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돌봄교실’ 긴급 점검…점심도 운영시간도 ‘제각각’
입력 2020.03.13 (21:38)
수정 2020.03.13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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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학이 늦어지면서 유치원과 초등학교 긴급돌봄 이용 시간이 저녁까지 늘어났죠.
아이들에게 점심도 주기로 했는데, 잘 운영되고 있을까요?
신지수 기자가 현장 점검해봤습니다.
[리포트]
긴급돌봄교실을 운영 중인 한 유치원.
점심 시간이 가까워오자 도시락이 배달됩니다
["도시락이요."]
평소 이용하지 않던 외부 음식이라 불안하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이 업체도 유치원 선생님이 동네를 돌며 겨우 구했습니다.
[유경애/유치원 선생님 : "검증 돼있는 식품나라 이런 곳들은 20~30명 돼야지만 배달을 해줘요. 하지만 오는 아이들은 7~8명이다보니까."]
아예 도시락 주문을 못한 곳도 있습니다.
[박OO/경기도 병설 유치원 교사 : "휴업 기간이 길어지면서 그런 곳(도시락업체)들도 거의 운영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또 다른 업체를 찾아봐야 하고..."]
교육부 방침 해석을 두고도 혼선이 있습니다.
[서울 A 초등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교육부 장관은 매식을 한다 발표는 했는데 교육청 공문은 매식 또는 도시락 지참 가능. 이렇게 학교에 선택권을 줬기 때문에 (점심 싸오도록 했습니다)."]
당장 저녁 7시까지 일할 수 있는 돌봄교사를 확보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이렇다보니 '합반'을 하거나 아예 시간을 연장하지 않기로 한 지역도 있습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장관의 지시와 교육감의 지시가 다를 땐 부득불 교육감의 지시를 따를 수밖에..."]
아이를 맡기는 학부모들은 혼란스럽습니다.
[긴급 돌봄교실 이용 학부모 : "저도 전화를 했었는데... (도시락) 싸는 건가 마는 건가 했죠 그래서 월요일날은 싸왔고..."]
[긴급 돌봄교실 이용 학부모 : "불안하죠 불안한데 지금 일이 있으니까 회사에서 일을 안 빼주니까 보낼 수밖에 없어서..."]
전국 초등학교와 유치원의 긴급돌봄 신청 학생은 14만여 명으로 돌봄 시간 연장 발표 이후 만 4천명 정도 늘었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개학이 늦어지면서 유치원과 초등학교 긴급돌봄 이용 시간이 저녁까지 늘어났죠.
아이들에게 점심도 주기로 했는데, 잘 운영되고 있을까요?
신지수 기자가 현장 점검해봤습니다.
[리포트]
긴급돌봄교실을 운영 중인 한 유치원.
점심 시간이 가까워오자 도시락이 배달됩니다
["도시락이요."]
평소 이용하지 않던 외부 음식이라 불안하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이 업체도 유치원 선생님이 동네를 돌며 겨우 구했습니다.
[유경애/유치원 선생님 : "검증 돼있는 식품나라 이런 곳들은 20~30명 돼야지만 배달을 해줘요. 하지만 오는 아이들은 7~8명이다보니까."]
아예 도시락 주문을 못한 곳도 있습니다.
[박OO/경기도 병설 유치원 교사 : "휴업 기간이 길어지면서 그런 곳(도시락업체)들도 거의 운영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또 다른 업체를 찾아봐야 하고..."]
교육부 방침 해석을 두고도 혼선이 있습니다.
[서울 A 초등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교육부 장관은 매식을 한다 발표는 했는데 교육청 공문은 매식 또는 도시락 지참 가능. 이렇게 학교에 선택권을 줬기 때문에 (점심 싸오도록 했습니다)."]
당장 저녁 7시까지 일할 수 있는 돌봄교사를 확보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이렇다보니 '합반'을 하거나 아예 시간을 연장하지 않기로 한 지역도 있습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장관의 지시와 교육감의 지시가 다를 땐 부득불 교육감의 지시를 따를 수밖에..."]
아이를 맡기는 학부모들은 혼란스럽습니다.
[긴급 돌봄교실 이용 학부모 : "저도 전화를 했었는데... (도시락) 싸는 건가 마는 건가 했죠 그래서 월요일날은 싸왔고..."]
[긴급 돌봄교실 이용 학부모 : "불안하죠 불안한데 지금 일이 있으니까 회사에서 일을 안 빼주니까 보낼 수밖에 없어서..."]
전국 초등학교와 유치원의 긴급돌봄 신청 학생은 14만여 명으로 돌봄 시간 연장 발표 이후 만 4천명 정도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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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급 돌봄교실’ 긴급 점검…점심도 운영시간도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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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3-13 21:41:34
- 수정2020-03-13 22:08:02
[앵커]
개학이 늦어지면서 유치원과 초등학교 긴급돌봄 이용 시간이 저녁까지 늘어났죠.
아이들에게 점심도 주기로 했는데, 잘 운영되고 있을까요?
신지수 기자가 현장 점검해봤습니다.
[리포트]
긴급돌봄교실을 운영 중인 한 유치원.
점심 시간이 가까워오자 도시락이 배달됩니다
["도시락이요."]
평소 이용하지 않던 외부 음식이라 불안하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이 업체도 유치원 선생님이 동네를 돌며 겨우 구했습니다.
[유경애/유치원 선생님 : "검증 돼있는 식품나라 이런 곳들은 20~30명 돼야지만 배달을 해줘요. 하지만 오는 아이들은 7~8명이다보니까."]
아예 도시락 주문을 못한 곳도 있습니다.
[박OO/경기도 병설 유치원 교사 : "휴업 기간이 길어지면서 그런 곳(도시락업체)들도 거의 운영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또 다른 업체를 찾아봐야 하고..."]
교육부 방침 해석을 두고도 혼선이 있습니다.
[서울 A 초등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교육부 장관은 매식을 한다 발표는 했는데 교육청 공문은 매식 또는 도시락 지참 가능. 이렇게 학교에 선택권을 줬기 때문에 (점심 싸오도록 했습니다)."]
당장 저녁 7시까지 일할 수 있는 돌봄교사를 확보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이렇다보니 '합반'을 하거나 아예 시간을 연장하지 않기로 한 지역도 있습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장관의 지시와 교육감의 지시가 다를 땐 부득불 교육감의 지시를 따를 수밖에..."]
아이를 맡기는 학부모들은 혼란스럽습니다.
[긴급 돌봄교실 이용 학부모 : "저도 전화를 했었는데... (도시락) 싸는 건가 마는 건가 했죠 그래서 월요일날은 싸왔고..."]
[긴급 돌봄교실 이용 학부모 : "불안하죠 불안한데 지금 일이 있으니까 회사에서 일을 안 빼주니까 보낼 수밖에 없어서..."]
전국 초등학교와 유치원의 긴급돌봄 신청 학생은 14만여 명으로 돌봄 시간 연장 발표 이후 만 4천명 정도 늘었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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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점심도 주기로 했는데, 잘 운영되고 있을까요?
신지수 기자가 현장 점검해봤습니다.
[리포트]
긴급돌봄교실을 운영 중인 한 유치원.
점심 시간이 가까워오자 도시락이 배달됩니다
["도시락이요."]
평소 이용하지 않던 외부 음식이라 불안하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이 업체도 유치원 선생님이 동네를 돌며 겨우 구했습니다.
[유경애/유치원 선생님 : "검증 돼있는 식품나라 이런 곳들은 20~30명 돼야지만 배달을 해줘요. 하지만 오는 아이들은 7~8명이다보니까."]
아예 도시락 주문을 못한 곳도 있습니다.
[박OO/경기도 병설 유치원 교사 : "휴업 기간이 길어지면서 그런 곳(도시락업체)들도 거의 운영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또 다른 업체를 찾아봐야 하고..."]
교육부 방침 해석을 두고도 혼선이 있습니다.
[서울 A 초등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교육부 장관은 매식을 한다 발표는 했는데 교육청 공문은 매식 또는 도시락 지참 가능. 이렇게 학교에 선택권을 줬기 때문에 (점심 싸오도록 했습니다)."]
당장 저녁 7시까지 일할 수 있는 돌봄교사를 확보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이렇다보니 '합반'을 하거나 아예 시간을 연장하지 않기로 한 지역도 있습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장관의 지시와 교육감의 지시가 다를 땐 부득불 교육감의 지시를 따를 수밖에..."]
아이를 맡기는 학부모들은 혼란스럽습니다.
[긴급 돌봄교실 이용 학부모 : "저도 전화를 했었는데... (도시락) 싸는 건가 마는 건가 했죠 그래서 월요일날은 싸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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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수 기자 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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