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보다 강하다!’…벤투호, 칠레 잡고 2연승 거둘까

[앵커]

새 감독 선임 이후 치른 첫 경기에서 시원한 승리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축구대표팀이 내일 칠레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합니다.

벤투감독은 이번 경기에서야 진정한 벤투호의 정체성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결과는 만점, 내용까지도 만족스러웠던 출발이었습니다.

데뷔전 승리에 팬 공개 훈련엔 밤샘 줄서기가 연출됐고, 첫 경기에 이어 두 번째 경기도 예매권이 매진됐습니다.

높은 기대감 속에 칠레전을 앞둔 벤투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일주일 동안 훈련한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파울루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 "상대의 수준과는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우리의 정체성과 우리의 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고 그럴 수 있을 겁니다."]

경기를 하루 앞둔 15분 공개 훈련에선 마치 지난 경기에서 이재성이 득점한 상황을 대비한 듯 골키퍼들에게 세컨드 볼 집중력을 높이는 훈련을 하며 모든 부분에 세심한 준비를 했습니다.

피파 랭킹 12위, 칠레는 지진으로 취소된 일본 평가전의 아쉬움을 우리와의 친선전에 쏟아부을 것으로 보여 더욱 치열한 경기가 예상됩니다.

[레이날도 루에다/칠레 축구대표팀 감독 : "한국 수준을 봤을 때 매우 치열한 경기를 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상당히 중요한 경기가 될 것입니다."]

국내는 물론 칠레 언론도 주목하고 있는 벤투호의 두 번째 경기.

감독의 선언대로 한국 축구의 새로운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승부입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