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폼페이오 접견…“2차 북미회담 빠른 시일 내에”

[앵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오늘(7일)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과 면담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방북 일정을 마치고 곧바로 청와대로 와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방북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북미간 담판 결과를 알아봅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좀전에 청와대가 폼페이오 장관 대통령 면담관련 서면브리핑을 했다는데, 어떤 내용이 담겼나요?

[기자]

청와대는 폼페이오 장관이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김지 가급적 빠른 시일내 개최키로 김 위원장과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미북 양측은 2차 정상회담의 구체적 시기와 장소를 결정하기 위한 협의를 계속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취하게 될 비핵화 조치들과 미국 정부의 참관 문제 등에 대해 협의가 있었으며 미국이 취할 상응조치에 관해서도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오늘(7일) 북미 협의 결과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거 같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이번 방북은 석달만에 이뤄진, 4차 방북이었습니다.

오늘(7일) 방북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은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습니다.

북한과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고, 또 한걸음 내디뎠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에서 되돌아갈 수 없는 결정적인 진전을 만들어내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 "상당히 좋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트럼프 대통령이 말했지만, 아직 우리가 할 일이 상당히 많지만 오늘 또 한 걸음 내디뎠다고 평가할 수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문 대통령에게 한국이 비핵화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곧장 방문한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폼페이오 이번 방북으로 북미간 이견이 좁혀졌다고 볼 수 있는 겁니까?

[기자]

네. 어느 정도 접점을 찾았다, 일단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종전선언을 먼저 요구하는 북한과 핵 목록 제출이 먼저라는 미국 사이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북한의 핵 신고서 제출을 뒤로 미루고 영변 핵시설 폐기를 종전선언의 대가로 맞바꾸자, 이런 중재안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이 중재안에 대해 양측이 이견차를 어느 정도 좁힌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오늘(7일) 폼페이오 장관과 동행한 미국 관리도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 작업 이 될 것이라면서도,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지난번보다 좋았다는 평가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