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의대 교수들 “‘욕설 논란’ 의료원장 즉각 사임하라”
입력 2020.01.16 (17:19)
수정 2020.01.16 (17: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외상센터 운영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한 이국종 교수에게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진 아주대병원 원장에 대해 아주대병원 교수들이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아주대병원 측은 다음 주 공식 입장을 낼 예정입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욕설 논란을 빚은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을 향해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회가 입장을 처음 밝혔습니다.
교수회는 유 원장이 이국종 교수와 전체 교수에게 사과하고 즉각 사임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회는 오늘 병원 의료진 등에게 보낸 이메일 성명에서 "언어폭력은 사건의 동기나 그 이면의 갈등과 상관없이 누구도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주대 병원은 지난 25년간 경기 남부 지역의 의료거점병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으며, 지난해엔 뉴스위크지가 선정한 세계 100대 병원에 선정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병원의 평판도가 이렇게 상승한 데에는 전체 교직원의 노력과 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가 크게 기여했다는 사실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회는 이어 "우리 의료원의 평판을 송두리째 추락시킨 유 의료원장의 행동은 의료원 입장에서도 묵과해선 안 되는 행동"이라며 "유 의료원장은 이 교수와 전체 교수에게 사과하고 즉시 의료원장에서 물러가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 교수가 해군 순항 훈련에 참여 중이던 지난 13일 유희석 의료원장이 과거 이 교수에게 욕설하는 대화가 담긴 녹음파일이 공개됐고 이어 권역외상센터 운영을 두고 이 교수와 아주대병원이 겪은 갈등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 교수는 "병원 측이 외상환자 치료를 노골적으로 막고 있다"고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했고, 유 원장 등 의료원 측은 이 교수가 무리하게 헬기 이송을 늘려 병원 경영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비판해왔습니다.
아주대병원 측은 이 교수가 내세운 주장들에 대해 사실 여부 등을 정리한 다음 다음 주 입장을 낼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외상센터 운영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한 이국종 교수에게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진 아주대병원 원장에 대해 아주대병원 교수들이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아주대병원 측은 다음 주 공식 입장을 낼 예정입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욕설 논란을 빚은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을 향해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회가 입장을 처음 밝혔습니다.
교수회는 유 원장이 이국종 교수와 전체 교수에게 사과하고 즉각 사임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회는 오늘 병원 의료진 등에게 보낸 이메일 성명에서 "언어폭력은 사건의 동기나 그 이면의 갈등과 상관없이 누구도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주대 병원은 지난 25년간 경기 남부 지역의 의료거점병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으며, 지난해엔 뉴스위크지가 선정한 세계 100대 병원에 선정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병원의 평판도가 이렇게 상승한 데에는 전체 교직원의 노력과 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가 크게 기여했다는 사실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회는 이어 "우리 의료원의 평판을 송두리째 추락시킨 유 의료원장의 행동은 의료원 입장에서도 묵과해선 안 되는 행동"이라며 "유 의료원장은 이 교수와 전체 교수에게 사과하고 즉시 의료원장에서 물러가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 교수가 해군 순항 훈련에 참여 중이던 지난 13일 유희석 의료원장이 과거 이 교수에게 욕설하는 대화가 담긴 녹음파일이 공개됐고 이어 권역외상센터 운영을 두고 이 교수와 아주대병원이 겪은 갈등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 교수는 "병원 측이 외상환자 치료를 노골적으로 막고 있다"고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했고, 유 원장 등 의료원 측은 이 교수가 무리하게 헬기 이송을 늘려 병원 경영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비판해왔습니다.
아주대병원 측은 이 교수가 내세운 주장들에 대해 사실 여부 등을 정리한 다음 다음 주 입장을 낼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아주대 의대 교수들 “‘욕설 논란’ 의료원장 즉각 사임하라”
-
- 입력 2020-01-16 17:20:27
- 수정2020-01-16 17:28:07
[앵커]
외상센터 운영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한 이국종 교수에게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진 아주대병원 원장에 대해 아주대병원 교수들이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아주대병원 측은 다음 주 공식 입장을 낼 예정입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욕설 논란을 빚은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을 향해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회가 입장을 처음 밝혔습니다.
교수회는 유 원장이 이국종 교수와 전체 교수에게 사과하고 즉각 사임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회는 오늘 병원 의료진 등에게 보낸 이메일 성명에서 "언어폭력은 사건의 동기나 그 이면의 갈등과 상관없이 누구도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주대 병원은 지난 25년간 경기 남부 지역의 의료거점병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으며, 지난해엔 뉴스위크지가 선정한 세계 100대 병원에 선정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병원의 평판도가 이렇게 상승한 데에는 전체 교직원의 노력과 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가 크게 기여했다는 사실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회는 이어 "우리 의료원의 평판을 송두리째 추락시킨 유 의료원장의 행동은 의료원 입장에서도 묵과해선 안 되는 행동"이라며 "유 의료원장은 이 교수와 전체 교수에게 사과하고 즉시 의료원장에서 물러가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 교수가 해군 순항 훈련에 참여 중이던 지난 13일 유희석 의료원장이 과거 이 교수에게 욕설하는 대화가 담긴 녹음파일이 공개됐고 이어 권역외상센터 운영을 두고 이 교수와 아주대병원이 겪은 갈등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 교수는 "병원 측이 외상환자 치료를 노골적으로 막고 있다"고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했고, 유 원장 등 의료원 측은 이 교수가 무리하게 헬기 이송을 늘려 병원 경영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비판해왔습니다.
아주대병원 측은 이 교수가 내세운 주장들에 대해 사실 여부 등을 정리한 다음 다음 주 입장을 낼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외상센터 운영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한 이국종 교수에게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진 아주대병원 원장에 대해 아주대병원 교수들이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아주대병원 측은 다음 주 공식 입장을 낼 예정입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욕설 논란을 빚은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을 향해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회가 입장을 처음 밝혔습니다.
교수회는 유 원장이 이국종 교수와 전체 교수에게 사과하고 즉각 사임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회는 오늘 병원 의료진 등에게 보낸 이메일 성명에서 "언어폭력은 사건의 동기나 그 이면의 갈등과 상관없이 누구도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주대 병원은 지난 25년간 경기 남부 지역의 의료거점병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으며, 지난해엔 뉴스위크지가 선정한 세계 100대 병원에 선정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병원의 평판도가 이렇게 상승한 데에는 전체 교직원의 노력과 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가 크게 기여했다는 사실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회는 이어 "우리 의료원의 평판을 송두리째 추락시킨 유 의료원장의 행동은 의료원 입장에서도 묵과해선 안 되는 행동"이라며 "유 의료원장은 이 교수와 전체 교수에게 사과하고 즉시 의료원장에서 물러가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 교수가 해군 순항 훈련에 참여 중이던 지난 13일 유희석 의료원장이 과거 이 교수에게 욕설하는 대화가 담긴 녹음파일이 공개됐고 이어 권역외상센터 운영을 두고 이 교수와 아주대병원이 겪은 갈등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 교수는 "병원 측이 외상환자 치료를 노골적으로 막고 있다"고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했고, 유 원장 등 의료원 측은 이 교수가 무리하게 헬기 이송을 늘려 병원 경영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비판해왔습니다.
아주대병원 측은 이 교수가 내세운 주장들에 대해 사실 여부 등을 정리한 다음 다음 주 입장을 낼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
-
김기흥 기자 heung@kbs.co.kr
김기흥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