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일러 기사 졸다가 ‘쾅’…벌초 갔던 부자 참변
입력 2018.09.03 (21:31)
수정 2018.09.04 (09: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고속도로에서 대형 트레일러에 받힌 승용차가 앞서 가던 버스와 트레일러 사이에 끼면서 차에 타고 있던 40대 아버지와 초등학생 아들이 숨졌습니다.
부자는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다녀오다 변을 당했는데, 트레일러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손원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말 오후 차량이 몰린 중부내륙고속도로 칠원분기점 인근, 승용차가 속도를 줄이며 비상등까지 켰지만 뒤따르던 대형 트레일러는 감속하지 않았습니다.
어제(2일) 오후 4시 50분쯤, 26톤 트레일러가 승용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앞서 가던 관광버스와 트레일러 사이에 낀 승용차는 형체를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사고 목격자 : "도착했을 때는 차 앞부분만, 트레일러 밑에 부분으로 다 들어가 있고 (승용차) 앞부분만 나와 있었습니다."]
승용차 운전자 48살 고 모 씨와 함께 타고 있던 10살 아들이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고향에 벌초를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던 길이었습니다.
경찰은 트레일러 운전자 50살 이 모 씨가 졸음운전을 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사고 당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4시간만 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허성국/함안경찰서 교통조사팀장 : "차량들이 서행하고 있는 것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추돌 순간에서야 브레이크를 밟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은 부산으로 가기 위해 남해고속도로로 진입하려는 트레일러와 화물차 등 대형 차량이 몰리는 곳입니다.
지난해 2월에도 칠원분기점 인근에서 승용차가 대형 차량 사이에 끼여 일가족 3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고속도로에서 대형 트레일러에 받힌 승용차가 앞서 가던 버스와 트레일러 사이에 끼면서 차에 타고 있던 40대 아버지와 초등학생 아들이 숨졌습니다.
부자는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다녀오다 변을 당했는데, 트레일러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손원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말 오후 차량이 몰린 중부내륙고속도로 칠원분기점 인근, 승용차가 속도를 줄이며 비상등까지 켰지만 뒤따르던 대형 트레일러는 감속하지 않았습니다.
어제(2일) 오후 4시 50분쯤, 26톤 트레일러가 승용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앞서 가던 관광버스와 트레일러 사이에 낀 승용차는 형체를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사고 목격자 : "도착했을 때는 차 앞부분만, 트레일러 밑에 부분으로 다 들어가 있고 (승용차) 앞부분만 나와 있었습니다."]
승용차 운전자 48살 고 모 씨와 함께 타고 있던 10살 아들이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고향에 벌초를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던 길이었습니다.
경찰은 트레일러 운전자 50살 이 모 씨가 졸음운전을 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사고 당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4시간만 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허성국/함안경찰서 교통조사팀장 : "차량들이 서행하고 있는 것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추돌 순간에서야 브레이크를 밟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은 부산으로 가기 위해 남해고속도로로 진입하려는 트레일러와 화물차 등 대형 차량이 몰리는 곳입니다.
지난해 2월에도 칠원분기점 인근에서 승용차가 대형 차량 사이에 끼여 일가족 3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트레일러 기사 졸다가 ‘쾅’…벌초 갔던 부자 참변
-
- 입력 2018-09-03 21:32:49
- 수정2018-09-04 09:24:12
[앵커]
고속도로에서 대형 트레일러에 받힌 승용차가 앞서 가던 버스와 트레일러 사이에 끼면서 차에 타고 있던 40대 아버지와 초등학생 아들이 숨졌습니다.
부자는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다녀오다 변을 당했는데, 트레일러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손원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말 오후 차량이 몰린 중부내륙고속도로 칠원분기점 인근, 승용차가 속도를 줄이며 비상등까지 켰지만 뒤따르던 대형 트레일러는 감속하지 않았습니다.
어제(2일) 오후 4시 50분쯤, 26톤 트레일러가 승용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앞서 가던 관광버스와 트레일러 사이에 낀 승용차는 형체를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사고 목격자 : "도착했을 때는 차 앞부분만, 트레일러 밑에 부분으로 다 들어가 있고 (승용차) 앞부분만 나와 있었습니다."]
승용차 운전자 48살 고 모 씨와 함께 타고 있던 10살 아들이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고향에 벌초를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던 길이었습니다.
경찰은 트레일러 운전자 50살 이 모 씨가 졸음운전을 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사고 당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4시간만 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허성국/함안경찰서 교통조사팀장 : "차량들이 서행하고 있는 것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추돌 순간에서야 브레이크를 밟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은 부산으로 가기 위해 남해고속도로로 진입하려는 트레일러와 화물차 등 대형 차량이 몰리는 곳입니다.
지난해 2월에도 칠원분기점 인근에서 승용차가 대형 차량 사이에 끼여 일가족 3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
-
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손원혁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