 딸) : "오랫동안 기도했어요. 이 방법이 두 아이들을 찾는 기적을 일으킬 거라고 믿어요."
토머스 씨가 쌍둥이를 만나 가장 하고 싶은 말은 뭘까요?
<녹취> 앨런 토머스 : "너무나 그립구나. 너희를 버린 건 아니었어."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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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인 기자 heem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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