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대한민국 흔들? e스포츠 황제 페이커가 다시 뛴다

입력 2019.10.04 (21:54) 수정 2019.10.0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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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e스포츠 종주국을 자부했던 우리나라는 지난해 중국에 세계 최강 자리를 내주며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부진에서 부활해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도전에 나선 선수가 있는데요,

e스포츠계의 메시 페이커 이상혁을 문영규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시청자 수는 약 1억 명.

전 세계 e스포츠 팬의 축제였지만 주인공은 중국 팀이었습니다.

이를 지켜만 본 대한민국 최고의 게이머 페이커 이상혁도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이상혁/페이커/SKT T1 : "지난해 한국 팀들이 좀 많이 지다 보니까 저도 '아, 이거 좀 (해외 팀들을) 이기고 싶다.' 이런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많은 한국팬이 주목하고 있는 만큼 조금 더 무게감이 있는 대회이지 않을까."]

한국 팀의 추락엔 페이커의 부진도 원인을 제공했습니다.

페이커는 2년 전 준우승으로 눈물 흘린 뒤 지난해 슬럼프로 대회 출전조차 못했습니다.

한물갔다는 비아냥도 있었지만, 페이커는 좌절 대신 맹훈련으로 자신을 채찍질했습니다.

결국, 올해 두 번의 국내 리그를 모두 우승하며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이상혁/페이커/SKT T1 : "멘탈은 강하다고 생각하거든요. 패배에서 좌절 안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올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게 지난해 힘든 과정들을 이겨낸 것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남은 건 세계 무대, 페이커는 오는 12일 첫 경기에 나서 또 한 번의 대관식을 준비합니다.

[이상혁/페이커/SKT T1 : "이번에 어렵게 잡은 기회인 만큼 열심히 준비해서 롤드컵(월드 챔피언십) 우승하고 오겠습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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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 대한민국 흔들? e스포츠 황제 페이커가 다시 뛴다
    • 입력 2019-10-04 22:00:21
    • 수정2019-10-04 22: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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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e스포츠 종주국을 자부했던 우리나라는 지난해 중국에 세계 최강 자리를 내주며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부진에서 부활해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도전에 나선 선수가 있는데요,

e스포츠계의 메시 페이커 이상혁을 문영규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시청자 수는 약 1억 명.

전 세계 e스포츠 팬의 축제였지만 주인공은 중국 팀이었습니다.

이를 지켜만 본 대한민국 최고의 게이머 페이커 이상혁도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이상혁/페이커/SKT T1 : "지난해 한국 팀들이 좀 많이 지다 보니까 저도 '아, 이거 좀 (해외 팀들을) 이기고 싶다.' 이런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많은 한국팬이 주목하고 있는 만큼 조금 더 무게감이 있는 대회이지 않을까."]

한국 팀의 추락엔 페이커의 부진도 원인을 제공했습니다.

페이커는 2년 전 준우승으로 눈물 흘린 뒤 지난해 슬럼프로 대회 출전조차 못했습니다.

한물갔다는 비아냥도 있었지만, 페이커는 좌절 대신 맹훈련으로 자신을 채찍질했습니다.

결국, 올해 두 번의 국내 리그를 모두 우승하며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이상혁/페이커/SKT T1 : "멘탈은 강하다고 생각하거든요. 패배에서 좌절 안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올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게 지난해 힘든 과정들을 이겨낸 것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남은 건 세계 무대, 페이커는 오는 12일 첫 경기에 나서 또 한 번의 대관식을 준비합니다.

[이상혁/페이커/SKT T1 : "이번에 어렵게 잡은 기회인 만큼 열심히 준비해서 롤드컵(월드 챔피언십) 우승하고 오겠습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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