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안 1km ‘모세의 기적’…시민 의식 빛났다
입력 2015.06.23 (21:34)
수정 2015.06.23 (21: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구급차나 소방차 등 긴급 출동하는 차량에 길을 비켜주지 않아 신속한 출동이 어렵다는 소식 종종 전해드렸죠.
그런데 이번엔 좀 달랐습니다.
강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싸이렌을 울리며 갓길을 따라 빠르게 달리던 구급차가 꽉 막힌 터널 앞에 멈춰섭니다.
터널안에서 6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현장 도착이 급박했던 순간, 터널안 2차선 도로를 꽉 메운 차량들이 구급차에 길을 터주기 시작하더니,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양 갈래로 갈라지며 무려 1킬로미터 남짓한 거리를 양보합니다.
<인터뷰> 정원도(울산동부소방서 강동119지역대장) : "먼저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차에서 내려서 양쪽 옆 터널 인도를 통해서 뛰어가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당시 터널 안에서는 차량 6대가 잇따라 추돌해 인명 피해와 2차 사고 위험까지 컸던 상황이었습니다.
<녹취> 교통사고 피해자 : "연기가 막 피어오르는 상태였고요. 그게 부동액인지 아니면 연료가 연소돼서 그런지 상황을 모르니까"
사고가 났던 터널 입구입니다. 비상 차량 등을 위한 갓길이 이어져 오다 터널 입구에서부터 끊겨 차량이 진입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7킬로미터 떨어진 119센터에서 사고현장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7분.
자칫 대형 인명피해를 부를 수도 있는 터널안 사고가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신속하게 수습된 보기드문 모습이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구급차나 소방차 등 긴급 출동하는 차량에 길을 비켜주지 않아 신속한 출동이 어렵다는 소식 종종 전해드렸죠.
그런데 이번엔 좀 달랐습니다.
강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싸이렌을 울리며 갓길을 따라 빠르게 달리던 구급차가 꽉 막힌 터널 앞에 멈춰섭니다.
터널안에서 6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현장 도착이 급박했던 순간, 터널안 2차선 도로를 꽉 메운 차량들이 구급차에 길을 터주기 시작하더니,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양 갈래로 갈라지며 무려 1킬로미터 남짓한 거리를 양보합니다.
<인터뷰> 정원도(울산동부소방서 강동119지역대장) : "먼저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차에서 내려서 양쪽 옆 터널 인도를 통해서 뛰어가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당시 터널 안에서는 차량 6대가 잇따라 추돌해 인명 피해와 2차 사고 위험까지 컸던 상황이었습니다.
<녹취> 교통사고 피해자 : "연기가 막 피어오르는 상태였고요. 그게 부동액인지 아니면 연료가 연소돼서 그런지 상황을 모르니까"
사고가 났던 터널 입구입니다. 비상 차량 등을 위한 갓길이 이어져 오다 터널 입구에서부터 끊겨 차량이 진입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7킬로미터 떨어진 119센터에서 사고현장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7분.
자칫 대형 인명피해를 부를 수도 있는 터널안 사고가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신속하게 수습된 보기드문 모습이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터널 안 1km ‘모세의 기적’…시민 의식 빛났다
-
- 입력 2015-06-23 21:35:52
- 수정2015-06-23 21:50:17

<앵커 멘트>
구급차나 소방차 등 긴급 출동하는 차량에 길을 비켜주지 않아 신속한 출동이 어렵다는 소식 종종 전해드렸죠.
그런데 이번엔 좀 달랐습니다.
강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싸이렌을 울리며 갓길을 따라 빠르게 달리던 구급차가 꽉 막힌 터널 앞에 멈춰섭니다.
터널안에서 6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현장 도착이 급박했던 순간, 터널안 2차선 도로를 꽉 메운 차량들이 구급차에 길을 터주기 시작하더니,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양 갈래로 갈라지며 무려 1킬로미터 남짓한 거리를 양보합니다.
<인터뷰> 정원도(울산동부소방서 강동119지역대장) : "먼저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차에서 내려서 양쪽 옆 터널 인도를 통해서 뛰어가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당시 터널 안에서는 차량 6대가 잇따라 추돌해 인명 피해와 2차 사고 위험까지 컸던 상황이었습니다.
<녹취> 교통사고 피해자 : "연기가 막 피어오르는 상태였고요. 그게 부동액인지 아니면 연료가 연소돼서 그런지 상황을 모르니까"
사고가 났던 터널 입구입니다. 비상 차량 등을 위한 갓길이 이어져 오다 터널 입구에서부터 끊겨 차량이 진입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7킬로미터 떨어진 119센터에서 사고현장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7분.
자칫 대형 인명피해를 부를 수도 있는 터널안 사고가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신속하게 수습된 보기드문 모습이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구급차나 소방차 등 긴급 출동하는 차량에 길을 비켜주지 않아 신속한 출동이 어렵다는 소식 종종 전해드렸죠.
그런데 이번엔 좀 달랐습니다.
강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싸이렌을 울리며 갓길을 따라 빠르게 달리던 구급차가 꽉 막힌 터널 앞에 멈춰섭니다.
터널안에서 6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현장 도착이 급박했던 순간, 터널안 2차선 도로를 꽉 메운 차량들이 구급차에 길을 터주기 시작하더니,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양 갈래로 갈라지며 무려 1킬로미터 남짓한 거리를 양보합니다.
<인터뷰> 정원도(울산동부소방서 강동119지역대장) : "먼저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차에서 내려서 양쪽 옆 터널 인도를 통해서 뛰어가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당시 터널 안에서는 차량 6대가 잇따라 추돌해 인명 피해와 2차 사고 위험까지 컸던 상황이었습니다.
<녹취> 교통사고 피해자 : "연기가 막 피어오르는 상태였고요. 그게 부동액인지 아니면 연료가 연소돼서 그런지 상황을 모르니까"
사고가 났던 터널 입구입니다. 비상 차량 등을 위한 갓길이 이어져 오다 터널 입구에서부터 끊겨 차량이 진입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7킬로미터 떨어진 119센터에서 사고현장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7분.
자칫 대형 인명피해를 부를 수도 있는 터널안 사고가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신속하게 수습된 보기드문 모습이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
-
강성원 기자 kangsw@kbs.co.kr
강성원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