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는 매춘의 일종” 류석춘…비공개 경찰 조사 받아

입력 2020.01.14 (21:31) 수정 2020.01.14 (22: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는 망언으로 고발당한 류석춘 교수가 어제(13일) 비공개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학교측도 류 교수를 징계하기로 결정했지만, 이번 봄학기 류 교수가 강의하는 과목이 개설될 걸로 알려지자 학생들이 파면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업 중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해 파문을 일으킨 연세대 류석춘 교수가 처음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어제(13일) 류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비공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 등 시민단체가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한 지 넉달 만입니다.

[류석춘/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 "(해주실 말씀이 전혀 없으세요?) 취재에 응하지 않겠습니다."]

경찰 조사까지 받게됐지만 류 교수는 올 봄 1학기 사회학과 전공과목과 교양과목 강의계획서를 학교측에 제출한 상탭니다.

특히, 전공과목은 교원 자격 취득을 위한 필수 과목이어서 학생들은 교육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번 학기 두 과목 강의를 끝내면 류 교수는 정년 퇴직할 예정인데, 학생들 사이에선 즉각 파면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은결/학생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 "이러한 성폭력적인 발언을 한 가해자인 교수가 과연 명예로운 퇴직을 할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학생들의 여론도 많이 모아지고 있다고..."]

경찰 조사와는 별개로 류 교수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해 온 연세대 윤리인권위원회는 최근 류 교수에 대해 징계처분 결론을 내렸습니다.

류 교수가 징계에 대해 재심을 신청한 가운데 최종 징계 여부는 2차 회의를 거쳐 결정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 류석춘…비공개 경찰 조사 받아
    • 입력 2020-01-14 21:33:34
    • 수정2020-01-14 22:04:47
    뉴스 9
[앵커]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는 망언으로 고발당한 류석춘 교수가 어제(13일) 비공개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학교측도 류 교수를 징계하기로 결정했지만, 이번 봄학기 류 교수가 강의하는 과목이 개설될 걸로 알려지자 학생들이 파면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업 중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해 파문을 일으킨 연세대 류석춘 교수가 처음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어제(13일) 류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비공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 등 시민단체가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한 지 넉달 만입니다.

[류석춘/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 "(해주실 말씀이 전혀 없으세요?) 취재에 응하지 않겠습니다."]

경찰 조사까지 받게됐지만 류 교수는 올 봄 1학기 사회학과 전공과목과 교양과목 강의계획서를 학교측에 제출한 상탭니다.

특히, 전공과목은 교원 자격 취득을 위한 필수 과목이어서 학생들은 교육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번 학기 두 과목 강의를 끝내면 류 교수는 정년 퇴직할 예정인데, 학생들 사이에선 즉각 파면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은결/학생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 "이러한 성폭력적인 발언을 한 가해자인 교수가 과연 명예로운 퇴직을 할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학생들의 여론도 많이 모아지고 있다고..."]

경찰 조사와는 별개로 류 교수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해 온 연세대 윤리인권위원회는 최근 류 교수에 대해 징계처분 결론을 내렸습니다.

류 교수가 징계에 대해 재심을 신청한 가운데 최종 징계 여부는 2차 회의를 거쳐 결정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