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전화상담·처방 전면거부”…정부 “추가 감염 확산으로부터 보호”
입력 2020.02.24 (21:28)
수정 2020.02.2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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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오늘(24일)부터 한시적으로 동네병원에서 전화로 진료와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대한의사협회는 즉각 반발하며 전면 거부하겠다고 맞섰는데요.
이유가 무엇인지 김지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박능후/중앙사고수습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지난 21일 : "동네 의원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전화상담과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허용하겠습니다."]
가벼운 증상에 대해서는 전화 진료를 허용하자는 정부 방침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는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코로나 19 환자가 전화로 감기 처방을 받고 일상생활을 하면 진단이 늦어지고 감염을 확산시킬 수 있다는 이유입니다.
또 병원에 가지 않아도 약국에는 가야 하기 때문에 접촉을 줄이는 효과가 별로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종혁/대한의사협회 대변인 : "병원만 안 가면 되느냐. 그건 전혀 아니죠. 약국에서 예를 들어서 원내 조제해서 택배로 부친다면 몰라도 약국은 또 가야 합니다. 방역적인 측면에선 실효성이 부족한 겁니다."]
전화로 진료할지 말지를 의사 결정에 맡기겠다는 방침에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서울 A 내과 원장/음성변조 : "재량권을 준 것처럼 보이지만 한편으론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나는 책임을 질 수 없다' 이렇게 될 수 있잖아요."]
이에 대해 정부는 전화 상담과 처방은 만성질환을 가진 사람들이 대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강립/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 "일방적인 거부보다는 협의를 통해서 합리적으로 의료기관도 추가적인 감염의 확산으로부터 보호되어야 하고..."]
감염 확산을 막겠다는 취지의 정부 조치에 대해 의협이 적정성을 따지며 강경한 거부 의사를 밝힌 가운데, 정부는 거듭 의료기관의 협조를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정부가 오늘(24일)부터 한시적으로 동네병원에서 전화로 진료와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대한의사협회는 즉각 반발하며 전면 거부하겠다고 맞섰는데요.
이유가 무엇인지 김지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박능후/중앙사고수습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지난 21일 : "동네 의원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전화상담과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허용하겠습니다."]
가벼운 증상에 대해서는 전화 진료를 허용하자는 정부 방침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는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코로나 19 환자가 전화로 감기 처방을 받고 일상생활을 하면 진단이 늦어지고 감염을 확산시킬 수 있다는 이유입니다.
또 병원에 가지 않아도 약국에는 가야 하기 때문에 접촉을 줄이는 효과가 별로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종혁/대한의사협회 대변인 : "병원만 안 가면 되느냐. 그건 전혀 아니죠. 약국에서 예를 들어서 원내 조제해서 택배로 부친다면 몰라도 약국은 또 가야 합니다. 방역적인 측면에선 실효성이 부족한 겁니다."]
전화로 진료할지 말지를 의사 결정에 맡기겠다는 방침에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서울 A 내과 원장/음성변조 : "재량권을 준 것처럼 보이지만 한편으론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나는 책임을 질 수 없다' 이렇게 될 수 있잖아요."]
이에 대해 정부는 전화 상담과 처방은 만성질환을 가진 사람들이 대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강립/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 "일방적인 거부보다는 협의를 통해서 합리적으로 의료기관도 추가적인 감염의 확산으로부터 보호되어야 하고..."]
감염 확산을 막겠다는 취지의 정부 조치에 대해 의협이 적정성을 따지며 강경한 거부 의사를 밝힌 가운데, 정부는 거듭 의료기관의 협조를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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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협 “전화상담·처방 전면거부”…정부 “추가 감염 확산으로부터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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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2-24 21:30:57
- 수정2020-02-25 09:42:41
[앵커]
정부가 오늘(24일)부터 한시적으로 동네병원에서 전화로 진료와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대한의사협회는 즉각 반발하며 전면 거부하겠다고 맞섰는데요.
이유가 무엇인지 김지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박능후/중앙사고수습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지난 21일 : "동네 의원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전화상담과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허용하겠습니다."]
가벼운 증상에 대해서는 전화 진료를 허용하자는 정부 방침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는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코로나 19 환자가 전화로 감기 처방을 받고 일상생활을 하면 진단이 늦어지고 감염을 확산시킬 수 있다는 이유입니다.
또 병원에 가지 않아도 약국에는 가야 하기 때문에 접촉을 줄이는 효과가 별로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종혁/대한의사협회 대변인 : "병원만 안 가면 되느냐. 그건 전혀 아니죠. 약국에서 예를 들어서 원내 조제해서 택배로 부친다면 몰라도 약국은 또 가야 합니다. 방역적인 측면에선 실효성이 부족한 겁니다."]
전화로 진료할지 말지를 의사 결정에 맡기겠다는 방침에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서울 A 내과 원장/음성변조 : "재량권을 준 것처럼 보이지만 한편으론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나는 책임을 질 수 없다' 이렇게 될 수 있잖아요."]
이에 대해 정부는 전화 상담과 처방은 만성질환을 가진 사람들이 대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강립/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 "일방적인 거부보다는 협의를 통해서 합리적으로 의료기관도 추가적인 감염의 확산으로부터 보호되어야 하고..."]
감염 확산을 막겠다는 취지의 정부 조치에 대해 의협이 적정성을 따지며 강경한 거부 의사를 밝힌 가운데, 정부는 거듭 의료기관의 협조를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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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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