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금요일’…사상 첫 코스피·코스닥 동시 서킷브레이커
입력 2020.03.13 (21:01)
수정 2020.03.1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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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적 대유행'이란 의미의 팬데믹이 공식화되면서 세계경제가 출렁이고 있습니다.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역시 1%대로 줄줄이 하향 조정됐고, “메르스, 사스와는 비교가 안 되는 비상 경제시국” 이라는 대통령의 말이 얹어져 살아갈 걱정, 깊어졌는데요.
이 경제 위기 바이러스에 세계 경제가 버텨낼 면역력이 있을지가 더 큰 걱정입니다.
코로나19 KBS 통합뉴스룸 9시 뉴스.
금융시장 상황 살펴봅니다.
코스피는 3%, 코스닥은 7% 넘게 떨어졌고, 사상 처음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동시에 주식 거래를 20분 동안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도 발동됐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스피는 3%, 코스닥지수는 7% 넘게 동반 급락한 오늘(13일), 주식시장은 롤러코스터장세였습니다.
코스피의 하루 추이를 보죠.
장이 열리자마자 8% 넘게 추락하자, 오전 10시 43분, 거래를 20분간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더 빨리 떨어진 코스닥 시장은 9시 4분 이미 발동돼 사상 처음으로 같은 날 함께 서킷브레이커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충격은 오후 1시까지 이어지다 겨우 회복하기 시작했는데 기관의 힘이었습니다.
국민연금을 포함한 연기금이 5천5백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2008년 이후 순매수 금액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일본과 홍콩 등 아시아 증시도 줄줄이 하락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부양책이 기대 이하로 평가되며 기업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하인환/메리츠증권 연구원 : "실적이 안 좋아지면 이자를 못 갚게 되겠죠. 그게 지금 금융시장의 문제로 부각이 되고 있고 이게 더 상황이 안 좋아진다면 주가가 계속 큰 폭으로 흔들릴 수 있는 상황입니다."]
전 세계 실물경제가 위축된 상황에 투자 심리까지 얼어붙고 있는 겁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치료제나 백신의 개발이 완성되었다는 뉴스가 나오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금융시장은 불안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 연속 10원 넘게 급등해 불안감이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세계적 대유행'이란 의미의 팬데믹이 공식화되면서 세계경제가 출렁이고 있습니다.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역시 1%대로 줄줄이 하향 조정됐고, “메르스, 사스와는 비교가 안 되는 비상 경제시국” 이라는 대통령의 말이 얹어져 살아갈 걱정, 깊어졌는데요.
이 경제 위기 바이러스에 세계 경제가 버텨낼 면역력이 있을지가 더 큰 걱정입니다.
코로나19 KBS 통합뉴스룸 9시 뉴스.
금융시장 상황 살펴봅니다.
코스피는 3%, 코스닥은 7% 넘게 떨어졌고, 사상 처음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동시에 주식 거래를 20분 동안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도 발동됐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스피는 3%, 코스닥지수는 7% 넘게 동반 급락한 오늘(13일), 주식시장은 롤러코스터장세였습니다.
코스피의 하루 추이를 보죠.
장이 열리자마자 8% 넘게 추락하자, 오전 10시 43분, 거래를 20분간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더 빨리 떨어진 코스닥 시장은 9시 4분 이미 발동돼 사상 처음으로 같은 날 함께 서킷브레이커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충격은 오후 1시까지 이어지다 겨우 회복하기 시작했는데 기관의 힘이었습니다.
국민연금을 포함한 연기금이 5천5백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2008년 이후 순매수 금액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일본과 홍콩 등 아시아 증시도 줄줄이 하락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부양책이 기대 이하로 평가되며 기업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하인환/메리츠증권 연구원 : "실적이 안 좋아지면 이자를 못 갚게 되겠죠. 그게 지금 금융시장의 문제로 부각이 되고 있고 이게 더 상황이 안 좋아진다면 주가가 계속 큰 폭으로 흔들릴 수 있는 상황입니다."]
전 세계 실물경제가 위축된 상황에 투자 심리까지 얼어붙고 있는 겁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치료제나 백신의 개발이 완성되었다는 뉴스가 나오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금융시장은 불안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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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3-13 21:04:02
- 수정2020-03-13 22:07:42
[앵커]
'세계적 대유행'이란 의미의 팬데믹이 공식화되면서 세계경제가 출렁이고 있습니다.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역시 1%대로 줄줄이 하향 조정됐고, “메르스, 사스와는 비교가 안 되는 비상 경제시국” 이라는 대통령의 말이 얹어져 살아갈 걱정, 깊어졌는데요.
이 경제 위기 바이러스에 세계 경제가 버텨낼 면역력이 있을지가 더 큰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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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상황 살펴봅니다.
코스피는 3%, 코스닥은 7% 넘게 떨어졌고, 사상 처음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동시에 주식 거래를 20분 동안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도 발동됐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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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3%, 코스닥지수는 7% 넘게 동반 급락한 오늘(13일), 주식시장은 롤러코스터장세였습니다.
코스피의 하루 추이를 보죠.
장이 열리자마자 8% 넘게 추락하자, 오전 10시 43분, 거래를 20분간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더 빨리 떨어진 코스닥 시장은 9시 4분 이미 발동돼 사상 처음으로 같은 날 함께 서킷브레이커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충격은 오후 1시까지 이어지다 겨우 회복하기 시작했는데 기관의 힘이었습니다.
국민연금을 포함한 연기금이 5천5백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2008년 이후 순매수 금액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일본과 홍콩 등 아시아 증시도 줄줄이 하락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부양책이 기대 이하로 평가되며 기업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하인환/메리츠증권 연구원 : "실적이 안 좋아지면 이자를 못 갚게 되겠죠. 그게 지금 금융시장의 문제로 부각이 되고 있고 이게 더 상황이 안 좋아진다면 주가가 계속 큰 폭으로 흔들릴 수 있는 상황입니다."]
전 세계 실물경제가 위축된 상황에 투자 심리까지 얼어붙고 있는 겁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치료제나 백신의 개발이 완성되었다는 뉴스가 나오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금융시장은 불안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 연속 10원 넘게 급등해 불안감이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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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대유행'이란 의미의 팬데믹이 공식화되면서 세계경제가 출렁이고 있습니다.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역시 1%대로 줄줄이 하향 조정됐고, “메르스, 사스와는 비교가 안 되는 비상 경제시국” 이라는 대통령의 말이 얹어져 살아갈 걱정, 깊어졌는데요.
이 경제 위기 바이러스에 세계 경제가 버텨낼 면역력이 있을지가 더 큰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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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3%, 코스닥은 7% 넘게 떨어졌고, 사상 처음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동시에 주식 거래를 20분 동안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도 발동됐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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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3%, 코스닥지수는 7% 넘게 동반 급락한 오늘(13일), 주식시장은 롤러코스터장세였습니다.
코스피의 하루 추이를 보죠.
장이 열리자마자 8% 넘게 추락하자, 오전 10시 43분, 거래를 20분간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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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은 오후 1시까지 이어지다 겨우 회복하기 시작했는데 기관의 힘이었습니다.
국민연금을 포함한 연기금이 5천5백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2008년 이후 순매수 금액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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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의 부양책이 기대 이하로 평가되며 기업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하인환/메리츠증권 연구원 : "실적이 안 좋아지면 이자를 못 갚게 되겠죠. 그게 지금 금융시장의 문제로 부각이 되고 있고 이게 더 상황이 안 좋아진다면 주가가 계속 큰 폭으로 흔들릴 수 있는 상황입니다."]
전 세계 실물경제가 위축된 상황에 투자 심리까지 얼어붙고 있는 겁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치료제나 백신의 개발이 완성되었다는 뉴스가 나오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금융시장은 불안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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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준 기자 hjni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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