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파도 또 나오는 이건희 차명계좌…“추가 가능성 있다”
입력 2019.05.15 (21:28)
수정 2019.05.1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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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 이건희 회장의 차명계좌 427개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계좌 안에 들어있는 주식과 현금을 현재가치로 환산하면 1천6백 억원이 넘습니다.
이 가운데 9개 계좌에 과징금이 부과됐지만, 문제는 이 회장 일가의 알려지지 않은 차명계좌가 더 남아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보도에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에 금융감독원이 찾아낸 이건희 회장의 차명계좌 427개입니다.
금감원은 이 가운데 9개 차명계좌에 대해 과징금 12억 3천여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이들 계좌에는 금융실명제가 시행된 1993년 당시 삼성전자 등 계열사 주식과 현금 등 22억 4천여만 원어치가 들어있었습니다.
22억 원이 적어 보이지만 현재가치로 환산하면 얘기가 다릅니다.
현재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당시의 약 73배로 22억 원이 모두 삼성전자 주식이었으면 천6백40억 원에 이릅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이 회장의 차명계좌는10여 년 전 삼성특검이 찾아낸 천2백여 개를 포함해 모두 천6백여 개.
문제는 차명계좌가 얼마나 더 남아 있는지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
삼성이 자진신고를 하지 않는 한 기존 계좌들의 거래 내역을 분석해 추가 조사를 해야 하는데, 현행 금융실명제법상 정부 기관끼리도 차명계좌 정보 공유를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경찰이 이 회장의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에 대한 수사과정에서 차명계좌 260여 개를 찾아냈지만 금융당국은 이 정보에도 접근할 수 없습니다.
[김남근/변호사/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 "(차명계좌문제는) 삼성 스스로는 밝힐 의사가 없다는 것으로 보이니까 철저하게 조사를 해서 실명법에 따라서 차등 과세를 한다든가 과징금을 부과한다든가 그런 조치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이고요."]
특히 이번에 발견된 427개 가운데 418개는 차명계좌인데도 불구하고 금융실명제 시행 이후에 만들어졌다는 이유로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삼성 이건희 회장의 차명계좌 427개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계좌 안에 들어있는 주식과 현금을 현재가치로 환산하면 1천6백 억원이 넘습니다.
이 가운데 9개 계좌에 과징금이 부과됐지만, 문제는 이 회장 일가의 알려지지 않은 차명계좌가 더 남아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보도에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에 금융감독원이 찾아낸 이건희 회장의 차명계좌 427개입니다.
금감원은 이 가운데 9개 차명계좌에 대해 과징금 12억 3천여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이들 계좌에는 금융실명제가 시행된 1993년 당시 삼성전자 등 계열사 주식과 현금 등 22억 4천여만 원어치가 들어있었습니다.
22억 원이 적어 보이지만 현재가치로 환산하면 얘기가 다릅니다.
현재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당시의 약 73배로 22억 원이 모두 삼성전자 주식이었으면 천6백40억 원에 이릅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이 회장의 차명계좌는10여 년 전 삼성특검이 찾아낸 천2백여 개를 포함해 모두 천6백여 개.
문제는 차명계좌가 얼마나 더 남아 있는지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
삼성이 자진신고를 하지 않는 한 기존 계좌들의 거래 내역을 분석해 추가 조사를 해야 하는데, 현행 금융실명제법상 정부 기관끼리도 차명계좌 정보 공유를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경찰이 이 회장의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에 대한 수사과정에서 차명계좌 260여 개를 찾아냈지만 금융당국은 이 정보에도 접근할 수 없습니다.
[김남근/변호사/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 "(차명계좌문제는) 삼성 스스로는 밝힐 의사가 없다는 것으로 보이니까 철저하게 조사를 해서 실명법에 따라서 차등 과세를 한다든가 과징금을 부과한다든가 그런 조치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이고요."]
특히 이번에 발견된 427개 가운데 418개는 차명계좌인데도 불구하고 금융실명제 시행 이후에 만들어졌다는 이유로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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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5-15 21:30:37
- 수정2019-05-15 21:54:06

[앵커]
삼성 이건희 회장의 차명계좌 427개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계좌 안에 들어있는 주식과 현금을 현재가치로 환산하면 1천6백 억원이 넘습니다.
이 가운데 9개 계좌에 과징금이 부과됐지만, 문제는 이 회장 일가의 알려지지 않은 차명계좌가 더 남아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보도에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에 금융감독원이 찾아낸 이건희 회장의 차명계좌 427개입니다.
금감원은 이 가운데 9개 차명계좌에 대해 과징금 12억 3천여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이들 계좌에는 금융실명제가 시행된 1993년 당시 삼성전자 등 계열사 주식과 현금 등 22억 4천여만 원어치가 들어있었습니다.
22억 원이 적어 보이지만 현재가치로 환산하면 얘기가 다릅니다.
현재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당시의 약 73배로 22억 원이 모두 삼성전자 주식이었으면 천6백40억 원에 이릅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이 회장의 차명계좌는10여 년 전 삼성특검이 찾아낸 천2백여 개를 포함해 모두 천6백여 개.
문제는 차명계좌가 얼마나 더 남아 있는지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
삼성이 자진신고를 하지 않는 한 기존 계좌들의 거래 내역을 분석해 추가 조사를 해야 하는데, 현행 금융실명제법상 정부 기관끼리도 차명계좌 정보 공유를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경찰이 이 회장의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에 대한 수사과정에서 차명계좌 260여 개를 찾아냈지만 금융당국은 이 정보에도 접근할 수 없습니다.
[김남근/변호사/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 "(차명계좌문제는) 삼성 스스로는 밝힐 의사가 없다는 것으로 보이니까 철저하게 조사를 해서 실명법에 따라서 차등 과세를 한다든가 과징금을 부과한다든가 그런 조치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이고요."]
특히 이번에 발견된 427개 가운데 418개는 차명계좌인데도 불구하고 금융실명제 시행 이후에 만들어졌다는 이유로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삼성 이건희 회장의 차명계좌 427개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계좌 안에 들어있는 주식과 현금을 현재가치로 환산하면 1천6백 억원이 넘습니다.
이 가운데 9개 계좌에 과징금이 부과됐지만, 문제는 이 회장 일가의 알려지지 않은 차명계좌가 더 남아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보도에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에 금융감독원이 찾아낸 이건희 회장의 차명계좌 427개입니다.
금감원은 이 가운데 9개 차명계좌에 대해 과징금 12억 3천여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이들 계좌에는 금융실명제가 시행된 1993년 당시 삼성전자 등 계열사 주식과 현금 등 22억 4천여만 원어치가 들어있었습니다.
22억 원이 적어 보이지만 현재가치로 환산하면 얘기가 다릅니다.
현재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당시의 약 73배로 22억 원이 모두 삼성전자 주식이었으면 천6백40억 원에 이릅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이 회장의 차명계좌는10여 년 전 삼성특검이 찾아낸 천2백여 개를 포함해 모두 천6백여 개.
문제는 차명계좌가 얼마나 더 남아 있는지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
삼성이 자진신고를 하지 않는 한 기존 계좌들의 거래 내역을 분석해 추가 조사를 해야 하는데, 현행 금융실명제법상 정부 기관끼리도 차명계좌 정보 공유를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경찰이 이 회장의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에 대한 수사과정에서 차명계좌 260여 개를 찾아냈지만 금융당국은 이 정보에도 접근할 수 없습니다.
[김남근/변호사/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 "(차명계좌문제는) 삼성 스스로는 밝힐 의사가 없다는 것으로 보이니까 철저하게 조사를 해서 실명법에 따라서 차등 과세를 한다든가 과징금을 부과한다든가 그런 조치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이고요."]
특히 이번에 발견된 427개 가운데 418개는 차명계좌인데도 불구하고 금융실명제 시행 이후에 만들어졌다는 이유로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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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민 기자 seo01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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