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中 대사 “WHO 권고가 과학적”…정부 조치 우회적 불만
입력 2020.02.05 (06:10)
수정 2020.02.05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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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베이성을 거친 외국인들에 대한 입국을 금지한 첫날인 어제,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한국 조치에 대해 평가를 자제하면서도, 우회적으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임 닷새만에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엄격한 조치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먼저 자평했습니다.
[싱하이밍/신임 주한 중국대사 : "바이러스와 전염병의 확산을 강력히 차단하고 있습니다. 감염자들은 효과적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한 한국 정부 조치에 대해선 평가하지 않겠다며 언급을 자제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우회적으로는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세계보건기구가 여행과 교류를 불필요하게 막을 필요가 없다고 말한 만큼, 이를 따르면 되지 않겠냐는 겁니다.
[싱하이밍/신임 주한 중국대사 : "WHO는 이런 면에서 가장 과학적이고 권위적인 기구입니다. WHO의 권고에 따르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2003년 사스,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한중 고위급이 방문한 사례를 거론하면서, 세계 공통의 사태인 만큼 역지사지하고 함께 대응하자고도 했습니다.
정식 신임장도 제출하지 않은 대사의 기자회견은 이례적입니다.
한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출입국 제한 확대 등 추가 조치를 검토 중인 데다, 중국에 대해 국내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점도 고려한 걸로 보입니다.
싱 대사는 한국 교민들의 철수에 중국이 최선을 다했다고도 언급하면서, 한국이 중국에 여러 가지 도움을 준 데 대해서도 따뜻한 정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후베이성을 거친 외국인들에 대한 입국을 금지한 첫날인 어제,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한국 조치에 대해 평가를 자제하면서도, 우회적으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임 닷새만에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엄격한 조치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먼저 자평했습니다.
[싱하이밍/신임 주한 중국대사 : "바이러스와 전염병의 확산을 강력히 차단하고 있습니다. 감염자들은 효과적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한 한국 정부 조치에 대해선 평가하지 않겠다며 언급을 자제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우회적으로는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세계보건기구가 여행과 교류를 불필요하게 막을 필요가 없다고 말한 만큼, 이를 따르면 되지 않겠냐는 겁니다.
[싱하이밍/신임 주한 중국대사 : "WHO는 이런 면에서 가장 과학적이고 권위적인 기구입니다. WHO의 권고에 따르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2003년 사스,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한중 고위급이 방문한 사례를 거론하면서, 세계 공통의 사태인 만큼 역지사지하고 함께 대응하자고도 했습니다.
정식 신임장도 제출하지 않은 대사의 기자회견은 이례적입니다.
한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출입국 제한 확대 등 추가 조치를 검토 중인 데다, 중국에 대해 국내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점도 고려한 걸로 보입니다.
싱 대사는 한국 교민들의 철수에 중국이 최선을 다했다고도 언급하면서, 한국이 중국에 여러 가지 도움을 준 데 대해서도 따뜻한 정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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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베이성을 거친 외국인들에 대한 입국을 금지한 첫날인 어제,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한국 조치에 대해 평가를 자제하면서도, 우회적으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임 닷새만에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엄격한 조치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먼저 자평했습니다.
[싱하이밍/신임 주한 중국대사 : "바이러스와 전염병의 확산을 강력히 차단하고 있습니다. 감염자들은 효과적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한 한국 정부 조치에 대해선 평가하지 않겠다며 언급을 자제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우회적으로는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세계보건기구가 여행과 교류를 불필요하게 막을 필요가 없다고 말한 만큼, 이를 따르면 되지 않겠냐는 겁니다.
[싱하이밍/신임 주한 중국대사 : "WHO는 이런 면에서 가장 과학적이고 권위적인 기구입니다. WHO의 권고에 따르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2003년 사스,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한중 고위급이 방문한 사례를 거론하면서, 세계 공통의 사태인 만큼 역지사지하고 함께 대응하자고도 했습니다.
정식 신임장도 제출하지 않은 대사의 기자회견은 이례적입니다.
한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출입국 제한 확대 등 추가 조치를 검토 중인 데다, 중국에 대해 국내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점도 고려한 걸로 보입니다.
싱 대사는 한국 교민들의 철수에 중국이 최선을 다했다고도 언급하면서, 한국이 중국에 여러 가지 도움을 준 데 대해서도 따뜻한 정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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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베이성을 거친 외국인들에 대한 입국을 금지한 첫날인 어제,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한국 조치에 대해 평가를 자제하면서도, 우회적으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임 닷새만에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엄격한 조치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먼저 자평했습니다.
[싱하이밍/신임 주한 중국대사 : "바이러스와 전염병의 확산을 강력히 차단하고 있습니다. 감염자들은 효과적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한 한국 정부 조치에 대해선 평가하지 않겠다며 언급을 자제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우회적으로는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세계보건기구가 여행과 교류를 불필요하게 막을 필요가 없다고 말한 만큼, 이를 따르면 되지 않겠냐는 겁니다.
[싱하이밍/신임 주한 중국대사 : "WHO는 이런 면에서 가장 과학적이고 권위적인 기구입니다. WHO의 권고에 따르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2003년 사스,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한중 고위급이 방문한 사례를 거론하면서, 세계 공통의 사태인 만큼 역지사지하고 함께 대응하자고도 했습니다.
정식 신임장도 제출하지 않은 대사의 기자회견은 이례적입니다.
한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출입국 제한 확대 등 추가 조치를 검토 중인 데다, 중국에 대해 국내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점도 고려한 걸로 보입니다.
싱 대사는 한국 교민들의 철수에 중국이 최선을 다했다고도 언급하면서, 한국이 중국에 여러 가지 도움을 준 데 대해서도 따뜻한 정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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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란 기자 nan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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