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초가을 날씨…‘이상저온’ 사망자 속출
입력 2019.12.10 (19:30)
수정 2019.12.10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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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년 내내 더운 태국에서 우리나라 초가을 날씨 같은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아침 최저 기온이 15도에서 19도 정도지만 추위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방콕 유석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국 방콕의 한 출근길 전철역.
항상 반팔 차림의 사람들로 붐비지만 오늘은 긴팔이 많습니다.
점퍼나 후드티, 스웨터를 입은 사람들도 많습니다. 털모자를 쓴 사람도 있습니다.
아침 기온 17도, 낮기온 28,9도 정도의 우리나라 초가을 날씨지만 태국 사람들에겐 춥게 느껴집니다.
[넛/방콕 시민 : "보통 12월에 날씨가 추워지긴 하지만 이번 에는 많이 춥네요."]
시장과 쇼핑몰에는 평소 보기 힘든 패딩도 등장했습니다.
[아이/방콕 시민 : "날씨가 추워져서 옷을 두껍게 입어요. 샤워를 할때도 물이 차가워서 빨리 끝내야 해요."]
치앙마이 등 북부 지역은 최저기온이 10도 안팎까지 떨어졌고, 태국 최고봉인 도이인타논 산은 영하 1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상 저온 현상으로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 잠을 자던 90대 여성이 저체온증으로 숨지는 등 일주일 사이 10명 가까이 추위로 숨졌습니다.
태국은 집에 난방시설이 없는데다 밖에서 자는 경우가 많아 최저기온이 영상 10도까지만 내려가도 사망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쭈위 꾼시/이웃 주민 : "숨진 분이 밤에 덥다고 느껴서 웃옷을 벗었는데 어젯밤 추웠고 또 그분이 나이가 많잖아요."]
태국 기상청은 중국에서 발달한 찬공기 영향으로 내년 1월까지 쌀쌀한 날씨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태국은 1년 내내 더운 날씨다 보니 약간의 기온 변화에도 이곳 사람들은 더 민감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1년 내내 더운 태국에서 우리나라 초가을 날씨 같은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아침 최저 기온이 15도에서 19도 정도지만 추위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방콕 유석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국 방콕의 한 출근길 전철역.
항상 반팔 차림의 사람들로 붐비지만 오늘은 긴팔이 많습니다.
점퍼나 후드티, 스웨터를 입은 사람들도 많습니다. 털모자를 쓴 사람도 있습니다.
아침 기온 17도, 낮기온 28,9도 정도의 우리나라 초가을 날씨지만 태국 사람들에겐 춥게 느껴집니다.
[넛/방콕 시민 : "보통 12월에 날씨가 추워지긴 하지만 이번 에는 많이 춥네요."]
시장과 쇼핑몰에는 평소 보기 힘든 패딩도 등장했습니다.
[아이/방콕 시민 : "날씨가 추워져서 옷을 두껍게 입어요. 샤워를 할때도 물이 차가워서 빨리 끝내야 해요."]
치앙마이 등 북부 지역은 최저기온이 10도 안팎까지 떨어졌고, 태국 최고봉인 도이인타논 산은 영하 1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상 저온 현상으로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 잠을 자던 90대 여성이 저체온증으로 숨지는 등 일주일 사이 10명 가까이 추위로 숨졌습니다.
태국은 집에 난방시설이 없는데다 밖에서 자는 경우가 많아 최저기온이 영상 10도까지만 내려가도 사망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쭈위 꾼시/이웃 주민 : "숨진 분이 밤에 덥다고 느껴서 웃옷을 벗었는데 어젯밤 추웠고 또 그분이 나이가 많잖아요."]
태국 기상청은 중국에서 발달한 찬공기 영향으로 내년 1월까지 쌀쌀한 날씨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태국은 1년 내내 더운 날씨다 보니 약간의 기온 변화에도 이곳 사람들은 더 민감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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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초가을 날씨…‘이상저온’ 사망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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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12-10 19:44:11
[앵커]
1년 내내 더운 태국에서 우리나라 초가을 날씨 같은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아침 최저 기온이 15도에서 19도 정도지만 추위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방콕 유석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국 방콕의 한 출근길 전철역.
항상 반팔 차림의 사람들로 붐비지만 오늘은 긴팔이 많습니다.
점퍼나 후드티, 스웨터를 입은 사람들도 많습니다. 털모자를 쓴 사람도 있습니다.
아침 기온 17도, 낮기온 28,9도 정도의 우리나라 초가을 날씨지만 태국 사람들에겐 춥게 느껴집니다.
[넛/방콕 시민 : "보통 12월에 날씨가 추워지긴 하지만 이번 에는 많이 춥네요."]
시장과 쇼핑몰에는 평소 보기 힘든 패딩도 등장했습니다.
[아이/방콕 시민 : "날씨가 추워져서 옷을 두껍게 입어요. 샤워를 할때도 물이 차가워서 빨리 끝내야 해요."]
치앙마이 등 북부 지역은 최저기온이 10도 안팎까지 떨어졌고, 태국 최고봉인 도이인타논 산은 영하 1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상 저온 현상으로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 잠을 자던 90대 여성이 저체온증으로 숨지는 등 일주일 사이 10명 가까이 추위로 숨졌습니다.
태국은 집에 난방시설이 없는데다 밖에서 자는 경우가 많아 최저기온이 영상 10도까지만 내려가도 사망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쭈위 꾼시/이웃 주민 : "숨진 분이 밤에 덥다고 느껴서 웃옷을 벗었는데 어젯밤 추웠고 또 그분이 나이가 많잖아요."]
태국 기상청은 중국에서 발달한 찬공기 영향으로 내년 1월까지 쌀쌀한 날씨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태국은 1년 내내 더운 날씨다 보니 약간의 기온 변화에도 이곳 사람들은 더 민감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1년 내내 더운 태국에서 우리나라 초가을 날씨 같은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아침 최저 기온이 15도에서 19도 정도지만 추위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방콕 유석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국 방콕의 한 출근길 전철역.
항상 반팔 차림의 사람들로 붐비지만 오늘은 긴팔이 많습니다.
점퍼나 후드티, 스웨터를 입은 사람들도 많습니다. 털모자를 쓴 사람도 있습니다.
아침 기온 17도, 낮기온 28,9도 정도의 우리나라 초가을 날씨지만 태국 사람들에겐 춥게 느껴집니다.
[넛/방콕 시민 : "보통 12월에 날씨가 추워지긴 하지만 이번 에는 많이 춥네요."]
시장과 쇼핑몰에는 평소 보기 힘든 패딩도 등장했습니다.
[아이/방콕 시민 : "날씨가 추워져서 옷을 두껍게 입어요. 샤워를 할때도 물이 차가워서 빨리 끝내야 해요."]
치앙마이 등 북부 지역은 최저기온이 10도 안팎까지 떨어졌고, 태국 최고봉인 도이인타논 산은 영하 1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상 저온 현상으로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 잠을 자던 90대 여성이 저체온증으로 숨지는 등 일주일 사이 10명 가까이 추위로 숨졌습니다.
태국은 집에 난방시설이 없는데다 밖에서 자는 경우가 많아 최저기온이 영상 10도까지만 내려가도 사망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쭈위 꾼시/이웃 주민 : "숨진 분이 밤에 덥다고 느껴서 웃옷을 벗었는데 어젯밤 추웠고 또 그분이 나이가 많잖아요."]
태국 기상청은 중국에서 발달한 찬공기 영향으로 내년 1월까지 쌀쌀한 날씨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태국은 1년 내내 더운 날씨다 보니 약간의 기온 변화에도 이곳 사람들은 더 민감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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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석조 기자 sjy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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