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北 공포정치의 단면…군 서열 1·2위도 ‘벌벌’
입력 2015.12.08 (21:31)
수정 2015.12.0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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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이인자였던 장성택의 처형이 이뤄진 지도 이번주로 꼭 2년을 맞습니다.
이후로도 김정은은 끔찍한 공포통치를 통해 유일 체제를 공고히 해왔는데요,
올 들어서도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처형된 데 이어 최룡해 당 비서마저 지방 농장으로 쫓겨나는 등 공포통치는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집권 4년 간 처형된 간부들의 숫자도 100여 명으로 집계돼 아버지 김정일 때보다 무려 10배에 달하는데요.
그래서일까요?
이런 공포통치의 단면이 최근 북한 TV 보도에도 여과 없이 드러났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TV가 지난주부터 집중 방영 중인 김정은 기록영화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를 우러러 폭풍 같은 만세의 환호를 터쳐 올렸습니다."
김정은 옆으로 군 서열 1, 2위인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박영식 인민무력부장이 주석단 중앙을 차지합니다.
김정은이 손뼉을 치던 박영식에게 그만 앉으라고 손짓을 하지만 박영식은 건너편, 황병서를 바라봅니다.
김정은이 다시 고개를 돌려 황병서에게 손짓하자 그제서야 두 사람은 엉거주춤 경례를 하고 자리에 앉습니다.
김정은에게 귓속말을 건네다 황급히 화면 밖으로 빠지는 황병서의 모습도 포착됩니다.
화면이 촬영된 시점은 지난달 초, 최룡해 당 비서의 실각 직후로 분석됩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대회는 '김정은 장군 목숨으로 사수하리라 '라는 노래의 주악으로 끝났습니다."
비슷한 장면은 현영철 처형 직후인 지난 4월 말에도 연출됐습니다.
김정은보다 한 걸음 앞서 걷던 황병서가 화들짝 놀라 뒷걸음질치고, 황병서와 리영길이 김정은이 건넨 꽃다발을 경쟁하듯 받았습니다.
<인터뷰> 이수석(국가정보원 산하)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통일전략연구실장 권력 엘리트들의 충성도가 약해지면서 칭병(稱病), 이른바 병을 핑계로 고위직에 나가지 않으려는 책임 회피 현상이 만연돼 있습니다."
북한의 공포통치는 단기적으론 권력 강화에 도움이 되겠지만, 결국 체제불안의 부메랑이 될 거란 지적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북한의 이인자였던 장성택의 처형이 이뤄진 지도 이번주로 꼭 2년을 맞습니다.
이후로도 김정은은 끔찍한 공포통치를 통해 유일 체제를 공고히 해왔는데요,
올 들어서도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처형된 데 이어 최룡해 당 비서마저 지방 농장으로 쫓겨나는 등 공포통치는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집권 4년 간 처형된 간부들의 숫자도 100여 명으로 집계돼 아버지 김정일 때보다 무려 10배에 달하는데요.
그래서일까요?
이런 공포통치의 단면이 최근 북한 TV 보도에도 여과 없이 드러났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TV가 지난주부터 집중 방영 중인 김정은 기록영화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를 우러러 폭풍 같은 만세의 환호를 터쳐 올렸습니다."
김정은 옆으로 군 서열 1, 2위인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박영식 인민무력부장이 주석단 중앙을 차지합니다.
김정은이 손뼉을 치던 박영식에게 그만 앉으라고 손짓을 하지만 박영식은 건너편, 황병서를 바라봅니다.
김정은이 다시 고개를 돌려 황병서에게 손짓하자 그제서야 두 사람은 엉거주춤 경례를 하고 자리에 앉습니다.
김정은에게 귓속말을 건네다 황급히 화면 밖으로 빠지는 황병서의 모습도 포착됩니다.
화면이 촬영된 시점은 지난달 초, 최룡해 당 비서의 실각 직후로 분석됩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대회는 '김정은 장군 목숨으로 사수하리라 '라는 노래의 주악으로 끝났습니다."
비슷한 장면은 현영철 처형 직후인 지난 4월 말에도 연출됐습니다.
김정은보다 한 걸음 앞서 걷던 황병서가 화들짝 놀라 뒷걸음질치고, 황병서와 리영길이 김정은이 건넨 꽃다발을 경쟁하듯 받았습니다.
<인터뷰> 이수석(국가정보원 산하)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통일전략연구실장 권력 엘리트들의 충성도가 약해지면서 칭병(稱病), 이른바 병을 핑계로 고위직에 나가지 않으려는 책임 회피 현상이 만연돼 있습니다."
북한의 공포통치는 단기적으론 권력 강화에 도움이 되겠지만, 결국 체제불안의 부메랑이 될 거란 지적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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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2-08 21:31:22
- 수정2015-12-08 21: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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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이인자였던 장성택의 처형이 이뤄진 지도 이번주로 꼭 2년을 맞습니다.
이후로도 김정은은 끔찍한 공포통치를 통해 유일 체제를 공고히 해왔는데요,
올 들어서도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처형된 데 이어 최룡해 당 비서마저 지방 농장으로 쫓겨나는 등 공포통치는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집권 4년 간 처형된 간부들의 숫자도 100여 명으로 집계돼 아버지 김정일 때보다 무려 10배에 달하는데요.
그래서일까요?
이런 공포통치의 단면이 최근 북한 TV 보도에도 여과 없이 드러났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TV가 지난주부터 집중 방영 중인 김정은 기록영화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를 우러러 폭풍 같은 만세의 환호를 터쳐 올렸습니다."
김정은 옆으로 군 서열 1, 2위인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박영식 인민무력부장이 주석단 중앙을 차지합니다.
김정은이 손뼉을 치던 박영식에게 그만 앉으라고 손짓을 하지만 박영식은 건너편, 황병서를 바라봅니다.
김정은이 다시 고개를 돌려 황병서에게 손짓하자 그제서야 두 사람은 엉거주춤 경례를 하고 자리에 앉습니다.
김정은에게 귓속말을 건네다 황급히 화면 밖으로 빠지는 황병서의 모습도 포착됩니다.
화면이 촬영된 시점은 지난달 초, 최룡해 당 비서의 실각 직후로 분석됩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대회는 '김정은 장군 목숨으로 사수하리라 '라는 노래의 주악으로 끝났습니다."
비슷한 장면은 현영철 처형 직후인 지난 4월 말에도 연출됐습니다.
김정은보다 한 걸음 앞서 걷던 황병서가 화들짝 놀라 뒷걸음질치고, 황병서와 리영길이 김정은이 건넨 꽃다발을 경쟁하듯 받았습니다.
<인터뷰> 이수석(국가정보원 산하)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통일전략연구실장 권력 엘리트들의 충성도가 약해지면서 칭병(稱病), 이른바 병을 핑계로 고위직에 나가지 않으려는 책임 회피 현상이 만연돼 있습니다."
북한의 공포통치는 단기적으론 권력 강화에 도움이 되겠지만, 결국 체제불안의 부메랑이 될 거란 지적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북한의 이인자였던 장성택의 처형이 이뤄진 지도 이번주로 꼭 2년을 맞습니다.
이후로도 김정은은 끔찍한 공포통치를 통해 유일 체제를 공고히 해왔는데요,
올 들어서도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처형된 데 이어 최룡해 당 비서마저 지방 농장으로 쫓겨나는 등 공포통치는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집권 4년 간 처형된 간부들의 숫자도 100여 명으로 집계돼 아버지 김정일 때보다 무려 10배에 달하는데요.
그래서일까요?
이런 공포통치의 단면이 최근 북한 TV 보도에도 여과 없이 드러났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TV가 지난주부터 집중 방영 중인 김정은 기록영화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를 우러러 폭풍 같은 만세의 환호를 터쳐 올렸습니다."
김정은 옆으로 군 서열 1, 2위인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박영식 인민무력부장이 주석단 중앙을 차지합니다.
김정은이 손뼉을 치던 박영식에게 그만 앉으라고 손짓을 하지만 박영식은 건너편, 황병서를 바라봅니다.
김정은이 다시 고개를 돌려 황병서에게 손짓하자 그제서야 두 사람은 엉거주춤 경례를 하고 자리에 앉습니다.
김정은에게 귓속말을 건네다 황급히 화면 밖으로 빠지는 황병서의 모습도 포착됩니다.
화면이 촬영된 시점은 지난달 초, 최룡해 당 비서의 실각 직후로 분석됩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대회는 '김정은 장군 목숨으로 사수하리라 '라는 노래의 주악으로 끝났습니다."
비슷한 장면은 현영철 처형 직후인 지난 4월 말에도 연출됐습니다.
김정은보다 한 걸음 앞서 걷던 황병서가 화들짝 놀라 뒷걸음질치고, 황병서와 리영길이 김정은이 건넨 꽃다발을 경쟁하듯 받았습니다.
<인터뷰> 이수석(국가정보원 산하)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통일전략연구실장 권력 엘리트들의 충성도가 약해지면서 칭병(稱病), 이른바 병을 핑계로 고위직에 나가지 않으려는 책임 회피 현상이 만연돼 있습니다."
북한의 공포통치는 단기적으론 권력 강화에 도움이 되겠지만, 결국 체제불안의 부메랑이 될 거란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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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택 기자 news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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