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서 4명 첫 확진, “신천지 대구교회 방문”…대전 의심환자 ‘음성’

[앵커]

대구·경북과 인접한 경남에서도 처음으로 코로나 19 확진자들이 나왔습니다.

4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모두 31번 확진자가 다닌 신천지 대구교회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남의 확진자 2명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마산의료원으로 가보겠습니다.

김효경 기자, 현재 환자들 상태는 어떤가요?

[기자]

현재 이곳 음압 병동에서 치료받고 있는 확진자는 2명입니다.

오늘(21일) 새벽 2시 반쯤 확진 판정을 받고, 이곳으로 옮겨졌습니다.

경남 진주에 사는 20살과 15살 형제인데요.

현재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16일 일요일, 부모와 함께 31번 확진자가 다니는 신천지 대구 교회에서 예배를 하고 왔습니다.

가족 4명 모두가 가벼운 기침 증상을 보여 어제 저녁 7시쯤 진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는데요.

형제의 부모는 음성판정을 받았는데, 추가 확진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경남의 또 다른 확진자 2명은 진주 경상대병원에 격리돼 있습니다.

합천에 사는 25살 남성과 73살 여성인데요.

두 사람 모두 신천지 대구 교회를 다녀왔습니다.

두 사람은 어제(20일)저녁 확진 판정을 받았고, 73살 고령의 확진자도 현재 양호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대구경북에 이어 경남까지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데요.

다른 지역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광주에서도 신천지 교인 3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확진자 3명 가운데 2명은 조선대병원에서, 다른 1명은 전남대병원에서 각각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 3명 모두 양호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확진자가 없는 대전에서는 의심환자가 잇따라 나타나서 긴장감이 컸었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전국에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지역사회는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각 지자체는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 파악, 방역에 주력하는 한편 정부에 행정과 재정 지원을 긴급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마산의료원에서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