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이탈리아 대사, ‘전국 봉쇄’ 이탈리아 현재 상황은?

[앵커]

이탈리아에는 현재 우리 교민 4천 명 정도가 머물고 있습니다.

교민들의 상황, 걱정되는데요.

이탈리아 주재 한국대사관 권희석 대사가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하루 만에 '전국 이동 제한'이라는 전격적인 조치가 내려진 건데, 정확히 어떤 상황입니까?

[답변]

북부 일부 지역에 한해서 이동제한을 명령을 내린지 하루 만에, 여기 이탈리아 시간으로 어젯밤 전국으로 이동 제한을 확대했습니다.

일부 예외가 있지만 지금 있는 곳에서 타 지방으로 모든 사람들의 이동이 완전히 제한됩니다.

다만 항공 탑승권을 제시하시면 공항으로 가는 길은 열려있습니다.

[앵커]

우리 교민 가운데 미처 이동을 못 했다거나 하는 어려움에 처한 분은 없으신가요?

[답변]

아직 대사관으로 그런 연락을 해오신 분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혹시 본인 거주지로 이동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분들이 계시면 대사관에서 도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혹시 교민 가운데 코로나19 증세가 있는 분은 없습니까?

[답변]

교민 한 분이 최근에 증세를 호소하셔서 현지 병원과 연결해드렸고요.

검사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 외에는 증상이 확인된 분은 다행히 없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교민들 불안감이 클 텐데, 지금 가장 큰 어려움이나 걱정이 무엇인가요?

[답변]

감염이 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크시고요,

교민 대부분이 여행 관련 업종에 계시다보니까 생업에 지장이 생길 것을 걱정도 하시고, 나중에 귀국하게 될 상황도 생각하고 계십니다.

[앵커]

이번 상황과 관련해서 대사관 차원에서는 어떻게 대처하고 계시는지요?

[답변]

우선 이곳 정부가 매일 저녁 6시에 감염 상황을 발표하거든요.

그 정보를 대사관 홈페이지에 개시하고 한국 교민 단체의 대표분들과 또 가능한대로 교민분들 이메일로도 전송해드리면서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앵커]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어 하는 교민 없으십니까? 아직은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철수에도 대비는 하고 있습니까?

[답변]

상황이 진행되면서 그런 분들이 나오실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서 그런 상황이 되면 문제 없이 교민분들이 국내로 이동하실 수 있도록 대사관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