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이낙연 6년 만의 당 복귀…종로 출마 굳히나?
입력 2020.01.15 (15:59)
수정 2020.02.2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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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지호 "보수 통합 신당, 비대위가 지도부 역할…황교안 아닌 제3인물 추대 가능성"
- 김성완 "공천 관리와 선거대책위원장을 다른 사람이 맡는다면 당 대표 중요하지 않아"
- 김성완 "이낙연은 탄산 막걸리…서민 이해하는 일처리에 호소력 있는 사이다 발언"
- 신지호 "이낙연 하면 정치의 품격…답변 태도나 정치 언어에서 험한 정치의 대안으로 비쳐"
- 신지호 "국민들은 강한 리더십 원해…이낙연 품격 있지만 리더십 발휘할 수 있을까?"
- 김성완 "빈틈 안 보이는 게 가장 큰 단점…당 내 세력 없고 호남 출신인 점도 단점"
- 신지호 "민주당 1호 공약 와이파이 확대, 너무 2030에 집중한 현찰 뿌려주는 공약"
- 김성완 "와이파이 확대,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라는 기조에 부합하는 공약"
- 신지호 "국가 채무, 미래 세대에 폭탄 돌리기…한국당 재정건전화 공약 좋지만 호소력 약해"
- 김성완 "문재인 정부가 나라 거덜낸다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낸 1호 공약"
- 김성완 "김현미, 참고 참았어야…상대가 의도적인 목적 갖고 접근했는게 걸린 듯"
- 신지호 "누가 도발적인 질문 하더라도 항상 겸손해야…그거 싫으면 정치 안 해야"
- 김성완 "문희상 지역구 전략 공천, 아들에게 안 할 가능성"
- 신지호 "패스트트랙 할 때 여당에 기여한 문희상 아들 안 해주면 문 의장 반발 있을 듯"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1월15일(수) 16:00~17:00 KBS1
■ 출연자 : 신지호 전 국회의원 / 김성완 시사평론가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신지호 전 의원, 김성완 평론가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성완 안녕하세요?
◉김원장 이낙연 총리와 황교안 대표 이야기하기 전에,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이 보수재건위원장이죠, 지금? 보수 통합 관련해서, 새 집 지으면 주인이 바뀌어야 한다. 그러니까 황교안 대표도 물러나고 나도 물러나고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그렇게 될까요?
▶신지호 그게 유승인 보수 재건 3원칙의 낡은 집은 허물고 새 집을 짓다.
◉김원장 새 집을 짓자.
▶신지호 거기까지는 황교안 대표가 이게 수용을 한 거 아니에요.
◉김원장 그렇습니다.
▶신지호 그런데 이제 그 집의 주인까지도 지금 언급을 하고 나온 거죠. 그런데 저는 이준석 새로운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하고 유승민 의원은 통합에 합류를 안 하고 거기 남을 수도 있다는 이런 얘기가 지금 흘러나오는데.
◉김원장 두 분은 약간 통합에 보수적인 것 같아요.
▶신지호 그러니까 뭐 그렇게 합치려면 뭐 하러 굳이 뭐..
◉김원장 신중한 입장인 것 같은데.
▶신지호 새로운보수당을 만들 필요가 뭐고 있었느냐, 하는 그런 소박한 의문이 제기될 수도 있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제가 보건대는 일종의 새보수당 내 역할 분담 같아요. 그러니까 통합에 비교적 적극적인 사람과 유승민, 이준석처럼 그래도 이걸 지켜야 된다고 하면서 이게 하나의 한국당하고..
◉김원장 줄다리기 하는 데에?
▶신지호 지렛대 역할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일종의 역할 분담으로 나오는 이런 발언들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김원장 그래서 그렇게 될 것 같습니까? 황교안 대표나 유승민 전 대표나 새 집 지으면 당 대표 새로 뽑아야 할 것 같습니까?
▶신지호 어차피 통합, 중도, 보수 통합 신당이 만들어진다고 할지라도 이거는 전당대회를 할 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정식 당 대표 이런 건 있을 수 없고 어차피 비대위가 총선 선대위 역할까지 같이하면서 총선 끝날 때까지 당 지도부 역할을 하는, 그러니까 제3의 인물이 추대가 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죠.
◉김원장 제가 그냥 에둘러 가지 않고 이렇게, 황교안 대표가 당 대표 자리를 빼줄까요?
▶신지호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저는 보여집니다.
▶김성완 저는 유승민 전 대표가 일종의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고 생각하는데요. 황교안 대표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보수 혁신의 길로 나서라, 이런 얘기를 한 것 같은데, 그런데 지금 논리적으로는 말이 안 돼요. 왜냐하면 헤어졌다가 지금 다시 집을 지어서 함께 살자고 들어가는데, 우리 다 빠지고 난 다음에 새로운 사람 집어넣자? 뭔가 좀 어색하잖아요, 모양새는. 그런데 제가 볼 때는 중의적 의미인 것 같아요. 새 집을 짓자고 하는 그 새 집이 그냥 단순히 합쳤을 때의 새 집을 얘기하는 게 아니라 보수 혁신의 길, 그러니까 헌신과 희생을 한 뒤에 그다음에 만들어질 어떤 새로운 보수의 모습, 이걸 지칭하는 게 아닌가 싶고요. 그런 면에서 이제 황교안 대표도 기득권을 내려놓고 그리고 지금 보수 인사라고 하는 사람들의 역시 기득권도 함께 내려놓고 전부 다 희생하자, 이런 의미를 좀 포함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김원장 그러니까 황교안 대표가 물러날 것 같냐고요. 당 대표 자리줄 것 같냐고요, 다른 분에게, 새 인물에게.
▶신지호 그런데 지금 이제 통..
◉김원장 아니면 이게 통합에 걸림돌이 될 것 같아요?
▶신지호 통합의 형식으로 보면 지금 당을 해체하고 통합할 수는 없잖아요. 그러니까 자유한국당을 둔 상태에서 결국 자유한국당과 다른 당을 합치는 형태가 될 수밖에 없는데, 제가 볼 때는 황교안 대표가 당 대표직을 내려놓을 가능성을 배제하긴 어렵지만 기득권까지 내려놓으라고 하는 그 내용적인 측면에서 내려놓긴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김원장 예컨대, 박사님 지적하신 것처럼 당 대표는 유지하면서 비대위 체제로 선거를 간다든지 이런 식으로.
▶신지호 그런데 그 비대위가 되면 비대위 위원장이 사실상 당 대표가 되는 거죠. 그래서 저는 예를 들어서, 황교안 대표가 험지에, 수도권 험지에 출마한다고 선언을 하지 않았습니까? 이걸 이제 못 물리거든요? 예를 들어서 이낙연 전 총리랑 종로에서 그야말로 그냥 빅 매치가 이루어진다면, 사실상 비대위원장 맡아가지고 여기저기 지원 유세하고 다닐 만한 여유가 없거든요, 사실상.
▶김성완 이런 모양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당 대표가 별로 중요하지 않은 자리로 만드는 그런 형태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공천관리위원장이 제일 중요하겠죠, 만약에 당을 합치면. 그리고 공동선대위원장이 굉장히 중요할 겁니다. 그러니까 그런 역할을 공동으로 맡게 하는 방식으로 당 대표가 지금 선거 국면에서 중요하지 않을 수 있잖아요. 물론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겠지만. 공관위원장하고 선대위원장을 만약에 공동으로 누가 같이 맡는 형태가 된다면 황교안 대표가 당 대표로서의 어떤 권한을 행사하지 않으면서 공동으로 지분을 나눠 갖는 방안들도 형식적으로 가능하다고 봅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이낙연 전 총리, 전 총리입니다, 이제.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민주화 이후에 최장수 총리고요. 2년 7개월 조금 더 했더군요. 일단 저희가 패널을 준비했는데, 키워드로, 이낙연 전 총리는 지금 대선 주자 선호도에서 계속해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아직 멀었지만. 이낙연을 상징할 수 있는 키워드, 떠오르는 말 한 단어 정도로. 박사님, 썼다가 지우시는군요. 천천히 하시죠. 이번 정부의 절반 이상을 채우고 이제 총선에 본인도 원했고 또 당에서 원해서 징집됐다는 표현도 나오던데, 김 평론가 말씀 먼저 들을까요? 보겠습니다. 이낙연 하면 탄산 막걸리, 이쪽으로, 조금 이쪽으로. 됐습니다. 탄산 막걸리, 왜죠? 막걸리 좋아하는 건 다 알고.
▶김성완 막걸리 좋아하고 막걸리 거의 전문가나 다름이 없을 정도로 지식도 해박한데요. 막걸리가 상징하는 게 있지 않습니까? 서민형 지도자라고 하는 이미지가 있는데요. 이낙연 총리가 강원도 산불 났을 때, 그때 갔을 때 이재민을 만나면서 볍씨를 무상으로 드리겠습니다, 라든가 이런 말들을 했잖아요. 그게 굉장히 이제 화제가 됐었는데.
◉김원장 그건 정말 아는 사람만 할 수 있는.
▶김성완 그렇죠. 농촌, 시골 출신인 사람만 알 수 있는 얘기거든요. 그런데 그런 이미지가 굉장히 강하다는 거죠. 그러니까 그동안에 이제 우리 살충제 계란 사태부터 시작해가지고 굉장히 많은 여러 가지 재난 상태들이 있었잖아요. 가깝게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문제도 마찬가지지만. 그런 어떤 문제들을 처리할 때 굉장히 꼼꼼하게, 또 서민들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일처리를 했다, 이런 면에서 막걸리라고 썼고요. 탄산이라고 쓴 거는, 사이다라는 얘기랑 같이 맥락을 이어서 생각해보시면 어떨까 싶은데요.
◉김원장 시원하다?
▶김성완 요즘 이제 젊은 세대들한테도 그런 게 좀 통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러니까 국회에서 대정부 질문을 하거나 할 때 사이다 발언 같은 거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면에서 품격 있으면서도 젊은 층한테 호소력을 가질 수 있는, 그런 장점을 갖고 있는.
◉김원장 어제 막걸리 관련해서 그런 말 이 총리가 하는 거 잠깐 들었습니다. 청와대 들어가면 문 대통령이 막걸리 준비해 주는데, 문 대통령이 준비한 분에게, 이 총리가 제일 좋아하는 막걸리 준비했습니까? 그러면 제일은 아니고 두 번째로 좋아하는 막걸리입니다, 라고 이야기한다고. 박사님 거 볼까요? 정치의 품격.
▶신지호 우리 정치가 지금 과거에 비해서 너무 험해졌습니다. 그러니까 정치에서 낭만이나 이런 걸 찾을 수 없지만. 그래도 여야 간에 낮게 싸울 때는 싸우더라도 또 저녁 때 막걸리 한잔씩 하면서 또 속의 깊은 이야기를 흉금 없이 털어내 놓고 어떤 접점을 찾아가는 이런 모습이 사라진 지가 꽤 됐고요. 가면 갈수록 더 험해지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런 점에서 이낙연 총리가 좀 품격 있는, 지금 국회 답변할 때 태도나 언어, 문화, 정치 언어, 이런 점에서 국민들에게 새로운 점을 보여줬다. 그런데 과거에 보면, 예를 들어서 김영삼 전 대통령 하면 여백의 미를 아는 사람, 또 뭐 그 다음에 사실 그 이후에 민정당 시절부터 TK 지역에서 맹주를 했던 김윤환 전 의원 같은 경우는 아호가 허주 아니에요, 허주.
◉김원장 그렇습니다.
▶신지호 빈 배. 자기는 항상 비워두고 정치를 하는, 이런 약간 정치 문화가 있었는데 갈수록 정치가 험해지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런 점에서 이낙연 전 총리가 그 험한 정치의 하나의 대안으로 이렇게 비춰지는 측면이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김원장 그래서 정치의 품격이라고 써주셨습니다. 어제 이낙연 전 총리, 어제 마지막 물러나는 모습, 오늘 당을 찾은 모습, 화면으로 보겠습니다. 어제 세종 청사에서 나와서 이제 부총리, 홍남기 부총리.. 유은혜 부총리랑.. 물러나는 자리입니다. 박수 받고.
---(녹취 이낙연 전 총리)---
이낙연 신념이 굳고 배려가 많으신 대통령님을 모시고 헌신적이고 열정적인 공직자 여러분과 함께 위대한 국민을 섬길 수 있었던 것은 제 인생 최고의 행운이자 영광이었습니다. 정세균 총리님과 공직자 여러분의 행운을 빕니다. 저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건 국민과 국가와 정부에 도움이 되도록 저의 모든 것을 쏟아 노력할 것입니다.
기자 오늘 이제 귀가를 하셔서 내일 계획을 짤 것 같은데 내일 당장..
이낙연 내일 9시까지 당사에 나오라고 연락을 받았어요. 뭐랄까, 처음으로 백수다운 백수가 되나 했더니 그것도 못 하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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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 오늘 국회)---
손학규 이낙연 총리도 아닌데 뭘 사진을 찍어.
나경원 이낙연 총리가 오늘 오시는 거 때문에 왔죠?
이인영 나 때문에 기다리는 것도 아니면서..
기자 이렇게 입구에 들어서는 기분을 한마디로 말씀해 주신다면?
이낙연 음, 별 생각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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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하루 종일 기자들이 따라붙었습니다, 어제 오늘. 당에서는 큰 환영 받았고요. 역시 기자들은 출마 여부를 물어봤죠. 종로 나갈 거냐. 들어볼까요?
---(녹취 이낙연 전 총리)---
이낙연 청년 시절에 제일 많이 산 곳이 종로였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추억도 많이 있고요. 뭔가 시골뜨기로서 종로에 산다는 건, 그런 꿈같은 게 있지요. 그런 겁니다. 또 이런 말하면 종로 뭐뭐 확정적, 또 이런 제목 나올까 봐 말을 못 하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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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저는 저 말도 약간 의도된 거라고 봐요. 앞서 이낙연 전 총리 키워드로 이야기해 주셨는데, 대선 주자로서 정치인 이낙연의 단점이라고 할까요? 한계라고 할까요? 극복해야 할 부분은 뭐가 있을까요?
▶신지호 역대 총리 출신 중에 대통령 된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잖아요. 대통령 문턱까지 간 사람 역대 총리들은 꽤 많은데 그 문턱을 넘은 사람들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김원장 고건, 이회창 다들 하마평은 좋았는데.
▶신지호 그렇죠. 결국 그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는데, 그건 뭐냐 하면 우리나라 험한 정치판에서 권력 의지가 굉장히 강해야 되고 그다음에 자기의 색깔과 개성과 뭐라 그럴까, 주변 사람들을, 지지자들을 아주 강하게 흡인해내고 그걸 끌고 갈 수 있는 강한 리더십, 한국의 대통령은 전통적으로 우리 국민들의 다수가 좀 그런 상을 원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낙연 전 총리는 사실 총리 되기 전에는 대선 주자 반열에 그렇게 들어가지도 못했고.
◉김원장 그렇습니다.
▶신지호 들어가서 여론 조사를 하는데 의미 있는 수치가 안 나왔어요. 그런데 총리를 통해서 체급이 수직 상승한 그런 분이죠. 그리고 지금 제일 지지율이 높게 나온 그런 분이 됐는데 과연 방금 전에 제가 얘기한 역대 대통령에게 요구되어지던 그런 리더십을 점잖고 품격 있고 그렇긴 한데 그런 리더십을 과연 발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김성완 저는 세 가지 키워드로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빈틈, 세력, 호남, 이렇게 꼽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씀하셨던 것처럼 빈틈이라는 거하고는, 지금 말씀하신 거하고 맥락이 조금 다른데요. 국민들한테는 대통령은 슈퍼맨이 됐으면 좋겠다고 하는 기대심리가 있거든요. 그러한 리더십도 있고 굉장한 능력도 있는 그런 사람이길 원하지만.
◉김원장 카리스마도 있고.
▶김성완 카리스마도 있고. 그런데 시대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우리 노무현 전 대통령을 바보 노무현이라고 불렀잖아요. 그런데 완벽한 사람이라기보다는 내가 그 사람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줘야 하겠다고 하는 적극적 의지라는 게 거기에 들어가게 되거든요. 그럴 때 사실은 팬덤이 생기는데,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빈틈이 별로 안 보여요. 그게 제가 볼 때 제일 큰 단점이 아닐까 싶고요.
◉김원장 어딜가 말 걸고 비집고 들어가기에는 어려운 사람처럼 느껴집니다.
▶김성완 너무 만기친람형 같고 그리고 너무 꼼꼼한 것 같고. 그러니까 뭔가 국민들이 선뜻 다가가기 어려운 그런 이미지를 갖고 있다, 이게 단점일 것 같고요. 민주당 내 세력이 없다고 하는 것, 그건 많이 알려진 사실이고, 지금 민주당 내에 들어가서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세력을 좀 만들어야 될 필요가 있고요. 마지막으로 호남이라고 하는 건데요. 과거에 우리나라 대통령은 주로 영남 출신으로 호남을 품어 안는 형태가 됐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정반대가 돼야 할 필요가 있거든요. 호남 출신인데 영남이나 전국, 수도권을 품어 안아야 되는 상황이 됐는데 과연 그게 어떤 요인으로 작동하고 또 반대의 어떤 공격이 있을지, 그걸 극복하는 리더십을 또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김원장 사실은 호남 후보가 나오면 PK 지역, 부산 경남 지역 지지를 얻어야 되는데, 만약에 영남 지역이 야권으로, 지역색으로 묶이게 될 경우에는 이제 구도상 밀리게 되는.
▶김성완 그렇죠. 그런 부분들이 그동안에 한계나 단점들로 작용을 했는데 만약에 이번에 수도권으로, 서울에서 만약에 출마를 해서 당선이 됐다고 하면 그런 이미지를 극복할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김원장 황교안 대표와의 종로 매치는 이루어질 것 같습니까?
▶신지호 저는 이루어질 가능성이 꽤 높아 보입니다.
◉김원장 오늘 황교안 대표에게 또 기자들이 참.. 좀 있으면 알 건데, 참 물어봅니다, 많이. 전에 한 번 썼던 그래픽입니다. 황교안 대표는 일전에 다 설명드렸는데요, 라면서 말을 아꼈는데, 될 것 같다. 이런 질문도 드려봐요? 하면 누가 이겨요?
▶신지호 그건 뭐 막상막하라는 표현 정도만 해 두겠습니다.
◉김원장 막상막하가 된다.
▶신지호 그런데 지금 뭐.. 저는 이렇게 봐요. 지금 여론조사, 다양한 여론조사가 발표되고 있는데, 여론조사에 담기지 않는 민심이 있다고 봐요. 그게 그러니까 이제 지면 밑에서 꿈틀꿈틀대고 하는 그런 민심이 있는데, 그거는 현 정부에게 그다지 우호적인 민심은 아니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면 밑에서 꿈틀대는 그 민심이 어느 정도 표출되는가가 이번 총선, 특히 종로 대전의 가장 관전 포인트가 아닌가 이렇게 보입니다.
◉김원장 하나만 짧게요. 김 평론가는 제가 이렇게 여쭤볼게요. 어느 칼럼에서 제가 봤더니 누군가 근소하게 졌고 해도 과정이 훌륭했다면 절대 대선 가도에 손해가 아니다. 그렇게 보십니까?
▶김성완 그러니까 저도 의미 있게 지금 그건 굉장히 중요하죠. 정치인한테는 굉장히 중요한데, 문제는 황교안 대표가 의미 있게 질 수 있는 방법, 의미 있는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어떻게 만들 것이냐, 이건 스토리거든요? 그러니까 보수 대통합을 이루고 거기에서 자신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난 다음에 일종의 험지에 나가서 헌신하는 모습을 보였을 때 져도 의미 있게 지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다, 이렇게 보고요. 지금 종로라는 지역구 만만치 않잖아요. 지금 여야 어떤 세력 구도로만 설명할 수 없는 지역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낙연 총리 같은 경우에는 선대위원장을 맡으면서 얼굴이 되어야 한단 말이에요, 이번 선거에서. 그러면 지역구에서 지역구 활동을 제대로 못 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 게 굉장히 좀 위험 요인의 하나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원장 박사님도 선대위원장 하면서 자기 지역구 챙기기 쉽지 않다, 당 대표나, 이야기하셨는데 그렇군요. 오늘 민주당이 1호 공약을 내놨습니다. 앞으로 하나씩 내놓는답니다. 그러자 자유한국당도 공약을 내놨는데 그전에 공약을 좀 몇 개 내놨었는데, 그래서 이게 1호 공약입니까, 했더니 자유한국당에서 이게 공식 1호 공약입니다, 했으니까 저희도 1호 공약으로 치겠습니다. 먼저 민주당 1호 공약, 보겠습니다. 영상 있습니다.
---(녹취 민주당 1호공약 소개 영상)---
여1 더불어민주당 공약 뭐임?
남1 무료 와이파이를 전국에 깔겠다고? 이게 말이야, 방구야?
여1 머릿속에 문과가 들었나?
이해찬 그래요, 전 문과예요.
이해찬 통신비 낮추는 전문가예요. 5G 빠르면 뭐 합니까? 돈 내야 빠른 거잖아요. 사과폰, 우주폰 손에 쥐고 셀카만 찍을 순 없잖아요. 가계부담 높잖아요. 통신비 죽이고 싶잖아요. 전 국민 무료로 씁시다. 아, 공짜 와이파이에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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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이해찬 대표가, 연세가 기억이 안 나서, 찾아볼까요?
▶신지호 53년생일 겁니다, 1953년.
◉김원장 그러면 예순일곱. 우리 나이로. 랩, 저 뒤의 랩 부분도 있어요. 마저.. 먼저 무료 와이파이의 전국화, 굉장히 실생활과 가까운 공약을 꺼내들었어요. 보통 1호 공약이면 매크로한, 거대한 경제 공약, 이런 거였는데, 또는 예산 관련 공약이라든지. 어떻게 보십니까?
▶신지호 그러니까 좀 1호 공약이면 뭔가 담론, 너무 추상적이면 안 되겠지만 어떤 식의 어떤 큰 방향이 느껴지게끔 해야 되는데, 너무나 디테일에 집중을 했다. 그리고 이게 사실 연령층으로 보면 2030 맞춤형 공약 아니냐.
◉김원장 그쪽 지지율이 좀 기대만 못하거든요.
▶신지호 그렇죠. 특히 20대 남자에서 저조한 편이다 보니까 그쪽을 회복하기 위한 맞춤형인데, 1호 공약으로서는, 그 1 자가 안 맞아요, 제가 볼 때는. 1이면 지금 우리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전체적인 큰 윤곽이라든가 방향성이 느껴지는 그런 거를 내걸어야 되는데 그 특정 세대에게 아주 그것도 실용적인, 사실상 그러니까 현찰 뿌려주는 듯한 느낌이거든요. 그런데 물론 이제 현찰을, 대중 심리는 현찰을 좋아하죠. 거대 담론보다는 현찰을 좋아하는 대중 심리가 있지만 1호라고 하는 그 숫자하고는 어울리지 않는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김성완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뭐라고 밝혔죠?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 그 기조에 있는 1호 공약이다. 그래서 저는 무릎을 탁 쳤거든요? 왜냐하면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라고 하는 것에 일단 부합하는 게 첫 번째고요. 둘째로는 최근에 식당이나 주변분들 보시면 아시겠지만 연령층이 굉장히 올라가신 분들이 유튜브 굉장히 많이 시청합니다. 그런 분들한테도 공공 와이파이가 굉장히 필요한 시대가 됐다. 2019년 1분기만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최근 3년 동안에 50대 이상의 데이터 사용량이 한 2배 정도 늘어났습니다. 이건 10대하고 40대보다도 훨씬 더 증가폭이 큰 거거든요? 그러니까 청소년들이나 20대, 젊은 층에서도 굉장히 좋아할 만한 공약이고, 5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도 좋아할 만한 공약이다. 체감으로 뭔가 변화했구나, 라고 느낄 만한 이런 공약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국정의 기치로 내건 부분하고 잘 맥락이 맞닿아 있는 공약일 수 있어서 굉장히 좀 작은 공약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국민들한테 피부로 와 닿는 공약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이어서 자유한국당의 1호 공약, 재정 건전화, 그러니까 우리 정부의 국가 부채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김종석 한국당 의원)---
김종석 현 정부의 재정 중독, 세금 폭탄, 예산 폭등을 제어하기 위해서 재정 준칙을 법으로 명문화하는 재정건전화법을 발의할 것을 공약드립니다. 그리고 국가 채무 한도를 상한선을 정해서 채무 한도를 초과할 때는 명확한 근거가 있을 때에만 허가하고 채무 한도 초과 시에는 세계 잉여금 전부를 국가 채무 상환에 사용하도록 법제화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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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모름지기 모든 정부는 예산 더 쓰고 싶어 하잖아요. 그래서 국가 채무가 일정 정도 이상 넘어가지 않도록 이렇게 정해놓고 그 이상 넘어가지 못하도록 법으로 규제하겠다는 거예요.
▶신지호 그러니까 이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국가 부채의 증가 속도가 제일 빠릅니다. 우리나라가 무디스나 스탠더드앤푸어스 이런 세계적인 신용 평가 기관, 국가 신용등급 보면 일본보다 높거든요? 높은 이유가 바로 국가 재정 건전성이 받쳐줬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이 정부 들어와서 그게 슬금슬금 해가지고 다 무너지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GDP 대비 국가 부채 비율, 이게 40을 넘으면 안 된다는 게 과거 보수 정권이건 진보 정권이건 하나의 공통적인 인식이었는데, 우리는 이제 대통령부터 굳이 꼭 40이라는 숫자에 연연해야 될 필요가 있느냐 하면서 깨고 있는 거거든요?
◉김원장 라고 기재부 장관이 물었죠.
▶신지호 그런데 이렇게 되면 이게 다 누구의 부담으로 돌아갑니까? 미래 세대에 부담으로 돌아가는 거예요. 그러니까 현역 세대는 그냥 그렇게 적자 국채 찍어가지고 일단 자기들에게 혜택이 돌아오니까 나쁘지 않아요. 그러나 이게 미래 세대에게 다 모든, 어떻게 보면 폭탄 돌리기다. 미래 세대에게 폭탄 돌리는 거다, 저는 그런 생각이 드는데. 이걸 그래서 한국당에서 내놓는 거는 그 1호라고 하는 숫자하고는 어울려요. 그런데 저는 이제 아까 와이파이 무료랑 이렇게 비교해서 봤습니다. 그래서 제가 판정을 해보면, 심판관이라면 정치 철학적으로 보면 자유한국당 1호 공약이 더 나아요. 그런데 선거 공학적으로 보면 아무래도 현찰을 좋아하는 대중 심리에는 무료 와이파이가 더 호소하는 측면도 있다, 이렇게 봅니다.
◉김원장 대중들에게는 민주당 공약이 더 와 닿을 것이다?
▶신지호 현찰 좋아하는 대중 심리로 봐서는 그렇다는 겁니다.
◉김원장 아니, 그런데 와이파이를 이렇게 공공 시설에 설치하는, 무료 와이파이를 설치하는 게 현금을 뿌리는 정책이라고 규정하긴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신지호 왜냐하면 그거 이제..
◉김원장 물론 절약할 수 있습니다, 돈을.
▶신지호 그렇죠. 돈 내고 써야 되는 거를 안 쓰게 되니까 사실상 현금 대체 효과가 되는 거죠.
◉김원장 그렇게 볼 수도 있고요.
▶김성완 그런데 우리 빚도 자산이라고 하잖아요. 빚이 늘어난다고 해서 무조건 나쁜 건 아닙니다. 그게 오히려 지금 자유한국당이 만들어내는 일종의 경제를 이념화시키는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러니까 이전에 박근혜 정부, 이명박 정부 때도 국가 부채가 한 48%, 45% 늘어났습니다.
▶신지호 그렇지는 않아요.
▶김성완 맞습니다. 제가 지금 숫자를 갖고 있는.. 갖고 있으면서 제가 말씀을 드리는 건데요.
◉김원장 박근혜 정부 때 국가 채무가 240조 정도 늘었습니다.
▶김성완 그러니까 그런 것처럼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4년 동안에 이전 정부에서 5년 늘어날 부채가 같이 늘어났어요. 그리고 국가 부채 비율이 한 40%라고 하는 거는, 이게 어디서 규정하고 있는 선은 없다. 올해 국가 부채가 40% 넘지 않아요, 올해도 역시. 그런데 이건 뭐냐 하면, 빚이라고 하는 게 꼭 필요할 때는 우리가 내서 쓸 수 있는 거잖아요. 그리고 OECD의 다른 나라하고 비교를 해도 일본은 214%고요. 프랑스, 미국, 영국 이런 데 전부 100% 넘어요. 우리는 재정건전성이 굉장히 좋은 나라입니다. 그런데 국가 경제가 어려울 때 국가 재정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하면 굳이 40% 딱 맞춰가지고 그거를 넘으면 무조건 안 된다고 하는 게, 그게 오히려 융통성 없는 답답한 태도 아닙니까?
◉김원장 알겠습니다.
▶김성완 그걸 재정건전성을 좋게 만든다고 하는 건, 일종의 문재인 정부가 나라 살림 거덜낸다, 이런 식의 공격을 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경제 공격을 하기 위한 일종의 수단으로써 낸 1호 공약이다, 이렇게 보고요. 저는 스텝이 한 번 꼬였다고 보는데, 공식적인 1호 법안으로 내놨잖아요?
◉김원장 그 선거법 폐지하고 공수처 폐지 법안을 공약으로 냈었죠.
▶김성완 냈었는데 그거 슬며시 지금 거둬들인 거예요.
◉김원장 거둬들였다기보다는 공식 공약은 이게 1호다, 이렇게 입장을 냈습니다.
▶김성완 그러면 그전에 뭐 하러 1호 공약으로 했습니까?
◉김원장 그것도 중요한데.
▶김성완 왜 그러냐 하면 공수처 폐지가 국민들의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 왜 그걸 1호 공약으로 내세웠느냐는 내부의 비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김원장 아무튼 거둬들인 건 아닙니다.
▶신지호 그런데 지금 우리 김 평론가 얘기는 좀 현역 세대, 이기주의, 세대 이기주의라고 저한테는 들려요. 정말 미래 세대, 후손들을 생각하는 건데 예를 들어 이제 문재인 케어가 이루어지니까 지금 혜택 받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좋지만, 그러면 지금 건강보험 재정의 그 흑자, 흑자가 매년 거액이 났었는데 지금 흑자가 줄어들고 매년 하면 이제 적자로 전환되고, 그다음에 국민연금 같은 것도 고갈 시점이 빨라지잖아요. 그러면 이 모든 부담이 누구에게 돌아갑니까? 그러니까 대한민국이 지금 작년에 합계 출산율이 1.0도 안 돼요. 세계 최초예요. 이렇게 이제 일할 사람은 줄어들고 부양 받아야 될 고령화의 속도는 세계 최고 속도로 늘어납니다. 그러면 과연 이 미래 세대가 과연 어떻게 부담을 다 지고 나갈 수가 있을까, 이게 대한민국의 인구 구조로 봤을 때 과연 지속 가능한 국가가 될 것인가. 이게 아주 대한민국 앞에 닥친 큰 문제인데, 이걸 가지고 이제 욜로 정권식으로 이렇게 이번 정권만 다 풀어놓고 즐기면 된다, 이런 식으로 접근할 문제가 아닙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김성완 짧게, 좀 짧게 말씀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김원장 아주 간단하게요.
▶김성완 왜냐하면, 저랑 별 차이가 안 나는 세대라고 제가 알고 있고요. 그리고 지금 국민연금 개혁은 왜 노무현 정부, 그리고 문재인 정부에서 개혁하려고 하는 거, 그것 때문에 얘기하는데, 박근혜, 이명박 정부 때는 국민연금 개혁의 개 자도 안 꺼냈어요.
▶신지호 그때 했잖아요, 박근혜 정부 때.
▶김성완 국민연금.. 국민연금 개혁 못 했단 말이에요.
▶신지호 저렇게 사실을 왜곡하면 안 되죠.
◉김원장 공무원연금을 개혁했고 국민연금은 거의 개혁이 안 됐습니다.
▶김성완 공무원연금은 박근혜 정부 시절에 한 번 개혁했지만, 그런 것처럼 국민연금 개혁하는 거, 이런 문제, 지금 이게 문재인 정부가 만든 건 아니잖아요. 그거 연금 문제를 비교하면 안 되고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넘어갈게요.
▶김성완 정확한 선도 없는 걸 가지고 그걸 국가 재정건전성이다, 이렇게 표현할 수는 없다. 나중에 우리가 돈 잘 벌면 그때 또 갚으면 되잖아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제가 시간.. 여의도 사사건건 시간 못 지킨다고 저희 팀장한테 하도 혼나가지고. 다음 주제로 넘어가겠습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 지역구가 일산 고양 쪽인 거 아시죠? 지역구에서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며칠 전인데. 보겠습니다.
---(녹취 김현미 국토부장관)---
시민 김현미 의원님, 고양시 망쳐졌다고요.
김현미 안 망쳐졌어요.
시민 안 망쳐졌어요?
김현미 걱정하지 마세요.
시민 네? 안 망쳐졌어요? 네? 안 망쳐졌어요? 김현미 의원님, 고양시 안 망쳐졌어요, 고양시? 고양시?
김현미 네, 아니에요.
시민 아, 아니에요? 네.
김현미 그동안 동네 물이 많이 나빠졌네.
시민 그렇죠. 그렇죠. 네, 동네 물이 많이 나빠졌죠, 그렇죠. 어휴, 인상 무서우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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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반대 진영 시민이셨던 것 같은데, 집요하게 고양시가 망쳐졌다고 하니까 김현미 장관이 그동안 동네 물이 많이 나빠졌네라고 이야기해요. 어떻게 보셨어요?
▶김성완 저는 뭐 정치인은 참을성이, 인내심이 많아야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데 다만 약간 의문은 들었어요. 저게 한 1분 정도 저렇게 따라다니면서 계속 똑같은 걸 질문하거든요? 보수 유튜브 채널에서 이제.. 그리고 또 지금 저렇게 말하는 사람이 직접 휴대전화를 들고 촬영하면서 계속 약올리듯이 국토부 장관한테 얘기를 하고 있는 건데, 일종의 이제 김현미 장관이 걸린 거 아니냐, 이런 생각도 거꾸로 들어요. 화를 자꾸 돋워가지고 거기에 이제 맞대응을 한 건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더 참고 참았어야 된다. 그런 면에서는 저는 비판의 소지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는데, 스토리나 맥락을 보면 막무가내로 또 김현미 장관을 비난하긴 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신지호 저도 한마디 할까요?
◉김원장 지역구, 지역구 의원이기 전에 장관이에요, 장관.
▶김성완 그러니까 발언은 적절하지 못했다는 말씀은 드리는데요. 일종의 걸렸다고 제가 말씀드린 거는, 의도적인 어떤 목적을 갖고 일부러 저렇게 접근했다고 하는 느낌을 받는다는 겁니다. 그런 면에서 제가 말씀드린 거예요.
▶신지호 그렇게 된다고 해서 그게 변명은 되지만요. 정치인들의 그 환경은 저런 게 부지기수로 있습니다. 저도 뭐 지역구 의원 할 때 저런 식으로 일부러 시비는 붙으러 와서 자꾸 왜 이렇게 속된 말로 골 지르면서 화가 나도록 유도하는, 그런 거는 수도 없이 있고요. 정치인들의 숙명이에요. 그게 싫으면 정치인 안 하면 되는 거예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홍준표 전 대표 같은 경우는 굉장히 터프가이 아닙니까? 그런데 이분도 지역구 얘기만 하면 그때 강조하던 얘기가 있었어요. 지역구에 가면 하늘을 쳐다보지 마라. 그러니까 고개 뻣뻣이 들고 다니지 마라, 이 얘기예요. 지역구에 가면 항상 겸손한 자세로 누가 지금 방금처럼 그렇게 도발적인 질문을 해오고 뭐 하더라도, 그게 정치인의 기본 자세인데 거기서 어긋났다, 이렇게 봐야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시간을 다 썼는데, 방금 전에 민주당이 13곳에 전략 공천, 경선 치르지 않고 당에서 후보를 내려보내는 거죠? 전략 공천 지역을 내보냈는데, 일단 오늘 전략 공천 지역 선정한 곳은 모두 다 지금 의원들이 나오지 않기로 결정된 곳입니다. 몇 군데 눈에 띄는 곳이 있는데, 일단 종로, 정세균 총리의 종로 지역구는 전략 공천하겠다는 거 보니까 저기는 이낙연 전 총리를 보내겠다는 거 같고요. 그다음에 이거 여쭤볼까요? 문희상 국회의장 지역구에 전략 공천하겠다는 건 아들을 전략 공천하겠다는 겁니까? 아니면 아들은 안 되고 다른 사람 보내겠다는 뜻입니까?
▶김성완 단언하기는 어렵겠지만 지금 공천.. 그러니까 공모를 통해가지고, 그래서 경쟁을 붙이는 방식으로 해야, 그래야 세습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는데.
◉김원장 아니, 그런데 전략 공천을 한다니까.
▶김성완 전략 공천을 한다는 거 보면 문석균 씨를 전략 공천 안 할 가능성도 저는 있겠다, 이런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신지호 문희상 의장이 여러 가지 연말 그 패스트트랙 할 때 상당히 여당에게 기여를 한 거 아닙니까? 그래서 세습 논란까지, 지역구 세습 논란까지 있었는데, 만약에 문희상 의장 아들을 안 하게 될 경우에는 상당한 또 문 의장 측의 반발이 있을 것 같고요. 저는 박영선 구로 을, 저기는 그러면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김원장 뭐 이런저런 말이 나옵니다.
▶신지호 시키는 건가? 그런 생각이 드네요.
◉김원장 김현미 장관 저기는 뭡니까? 고민정 대변인 이야기 나오던데, 지금 자꾸 저렇게 무슨 일 생겨서 가기로 정해진 사람 마음이 급하겠어요.
▶김성완 뭐 계속 돌려보니까, 여론조사 같은 걸 계속 돌리지 않겠습니까? 가능성이 있으니까 그 지역구로 보내는 이런 상황일 것 같고요. 이번 선거에서 굉장히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곳을 아마 전략 공천을 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그러면 양산의 경우에도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이 갈 가능성이 여전히..
◉김원장 대통령의 집이 있는.
▶김성완 문재인 대통령의 집이 있기도 하고요. 그리고 이제 김해하고도 연결이 되고, 그리고 부산하고도 연결이 될 수 있거든요?
▶신지호 거기는 김두관 의원도 얘기가 되고 있습니다.
▶김성완 김두관 의원은 이제 김포에 그대로 있겠다고 지금 얘기를 하고 있으니까.
◉김원장 김포에 남으시고 싶어 하는 것 같고요. 알겠습니다.
▶김성완 그래서 그런 상징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김원장 나경원 의원 동작 을은 전략 공천 될 것 같습니까? 오늘 발표에는 안 나왔습니다.
▶김성완 네, 오늘 발표한 데는 안 나왔다는 얘기는..
◉김원장 추가로 할지 몰라서.
▶김성완 전략 공천을 하지 않고 누가 경선을 붙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일 수 있기 때문에 이건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신지호 전 의원, 김성완 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 김성완 "공천 관리와 선거대책위원장을 다른 사람이 맡는다면 당 대표 중요하지 않아"
- 김성완 "이낙연은 탄산 막걸리…서민 이해하는 일처리에 호소력 있는 사이다 발언"
- 신지호 "이낙연 하면 정치의 품격…답변 태도나 정치 언어에서 험한 정치의 대안으로 비쳐"
- 신지호 "국민들은 강한 리더십 원해…이낙연 품격 있지만 리더십 발휘할 수 있을까?"
- 김성완 "빈틈 안 보이는 게 가장 큰 단점…당 내 세력 없고 호남 출신인 점도 단점"
- 신지호 "민주당 1호 공약 와이파이 확대, 너무 2030에 집중한 현찰 뿌려주는 공약"
- 김성완 "와이파이 확대,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라는 기조에 부합하는 공약"
- 신지호 "국가 채무, 미래 세대에 폭탄 돌리기…한국당 재정건전화 공약 좋지만 호소력 약해"
- 김성완 "문재인 정부가 나라 거덜낸다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낸 1호 공약"
- 김성완 "김현미, 참고 참았어야…상대가 의도적인 목적 갖고 접근했는게 걸린 듯"
- 신지호 "누가 도발적인 질문 하더라도 항상 겸손해야…그거 싫으면 정치 안 해야"
- 김성완 "문희상 지역구 전략 공천, 아들에게 안 할 가능성"
- 신지호 "패스트트랙 할 때 여당에 기여한 문희상 아들 안 해주면 문 의장 반발 있을 듯"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1월15일(수) 16:00~17:00 KBS1
■ 출연자 : 신지호 전 국회의원 / 김성완 시사평론가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신지호 전 의원, 김성완 평론가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성완 안녕하세요?
◉김원장 이낙연 총리와 황교안 대표 이야기하기 전에,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이 보수재건위원장이죠, 지금? 보수 통합 관련해서, 새 집 지으면 주인이 바뀌어야 한다. 그러니까 황교안 대표도 물러나고 나도 물러나고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그렇게 될까요?
▶신지호 그게 유승인 보수 재건 3원칙의 낡은 집은 허물고 새 집을 짓다.
◉김원장 새 집을 짓자.
▶신지호 거기까지는 황교안 대표가 이게 수용을 한 거 아니에요.
◉김원장 그렇습니다.
▶신지호 그런데 이제 그 집의 주인까지도 지금 언급을 하고 나온 거죠. 그런데 저는 이준석 새로운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하고 유승민 의원은 통합에 합류를 안 하고 거기 남을 수도 있다는 이런 얘기가 지금 흘러나오는데.
◉김원장 두 분은 약간 통합에 보수적인 것 같아요.
▶신지호 그러니까 뭐 그렇게 합치려면 뭐 하러 굳이 뭐..
◉김원장 신중한 입장인 것 같은데.
▶신지호 새로운보수당을 만들 필요가 뭐고 있었느냐, 하는 그런 소박한 의문이 제기될 수도 있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제가 보건대는 일종의 새보수당 내 역할 분담 같아요. 그러니까 통합에 비교적 적극적인 사람과 유승민, 이준석처럼 그래도 이걸 지켜야 된다고 하면서 이게 하나의 한국당하고..
◉김원장 줄다리기 하는 데에?
▶신지호 지렛대 역할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일종의 역할 분담으로 나오는 이런 발언들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김원장 그래서 그렇게 될 것 같습니까? 황교안 대표나 유승민 전 대표나 새 집 지으면 당 대표 새로 뽑아야 할 것 같습니까?
▶신지호 어차피 통합, 중도, 보수 통합 신당이 만들어진다고 할지라도 이거는 전당대회를 할 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정식 당 대표 이런 건 있을 수 없고 어차피 비대위가 총선 선대위 역할까지 같이하면서 총선 끝날 때까지 당 지도부 역할을 하는, 그러니까 제3의 인물이 추대가 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죠.
◉김원장 제가 그냥 에둘러 가지 않고 이렇게, 황교안 대표가 당 대표 자리를 빼줄까요?
▶신지호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저는 보여집니다.
▶김성완 저는 유승민 전 대표가 일종의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고 생각하는데요. 황교안 대표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보수 혁신의 길로 나서라, 이런 얘기를 한 것 같은데, 그런데 지금 논리적으로는 말이 안 돼요. 왜냐하면 헤어졌다가 지금 다시 집을 지어서 함께 살자고 들어가는데, 우리 다 빠지고 난 다음에 새로운 사람 집어넣자? 뭔가 좀 어색하잖아요, 모양새는. 그런데 제가 볼 때는 중의적 의미인 것 같아요. 새 집을 짓자고 하는 그 새 집이 그냥 단순히 합쳤을 때의 새 집을 얘기하는 게 아니라 보수 혁신의 길, 그러니까 헌신과 희생을 한 뒤에 그다음에 만들어질 어떤 새로운 보수의 모습, 이걸 지칭하는 게 아닌가 싶고요. 그런 면에서 이제 황교안 대표도 기득권을 내려놓고 그리고 지금 보수 인사라고 하는 사람들의 역시 기득권도 함께 내려놓고 전부 다 희생하자, 이런 의미를 좀 포함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김원장 그러니까 황교안 대표가 물러날 것 같냐고요. 당 대표 자리줄 것 같냐고요, 다른 분에게, 새 인물에게.
▶신지호 그런데 지금 이제 통..
◉김원장 아니면 이게 통합에 걸림돌이 될 것 같아요?
▶신지호 통합의 형식으로 보면 지금 당을 해체하고 통합할 수는 없잖아요. 그러니까 자유한국당을 둔 상태에서 결국 자유한국당과 다른 당을 합치는 형태가 될 수밖에 없는데, 제가 볼 때는 황교안 대표가 당 대표직을 내려놓을 가능성을 배제하긴 어렵지만 기득권까지 내려놓으라고 하는 그 내용적인 측면에서 내려놓긴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김원장 예컨대, 박사님 지적하신 것처럼 당 대표는 유지하면서 비대위 체제로 선거를 간다든지 이런 식으로.
▶신지호 그런데 그 비대위가 되면 비대위 위원장이 사실상 당 대표가 되는 거죠. 그래서 저는 예를 들어서, 황교안 대표가 험지에, 수도권 험지에 출마한다고 선언을 하지 않았습니까? 이걸 이제 못 물리거든요? 예를 들어서 이낙연 전 총리랑 종로에서 그야말로 그냥 빅 매치가 이루어진다면, 사실상 비대위원장 맡아가지고 여기저기 지원 유세하고 다닐 만한 여유가 없거든요, 사실상.
▶김성완 이런 모양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당 대표가 별로 중요하지 않은 자리로 만드는 그런 형태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공천관리위원장이 제일 중요하겠죠, 만약에 당을 합치면. 그리고 공동선대위원장이 굉장히 중요할 겁니다. 그러니까 그런 역할을 공동으로 맡게 하는 방식으로 당 대표가 지금 선거 국면에서 중요하지 않을 수 있잖아요. 물론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겠지만. 공관위원장하고 선대위원장을 만약에 공동으로 누가 같이 맡는 형태가 된다면 황교안 대표가 당 대표로서의 어떤 권한을 행사하지 않으면서 공동으로 지분을 나눠 갖는 방안들도 형식적으로 가능하다고 봅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이낙연 전 총리, 전 총리입니다, 이제.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민주화 이후에 최장수 총리고요. 2년 7개월 조금 더 했더군요. 일단 저희가 패널을 준비했는데, 키워드로, 이낙연 전 총리는 지금 대선 주자 선호도에서 계속해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아직 멀었지만. 이낙연을 상징할 수 있는 키워드, 떠오르는 말 한 단어 정도로. 박사님, 썼다가 지우시는군요. 천천히 하시죠. 이번 정부의 절반 이상을 채우고 이제 총선에 본인도 원했고 또 당에서 원해서 징집됐다는 표현도 나오던데, 김 평론가 말씀 먼저 들을까요? 보겠습니다. 이낙연 하면 탄산 막걸리, 이쪽으로, 조금 이쪽으로. 됐습니다. 탄산 막걸리, 왜죠? 막걸리 좋아하는 건 다 알고.
▶김성완 막걸리 좋아하고 막걸리 거의 전문가나 다름이 없을 정도로 지식도 해박한데요. 막걸리가 상징하는 게 있지 않습니까? 서민형 지도자라고 하는 이미지가 있는데요. 이낙연 총리가 강원도 산불 났을 때, 그때 갔을 때 이재민을 만나면서 볍씨를 무상으로 드리겠습니다, 라든가 이런 말들을 했잖아요. 그게 굉장히 이제 화제가 됐었는데.
◉김원장 그건 정말 아는 사람만 할 수 있는.
▶김성완 그렇죠. 농촌, 시골 출신인 사람만 알 수 있는 얘기거든요. 그런데 그런 이미지가 굉장히 강하다는 거죠. 그러니까 그동안에 이제 우리 살충제 계란 사태부터 시작해가지고 굉장히 많은 여러 가지 재난 상태들이 있었잖아요. 가깝게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문제도 마찬가지지만. 그런 어떤 문제들을 처리할 때 굉장히 꼼꼼하게, 또 서민들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일처리를 했다, 이런 면에서 막걸리라고 썼고요. 탄산이라고 쓴 거는, 사이다라는 얘기랑 같이 맥락을 이어서 생각해보시면 어떨까 싶은데요.
◉김원장 시원하다?
▶김성완 요즘 이제 젊은 세대들한테도 그런 게 좀 통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러니까 국회에서 대정부 질문을 하거나 할 때 사이다 발언 같은 거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면에서 품격 있으면서도 젊은 층한테 호소력을 가질 수 있는, 그런 장점을 갖고 있는.
◉김원장 어제 막걸리 관련해서 그런 말 이 총리가 하는 거 잠깐 들었습니다. 청와대 들어가면 문 대통령이 막걸리 준비해 주는데, 문 대통령이 준비한 분에게, 이 총리가 제일 좋아하는 막걸리 준비했습니까? 그러면 제일은 아니고 두 번째로 좋아하는 막걸리입니다, 라고 이야기한다고. 박사님 거 볼까요? 정치의 품격.
▶신지호 우리 정치가 지금 과거에 비해서 너무 험해졌습니다. 그러니까 정치에서 낭만이나 이런 걸 찾을 수 없지만. 그래도 여야 간에 낮게 싸울 때는 싸우더라도 또 저녁 때 막걸리 한잔씩 하면서 또 속의 깊은 이야기를 흉금 없이 털어내 놓고 어떤 접점을 찾아가는 이런 모습이 사라진 지가 꽤 됐고요. 가면 갈수록 더 험해지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런 점에서 이낙연 총리가 좀 품격 있는, 지금 국회 답변할 때 태도나 언어, 문화, 정치 언어, 이런 점에서 국민들에게 새로운 점을 보여줬다. 그런데 과거에 보면, 예를 들어서 김영삼 전 대통령 하면 여백의 미를 아는 사람, 또 뭐 그 다음에 사실 그 이후에 민정당 시절부터 TK 지역에서 맹주를 했던 김윤환 전 의원 같은 경우는 아호가 허주 아니에요, 허주.
◉김원장 그렇습니다.
▶신지호 빈 배. 자기는 항상 비워두고 정치를 하는, 이런 약간 정치 문화가 있었는데 갈수록 정치가 험해지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런 점에서 이낙연 전 총리가 그 험한 정치의 하나의 대안으로 이렇게 비춰지는 측면이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김원장 그래서 정치의 품격이라고 써주셨습니다. 어제 이낙연 전 총리, 어제 마지막 물러나는 모습, 오늘 당을 찾은 모습, 화면으로 보겠습니다. 어제 세종 청사에서 나와서 이제 부총리, 홍남기 부총리.. 유은혜 부총리랑.. 물러나는 자리입니다. 박수 받고.
---(녹취 이낙연 전 총리)---
이낙연 신념이 굳고 배려가 많으신 대통령님을 모시고 헌신적이고 열정적인 공직자 여러분과 함께 위대한 국민을 섬길 수 있었던 것은 제 인생 최고의 행운이자 영광이었습니다. 정세균 총리님과 공직자 여러분의 행운을 빕니다. 저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건 국민과 국가와 정부에 도움이 되도록 저의 모든 것을 쏟아 노력할 것입니다.
기자 오늘 이제 귀가를 하셔서 내일 계획을 짤 것 같은데 내일 당장..
이낙연 내일 9시까지 당사에 나오라고 연락을 받았어요. 뭐랄까, 처음으로 백수다운 백수가 되나 했더니 그것도 못 하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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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 오늘 국회)---
손학규 이낙연 총리도 아닌데 뭘 사진을 찍어.
나경원 이낙연 총리가 오늘 오시는 거 때문에 왔죠?
이인영 나 때문에 기다리는 것도 아니면서..
기자 이렇게 입구에 들어서는 기분을 한마디로 말씀해 주신다면?
이낙연 음, 별 생각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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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하루 종일 기자들이 따라붙었습니다, 어제 오늘. 당에서는 큰 환영 받았고요. 역시 기자들은 출마 여부를 물어봤죠. 종로 나갈 거냐. 들어볼까요?
---(녹취 이낙연 전 총리)---
이낙연 청년 시절에 제일 많이 산 곳이 종로였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추억도 많이 있고요. 뭔가 시골뜨기로서 종로에 산다는 건, 그런 꿈같은 게 있지요. 그런 겁니다. 또 이런 말하면 종로 뭐뭐 확정적, 또 이런 제목 나올까 봐 말을 못 하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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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저는 저 말도 약간 의도된 거라고 봐요. 앞서 이낙연 전 총리 키워드로 이야기해 주셨는데, 대선 주자로서 정치인 이낙연의 단점이라고 할까요? 한계라고 할까요? 극복해야 할 부분은 뭐가 있을까요?
▶신지호 역대 총리 출신 중에 대통령 된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잖아요. 대통령 문턱까지 간 사람 역대 총리들은 꽤 많은데 그 문턱을 넘은 사람들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김원장 고건, 이회창 다들 하마평은 좋았는데.
▶신지호 그렇죠. 결국 그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는데, 그건 뭐냐 하면 우리나라 험한 정치판에서 권력 의지가 굉장히 강해야 되고 그다음에 자기의 색깔과 개성과 뭐라 그럴까, 주변 사람들을, 지지자들을 아주 강하게 흡인해내고 그걸 끌고 갈 수 있는 강한 리더십, 한국의 대통령은 전통적으로 우리 국민들의 다수가 좀 그런 상을 원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낙연 전 총리는 사실 총리 되기 전에는 대선 주자 반열에 그렇게 들어가지도 못했고.
◉김원장 그렇습니다.
▶신지호 들어가서 여론 조사를 하는데 의미 있는 수치가 안 나왔어요. 그런데 총리를 통해서 체급이 수직 상승한 그런 분이죠. 그리고 지금 제일 지지율이 높게 나온 그런 분이 됐는데 과연 방금 전에 제가 얘기한 역대 대통령에게 요구되어지던 그런 리더십을 점잖고 품격 있고 그렇긴 한데 그런 리더십을 과연 발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김성완 저는 세 가지 키워드로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빈틈, 세력, 호남, 이렇게 꼽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씀하셨던 것처럼 빈틈이라는 거하고는, 지금 말씀하신 거하고 맥락이 조금 다른데요. 국민들한테는 대통령은 슈퍼맨이 됐으면 좋겠다고 하는 기대심리가 있거든요. 그러한 리더십도 있고 굉장한 능력도 있는 그런 사람이길 원하지만.
◉김원장 카리스마도 있고.
▶김성완 카리스마도 있고. 그런데 시대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우리 노무현 전 대통령을 바보 노무현이라고 불렀잖아요. 그런데 완벽한 사람이라기보다는 내가 그 사람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줘야 하겠다고 하는 적극적 의지라는 게 거기에 들어가게 되거든요. 그럴 때 사실은 팬덤이 생기는데,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빈틈이 별로 안 보여요. 그게 제가 볼 때 제일 큰 단점이 아닐까 싶고요.
◉김원장 어딜가 말 걸고 비집고 들어가기에는 어려운 사람처럼 느껴집니다.
▶김성완 너무 만기친람형 같고 그리고 너무 꼼꼼한 것 같고. 그러니까 뭔가 국민들이 선뜻 다가가기 어려운 그런 이미지를 갖고 있다, 이게 단점일 것 같고요. 민주당 내 세력이 없다고 하는 것, 그건 많이 알려진 사실이고, 지금 민주당 내에 들어가서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세력을 좀 만들어야 될 필요가 있고요. 마지막으로 호남이라고 하는 건데요. 과거에 우리나라 대통령은 주로 영남 출신으로 호남을 품어 안는 형태가 됐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정반대가 돼야 할 필요가 있거든요. 호남 출신인데 영남이나 전국, 수도권을 품어 안아야 되는 상황이 됐는데 과연 그게 어떤 요인으로 작동하고 또 반대의 어떤 공격이 있을지, 그걸 극복하는 리더십을 또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김원장 사실은 호남 후보가 나오면 PK 지역, 부산 경남 지역 지지를 얻어야 되는데, 만약에 영남 지역이 야권으로, 지역색으로 묶이게 될 경우에는 이제 구도상 밀리게 되는.
▶김성완 그렇죠. 그런 부분들이 그동안에 한계나 단점들로 작용을 했는데 만약에 이번에 수도권으로, 서울에서 만약에 출마를 해서 당선이 됐다고 하면 그런 이미지를 극복할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김원장 황교안 대표와의 종로 매치는 이루어질 것 같습니까?
▶신지호 저는 이루어질 가능성이 꽤 높아 보입니다.
◉김원장 오늘 황교안 대표에게 또 기자들이 참.. 좀 있으면 알 건데, 참 물어봅니다, 많이. 전에 한 번 썼던 그래픽입니다. 황교안 대표는 일전에 다 설명드렸는데요, 라면서 말을 아꼈는데, 될 것 같다. 이런 질문도 드려봐요? 하면 누가 이겨요?
▶신지호 그건 뭐 막상막하라는 표현 정도만 해 두겠습니다.
◉김원장 막상막하가 된다.
▶신지호 그런데 지금 뭐.. 저는 이렇게 봐요. 지금 여론조사, 다양한 여론조사가 발표되고 있는데, 여론조사에 담기지 않는 민심이 있다고 봐요. 그게 그러니까 이제 지면 밑에서 꿈틀꿈틀대고 하는 그런 민심이 있는데, 그거는 현 정부에게 그다지 우호적인 민심은 아니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면 밑에서 꿈틀대는 그 민심이 어느 정도 표출되는가가 이번 총선, 특히 종로 대전의 가장 관전 포인트가 아닌가 이렇게 보입니다.
◉김원장 하나만 짧게요. 김 평론가는 제가 이렇게 여쭤볼게요. 어느 칼럼에서 제가 봤더니 누군가 근소하게 졌고 해도 과정이 훌륭했다면 절대 대선 가도에 손해가 아니다. 그렇게 보십니까?
▶김성완 그러니까 저도 의미 있게 지금 그건 굉장히 중요하죠. 정치인한테는 굉장히 중요한데, 문제는 황교안 대표가 의미 있게 질 수 있는 방법, 의미 있는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어떻게 만들 것이냐, 이건 스토리거든요? 그러니까 보수 대통합을 이루고 거기에서 자신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난 다음에 일종의 험지에 나가서 헌신하는 모습을 보였을 때 져도 의미 있게 지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다, 이렇게 보고요. 지금 종로라는 지역구 만만치 않잖아요. 지금 여야 어떤 세력 구도로만 설명할 수 없는 지역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낙연 총리 같은 경우에는 선대위원장을 맡으면서 얼굴이 되어야 한단 말이에요, 이번 선거에서. 그러면 지역구에서 지역구 활동을 제대로 못 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 게 굉장히 좀 위험 요인의 하나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원장 박사님도 선대위원장 하면서 자기 지역구 챙기기 쉽지 않다, 당 대표나, 이야기하셨는데 그렇군요. 오늘 민주당이 1호 공약을 내놨습니다. 앞으로 하나씩 내놓는답니다. 그러자 자유한국당도 공약을 내놨는데 그전에 공약을 좀 몇 개 내놨었는데, 그래서 이게 1호 공약입니까, 했더니 자유한국당에서 이게 공식 1호 공약입니다, 했으니까 저희도 1호 공약으로 치겠습니다. 먼저 민주당 1호 공약, 보겠습니다. 영상 있습니다.
---(녹취 민주당 1호공약 소개 영상)---
여1 더불어민주당 공약 뭐임?
남1 무료 와이파이를 전국에 깔겠다고? 이게 말이야, 방구야?
여1 머릿속에 문과가 들었나?
이해찬 그래요, 전 문과예요.
이해찬 통신비 낮추는 전문가예요. 5G 빠르면 뭐 합니까? 돈 내야 빠른 거잖아요. 사과폰, 우주폰 손에 쥐고 셀카만 찍을 순 없잖아요. 가계부담 높잖아요. 통신비 죽이고 싶잖아요. 전 국민 무료로 씁시다. 아, 공짜 와이파이에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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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이해찬 대표가, 연세가 기억이 안 나서, 찾아볼까요?
▶신지호 53년생일 겁니다, 1953년.
◉김원장 그러면 예순일곱. 우리 나이로. 랩, 저 뒤의 랩 부분도 있어요. 마저.. 먼저 무료 와이파이의 전국화, 굉장히 실생활과 가까운 공약을 꺼내들었어요. 보통 1호 공약이면 매크로한, 거대한 경제 공약, 이런 거였는데, 또는 예산 관련 공약이라든지. 어떻게 보십니까?
▶신지호 그러니까 좀 1호 공약이면 뭔가 담론, 너무 추상적이면 안 되겠지만 어떤 식의 어떤 큰 방향이 느껴지게끔 해야 되는데, 너무나 디테일에 집중을 했다. 그리고 이게 사실 연령층으로 보면 2030 맞춤형 공약 아니냐.
◉김원장 그쪽 지지율이 좀 기대만 못하거든요.
▶신지호 그렇죠. 특히 20대 남자에서 저조한 편이다 보니까 그쪽을 회복하기 위한 맞춤형인데, 1호 공약으로서는, 그 1 자가 안 맞아요, 제가 볼 때는. 1이면 지금 우리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전체적인 큰 윤곽이라든가 방향성이 느껴지는 그런 거를 내걸어야 되는데 그 특정 세대에게 아주 그것도 실용적인, 사실상 그러니까 현찰 뿌려주는 듯한 느낌이거든요. 그런데 물론 이제 현찰을, 대중 심리는 현찰을 좋아하죠. 거대 담론보다는 현찰을 좋아하는 대중 심리가 있지만 1호라고 하는 그 숫자하고는 어울리지 않는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김성완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뭐라고 밝혔죠?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 그 기조에 있는 1호 공약이다. 그래서 저는 무릎을 탁 쳤거든요? 왜냐하면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라고 하는 것에 일단 부합하는 게 첫 번째고요. 둘째로는 최근에 식당이나 주변분들 보시면 아시겠지만 연령층이 굉장히 올라가신 분들이 유튜브 굉장히 많이 시청합니다. 그런 분들한테도 공공 와이파이가 굉장히 필요한 시대가 됐다. 2019년 1분기만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최근 3년 동안에 50대 이상의 데이터 사용량이 한 2배 정도 늘어났습니다. 이건 10대하고 40대보다도 훨씬 더 증가폭이 큰 거거든요? 그러니까 청소년들이나 20대, 젊은 층에서도 굉장히 좋아할 만한 공약이고, 5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도 좋아할 만한 공약이다. 체감으로 뭔가 변화했구나, 라고 느낄 만한 이런 공약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국정의 기치로 내건 부분하고 잘 맥락이 맞닿아 있는 공약일 수 있어서 굉장히 좀 작은 공약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국민들한테 피부로 와 닿는 공약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이어서 자유한국당의 1호 공약, 재정 건전화, 그러니까 우리 정부의 국가 부채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김종석 한국당 의원)---
김종석 현 정부의 재정 중독, 세금 폭탄, 예산 폭등을 제어하기 위해서 재정 준칙을 법으로 명문화하는 재정건전화법을 발의할 것을 공약드립니다. 그리고 국가 채무 한도를 상한선을 정해서 채무 한도를 초과할 때는 명확한 근거가 있을 때에만 허가하고 채무 한도 초과 시에는 세계 잉여금 전부를 국가 채무 상환에 사용하도록 법제화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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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모름지기 모든 정부는 예산 더 쓰고 싶어 하잖아요. 그래서 국가 채무가 일정 정도 이상 넘어가지 않도록 이렇게 정해놓고 그 이상 넘어가지 못하도록 법으로 규제하겠다는 거예요.
▶신지호 그러니까 이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국가 부채의 증가 속도가 제일 빠릅니다. 우리나라가 무디스나 스탠더드앤푸어스 이런 세계적인 신용 평가 기관, 국가 신용등급 보면 일본보다 높거든요? 높은 이유가 바로 국가 재정 건전성이 받쳐줬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이 정부 들어와서 그게 슬금슬금 해가지고 다 무너지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GDP 대비 국가 부채 비율, 이게 40을 넘으면 안 된다는 게 과거 보수 정권이건 진보 정권이건 하나의 공통적인 인식이었는데, 우리는 이제 대통령부터 굳이 꼭 40이라는 숫자에 연연해야 될 필요가 있느냐 하면서 깨고 있는 거거든요?
◉김원장 라고 기재부 장관이 물었죠.
▶신지호 그런데 이렇게 되면 이게 다 누구의 부담으로 돌아갑니까? 미래 세대에 부담으로 돌아가는 거예요. 그러니까 현역 세대는 그냥 그렇게 적자 국채 찍어가지고 일단 자기들에게 혜택이 돌아오니까 나쁘지 않아요. 그러나 이게 미래 세대에게 다 모든, 어떻게 보면 폭탄 돌리기다. 미래 세대에게 폭탄 돌리는 거다, 저는 그런 생각이 드는데. 이걸 그래서 한국당에서 내놓는 거는 그 1호라고 하는 숫자하고는 어울려요. 그런데 저는 이제 아까 와이파이 무료랑 이렇게 비교해서 봤습니다. 그래서 제가 판정을 해보면, 심판관이라면 정치 철학적으로 보면 자유한국당 1호 공약이 더 나아요. 그런데 선거 공학적으로 보면 아무래도 현찰을 좋아하는 대중 심리에는 무료 와이파이가 더 호소하는 측면도 있다, 이렇게 봅니다.
◉김원장 대중들에게는 민주당 공약이 더 와 닿을 것이다?
▶신지호 현찰 좋아하는 대중 심리로 봐서는 그렇다는 겁니다.
◉김원장 아니, 그런데 와이파이를 이렇게 공공 시설에 설치하는, 무료 와이파이를 설치하는 게 현금을 뿌리는 정책이라고 규정하긴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신지호 왜냐하면 그거 이제..
◉김원장 물론 절약할 수 있습니다, 돈을.
▶신지호 그렇죠. 돈 내고 써야 되는 거를 안 쓰게 되니까 사실상 현금 대체 효과가 되는 거죠.
◉김원장 그렇게 볼 수도 있고요.
▶김성완 그런데 우리 빚도 자산이라고 하잖아요. 빚이 늘어난다고 해서 무조건 나쁜 건 아닙니다. 그게 오히려 지금 자유한국당이 만들어내는 일종의 경제를 이념화시키는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러니까 이전에 박근혜 정부, 이명박 정부 때도 국가 부채가 한 48%, 45% 늘어났습니다.
▶신지호 그렇지는 않아요.
▶김성완 맞습니다. 제가 지금 숫자를 갖고 있는.. 갖고 있으면서 제가 말씀을 드리는 건데요.
◉김원장 박근혜 정부 때 국가 채무가 240조 정도 늘었습니다.
▶김성완 그러니까 그런 것처럼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4년 동안에 이전 정부에서 5년 늘어날 부채가 같이 늘어났어요. 그리고 국가 부채 비율이 한 40%라고 하는 거는, 이게 어디서 규정하고 있는 선은 없다. 올해 국가 부채가 40% 넘지 않아요, 올해도 역시. 그런데 이건 뭐냐 하면, 빚이라고 하는 게 꼭 필요할 때는 우리가 내서 쓸 수 있는 거잖아요. 그리고 OECD의 다른 나라하고 비교를 해도 일본은 214%고요. 프랑스, 미국, 영국 이런 데 전부 100% 넘어요. 우리는 재정건전성이 굉장히 좋은 나라입니다. 그런데 국가 경제가 어려울 때 국가 재정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하면 굳이 40% 딱 맞춰가지고 그거를 넘으면 무조건 안 된다고 하는 게, 그게 오히려 융통성 없는 답답한 태도 아닙니까?
◉김원장 알겠습니다.
▶김성완 그걸 재정건전성을 좋게 만든다고 하는 건, 일종의 문재인 정부가 나라 살림 거덜낸다, 이런 식의 공격을 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경제 공격을 하기 위한 일종의 수단으로써 낸 1호 공약이다, 이렇게 보고요. 저는 스텝이 한 번 꼬였다고 보는데, 공식적인 1호 법안으로 내놨잖아요?
◉김원장 그 선거법 폐지하고 공수처 폐지 법안을 공약으로 냈었죠.
▶김성완 냈었는데 그거 슬며시 지금 거둬들인 거예요.
◉김원장 거둬들였다기보다는 공식 공약은 이게 1호다, 이렇게 입장을 냈습니다.
▶김성완 그러면 그전에 뭐 하러 1호 공약으로 했습니까?
◉김원장 그것도 중요한데.
▶김성완 왜 그러냐 하면 공수처 폐지가 국민들의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 왜 그걸 1호 공약으로 내세웠느냐는 내부의 비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김원장 아무튼 거둬들인 건 아닙니다.
▶신지호 그런데 지금 우리 김 평론가 얘기는 좀 현역 세대, 이기주의, 세대 이기주의라고 저한테는 들려요. 정말 미래 세대, 후손들을 생각하는 건데 예를 들어 이제 문재인 케어가 이루어지니까 지금 혜택 받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좋지만, 그러면 지금 건강보험 재정의 그 흑자, 흑자가 매년 거액이 났었는데 지금 흑자가 줄어들고 매년 하면 이제 적자로 전환되고, 그다음에 국민연금 같은 것도 고갈 시점이 빨라지잖아요. 그러면 이 모든 부담이 누구에게 돌아갑니까? 그러니까 대한민국이 지금 작년에 합계 출산율이 1.0도 안 돼요. 세계 최초예요. 이렇게 이제 일할 사람은 줄어들고 부양 받아야 될 고령화의 속도는 세계 최고 속도로 늘어납니다. 그러면 과연 이 미래 세대가 과연 어떻게 부담을 다 지고 나갈 수가 있을까, 이게 대한민국의 인구 구조로 봤을 때 과연 지속 가능한 국가가 될 것인가. 이게 아주 대한민국 앞에 닥친 큰 문제인데, 이걸 가지고 이제 욜로 정권식으로 이렇게 이번 정권만 다 풀어놓고 즐기면 된다, 이런 식으로 접근할 문제가 아닙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김성완 짧게, 좀 짧게 말씀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김원장 아주 간단하게요.
▶김성완 왜냐하면, 저랑 별 차이가 안 나는 세대라고 제가 알고 있고요. 그리고 지금 국민연금 개혁은 왜 노무현 정부, 그리고 문재인 정부에서 개혁하려고 하는 거, 그것 때문에 얘기하는데, 박근혜, 이명박 정부 때는 국민연금 개혁의 개 자도 안 꺼냈어요.
▶신지호 그때 했잖아요, 박근혜 정부 때.
▶김성완 국민연금.. 국민연금 개혁 못 했단 말이에요.
▶신지호 저렇게 사실을 왜곡하면 안 되죠.
◉김원장 공무원연금을 개혁했고 국민연금은 거의 개혁이 안 됐습니다.
▶김성완 공무원연금은 박근혜 정부 시절에 한 번 개혁했지만, 그런 것처럼 국민연금 개혁하는 거, 이런 문제, 지금 이게 문재인 정부가 만든 건 아니잖아요. 그거 연금 문제를 비교하면 안 되고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넘어갈게요.
▶김성완 정확한 선도 없는 걸 가지고 그걸 국가 재정건전성이다, 이렇게 표현할 수는 없다. 나중에 우리가 돈 잘 벌면 그때 또 갚으면 되잖아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제가 시간.. 여의도 사사건건 시간 못 지킨다고 저희 팀장한테 하도 혼나가지고. 다음 주제로 넘어가겠습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 지역구가 일산 고양 쪽인 거 아시죠? 지역구에서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며칠 전인데. 보겠습니다.
---(녹취 김현미 국토부장관)---
시민 김현미 의원님, 고양시 망쳐졌다고요.
김현미 안 망쳐졌어요.
시민 안 망쳐졌어요?
김현미 걱정하지 마세요.
시민 네? 안 망쳐졌어요? 네? 안 망쳐졌어요? 김현미 의원님, 고양시 안 망쳐졌어요, 고양시? 고양시?
김현미 네, 아니에요.
시민 아, 아니에요? 네.
김현미 그동안 동네 물이 많이 나빠졌네.
시민 그렇죠. 그렇죠. 네, 동네 물이 많이 나빠졌죠, 그렇죠. 어휴, 인상 무서우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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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반대 진영 시민이셨던 것 같은데, 집요하게 고양시가 망쳐졌다고 하니까 김현미 장관이 그동안 동네 물이 많이 나빠졌네라고 이야기해요. 어떻게 보셨어요?
▶김성완 저는 뭐 정치인은 참을성이, 인내심이 많아야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데 다만 약간 의문은 들었어요. 저게 한 1분 정도 저렇게 따라다니면서 계속 똑같은 걸 질문하거든요? 보수 유튜브 채널에서 이제.. 그리고 또 지금 저렇게 말하는 사람이 직접 휴대전화를 들고 촬영하면서 계속 약올리듯이 국토부 장관한테 얘기를 하고 있는 건데, 일종의 이제 김현미 장관이 걸린 거 아니냐, 이런 생각도 거꾸로 들어요. 화를 자꾸 돋워가지고 거기에 이제 맞대응을 한 건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더 참고 참았어야 된다. 그런 면에서는 저는 비판의 소지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는데, 스토리나 맥락을 보면 막무가내로 또 김현미 장관을 비난하긴 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신지호 저도 한마디 할까요?
◉김원장 지역구, 지역구 의원이기 전에 장관이에요, 장관.
▶김성완 그러니까 발언은 적절하지 못했다는 말씀은 드리는데요. 일종의 걸렸다고 제가 말씀드린 거는, 의도적인 어떤 목적을 갖고 일부러 저렇게 접근했다고 하는 느낌을 받는다는 겁니다. 그런 면에서 제가 말씀드린 거예요.
▶신지호 그렇게 된다고 해서 그게 변명은 되지만요. 정치인들의 그 환경은 저런 게 부지기수로 있습니다. 저도 뭐 지역구 의원 할 때 저런 식으로 일부러 시비는 붙으러 와서 자꾸 왜 이렇게 속된 말로 골 지르면서 화가 나도록 유도하는, 그런 거는 수도 없이 있고요. 정치인들의 숙명이에요. 그게 싫으면 정치인 안 하면 되는 거예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홍준표 전 대표 같은 경우는 굉장히 터프가이 아닙니까? 그런데 이분도 지역구 얘기만 하면 그때 강조하던 얘기가 있었어요. 지역구에 가면 하늘을 쳐다보지 마라. 그러니까 고개 뻣뻣이 들고 다니지 마라, 이 얘기예요. 지역구에 가면 항상 겸손한 자세로 누가 지금 방금처럼 그렇게 도발적인 질문을 해오고 뭐 하더라도, 그게 정치인의 기본 자세인데 거기서 어긋났다, 이렇게 봐야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시간을 다 썼는데, 방금 전에 민주당이 13곳에 전략 공천, 경선 치르지 않고 당에서 후보를 내려보내는 거죠? 전략 공천 지역을 내보냈는데, 일단 오늘 전략 공천 지역 선정한 곳은 모두 다 지금 의원들이 나오지 않기로 결정된 곳입니다. 몇 군데 눈에 띄는 곳이 있는데, 일단 종로, 정세균 총리의 종로 지역구는 전략 공천하겠다는 거 보니까 저기는 이낙연 전 총리를 보내겠다는 거 같고요. 그다음에 이거 여쭤볼까요? 문희상 국회의장 지역구에 전략 공천하겠다는 건 아들을 전략 공천하겠다는 겁니까? 아니면 아들은 안 되고 다른 사람 보내겠다는 뜻입니까?
▶김성완 단언하기는 어렵겠지만 지금 공천.. 그러니까 공모를 통해가지고, 그래서 경쟁을 붙이는 방식으로 해야, 그래야 세습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는데.
◉김원장 아니, 그런데 전략 공천을 한다니까.
▶김성완 전략 공천을 한다는 거 보면 문석균 씨를 전략 공천 안 할 가능성도 저는 있겠다, 이런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신지호 문희상 의장이 여러 가지 연말 그 패스트트랙 할 때 상당히 여당에게 기여를 한 거 아닙니까? 그래서 세습 논란까지, 지역구 세습 논란까지 있었는데, 만약에 문희상 의장 아들을 안 하게 될 경우에는 상당한 또 문 의장 측의 반발이 있을 것 같고요. 저는 박영선 구로 을, 저기는 그러면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김원장 뭐 이런저런 말이 나옵니다.
▶신지호 시키는 건가? 그런 생각이 드네요.
◉김원장 김현미 장관 저기는 뭡니까? 고민정 대변인 이야기 나오던데, 지금 자꾸 저렇게 무슨 일 생겨서 가기로 정해진 사람 마음이 급하겠어요.
▶김성완 뭐 계속 돌려보니까, 여론조사 같은 걸 계속 돌리지 않겠습니까? 가능성이 있으니까 그 지역구로 보내는 이런 상황일 것 같고요. 이번 선거에서 굉장히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곳을 아마 전략 공천을 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그러면 양산의 경우에도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이 갈 가능성이 여전히..
◉김원장 대통령의 집이 있는.
▶김성완 문재인 대통령의 집이 있기도 하고요. 그리고 이제 김해하고도 연결이 되고, 그리고 부산하고도 연결이 될 수 있거든요?
▶신지호 거기는 김두관 의원도 얘기가 되고 있습니다.
▶김성완 김두관 의원은 이제 김포에 그대로 있겠다고 지금 얘기를 하고 있으니까.
◉김원장 김포에 남으시고 싶어 하는 것 같고요. 알겠습니다.
▶김성완 그래서 그런 상징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김원장 나경원 의원 동작 을은 전략 공천 될 것 같습니까? 오늘 발표에는 안 나왔습니다.
▶김성완 네, 오늘 발표한 데는 안 나왔다는 얘기는..
◉김원장 추가로 할지 몰라서.
▶김성완 전략 공천을 하지 않고 누가 경선을 붙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일 수 있기 때문에 이건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신지호 전 의원, 김성완 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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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 사사건건] 이낙연 6년 만의 당 복귀…종로 출마 굳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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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1-15 16:00:20
- 수정2020-02-28 13:43:58
- 신지호 "보수 통합 신당, 비대위가 지도부 역할…황교안 아닌 제3인물 추대 가능성"
- 김성완 "공천 관리와 선거대책위원장을 다른 사람이 맡는다면 당 대표 중요하지 않아"
- 김성완 "이낙연은 탄산 막걸리…서민 이해하는 일처리에 호소력 있는 사이다 발언"
- 신지호 "이낙연 하면 정치의 품격…답변 태도나 정치 언어에서 험한 정치의 대안으로 비쳐"
- 신지호 "국민들은 강한 리더십 원해…이낙연 품격 있지만 리더십 발휘할 수 있을까?"
- 김성완 "빈틈 안 보이는 게 가장 큰 단점…당 내 세력 없고 호남 출신인 점도 단점"
- 신지호 "민주당 1호 공약 와이파이 확대, 너무 2030에 집중한 현찰 뿌려주는 공약"
- 김성완 "와이파이 확대,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라는 기조에 부합하는 공약"
- 신지호 "국가 채무, 미래 세대에 폭탄 돌리기…한국당 재정건전화 공약 좋지만 호소력 약해"
- 김성완 "문재인 정부가 나라 거덜낸다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낸 1호 공약"
- 김성완 "김현미, 참고 참았어야…상대가 의도적인 목적 갖고 접근했는게 걸린 듯"
- 신지호 "누가 도발적인 질문 하더라도 항상 겸손해야…그거 싫으면 정치 안 해야"
- 김성완 "문희상 지역구 전략 공천, 아들에게 안 할 가능성"
- 신지호 "패스트트랙 할 때 여당에 기여한 문희상 아들 안 해주면 문 의장 반발 있을 듯"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1월15일(수) 16:00~17:00 KBS1
■ 출연자 : 신지호 전 국회의원 / 김성완 시사평론가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신지호 전 의원, 김성완 평론가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성완 안녕하세요?
◉김원장 이낙연 총리와 황교안 대표 이야기하기 전에,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이 보수재건위원장이죠, 지금? 보수 통합 관련해서, 새 집 지으면 주인이 바뀌어야 한다. 그러니까 황교안 대표도 물러나고 나도 물러나고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그렇게 될까요?
▶신지호 그게 유승인 보수 재건 3원칙의 낡은 집은 허물고 새 집을 짓다.
◉김원장 새 집을 짓자.
▶신지호 거기까지는 황교안 대표가 이게 수용을 한 거 아니에요.
◉김원장 그렇습니다.
▶신지호 그런데 이제 그 집의 주인까지도 지금 언급을 하고 나온 거죠. 그런데 저는 이준석 새로운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하고 유승민 의원은 통합에 합류를 안 하고 거기 남을 수도 있다는 이런 얘기가 지금 흘러나오는데.
◉김원장 두 분은 약간 통합에 보수적인 것 같아요.
▶신지호 그러니까 뭐 그렇게 합치려면 뭐 하러 굳이 뭐..
◉김원장 신중한 입장인 것 같은데.
▶신지호 새로운보수당을 만들 필요가 뭐고 있었느냐, 하는 그런 소박한 의문이 제기될 수도 있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제가 보건대는 일종의 새보수당 내 역할 분담 같아요. 그러니까 통합에 비교적 적극적인 사람과 유승민, 이준석처럼 그래도 이걸 지켜야 된다고 하면서 이게 하나의 한국당하고..
◉김원장 줄다리기 하는 데에?
▶신지호 지렛대 역할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일종의 역할 분담으로 나오는 이런 발언들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김원장 그래서 그렇게 될 것 같습니까? 황교안 대표나 유승민 전 대표나 새 집 지으면 당 대표 새로 뽑아야 할 것 같습니까?
▶신지호 어차피 통합, 중도, 보수 통합 신당이 만들어진다고 할지라도 이거는 전당대회를 할 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정식 당 대표 이런 건 있을 수 없고 어차피 비대위가 총선 선대위 역할까지 같이하면서 총선 끝날 때까지 당 지도부 역할을 하는, 그러니까 제3의 인물이 추대가 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죠.
◉김원장 제가 그냥 에둘러 가지 않고 이렇게, 황교안 대표가 당 대표 자리를 빼줄까요?
▶신지호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저는 보여집니다.
▶김성완 저는 유승민 전 대표가 일종의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고 생각하는데요. 황교안 대표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보수 혁신의 길로 나서라, 이런 얘기를 한 것 같은데, 그런데 지금 논리적으로는 말이 안 돼요. 왜냐하면 헤어졌다가 지금 다시 집을 지어서 함께 살자고 들어가는데, 우리 다 빠지고 난 다음에 새로운 사람 집어넣자? 뭔가 좀 어색하잖아요, 모양새는. 그런데 제가 볼 때는 중의적 의미인 것 같아요. 새 집을 짓자고 하는 그 새 집이 그냥 단순히 합쳤을 때의 새 집을 얘기하는 게 아니라 보수 혁신의 길, 그러니까 헌신과 희생을 한 뒤에 그다음에 만들어질 어떤 새로운 보수의 모습, 이걸 지칭하는 게 아닌가 싶고요. 그런 면에서 이제 황교안 대표도 기득권을 내려놓고 그리고 지금 보수 인사라고 하는 사람들의 역시 기득권도 함께 내려놓고 전부 다 희생하자, 이런 의미를 좀 포함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김원장 그러니까 황교안 대표가 물러날 것 같냐고요. 당 대표 자리줄 것 같냐고요, 다른 분에게, 새 인물에게.
▶신지호 그런데 지금 이제 통..
◉김원장 아니면 이게 통합에 걸림돌이 될 것 같아요?
▶신지호 통합의 형식으로 보면 지금 당을 해체하고 통합할 수는 없잖아요. 그러니까 자유한국당을 둔 상태에서 결국 자유한국당과 다른 당을 합치는 형태가 될 수밖에 없는데, 제가 볼 때는 황교안 대표가 당 대표직을 내려놓을 가능성을 배제하긴 어렵지만 기득권까지 내려놓으라고 하는 그 내용적인 측면에서 내려놓긴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김원장 예컨대, 박사님 지적하신 것처럼 당 대표는 유지하면서 비대위 체제로 선거를 간다든지 이런 식으로.
▶신지호 그런데 그 비대위가 되면 비대위 위원장이 사실상 당 대표가 되는 거죠. 그래서 저는 예를 들어서, 황교안 대표가 험지에, 수도권 험지에 출마한다고 선언을 하지 않았습니까? 이걸 이제 못 물리거든요? 예를 들어서 이낙연 전 총리랑 종로에서 그야말로 그냥 빅 매치가 이루어진다면, 사실상 비대위원장 맡아가지고 여기저기 지원 유세하고 다닐 만한 여유가 없거든요, 사실상.
▶김성완 이런 모양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당 대표가 별로 중요하지 않은 자리로 만드는 그런 형태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공천관리위원장이 제일 중요하겠죠, 만약에 당을 합치면. 그리고 공동선대위원장이 굉장히 중요할 겁니다. 그러니까 그런 역할을 공동으로 맡게 하는 방식으로 당 대표가 지금 선거 국면에서 중요하지 않을 수 있잖아요. 물론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겠지만. 공관위원장하고 선대위원장을 만약에 공동으로 누가 같이 맡는 형태가 된다면 황교안 대표가 당 대표로서의 어떤 권한을 행사하지 않으면서 공동으로 지분을 나눠 갖는 방안들도 형식적으로 가능하다고 봅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이낙연 전 총리, 전 총리입니다, 이제.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민주화 이후에 최장수 총리고요. 2년 7개월 조금 더 했더군요. 일단 저희가 패널을 준비했는데, 키워드로, 이낙연 전 총리는 지금 대선 주자 선호도에서 계속해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아직 멀었지만. 이낙연을 상징할 수 있는 키워드, 떠오르는 말 한 단어 정도로. 박사님, 썼다가 지우시는군요. 천천히 하시죠. 이번 정부의 절반 이상을 채우고 이제 총선에 본인도 원했고 또 당에서 원해서 징집됐다는 표현도 나오던데, 김 평론가 말씀 먼저 들을까요? 보겠습니다. 이낙연 하면 탄산 막걸리, 이쪽으로, 조금 이쪽으로. 됐습니다. 탄산 막걸리, 왜죠? 막걸리 좋아하는 건 다 알고.
▶김성완 막걸리 좋아하고 막걸리 거의 전문가나 다름이 없을 정도로 지식도 해박한데요. 막걸리가 상징하는 게 있지 않습니까? 서민형 지도자라고 하는 이미지가 있는데요. 이낙연 총리가 강원도 산불 났을 때, 그때 갔을 때 이재민을 만나면서 볍씨를 무상으로 드리겠습니다, 라든가 이런 말들을 했잖아요. 그게 굉장히 이제 화제가 됐었는데.
◉김원장 그건 정말 아는 사람만 할 수 있는.
▶김성완 그렇죠. 농촌, 시골 출신인 사람만 알 수 있는 얘기거든요. 그런데 그런 이미지가 굉장히 강하다는 거죠. 그러니까 그동안에 이제 우리 살충제 계란 사태부터 시작해가지고 굉장히 많은 여러 가지 재난 상태들이 있었잖아요. 가깝게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문제도 마찬가지지만. 그런 어떤 문제들을 처리할 때 굉장히 꼼꼼하게, 또 서민들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일처리를 했다, 이런 면에서 막걸리라고 썼고요. 탄산이라고 쓴 거는, 사이다라는 얘기랑 같이 맥락을 이어서 생각해보시면 어떨까 싶은데요.
◉김원장 시원하다?
▶김성완 요즘 이제 젊은 세대들한테도 그런 게 좀 통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러니까 국회에서 대정부 질문을 하거나 할 때 사이다 발언 같은 거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면에서 품격 있으면서도 젊은 층한테 호소력을 가질 수 있는, 그런 장점을 갖고 있는.
◉김원장 어제 막걸리 관련해서 그런 말 이 총리가 하는 거 잠깐 들었습니다. 청와대 들어가면 문 대통령이 막걸리 준비해 주는데, 문 대통령이 준비한 분에게, 이 총리가 제일 좋아하는 막걸리 준비했습니까? 그러면 제일은 아니고 두 번째로 좋아하는 막걸리입니다, 라고 이야기한다고. 박사님 거 볼까요? 정치의 품격.
▶신지호 우리 정치가 지금 과거에 비해서 너무 험해졌습니다. 그러니까 정치에서 낭만이나 이런 걸 찾을 수 없지만. 그래도 여야 간에 낮게 싸울 때는 싸우더라도 또 저녁 때 막걸리 한잔씩 하면서 또 속의 깊은 이야기를 흉금 없이 털어내 놓고 어떤 접점을 찾아가는 이런 모습이 사라진 지가 꽤 됐고요. 가면 갈수록 더 험해지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런 점에서 이낙연 총리가 좀 품격 있는, 지금 국회 답변할 때 태도나 언어, 문화, 정치 언어, 이런 점에서 국민들에게 새로운 점을 보여줬다. 그런데 과거에 보면, 예를 들어서 김영삼 전 대통령 하면 여백의 미를 아는 사람, 또 뭐 그 다음에 사실 그 이후에 민정당 시절부터 TK 지역에서 맹주를 했던 김윤환 전 의원 같은 경우는 아호가 허주 아니에요, 허주.
◉김원장 그렇습니다.
▶신지호 빈 배. 자기는 항상 비워두고 정치를 하는, 이런 약간 정치 문화가 있었는데 갈수록 정치가 험해지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런 점에서 이낙연 전 총리가 그 험한 정치의 하나의 대안으로 이렇게 비춰지는 측면이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김원장 그래서 정치의 품격이라고 써주셨습니다. 어제 이낙연 전 총리, 어제 마지막 물러나는 모습, 오늘 당을 찾은 모습, 화면으로 보겠습니다. 어제 세종 청사에서 나와서 이제 부총리, 홍남기 부총리.. 유은혜 부총리랑.. 물러나는 자리입니다. 박수 받고.
---(녹취 이낙연 전 총리)---
이낙연 신념이 굳고 배려가 많으신 대통령님을 모시고 헌신적이고 열정적인 공직자 여러분과 함께 위대한 국민을 섬길 수 있었던 것은 제 인생 최고의 행운이자 영광이었습니다. 정세균 총리님과 공직자 여러분의 행운을 빕니다. 저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건 국민과 국가와 정부에 도움이 되도록 저의 모든 것을 쏟아 노력할 것입니다.
기자 오늘 이제 귀가를 하셔서 내일 계획을 짤 것 같은데 내일 당장..
이낙연 내일 9시까지 당사에 나오라고 연락을 받았어요. 뭐랄까, 처음으로 백수다운 백수가 되나 했더니 그것도 못 하게 하네요?
-----------------------
---(녹취 오늘 국회)---
손학규 이낙연 총리도 아닌데 뭘 사진을 찍어.
나경원 이낙연 총리가 오늘 오시는 거 때문에 왔죠?
이인영 나 때문에 기다리는 것도 아니면서..
기자 이렇게 입구에 들어서는 기분을 한마디로 말씀해 주신다면?
이낙연 음, 별 생각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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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하루 종일 기자들이 따라붙었습니다, 어제 오늘. 당에서는 큰 환영 받았고요. 역시 기자들은 출마 여부를 물어봤죠. 종로 나갈 거냐. 들어볼까요?
---(녹취 이낙연 전 총리)---
이낙연 청년 시절에 제일 많이 산 곳이 종로였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추억도 많이 있고요. 뭔가 시골뜨기로서 종로에 산다는 건, 그런 꿈같은 게 있지요. 그런 겁니다. 또 이런 말하면 종로 뭐뭐 확정적, 또 이런 제목 나올까 봐 말을 못 하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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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저는 저 말도 약간 의도된 거라고 봐요. 앞서 이낙연 전 총리 키워드로 이야기해 주셨는데, 대선 주자로서 정치인 이낙연의 단점이라고 할까요? 한계라고 할까요? 극복해야 할 부분은 뭐가 있을까요?
▶신지호 역대 총리 출신 중에 대통령 된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잖아요. 대통령 문턱까지 간 사람 역대 총리들은 꽤 많은데 그 문턱을 넘은 사람들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김원장 고건, 이회창 다들 하마평은 좋았는데.
▶신지호 그렇죠. 결국 그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는데, 그건 뭐냐 하면 우리나라 험한 정치판에서 권력 의지가 굉장히 강해야 되고 그다음에 자기의 색깔과 개성과 뭐라 그럴까, 주변 사람들을, 지지자들을 아주 강하게 흡인해내고 그걸 끌고 갈 수 있는 강한 리더십, 한국의 대통령은 전통적으로 우리 국민들의 다수가 좀 그런 상을 원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낙연 전 총리는 사실 총리 되기 전에는 대선 주자 반열에 그렇게 들어가지도 못했고.
◉김원장 그렇습니다.
▶신지호 들어가서 여론 조사를 하는데 의미 있는 수치가 안 나왔어요. 그런데 총리를 통해서 체급이 수직 상승한 그런 분이죠. 그리고 지금 제일 지지율이 높게 나온 그런 분이 됐는데 과연 방금 전에 제가 얘기한 역대 대통령에게 요구되어지던 그런 리더십을 점잖고 품격 있고 그렇긴 한데 그런 리더십을 과연 발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김성완 저는 세 가지 키워드로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빈틈, 세력, 호남, 이렇게 꼽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씀하셨던 것처럼 빈틈이라는 거하고는, 지금 말씀하신 거하고 맥락이 조금 다른데요. 국민들한테는 대통령은 슈퍼맨이 됐으면 좋겠다고 하는 기대심리가 있거든요. 그러한 리더십도 있고 굉장한 능력도 있는 그런 사람이길 원하지만.
◉김원장 카리스마도 있고.
▶김성완 카리스마도 있고. 그런데 시대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우리 노무현 전 대통령을 바보 노무현이라고 불렀잖아요. 그런데 완벽한 사람이라기보다는 내가 그 사람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줘야 하겠다고 하는 적극적 의지라는 게 거기에 들어가게 되거든요. 그럴 때 사실은 팬덤이 생기는데,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빈틈이 별로 안 보여요. 그게 제가 볼 때 제일 큰 단점이 아닐까 싶고요.
◉김원장 어딜가 말 걸고 비집고 들어가기에는 어려운 사람처럼 느껴집니다.
▶김성완 너무 만기친람형 같고 그리고 너무 꼼꼼한 것 같고. 그러니까 뭔가 국민들이 선뜻 다가가기 어려운 그런 이미지를 갖고 있다, 이게 단점일 것 같고요. 민주당 내 세력이 없다고 하는 것, 그건 많이 알려진 사실이고, 지금 민주당 내에 들어가서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세력을 좀 만들어야 될 필요가 있고요. 마지막으로 호남이라고 하는 건데요. 과거에 우리나라 대통령은 주로 영남 출신으로 호남을 품어 안는 형태가 됐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정반대가 돼야 할 필요가 있거든요. 호남 출신인데 영남이나 전국, 수도권을 품어 안아야 되는 상황이 됐는데 과연 그게 어떤 요인으로 작동하고 또 반대의 어떤 공격이 있을지, 그걸 극복하는 리더십을 또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김원장 사실은 호남 후보가 나오면 PK 지역, 부산 경남 지역 지지를 얻어야 되는데, 만약에 영남 지역이 야권으로, 지역색으로 묶이게 될 경우에는 이제 구도상 밀리게 되는.
▶김성완 그렇죠. 그런 부분들이 그동안에 한계나 단점들로 작용을 했는데 만약에 이번에 수도권으로, 서울에서 만약에 출마를 해서 당선이 됐다고 하면 그런 이미지를 극복할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김원장 황교안 대표와의 종로 매치는 이루어질 것 같습니까?
▶신지호 저는 이루어질 가능성이 꽤 높아 보입니다.
◉김원장 오늘 황교안 대표에게 또 기자들이 참.. 좀 있으면 알 건데, 참 물어봅니다, 많이. 전에 한 번 썼던 그래픽입니다. 황교안 대표는 일전에 다 설명드렸는데요, 라면서 말을 아꼈는데, 될 것 같다. 이런 질문도 드려봐요? 하면 누가 이겨요?
▶신지호 그건 뭐 막상막하라는 표현 정도만 해 두겠습니다.
◉김원장 막상막하가 된다.
▶신지호 그런데 지금 뭐.. 저는 이렇게 봐요. 지금 여론조사, 다양한 여론조사가 발표되고 있는데, 여론조사에 담기지 않는 민심이 있다고 봐요. 그게 그러니까 이제 지면 밑에서 꿈틀꿈틀대고 하는 그런 민심이 있는데, 그거는 현 정부에게 그다지 우호적인 민심은 아니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면 밑에서 꿈틀대는 그 민심이 어느 정도 표출되는가가 이번 총선, 특히 종로 대전의 가장 관전 포인트가 아닌가 이렇게 보입니다.
◉김원장 하나만 짧게요. 김 평론가는 제가 이렇게 여쭤볼게요. 어느 칼럼에서 제가 봤더니 누군가 근소하게 졌고 해도 과정이 훌륭했다면 절대 대선 가도에 손해가 아니다. 그렇게 보십니까?
▶김성완 그러니까 저도 의미 있게 지금 그건 굉장히 중요하죠. 정치인한테는 굉장히 중요한데, 문제는 황교안 대표가 의미 있게 질 수 있는 방법, 의미 있는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어떻게 만들 것이냐, 이건 스토리거든요? 그러니까 보수 대통합을 이루고 거기에서 자신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난 다음에 일종의 험지에 나가서 헌신하는 모습을 보였을 때 져도 의미 있게 지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다, 이렇게 보고요. 지금 종로라는 지역구 만만치 않잖아요. 지금 여야 어떤 세력 구도로만 설명할 수 없는 지역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낙연 총리 같은 경우에는 선대위원장을 맡으면서 얼굴이 되어야 한단 말이에요, 이번 선거에서. 그러면 지역구에서 지역구 활동을 제대로 못 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 게 굉장히 좀 위험 요인의 하나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원장 박사님도 선대위원장 하면서 자기 지역구 챙기기 쉽지 않다, 당 대표나, 이야기하셨는데 그렇군요. 오늘 민주당이 1호 공약을 내놨습니다. 앞으로 하나씩 내놓는답니다. 그러자 자유한국당도 공약을 내놨는데 그전에 공약을 좀 몇 개 내놨었는데, 그래서 이게 1호 공약입니까, 했더니 자유한국당에서 이게 공식 1호 공약입니다, 했으니까 저희도 1호 공약으로 치겠습니다. 먼저 민주당 1호 공약, 보겠습니다. 영상 있습니다.
---(녹취 민주당 1호공약 소개 영상)---
여1 더불어민주당 공약 뭐임?
남1 무료 와이파이를 전국에 깔겠다고? 이게 말이야, 방구야?
여1 머릿속에 문과가 들었나?
이해찬 그래요, 전 문과예요.
이해찬 통신비 낮추는 전문가예요. 5G 빠르면 뭐 합니까? 돈 내야 빠른 거잖아요. 사과폰, 우주폰 손에 쥐고 셀카만 찍을 순 없잖아요. 가계부담 높잖아요. 통신비 죽이고 싶잖아요. 전 국민 무료로 씁시다. 아, 공짜 와이파이에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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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이해찬 대표가, 연세가 기억이 안 나서, 찾아볼까요?
▶신지호 53년생일 겁니다, 1953년.
◉김원장 그러면 예순일곱. 우리 나이로. 랩, 저 뒤의 랩 부분도 있어요. 마저.. 먼저 무료 와이파이의 전국화, 굉장히 실생활과 가까운 공약을 꺼내들었어요. 보통 1호 공약이면 매크로한, 거대한 경제 공약, 이런 거였는데, 또는 예산 관련 공약이라든지. 어떻게 보십니까?
▶신지호 그러니까 좀 1호 공약이면 뭔가 담론, 너무 추상적이면 안 되겠지만 어떤 식의 어떤 큰 방향이 느껴지게끔 해야 되는데, 너무나 디테일에 집중을 했다. 그리고 이게 사실 연령층으로 보면 2030 맞춤형 공약 아니냐.
◉김원장 그쪽 지지율이 좀 기대만 못하거든요.
▶신지호 그렇죠. 특히 20대 남자에서 저조한 편이다 보니까 그쪽을 회복하기 위한 맞춤형인데, 1호 공약으로서는, 그 1 자가 안 맞아요, 제가 볼 때는. 1이면 지금 우리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전체적인 큰 윤곽이라든가 방향성이 느껴지는 그런 거를 내걸어야 되는데 그 특정 세대에게 아주 그것도 실용적인, 사실상 그러니까 현찰 뿌려주는 듯한 느낌이거든요. 그런데 물론 이제 현찰을, 대중 심리는 현찰을 좋아하죠. 거대 담론보다는 현찰을 좋아하는 대중 심리가 있지만 1호라고 하는 그 숫자하고는 어울리지 않는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김성완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뭐라고 밝혔죠?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 그 기조에 있는 1호 공약이다. 그래서 저는 무릎을 탁 쳤거든요? 왜냐하면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라고 하는 것에 일단 부합하는 게 첫 번째고요. 둘째로는 최근에 식당이나 주변분들 보시면 아시겠지만 연령층이 굉장히 올라가신 분들이 유튜브 굉장히 많이 시청합니다. 그런 분들한테도 공공 와이파이가 굉장히 필요한 시대가 됐다. 2019년 1분기만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최근 3년 동안에 50대 이상의 데이터 사용량이 한 2배 정도 늘어났습니다. 이건 10대하고 40대보다도 훨씬 더 증가폭이 큰 거거든요? 그러니까 청소년들이나 20대, 젊은 층에서도 굉장히 좋아할 만한 공약이고, 5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도 좋아할 만한 공약이다. 체감으로 뭔가 변화했구나, 라고 느낄 만한 이런 공약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국정의 기치로 내건 부분하고 잘 맥락이 맞닿아 있는 공약일 수 있어서 굉장히 좀 작은 공약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국민들한테 피부로 와 닿는 공약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이어서 자유한국당의 1호 공약, 재정 건전화, 그러니까 우리 정부의 국가 부채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김종석 한국당 의원)---
김종석 현 정부의 재정 중독, 세금 폭탄, 예산 폭등을 제어하기 위해서 재정 준칙을 법으로 명문화하는 재정건전화법을 발의할 것을 공약드립니다. 그리고 국가 채무 한도를 상한선을 정해서 채무 한도를 초과할 때는 명확한 근거가 있을 때에만 허가하고 채무 한도 초과 시에는 세계 잉여금 전부를 국가 채무 상환에 사용하도록 법제화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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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모름지기 모든 정부는 예산 더 쓰고 싶어 하잖아요. 그래서 국가 채무가 일정 정도 이상 넘어가지 않도록 이렇게 정해놓고 그 이상 넘어가지 못하도록 법으로 규제하겠다는 거예요.
▶신지호 그러니까 이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국가 부채의 증가 속도가 제일 빠릅니다. 우리나라가 무디스나 스탠더드앤푸어스 이런 세계적인 신용 평가 기관, 국가 신용등급 보면 일본보다 높거든요? 높은 이유가 바로 국가 재정 건전성이 받쳐줬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이 정부 들어와서 그게 슬금슬금 해가지고 다 무너지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GDP 대비 국가 부채 비율, 이게 40을 넘으면 안 된다는 게 과거 보수 정권이건 진보 정권이건 하나의 공통적인 인식이었는데, 우리는 이제 대통령부터 굳이 꼭 40이라는 숫자에 연연해야 될 필요가 있느냐 하면서 깨고 있는 거거든요?
◉김원장 라고 기재부 장관이 물었죠.
▶신지호 그런데 이렇게 되면 이게 다 누구의 부담으로 돌아갑니까? 미래 세대에 부담으로 돌아가는 거예요. 그러니까 현역 세대는 그냥 그렇게 적자 국채 찍어가지고 일단 자기들에게 혜택이 돌아오니까 나쁘지 않아요. 그러나 이게 미래 세대에게 다 모든, 어떻게 보면 폭탄 돌리기다. 미래 세대에게 폭탄 돌리는 거다, 저는 그런 생각이 드는데. 이걸 그래서 한국당에서 내놓는 거는 그 1호라고 하는 숫자하고는 어울려요. 그런데 저는 이제 아까 와이파이 무료랑 이렇게 비교해서 봤습니다. 그래서 제가 판정을 해보면, 심판관이라면 정치 철학적으로 보면 자유한국당 1호 공약이 더 나아요. 그런데 선거 공학적으로 보면 아무래도 현찰을 좋아하는 대중 심리에는 무료 와이파이가 더 호소하는 측면도 있다, 이렇게 봅니다.
◉김원장 대중들에게는 민주당 공약이 더 와 닿을 것이다?
▶신지호 현찰 좋아하는 대중 심리로 봐서는 그렇다는 겁니다.
◉김원장 아니, 그런데 와이파이를 이렇게 공공 시설에 설치하는, 무료 와이파이를 설치하는 게 현금을 뿌리는 정책이라고 규정하긴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신지호 왜냐하면 그거 이제..
◉김원장 물론 절약할 수 있습니다, 돈을.
▶신지호 그렇죠. 돈 내고 써야 되는 거를 안 쓰게 되니까 사실상 현금 대체 효과가 되는 거죠.
◉김원장 그렇게 볼 수도 있고요.
▶김성완 그런데 우리 빚도 자산이라고 하잖아요. 빚이 늘어난다고 해서 무조건 나쁜 건 아닙니다. 그게 오히려 지금 자유한국당이 만들어내는 일종의 경제를 이념화시키는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러니까 이전에 박근혜 정부, 이명박 정부 때도 국가 부채가 한 48%, 45% 늘어났습니다.
▶신지호 그렇지는 않아요.
▶김성완 맞습니다. 제가 지금 숫자를 갖고 있는.. 갖고 있으면서 제가 말씀을 드리는 건데요.
◉김원장 박근혜 정부 때 국가 채무가 240조 정도 늘었습니다.
▶김성완 그러니까 그런 것처럼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4년 동안에 이전 정부에서 5년 늘어날 부채가 같이 늘어났어요. 그리고 국가 부채 비율이 한 40%라고 하는 거는, 이게 어디서 규정하고 있는 선은 없다. 올해 국가 부채가 40% 넘지 않아요, 올해도 역시. 그런데 이건 뭐냐 하면, 빚이라고 하는 게 꼭 필요할 때는 우리가 내서 쓸 수 있는 거잖아요. 그리고 OECD의 다른 나라하고 비교를 해도 일본은 214%고요. 프랑스, 미국, 영국 이런 데 전부 100% 넘어요. 우리는 재정건전성이 굉장히 좋은 나라입니다. 그런데 국가 경제가 어려울 때 국가 재정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하면 굳이 40% 딱 맞춰가지고 그거를 넘으면 무조건 안 된다고 하는 게, 그게 오히려 융통성 없는 답답한 태도 아닙니까?
◉김원장 알겠습니다.
▶김성완 그걸 재정건전성을 좋게 만든다고 하는 건, 일종의 문재인 정부가 나라 살림 거덜낸다, 이런 식의 공격을 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경제 공격을 하기 위한 일종의 수단으로써 낸 1호 공약이다, 이렇게 보고요. 저는 스텝이 한 번 꼬였다고 보는데, 공식적인 1호 법안으로 내놨잖아요?
◉김원장 그 선거법 폐지하고 공수처 폐지 법안을 공약으로 냈었죠.
▶김성완 냈었는데 그거 슬며시 지금 거둬들인 거예요.
◉김원장 거둬들였다기보다는 공식 공약은 이게 1호다, 이렇게 입장을 냈습니다.
▶김성완 그러면 그전에 뭐 하러 1호 공약으로 했습니까?
◉김원장 그것도 중요한데.
▶김성완 왜 그러냐 하면 공수처 폐지가 국민들의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 왜 그걸 1호 공약으로 내세웠느냐는 내부의 비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김원장 아무튼 거둬들인 건 아닙니다.
▶신지호 그런데 지금 우리 김 평론가 얘기는 좀 현역 세대, 이기주의, 세대 이기주의라고 저한테는 들려요. 정말 미래 세대, 후손들을 생각하는 건데 예를 들어 이제 문재인 케어가 이루어지니까 지금 혜택 받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좋지만, 그러면 지금 건강보험 재정의 그 흑자, 흑자가 매년 거액이 났었는데 지금 흑자가 줄어들고 매년 하면 이제 적자로 전환되고, 그다음에 국민연금 같은 것도 고갈 시점이 빨라지잖아요. 그러면 이 모든 부담이 누구에게 돌아갑니까? 그러니까 대한민국이 지금 작년에 합계 출산율이 1.0도 안 돼요. 세계 최초예요. 이렇게 이제 일할 사람은 줄어들고 부양 받아야 될 고령화의 속도는 세계 최고 속도로 늘어납니다. 그러면 과연 이 미래 세대가 과연 어떻게 부담을 다 지고 나갈 수가 있을까, 이게 대한민국의 인구 구조로 봤을 때 과연 지속 가능한 국가가 될 것인가. 이게 아주 대한민국 앞에 닥친 큰 문제인데, 이걸 가지고 이제 욜로 정권식으로 이렇게 이번 정권만 다 풀어놓고 즐기면 된다, 이런 식으로 접근할 문제가 아닙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김성완 짧게, 좀 짧게 말씀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김원장 아주 간단하게요.
▶김성완 왜냐하면, 저랑 별 차이가 안 나는 세대라고 제가 알고 있고요. 그리고 지금 국민연금 개혁은 왜 노무현 정부, 그리고 문재인 정부에서 개혁하려고 하는 거, 그것 때문에 얘기하는데, 박근혜, 이명박 정부 때는 국민연금 개혁의 개 자도 안 꺼냈어요.
▶신지호 그때 했잖아요, 박근혜 정부 때.
▶김성완 국민연금.. 국민연금 개혁 못 했단 말이에요.
▶신지호 저렇게 사실을 왜곡하면 안 되죠.
◉김원장 공무원연금을 개혁했고 국민연금은 거의 개혁이 안 됐습니다.
▶김성완 공무원연금은 박근혜 정부 시절에 한 번 개혁했지만, 그런 것처럼 국민연금 개혁하는 거, 이런 문제, 지금 이게 문재인 정부가 만든 건 아니잖아요. 그거 연금 문제를 비교하면 안 되고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넘어갈게요.
▶김성완 정확한 선도 없는 걸 가지고 그걸 국가 재정건전성이다, 이렇게 표현할 수는 없다. 나중에 우리가 돈 잘 벌면 그때 또 갚으면 되잖아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제가 시간.. 여의도 사사건건 시간 못 지킨다고 저희 팀장한테 하도 혼나가지고. 다음 주제로 넘어가겠습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 지역구가 일산 고양 쪽인 거 아시죠? 지역구에서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며칠 전인데. 보겠습니다.
---(녹취 김현미 국토부장관)---
시민 김현미 의원님, 고양시 망쳐졌다고요.
김현미 안 망쳐졌어요.
시민 안 망쳐졌어요?
김현미 걱정하지 마세요.
시민 네? 안 망쳐졌어요? 네? 안 망쳐졌어요? 김현미 의원님, 고양시 안 망쳐졌어요, 고양시? 고양시?
김현미 네, 아니에요.
시민 아, 아니에요? 네.
김현미 그동안 동네 물이 많이 나빠졌네.
시민 그렇죠. 그렇죠. 네, 동네 물이 많이 나빠졌죠, 그렇죠. 어휴, 인상 무서우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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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반대 진영 시민이셨던 것 같은데, 집요하게 고양시가 망쳐졌다고 하니까 김현미 장관이 그동안 동네 물이 많이 나빠졌네라고 이야기해요. 어떻게 보셨어요?
▶김성완 저는 뭐 정치인은 참을성이, 인내심이 많아야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데 다만 약간 의문은 들었어요. 저게 한 1분 정도 저렇게 따라다니면서 계속 똑같은 걸 질문하거든요? 보수 유튜브 채널에서 이제.. 그리고 또 지금 저렇게 말하는 사람이 직접 휴대전화를 들고 촬영하면서 계속 약올리듯이 국토부 장관한테 얘기를 하고 있는 건데, 일종의 이제 김현미 장관이 걸린 거 아니냐, 이런 생각도 거꾸로 들어요. 화를 자꾸 돋워가지고 거기에 이제 맞대응을 한 건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더 참고 참았어야 된다. 그런 면에서는 저는 비판의 소지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는데, 스토리나 맥락을 보면 막무가내로 또 김현미 장관을 비난하긴 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신지호 저도 한마디 할까요?
◉김원장 지역구, 지역구 의원이기 전에 장관이에요, 장관.
▶김성완 그러니까 발언은 적절하지 못했다는 말씀은 드리는데요. 일종의 걸렸다고 제가 말씀드린 거는, 의도적인 어떤 목적을 갖고 일부러 저렇게 접근했다고 하는 느낌을 받는다는 겁니다. 그런 면에서 제가 말씀드린 거예요.
▶신지호 그렇게 된다고 해서 그게 변명은 되지만요. 정치인들의 그 환경은 저런 게 부지기수로 있습니다. 저도 뭐 지역구 의원 할 때 저런 식으로 일부러 시비는 붙으러 와서 자꾸 왜 이렇게 속된 말로 골 지르면서 화가 나도록 유도하는, 그런 거는 수도 없이 있고요. 정치인들의 숙명이에요. 그게 싫으면 정치인 안 하면 되는 거예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홍준표 전 대표 같은 경우는 굉장히 터프가이 아닙니까? 그런데 이분도 지역구 얘기만 하면 그때 강조하던 얘기가 있었어요. 지역구에 가면 하늘을 쳐다보지 마라. 그러니까 고개 뻣뻣이 들고 다니지 마라, 이 얘기예요. 지역구에 가면 항상 겸손한 자세로 누가 지금 방금처럼 그렇게 도발적인 질문을 해오고 뭐 하더라도, 그게 정치인의 기본 자세인데 거기서 어긋났다, 이렇게 봐야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시간을 다 썼는데, 방금 전에 민주당이 13곳에 전략 공천, 경선 치르지 않고 당에서 후보를 내려보내는 거죠? 전략 공천 지역을 내보냈는데, 일단 오늘 전략 공천 지역 선정한 곳은 모두 다 지금 의원들이 나오지 않기로 결정된 곳입니다. 몇 군데 눈에 띄는 곳이 있는데, 일단 종로, 정세균 총리의 종로 지역구는 전략 공천하겠다는 거 보니까 저기는 이낙연 전 총리를 보내겠다는 거 같고요. 그다음에 이거 여쭤볼까요? 문희상 국회의장 지역구에 전략 공천하겠다는 건 아들을 전략 공천하겠다는 겁니까? 아니면 아들은 안 되고 다른 사람 보내겠다는 뜻입니까?
▶김성완 단언하기는 어렵겠지만 지금 공천.. 그러니까 공모를 통해가지고, 그래서 경쟁을 붙이는 방식으로 해야, 그래야 세습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는데.
◉김원장 아니, 그런데 전략 공천을 한다니까.
▶김성완 전략 공천을 한다는 거 보면 문석균 씨를 전략 공천 안 할 가능성도 저는 있겠다, 이런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신지호 문희상 의장이 여러 가지 연말 그 패스트트랙 할 때 상당히 여당에게 기여를 한 거 아닙니까? 그래서 세습 논란까지, 지역구 세습 논란까지 있었는데, 만약에 문희상 의장 아들을 안 하게 될 경우에는 상당한 또 문 의장 측의 반발이 있을 것 같고요. 저는 박영선 구로 을, 저기는 그러면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김원장 뭐 이런저런 말이 나옵니다.
▶신지호 시키는 건가? 그런 생각이 드네요.
◉김원장 김현미 장관 저기는 뭡니까? 고민정 대변인 이야기 나오던데, 지금 자꾸 저렇게 무슨 일 생겨서 가기로 정해진 사람 마음이 급하겠어요.
▶김성완 뭐 계속 돌려보니까, 여론조사 같은 걸 계속 돌리지 않겠습니까? 가능성이 있으니까 그 지역구로 보내는 이런 상황일 것 같고요. 이번 선거에서 굉장히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곳을 아마 전략 공천을 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그러면 양산의 경우에도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이 갈 가능성이 여전히..
◉김원장 대통령의 집이 있는.
▶김성완 문재인 대통령의 집이 있기도 하고요. 그리고 이제 김해하고도 연결이 되고, 그리고 부산하고도 연결이 될 수 있거든요?
▶신지호 거기는 김두관 의원도 얘기가 되고 있습니다.
▶김성완 김두관 의원은 이제 김포에 그대로 있겠다고 지금 얘기를 하고 있으니까.
◉김원장 김포에 남으시고 싶어 하는 것 같고요. 알겠습니다.
▶김성완 그래서 그런 상징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김원장 나경원 의원 동작 을은 전략 공천 될 것 같습니까? 오늘 발표에는 안 나왔습니다.
▶김성완 네, 오늘 발표한 데는 안 나왔다는 얘기는..
◉김원장 추가로 할지 몰라서.
▶김성완 전략 공천을 하지 않고 누가 경선을 붙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일 수 있기 때문에 이건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신지호 전 의원, 김성완 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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