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몰린 ‘크리스마스 트리’…구상나무 되살아날까
입력 2019.07.13 (21:27)
수정 2019.07.13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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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크리스마스트리'로 유명한 구상나무, 외국 품종이라고 생각되지만 사실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나무입니다.
그런데 기후변화 탓에 상당수가 말라 죽으면서 멸종위기에 몰렸는데요.
구상나무를 되살리기 위한 현장을 신방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라산 정상으로 가는 길.
여기저기서 하얗게 말라죽은 나무들이 눈에 띕니다.
아직 살아있는 나무도 잎이 누렇게 변했습니다.
한반도에서만 자생하는 구상나무입니다.
지리산의 상황도 비슷합니다.
곳곳에서 앙상하게 말라버린 구상나무가 보입니다.
주요 자생지인 한라산과 지리산의 구상나무는 이미 25%가 말라 죽었습니다.
남아있는 나무 상당수도 고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구상나무가 멸종위기에 몰린 건 기후변화 탓입니다.
[한진규/산림과학원 박사 : "봄철 가뭄이나 겨울철 적설량이 감소하면서 수분 스트레스를 받아서 많이 쇠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구상나무를 살리기 위한 복원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잘 견딜 수 있는 종자를 확보해 묘목으로 키워내는 게 핵심입니다.
한 뼘 정도 키운 5년생 묘목 천3백여 본이 경남 금원산 정상에서 시험 재배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상 관측 장비가 설치돼 있어서 온도와 습도, 토양 속 수분 함량 등을 측정해 어떤 조건에서 가장 잘 자라는지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강승미/금원산 산림자원관리소 박사 : "(구상나무는) 우리나라 특산 수종이라는 상징성이 매우 큰 식물인데 재배가 잘 안 된다고 알려져 있어요. 그런데 저희가 해발 750미터에 있다 보니까 증식에 성공해서..."]
시험 재배가 성공하면 한라산과 지리산에서도 대규모 복원 사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크리스마스트리'로 유명한 구상나무, 외국 품종이라고 생각되지만 사실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나무입니다.
그런데 기후변화 탓에 상당수가 말라 죽으면서 멸종위기에 몰렸는데요.
구상나무를 되살리기 위한 현장을 신방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라산 정상으로 가는 길.
여기저기서 하얗게 말라죽은 나무들이 눈에 띕니다.
아직 살아있는 나무도 잎이 누렇게 변했습니다.
한반도에서만 자생하는 구상나무입니다.
지리산의 상황도 비슷합니다.
곳곳에서 앙상하게 말라버린 구상나무가 보입니다.
주요 자생지인 한라산과 지리산의 구상나무는 이미 25%가 말라 죽었습니다.
남아있는 나무 상당수도 고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구상나무가 멸종위기에 몰린 건 기후변화 탓입니다.
[한진규/산림과학원 박사 : "봄철 가뭄이나 겨울철 적설량이 감소하면서 수분 스트레스를 받아서 많이 쇠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구상나무를 살리기 위한 복원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잘 견딜 수 있는 종자를 확보해 묘목으로 키워내는 게 핵심입니다.
한 뼘 정도 키운 5년생 묘목 천3백여 본이 경남 금원산 정상에서 시험 재배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상 관측 장비가 설치돼 있어서 온도와 습도, 토양 속 수분 함량 등을 측정해 어떤 조건에서 가장 잘 자라는지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강승미/금원산 산림자원관리소 박사 : "(구상나무는) 우리나라 특산 수종이라는 상징성이 매우 큰 식물인데 재배가 잘 안 된다고 알려져 있어요. 그런데 저희가 해발 750미터에 있다 보니까 증식에 성공해서..."]
시험 재배가 성공하면 한라산과 지리산에서도 대규모 복원 사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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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7-13 21:29:50
- 수정2019-07-13 21:35:34
[앵커]
'크리스마스트리'로 유명한 구상나무, 외국 품종이라고 생각되지만 사실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나무입니다.
그런데 기후변화 탓에 상당수가 말라 죽으면서 멸종위기에 몰렸는데요.
구상나무를 되살리기 위한 현장을 신방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라산 정상으로 가는 길.
여기저기서 하얗게 말라죽은 나무들이 눈에 띕니다.
아직 살아있는 나무도 잎이 누렇게 변했습니다.
한반도에서만 자생하는 구상나무입니다.
지리산의 상황도 비슷합니다.
곳곳에서 앙상하게 말라버린 구상나무가 보입니다.
주요 자생지인 한라산과 지리산의 구상나무는 이미 25%가 말라 죽었습니다.
남아있는 나무 상당수도 고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구상나무가 멸종위기에 몰린 건 기후변화 탓입니다.
[한진규/산림과학원 박사 : "봄철 가뭄이나 겨울철 적설량이 감소하면서 수분 스트레스를 받아서 많이 쇠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구상나무를 살리기 위한 복원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잘 견딜 수 있는 종자를 확보해 묘목으로 키워내는 게 핵심입니다.
한 뼘 정도 키운 5년생 묘목 천3백여 본이 경남 금원산 정상에서 시험 재배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상 관측 장비가 설치돼 있어서 온도와 습도, 토양 속 수분 함량 등을 측정해 어떤 조건에서 가장 잘 자라는지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강승미/금원산 산림자원관리소 박사 : "(구상나무는) 우리나라 특산 수종이라는 상징성이 매우 큰 식물인데 재배가 잘 안 된다고 알려져 있어요. 그런데 저희가 해발 750미터에 있다 보니까 증식에 성공해서..."]
시험 재배가 성공하면 한라산과 지리산에서도 대규모 복원 사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크리스마스트리'로 유명한 구상나무, 외국 품종이라고 생각되지만 사실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나무입니다.
그런데 기후변화 탓에 상당수가 말라 죽으면서 멸종위기에 몰렸는데요.
구상나무를 되살리기 위한 현장을 신방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라산 정상으로 가는 길.
여기저기서 하얗게 말라죽은 나무들이 눈에 띕니다.
아직 살아있는 나무도 잎이 누렇게 변했습니다.
한반도에서만 자생하는 구상나무입니다.
지리산의 상황도 비슷합니다.
곳곳에서 앙상하게 말라버린 구상나무가 보입니다.
주요 자생지인 한라산과 지리산의 구상나무는 이미 25%가 말라 죽었습니다.
남아있는 나무 상당수도 고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구상나무가 멸종위기에 몰린 건 기후변화 탓입니다.
[한진규/산림과학원 박사 : "봄철 가뭄이나 겨울철 적설량이 감소하면서 수분 스트레스를 받아서 많이 쇠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구상나무를 살리기 위한 복원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잘 견딜 수 있는 종자를 확보해 묘목으로 키워내는 게 핵심입니다.
한 뼘 정도 키운 5년생 묘목 천3백여 본이 경남 금원산 정상에서 시험 재배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상 관측 장비가 설치돼 있어서 온도와 습도, 토양 속 수분 함량 등을 측정해 어떤 조건에서 가장 잘 자라는지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강승미/금원산 산림자원관리소 박사 : "(구상나무는) 우리나라 특산 수종이라는 상징성이 매우 큰 식물인데 재배가 잘 안 된다고 알려져 있어요. 그런데 저희가 해발 750미터에 있다 보니까 증식에 성공해서..."]
시험 재배가 성공하면 한라산과 지리산에서도 대규모 복원 사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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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방실 기자 weez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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