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상황 종식돼도 마스크 전량 구매해 비축”…‘대리 구매’ 확대 지시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마스크 제조업체를 방문해 생산 직원들을 격려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상황이 안정돼 수요가 줄어도 마스크를 정부가 전량 구매해 전략물자로 비축하겠다며 충분히 생산량을 늘려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장애인만 대리 구매하도록 한 마스크 지침의 변경도 지시했습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 20만 장에서, 지금은 50만 장을 만드는 마스크 제조업체, 문 대통령이 직접 현장을 찾았습니다.

마스크는 끼지 않았고 악수도 나눴습니다.

[김국화/마스크 업체 직원 : "주말 근무를 계속하고 있거든요. 그래도 나라가 힘든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성언경/마스크 업체 직원 : "요즘 어린이집 운영이 어려워서 육아가 힘들긴 하지만, 저와 같은 상황에 있는 엄마들이 다같이 힘 모아 이 시기 잘 극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의료와 검역 현장이 방역 최일선이라면 마스크 업체는 후방기지라며, 튼튼한 역할을 해줘야 이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그러자니 또 우리 일하시는 분들에게는 많은 수고를 끼치게 돼서 정말 송구스러운 생각이 드는데, 어쨌든 그런 불편들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문 대통령은 필터 같은 부자재 확보와 충분한 보상, 고용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수요가 줄더라도 정부가 전량을 사 전략물자로 비축할 것을 분명히 약속한다며 나중 걱정 말고 생산량을 늘려달라고 했습니다.

다음주 시행되는 마스크 5부제와 관련해선 대리 수령 범위를 넓히라고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5부제 자체가 이미 국민에겐 불편이고 제약이라며 새로운 불편이 파생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장애인만 가능한 마스크 대리 수령이 노인과 미성년 자녀들에게도 확대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