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전국 ‘가마솥’…폭염에 온열 환자 속출

입력 2018.07.16 (21:19) 수정 2018.07.1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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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6일) 하루도 무더위때문에 힘드셨을텐데요.

찜통같은 가마솥더위가 계속되는 바람에 전국 곳곳에 폭염 경보가 내려지고 온열 환자들이 잇따랐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양이 작열하는 공사장, 더위를 피할 길 없는 근로자들의 작업이 계속됩니다.

간간이 갈증을 달래보지만, 더위를 이길 수는 없습니다.

[조이섭/건설현장 팀장 : "이 철근 만지기 때문에 더 뜨거워요, 열받아가지고, 손이 익어버린다니까."]

20년 가까이 혼자 지내는 89살 이성기 할머니의 단칸방.

집안 온도는 32도까지 올라 선풍기 바람을 쐬도 땀이 흐릅니다.

[이성기/경남 창원시 : "올해 땀이 많이 나는 것 같아요. 전에는 더워도 땀이 많이 나지는 않았는데..."]

더위가 절정에 달한 한낮…. 삼계탕 집 앞에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땡볕 아래 기다려야 하는 손님들을 위해 대형 우산도 마련됐습니다.

쉴새 없이 몰려드는 손님에 주문지가 줄어들 틈이 없습니다.

["자, 93번하고 89번요."]

직장인들은 점심 시간 짬을 내 몸보신을 하러 나왔습니다.

[송범선/경기도 안산시 : "줄도 한 20~30분 기다리고 했는데, 와서 먹고 하니까 에어컨도 나오고 해서 시원하고 맛도 좋고 참 좋습니다."]

오늘(16일)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35.5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어제(15일) 세운 올 여름 최고 기온 기록을 하루 만에 갈아치운 겁니다.

[문유정/서울시 양천구 : "그늘도 없고 너무 덥고 계속 습하고 땀이 계속 나가지고 이렇게 있다가는 진짜 열사병에 걸릴 수 있겠다.."]

대전에서는 인테리어 공사를 하던 30대 인부가 무더위에 실신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오늘(16일) 하루 수도권에서만 17명이 더위 관련 질환을 호소하는 등 전국에서 온열 질환자가 속출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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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일 전국 ‘가마솥’…폭염에 온열 환자 속출
    • 입력 2018-07-16 21:22:25
    • 수정2018-07-16 22: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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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6일) 하루도 무더위때문에 힘드셨을텐데요.

찜통같은 가마솥더위가 계속되는 바람에 전국 곳곳에 폭염 경보가 내려지고 온열 환자들이 잇따랐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양이 작열하는 공사장, 더위를 피할 길 없는 근로자들의 작업이 계속됩니다.

간간이 갈증을 달래보지만, 더위를 이길 수는 없습니다.

[조이섭/건설현장 팀장 : "이 철근 만지기 때문에 더 뜨거워요, 열받아가지고, 손이 익어버린다니까."]

20년 가까이 혼자 지내는 89살 이성기 할머니의 단칸방.

집안 온도는 32도까지 올라 선풍기 바람을 쐬도 땀이 흐릅니다.

[이성기/경남 창원시 : "올해 땀이 많이 나는 것 같아요. 전에는 더워도 땀이 많이 나지는 않았는데..."]

더위가 절정에 달한 한낮…. 삼계탕 집 앞에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땡볕 아래 기다려야 하는 손님들을 위해 대형 우산도 마련됐습니다.

쉴새 없이 몰려드는 손님에 주문지가 줄어들 틈이 없습니다.

["자, 93번하고 89번요."]

직장인들은 점심 시간 짬을 내 몸보신을 하러 나왔습니다.

[송범선/경기도 안산시 : "줄도 한 20~30분 기다리고 했는데, 와서 먹고 하니까 에어컨도 나오고 해서 시원하고 맛도 좋고 참 좋습니다."]

오늘(16일)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35.5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어제(15일) 세운 올 여름 최고 기온 기록을 하루 만에 갈아치운 겁니다.

[문유정/서울시 양천구 : "그늘도 없고 너무 덥고 계속 습하고 땀이 계속 나가지고 이렇게 있다가는 진짜 열사병에 걸릴 수 있겠다.."]

대전에서는 인테리어 공사를 하던 30대 인부가 무더위에 실신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오늘(16일) 하루 수도권에서만 17명이 더위 관련 질환을 호소하는 등 전국에서 온열 질환자가 속출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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