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럽 증시 ↓…유나이티드 항공, 한국·일본 운항 축소

입력 2020.02.29 (07:35) 수정 2020.02.29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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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과 유럽증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패닉 상태가 오늘도 계속돼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연준이 정책 지원을 약속하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는데, 실효성 여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한국과 일본 운항을 축소했고 직원들의 해외 출장을 금지하는 기업들도 속출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뉴욕과 유럽 증시가 코로나19 전세계 확산 속도에 또 무너졌지만, 장 막판 낙폭을 줄여 폭락 장은 면했습니다.

장 초반, 천 백 포인트 가깝게 떨어졌던 다우존스 지수는 3백 5십 포인트 넘게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푸어스 지수도 1% 가깝게 떨어졌고, 유럽 증시는 3%대의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질 것이란 우려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캐서린 람펠/워싱턴포스트 오피니언 칼럼니스트 : "The fear about how it could be mishandled could lead companies and consumers to sort of preemptively pull back."]

하지만,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이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발표가 그나마 주가의 낙폭을 줄였습니다.

시장에선 연준이 돈을 풀어 소비 심리를 살려야 한다며 서너 번에 걸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는 공장 가동 중단 등으로 인한 공급 문제여서 통화 정책이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란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유나이티드 항공이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 대한 운항 축소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홍콩에 대한 운항 중단도 4월 3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미 델타 항공도 내일부터 한국행 여객기 편수를 반 정도 줄여 운항합니다.

미국 최대 국제 곡물 거래 회사인 카길은 직원들의 해외 출장을 금지시켰습니다.

출장 대신 화상 회의 등을 적극 활용할 것을 권하는 미국 기업들도 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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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유럽 증시 ↓…유나이티드 항공, 한국·일본 운항 축소
    • 입력 2020-02-29 07:39:02
    • 수정2020-02-29 07: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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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과 유럽증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패닉 상태가 오늘도 계속돼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연준이 정책 지원을 약속하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는데, 실효성 여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한국과 일본 운항을 축소했고 직원들의 해외 출장을 금지하는 기업들도 속출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뉴욕과 유럽 증시가 코로나19 전세계 확산 속도에 또 무너졌지만, 장 막판 낙폭을 줄여 폭락 장은 면했습니다.

장 초반, 천 백 포인트 가깝게 떨어졌던 다우존스 지수는 3백 5십 포인트 넘게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푸어스 지수도 1% 가깝게 떨어졌고, 유럽 증시는 3%대의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질 것이란 우려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캐서린 람펠/워싱턴포스트 오피니언 칼럼니스트 : "The fear about how it could be mishandled could lead companies and consumers to sort of preemptively pull back."]

하지만,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이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발표가 그나마 주가의 낙폭을 줄였습니다.

시장에선 연준이 돈을 풀어 소비 심리를 살려야 한다며 서너 번에 걸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는 공장 가동 중단 등으로 인한 공급 문제여서 통화 정책이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란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유나이티드 항공이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 대한 운항 축소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홍콩에 대한 운항 중단도 4월 3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미 델타 항공도 내일부터 한국행 여객기 편수를 반 정도 줄여 운항합니다.

미국 최대 국제 곡물 거래 회사인 카길은 직원들의 해외 출장을 금지시켰습니다.

출장 대신 화상 회의 등을 적극 활용할 것을 권하는 미국 기업들도 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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