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지지율로 예상해본 비례의석 배분 결과는?

입력 2020.03.19 (16:31) 수정 2020.03.1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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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민희 "황교안,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혀 속앓이…통증 호소 말고 빨리 수습해야"
- 전원책 "미래한국당 비례후보 명단, 보수논객 20년 넘은 나도 충격 받아"
- 최민희 "미래한국당 간 통합당 의원들이 정치력 발휘해야…안 되면 통합당이 비례후보 내야"
- 전원책 "공관위 새로 구성해서 수습해야…대중이 공감하는 명단 내면 전화위복 될 수도"
- 전원책 "'통합당 10명, 당신들 10명'이라고 할 정도로 불신 깊어 쉽게 해결 안 돼"
- 최민희 "한선교, 독자 세력화 구상하지는 않았을 것…현실정치 뼈저리게 깨닫지 않았을까"
- 전원책 "한선교, 사천은 없어 보이지만 턱도 아닌 이름이 10명 이상…공병호 판단이라고밖에"
- 최민희 "민중당 결합하면 이념 논란 부담…녹색당, 성소수자 출신 비례대표 앞 순번은 곤란"
- 전원책 "위성정당 만들면서 연합하는 듯 만든 친문정당…꼼수 곱하기 꼼수, 꼼수 제곱"
- 최민희 "통합당은 의석 더 받기 위해, 민주당은 작은 정당에 의석 돌아가게 비례정당 만들어"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3월19일(목) 16:00~17:00 KBS1
■ 출연자 : 전원책 변호사 / 최민희 전 국회의원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비정한 우리 정치권, 비례 의원을 1명이라고 더 확보하기 위해서 한선교 대표는 황교안 대표에게 등을 돌리고, 민주당은 오랜 진보 시민단체들에게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전원책 변호사, 최민희 전 의원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전원책 예, 안녕하세요?

◉김원장 두 분 들어오는 순간 속보가 들어와 있습니다. 미래한국당의 한선교 대표가 사퇴했습니다. 순서.. 그러면 먼저 여쭤볼까요? 본인이 사퇴한 거예요? 아니면 원청회사가 고용을 해지한 거예요?

▶최민희 뭐 둘 다죠, 뭐. 그리고 황교안 대표 입장에서는 정말 속을 많이 앓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면 진짜 아픈 것이거든요. 게다가 법적으로 관여할 수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믿는 사람을 보낸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황교안 대표의 초대 사무총장이었잖아요. 사무총장과 대표의 관계는 정말 가까운 사이.

 
◉김원장 학교도 대학 1, 2년 선배입니다. 1년 선배.

▶최민희 네. 그런데 일단 형식이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아무리 자매 정당이라고 해도 형식이 분리되면, 또 미래한국당 대표가 되면 그 순간 대표로서의 권한을 발휘하고 싶어지는 게 인지상정인 것이죠. 그러나 일단 자매 정당으로 출발했을 때 공식적인 논의는 못 하더라도 최대한 미래통합당을 어느 정도 배려해야 되는 건 또 이게 상식 아닙니까? 그런데 저는 이번에는 뭐 한선교 대표의 사퇴는 스스로 자초한 것이다. 그리고 황교안 대표는 지금 힘들긴 하지만,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다고 계속 통증을 호소하시면 곤란하다. 빨리 수습을 해야 된다. 이렇게 봅니다.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하실 말씀이 많으시죠? 일단 상황을 좀 제가 정리해드릴게요.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명단을 보고 깜짝 놀란 미래통합당의 황교안 대표 등이, 들으신 것처럼 5명 정도는 최소한 바꿔달라고 했고, 명단을 좀 볼까요? 그래픽이 준비돼 있습니까? 미래한국당이 아주 정확하진 않습니다. 언론에 알려진 거 보면 이렇게 바꾼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논란이 됐던 21번 윤주경.. 21번에 배치돼 있건 전 윤주경 독립기념관장, 윤봉길 의사의 손녀죠? 3번 정도로 올린 것 같고, 또 이종성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을 안쪽으로, 당선 가능한 쪽으로 배치한 것 같고요. 역시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을 당선 가능한 쪽으로 배치하고, 반대로 보수 유튜브를 하는 우원재 씨, 또 권애영 씨, 11번에 있던, 전남도당위원장 했던, 논란이 있던 후보들 몇 명은, 당연히 이분들 배치했으니까 뺐습니다. 뺀 거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또 황교안 대표가 이걸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낸 거가지고, 그리고 이제 공천안이 나왔으면 당 선거인단이 투표를 하게끔 돼 있습니다. 그 투표가 부결됐습니다. 이거는 원청회사인 미래통합당의 의중이 담겨 있는 거죠?

▶전원책 이게 지금 원청회사라고 자꾸 말을 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김원장 비유입니다.

▶전원책 왜 그런가 하면, 지금 공직선거법상 이미 몇몇 분이, 황교안 대표도 그렇고, 그리고 선대위원장을 하고 있는 박형준 전 의원도 그렇고 고발을 당했단 말이에요. 시민단체가 어제인가 그저께인가 고발을 했어요. 통합당 사람이 왜 미래한국당 선거에 개입을 하느냐.

◉김원장 개입하면 선거법 위반인 거죠.

▶전원책 네, 그래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했기 때문에 지금 황교안 대표 같은 경우에 그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문제를 직접적으로 기자들 앞에 거론을 할 수가 없는 겁니다. 하게 되면 그 자체로 선거법 위반이 돼버리거든요.

◉김원장 그래서 오늘 또 그 당에 대해서 제가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습니다, 계속 그런 식으로.

▶전원책 그건 아마 민주당도 마찬가지예요. 새롭게 만들어지는 더불어민주당의 후보들을 보내면서도 얘기를 못 한단 말이에요. 그런데 사실..

◉김원장 더불어시민당이요.

▶전원책 예, 사실 이번에 문제가 된 것이, 그 명단을 보고 충격을 받은 사람은 한두 명이 아니에요. 저도 이게 참 보수 논객으로서 무려 20년 넘게 제가 수많은 사람들을 알고 했지만, 이 명단을 받아들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게 정말 우리나라의 국회에 꼭 필요한 전문가를 위한 비례대표 선발인지, 아니면 소수자를 대표하기 위한 비례대표 선발인지, 아니면 보수 운동을 열심히 해온 사람들에게 배려를 하기 위한 비례대표 선발인지. 이게 전부 다 아니라는 거예요. 예컨대, 이제 이미 후보들이 다 일종의 공인이 됐으니까 성함을 거론을 하자면, 가령 5번에 거론되는 김정현 씨 같은 경우는 로스쿨 졸업한 지 이제 5개월밖에 안 되는 친구입니다. 변호사로서의 경력도 하나도 없어요. 그리고 그 외에는 아무런 경력이 없는 사람이란 말이에요. 이런 사람을 5번에 배치를 한 거예요. 그리고 이 이름을 빼지 못하겠다고 나온 겁니다, 공병호 위원장이. 그러면 통합당 사람뿐 아니라 예컨대, 수많은 범보수계에 있는 모든 인사들이 이게 뭐 하는 짓이냐, 최소한 일반 국민들이 납득할 번호로 나와야 되지 않겠느냐, 제일 처음 거론된 게 아까 말씀하신 그 우원재입니다. 호밀밭의 후원재라는..

◉김원장 미국에서 온 보수 유튜버입니다.

▶전원책 그 유튜브도 미국에서 주로 했고, 아마 부인은 미국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우리 대중들에게 전혀 알려지지 않은 분이란 말이에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변호사님. 이야기가 너무 길어서 제가 잘라야겠습니다. 하나씩 제가 여쭤볼게요. 일단 미래한국당의 공천안 자체가 납득하기 어려웠다, 보수 진영에서.

▶전원책 네, 납득하기 어려운데, 그래서 수정이 돼야 되는데, 이 수정을 최고위와 그리고 공병호 위원장이 앉아가지고 최소한 범위로 했는데, 그나마 통합당에서 문제로 삼고 있는, 통합당에서 영입 인사였던 그 상징적인 인물,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같은 분을 3번으로 올리자. 그리고 한두 사람 더 교체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했단 말이에요.

◉김원장 그거로는 안 된다?

▶전원책 네, 그래서 이걸 이제 밤 9시에 마감을 해서 또 툭 던져놓으니까 그게 언론에 다 새어 나왔는데, 또 통합당도 발칵 했겠죠.

◉김원장 그러면 이제 미래한국당의 한선교 대표, 저는 공병호 공관위원장이 혹시 자리를 던지는 거 아닌가, 김형오 위원장처럼. 지금 그 공관위에서 만든 명단이 사실상 당에 의해서 거부당했단 말이에요. 한선교 대표가 물러났으면, 이 반란은 실패한 건 틀림없어 보이는데, 그러면 이제 앞으로 어떻게 되는 겁니까? 명단을 일단 다시 짜겠네요?

▶최민희 일단 부결.. 그 명단이 선거인단에 의해서 부결됐잖아요.

◉김원장 미래한국당의 선거인단에 의해서.

▶최민희 네, 그런데 그 미래한국당의 선거인단의 성격이나 분포가 미래통합당에 우호적으로 보이잖아요. 이런 상황에서는 사실은 공관위가 해체해야 되는 거죠. 그리고 새로 구성하고 아니면 최고위가 전권을 발휘해서 공관위를 신속하게, 어떻게 뭐 재조정한다고 할까요? 그렇게 해서 다시 명단을 작성해야 되는 겁니다. 그럼 이 명단을 작성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지금 뭐냐, 다시 이런 파동이 일어나면 안 되는 명단을 작성해야 되는 거예요. 그런데 문제는 공개적으로 황교안 대표가 되게 조심스럽게 말을 하시잖아요? 그런데 그 스탠스는 유지하되, 그 미래한국당 최고위로 간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계십니다.

◉김원장 네, 정운천 의원.

▶최민희 세 분인가 계시죠? 그분들이 적극적으로 지금 움직이셔야 될 때입니다.

◉김원장 조훈현 의원도 있고요.

▶최민희 그래서 그분들의 정치력에 의해서 지금 이 사태가 수습되느냐, 아니면 다시 한번 파동을 겪느냐, 그렇게 해서 파동을 겪게 되면 급하긴 하지만 미래통합당이 자체적으로 다시 비례 정당을 만들거나, 그건 불가능하잖아요. 그러니까 비례대표를 내는 처지가 되게 됩니다. 그러니까 빨리 수습하는 게 중요한 상황이죠.

◉김원장 네, 어떻게 수습이 될 것 같으세요?

▶전원책 아니, 지금 원래 공병호 위원장이, 우리는 가장 객관적이고 가장 공정하게 했다. 역사상 처음이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면서 만약에 하나라도 건드리려면 내 목을 자르고 해라,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오늘 한선교 당 대표가 사임을 하고 하니까 갑자기 말을 좀 바꿨어요. 내가 끝까지 마무리를 하겠다.

◉김원장 아, 그랬어요?

▶전원책 예, 마무리를 하겠다, 이렇게 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제가 지금 지켜보기로는, 공병호 위원장이 직접 마무리한다는 것은, 여전히 불신을 받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지금 방금 최 의원이 말씀하시는 대로, 새로운 대표가 구성되든지 아니면 비대위가 만들어지든지 해서 새로운 공관위를 빨리 구성을 해서라도 이 수습을 해야 되지 않겠느냐, 가령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명단만 내면, 이것이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공병호 위원장이 이 명단 수정을 해서는 대중들이 이제는 전부 다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보지 아무도 공감을 못 할 태세입니다.

◉김원장 이미 공신력이 많이 훼손됐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전원책 그럼요.

◉김원장 황교안 대표의,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의 오늘 아침, 그러니까 한선교 대표가 물러나기 전이죠? 오늘 아침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황교안 국민의 열망과 기대와는 거리가 먼 결과를 보이면서 국민께 큰 실망과 염려를 안겨드리게 되었습니다. 안타깝고 국민들께 송구한 마음입니다. 이번 선거의 의미와 중요성을 생각할 때 대충 넘어갈 수 없습니다. 단호한 결단이 필요합니다. 구태 정치, 나쁜 정치와 단절할 것입니다. 빠른 시일 내에 문제를 바로잡아서 승리의 길로 다시 되돌아갈 것입니다.

◉김원장 바로잡겠다고 이야기하지, 미래한국당이나 비례 의원들은 언급하지 않습니다. 잘못하면 이게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기 때문에.

▶전원책 네, 그런데..

◉김원장 하나만.. 네.

▶전원책 네, 그런데 제가 한 말씀만 드리자면, 지금 황교안 대표가 구태 정치, 나쁜 정치와 단절하겠다, 이 말씀은 있잖아요? 방금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명단의 문제점을 놓고 하신 말씀이 구태 정치, 나쁜 정치와 단절한다고 표현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 명단 자체의 구성에 의심을 하고 있는 거예요. 이게 지금 황교안 대표의 개인 생각이 아닙니다. 당 주변에서 전부 다 황교안 대표에게 그렇게 말들을 하고 있고, 이걸 당신이 대표로서 수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러는데, 아까 말씀하신 대로 황교안 대표는 일단 다른 당 대표니까, 여기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언급을 할 수가 없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당에서 일종의 파견이 된 것과 같은 최고위원들을 통해서 얘기를 하는 것인데, 1차 조정을 할 때도 그 최고위원들이 있었단 말이에요. 그런데 지금 문제는 2차 조정을 한다고 해서, 그러면 통합당에 있는 사람들이, 아 그러면 다 됐습니다, 뭐 이럴 수가 없는 것이에요. 일단 나오는 얘기는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어요. 통합당 사람 열 사람 하고, 그러면 당신들이 열 사람을 해라. 그럴 정도로 서로 불신이 깊은 겁니다. 그런데 이게 쉽게 해결될 문제는 아니죠.

◉김원장 당선권이 뭐 20명 정도 되니까.

▶전원책 20명을 본다는 거죠.

◉김원장 간단하게 하나만요. 진짜 이건 궁금해서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한선교 대표는 왜 그랬을까요? 1번, 진짜 일각에서 말하는, 선거 끝나고 20명, 이렇게 TK 쪽이랑 만들어가지고, 교섭단체 만들어가지고 정말 어떤 친박 위주의 어떤 정치권을 독자 세력화하려고 했을까. 2번, 진짜, 진짜 독립적으로 맡겨뒀더니 공병호 소장이 너무 멀리 가버린 거 아닌가. 왜 그랬을까요?

▶최민희 저는 후자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한선교 의원, 대표가 의원 시절에도 같이해보면 그렇게 원대한 구상을 가지고 미래를 생각하면서 그러셨을 것 같지는 않고, 일단 대중들이..

◉김원장 본인도 은퇴한다고 그랬거든요.

▶최민희 네, 국민들이 보시기에는 그 공병호 님 같은 분이 오셔서 잘 객관적인 절차로 하면 그게 오히려 점수를 딸 거라고 생각을 하잖아요. 그런데 현실 정치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아마 이번에 본인도 뼈저리게 깨닫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전원책 제 생각은 한선교 당 대표가 이 명단에, 가령 20번 안에 들어 있는 명단과 친분을 갖고 있는 사람이, 아주 가까운 사람으로 뭐 MBC에 있었던 신동호 아나운서 같은 분. 그런데 신동호 국장 같은 경우는 한선교 위원장이 아니라도 충분히 넣을 만한 분이란 말이에요. 그것도 아주 앞 번호도 아니고 14번이었으니까.

◉김원장 사천은 없다, 이 말씀이시죠?

▶전원책 예, 사천은 없어 보이는데. 문제는 턱도 아닌 이름들이 적게, 아무리 적게 잡아도 6명, 많게 보면 거의 한 10명 이상이 있는 것은, 이건 공병호 위원장의 어떤 개인적 판단이라고밖에, 밖에서는 그렇게밖에 볼 수 없는 거예요.

◉김원장 당과 너무 괴리 있는 공천을 했다.

▶전원책 그래서 아마 한선교 당 대표도 공병호 위원장이 너무 멀리 가버리니까, 이게 아마 수습할 수가 없을 것이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원장 민주당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최민희 의원이 답하시기 난처한 질문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단 더불어시민당으로 이름이 정해졌습니다. 진보 시민단체와 함께 민주당이 비례 의원을 위한 비례 정당을 만드는 겁니다. 민주당이 참여한다고 말하죠? 누가 누가 모였나 보겠습니다. 민주당 들어가고요. 기본소득당, 가자환경당, 가자, 저 가자 자 붙은 건 아무래도 기역 자가 있어야 1명이라도 앞 번호를 받기 때문에. 그래서 만들어진, 그러니까 선거를 위해 만들어진 당이라는 게 딱 보이죠? 시대전환, 시민을 위하여. 우리가 아는 녹색당이나 민중당, 뭐 이런 흔한 진보 단체는 빠졌어요.

▶최민희 그 과정을 좀 보셔야 되는데요. 저는 민중당의 결합은 저 개인적으로..

◉김원장 반대하십니까?

▶최민희 진보적인 스탠스에 있는 사람으로서 별로 민주당에 안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호불호가 있고 찬반이 있지만 통합진보당은 어쨌든 헌재에 의해서 해산된 정당인데, 민중당에 통합진보당 과거 국회의원들도 들어가 계십니다, 국회의원이. 그렇게 됐을 경우에 이념 논란이 일어요. 그래서 아마도 이념 논란을 피하겠다는 윤호중 총장의 말은 많은 분이 동의할 것 같습니다. 지금 문제가 되는 건 성소수자 관련 발언이거든요. 그런데 이 부분도 민주당으로서는 사실은 곤혹스러운 부분이죠. 그리고 녹색당의 경우는 성소수자 문제에 대해서는 되게 진보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녹색당이 74%의 당원의 찬성으로 비례 연합 정당에 찬성했기 때문에 문을 열어두고 논의를 계속해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게 일방적으로 민주당이 녹색당과 하지 않겠다, 이렇게 얘기한 적은 없고요. 다만 성소수자 출신 비례대표가 앞 번호에 배치되는 게 곤란하다는 정도의 메시지가 아닐까 하고, 또 미래당이나 녹색당도 시민을 위하여가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만든 당이라고 해서 배척하지는 말아야 연합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원장 그런데 녹색당과 민중당은 오늘 다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을 했습니다. 공교롭게 민중당의 비례 의원들이 한두 명, 서너 명, 녹색당의 비례 의원들이 앞 번호 타서 두세 명이, 한두 명이 나왔다면 총선 끝나고 이분들이 당선이 될 거 아니에요, 앞 번호를 받으니까.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분들을 우리 당이라고 생각할까요, 남의 당이라고 생각할까요? 남의 당이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많죠. 그런데 여기 더불어시민당에 합류하는 이분들을 보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그분들은 사실은 다 우리 당이야, 사실은. 당 이름만 다르지. 이렇게 분류되지 않습니까?

▶최민희 제가 그 나머지 정당들의 대표들을 잘 모르는 분들이세요. 그런데 그분들이 예를 들면 기본소득당, 이런 데는 민주당이 기본소득에 대해서 우호적인 의견들이 많기 때문에, 그 우호적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지금 현재 이 판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정당을 만드는 판이거든요. 그런데 그분 하나하나가 어떤 성향인지, 지금 분석이 안 된 상태에서 이분들이 민주당과 가깝다, 이렇게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저는.

▶전원책 원래 진보 좌파의 원로들이 만든, 그게 이제 개혁.. 개혁 비례 연합입니까?

▶최민희 정치 개혁 연합.

▶전원책 정치 개혁 연합이죠? 그걸 플랫폼으로 해서 거기 다 모이기로 했잖아요. 그리고 민중당도 거기..

◉김원장 처음에 제안을 했죠.

▶전원책 네, 민중당도 가겠다, 녹색당도 가겠다, 이랬단 말이에요. 그리고 민생당 고민을 하고 있었고. 정의당만 이제 거부를 했죠. 그건 또 하나의 꼼수다, 그래서 거부를 했는데, 지금 저희들이 보기에는 그렇습니다. 민주당이 그쪽으로 가려다가 안 간 것은, 그쪽 원로들의 간섭을 더 받기 싫다. 지금 새롭게 만들어지는 게 시민을 위하여라고 하는 정당을 플랫폼으로 해서 나중에는 이제 더불어시민당이 된 것인데, 여기에 지금 가담을 한 기본소득당, 뭐.. 뭡니까? 가자환경당, 또 시대전환입니까? 이런 정당들이 거의 다 급조 정당들이란 말이에요. 그리고 거기에 가담을 한 분들이 성함도, 참 미안한 말이지만 성함도 다 처음 듣는 분들이에요. 제 눈에는. 그런데 이런 분들은 하나의 특징이 있습니다. 이번에 시민을 위하여를 처음에 플랫폼을 만든 분들이 이른바 개국본, 개국본이 뭔가 하면, 개싸움운동본부입니다. 그게 조국 수호를 한 단체였어요.

◉김원장 비어는 가급적 사용하지 마시고..

▶전원책 비어가 아니고 그 단체의 정식 명칭이고..

◉김원장 네, 그게 그런 건 알고 있습니다.

▶최민희 아니, 개혁국민운동본부.

▶전원책 아니죠. 개싸움운동본부예요.

▶최민희 아니, 개혁국민운동본부입니다.

▶전원책 신문에도 다 그렇게 나고 있고..

▶최민희 그거 잘못 나온 겁니다.

▶전원책 자기들이 그렇게 명칭을 쓰고 있어요.

▶최민희 아닙니다. 개혁국민운동본부로 등록이 돼 있는 단체입니다.

▶전원책 어떻든, 어떻든 저는 신문에도 그렇게 나서 여타 여론이 그렇게 보도를 하니까 그렇게 알고 있는데, 자기들이 약칭을 개국본이라고 그러잖아요. 그 개국본은 조국 수호 단체란 말이에요. 그리고 서초동에서 매주 했던 조국 수호, 검찰 개혁 시위를..

◉김원장 그런 분들과 연합한 거다?

▶전원책 네, 주도를 한 단체인데, 그 단체가.. 그 단체가 이제 플랫폼이 돼서 만든 게 시민을 위하여입니다. 여기에 다 모이자, 이랬는데 굉장히 윤호중 사무총장이, 원래 18일까지 민중당, 녹색당에 회답 주겠다, 이랬다가 17일날 갑자기 이제 더 이상 협상은 없다, 이러면서 그날 갑자기 플랫폼을 바꿔버린 겁니다. 그래서 제가 보기로는 지금까지 미래한국당을 꼼수라 그랬잖아요. 위성 정당을 만든 꼼수라 그랬는데, 이거 위성 정당뿐 아니라 친문 정당이에요. 이 친문 정당이란 말이에요. 진보 좌파의 비례 연합 플랫폼이 아니라. 그냥 위성 정당을 만들면 되지, 실제로는 위성 정당인데도 마치 여러 군데 연합하는 듯이 만든 친문 정당이에요. 그래서 나는 꼼수 곱하기 꼼수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최민희 그런데 정치를 원래..

▶전원책 꼼수 제곱이에요, 이게.

◉김원장 자, 이낙연 전 총리가 오늘 관훈 토론회에서 여기에 대한 입장을 밝혔는데 그걸 듣고 의원님 말씀 듣겠습니다.
---(녹취 이낙연 민주당 선대위원장)---
이낙연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 초기부터 심한 진통을 동반했습니다만 지금도 그런 상태가 계속되고 있고 현재의 전개가 몹시 민망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 정치 전반의 역량을 드러내고 있는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민주당을 오랫동안 걱정해 주시고 도와주신 시민사회 원로들께 서운함을 안겨드리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민주당의 고충과 선의를 믿으시고, 함께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함께하게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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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이렇게 이야기했지만 사실 이제 민중당과 녹색당은 선을 그었고요, 오늘. 어떻게 보시는지요?

▶최민희 우선 조금 아까 말씀하신 거, 미래한국당이 꼼수다. 그리고 민주당이 정개련의 제안을 받아서 비례 정당에 참여하는 이 과정 역시 꼼수다. 저는 뭐 그거 인정합니다. 다만 어떤 차이가 있냐면, 미래한국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에서 원칙대로 했으면 미래통합당이 받을 수 있는 의석수 6개를 훨씬 넘어서 20개를 받기 위해서 만든 정당이고, 민주당은.. 뭐 꼼수라는 건 인정합니다. 그런데 그 꼼수는 어쨌든 민주당은 7석 이상 욕심내지 않겠다. 그래서 작은 정당에게 의석수가 돌아가게 하도록 애쓰겠다, 라는 점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끝까지 명분을 가지려고 노력했다는 점, 그리고..

◉김원장 저희가 아주.. 네, 말씀 계속 들으면서 그래프를, 의석 배분을 올려주실래요? 시간이 없어서, 2분밖에 남지 않아서. 마저 하시죠.

▶최민희 네, 그런데 저기는 열린민주당이 빠졌는데요.

◉김원장 그렇습니다. 손혜원 의원의 열린민주당이 빠지고 저희가 오늘 나온 리얼미터의 지지율대로 해서 비례 의원들이 어떻게 배분되나 봤더니, 지금 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 연합이 22석, 미래한국당이 19석, 국민의당이 3석, 정의당이 3석 정도입니다.

▶최민희 그런데 저는 오히려 열린민주당이 주요 변수가 될 거라고 보는 게, 민주당의 비례대표를 선정하는 과정은 선거인단에 의해서 투표를 하고 중앙위원회 투표를 하다 보니 그 결과가 말하자면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사가 곧바로 반영되질 못했는데, 열린민주당의 비례 라인업을 보면, 정말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분들이 원하는 분들이 다수 들어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하나의 변수가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기에는 열린민주당이 들어가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김원장 네, 마무리 발언.

▶전원책 제가 보기로는, 지금 일곱 분만 보낸다고 그랬잖아요? 21명 비례대표 뽑아놓고 일곱 분만 저 당에, 저 플랫폼에 보내겠다고 그러지만, 나머지 예컨대, 가자환경당, 기본소득당 할 것 없이 이미 친문 정당화되고 있는 위성 정당으로 보이니까, 그래서 내가 꼼수 곱하기 꼼수라는 거예요. 한쪽을 꼼수라고 얘기를 했지만 자기들은 꼼수 제곱이다, 이 얘기입니다.

▶최민희 제곱 아니죠.

▶전원책 결국은 더불어시민당이라고 하지만 더불어민주당2다, 이 얘기예요.

▶최민희 그런데 꼼수 곱하기 꼼수도 꼼수밖에 안 됩니다.

◉김원장 마무리를 해야 합니다.

▶전원책 저는.. 네, 정치를 할 때 저는 가끔씩 좀 정직하게 대중을 좀 대했으면 좋겠다. 이거 꼼수 하나도 아니고 꼼수 곱하기 꼼수로 하면서 자기들은 꼼수 안 부린 것처럼 하는 것이 아까 이낙연 전 총리가 하시는 말씀처럼 듣기 정말 민망합니다.

▶최민희 그런데 그건 비난이죠. 그냥 비난일 뿐이지.

◉김원장 자,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저희가 방금 보여드린 그 예상은 저희가 오늘 나온, 다시 말씀드리면 리얼미터의 정당 지지율을 아주 기본적인 비례 정당 투표 의석 배분에 수학적으로 돌려본 거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자, 마무리하겠습니다. 최민희 전 의원, 전원책 변호사 수고하셨고요. 마치겠습니다. 코로나19 KBS 통합 뉴스룸이 24시간 여러분과 함께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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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사사건건] 지지율로 예상해본 비례의석 배분 결과는?
    • 입력 2020-03-19 16:33:51
    • 수정2020-03-19 20:08:54
    사사건건
- 최민희 "황교안,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혀 속앓이…통증 호소 말고 빨리 수습해야"
- 전원책 "미래한국당 비례후보 명단, 보수논객 20년 넘은 나도 충격 받아"
- 최민희 "미래한국당 간 통합당 의원들이 정치력 발휘해야…안 되면 통합당이 비례후보 내야"
- 전원책 "공관위 새로 구성해서 수습해야…대중이 공감하는 명단 내면 전화위복 될 수도"
- 전원책 "'통합당 10명, 당신들 10명'이라고 할 정도로 불신 깊어 쉽게 해결 안 돼"
- 최민희 "한선교, 독자 세력화 구상하지는 않았을 것…현실정치 뼈저리게 깨닫지 않았을까"
- 전원책 "한선교, 사천은 없어 보이지만 턱도 아닌 이름이 10명 이상…공병호 판단이라고밖에"
- 최민희 "민중당 결합하면 이념 논란 부담…녹색당, 성소수자 출신 비례대표 앞 순번은 곤란"
- 전원책 "위성정당 만들면서 연합하는 듯 만든 친문정당…꼼수 곱하기 꼼수, 꼼수 제곱"
- 최민희 "통합당은 의석 더 받기 위해, 민주당은 작은 정당에 의석 돌아가게 비례정당 만들어"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3월19일(목) 16:00~17:00 KBS1
■ 출연자 : 전원책 변호사 / 최민희 전 국회의원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비정한 우리 정치권, 비례 의원을 1명이라고 더 확보하기 위해서 한선교 대표는 황교안 대표에게 등을 돌리고, 민주당은 오랜 진보 시민단체들에게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전원책 변호사, 최민희 전 의원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전원책 예, 안녕하세요?

◉김원장 두 분 들어오는 순간 속보가 들어와 있습니다. 미래한국당의 한선교 대표가 사퇴했습니다. 순서.. 그러면 먼저 여쭤볼까요? 본인이 사퇴한 거예요? 아니면 원청회사가 고용을 해지한 거예요?

▶최민희 뭐 둘 다죠, 뭐. 그리고 황교안 대표 입장에서는 정말 속을 많이 앓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면 진짜 아픈 것이거든요. 게다가 법적으로 관여할 수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믿는 사람을 보낸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황교안 대표의 초대 사무총장이었잖아요. 사무총장과 대표의 관계는 정말 가까운 사이.

 
◉김원장 학교도 대학 1, 2년 선배입니다. 1년 선배.

▶최민희 네. 그런데 일단 형식이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아무리 자매 정당이라고 해도 형식이 분리되면, 또 미래한국당 대표가 되면 그 순간 대표로서의 권한을 발휘하고 싶어지는 게 인지상정인 것이죠. 그러나 일단 자매 정당으로 출발했을 때 공식적인 논의는 못 하더라도 최대한 미래통합당을 어느 정도 배려해야 되는 건 또 이게 상식 아닙니까? 그런데 저는 이번에는 뭐 한선교 대표의 사퇴는 스스로 자초한 것이다. 그리고 황교안 대표는 지금 힘들긴 하지만,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다고 계속 통증을 호소하시면 곤란하다. 빨리 수습을 해야 된다. 이렇게 봅니다.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하실 말씀이 많으시죠? 일단 상황을 좀 제가 정리해드릴게요.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명단을 보고 깜짝 놀란 미래통합당의 황교안 대표 등이, 들으신 것처럼 5명 정도는 최소한 바꿔달라고 했고, 명단을 좀 볼까요? 그래픽이 준비돼 있습니까? 미래한국당이 아주 정확하진 않습니다. 언론에 알려진 거 보면 이렇게 바꾼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논란이 됐던 21번 윤주경.. 21번에 배치돼 있건 전 윤주경 독립기념관장, 윤봉길 의사의 손녀죠? 3번 정도로 올린 것 같고, 또 이종성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을 안쪽으로, 당선 가능한 쪽으로 배치한 것 같고요. 역시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을 당선 가능한 쪽으로 배치하고, 반대로 보수 유튜브를 하는 우원재 씨, 또 권애영 씨, 11번에 있던, 전남도당위원장 했던, 논란이 있던 후보들 몇 명은, 당연히 이분들 배치했으니까 뺐습니다. 뺀 거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또 황교안 대표가 이걸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낸 거가지고, 그리고 이제 공천안이 나왔으면 당 선거인단이 투표를 하게끔 돼 있습니다. 그 투표가 부결됐습니다. 이거는 원청회사인 미래통합당의 의중이 담겨 있는 거죠?

▶전원책 이게 지금 원청회사라고 자꾸 말을 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김원장 비유입니다.

▶전원책 왜 그런가 하면, 지금 공직선거법상 이미 몇몇 분이, 황교안 대표도 그렇고, 그리고 선대위원장을 하고 있는 박형준 전 의원도 그렇고 고발을 당했단 말이에요. 시민단체가 어제인가 그저께인가 고발을 했어요. 통합당 사람이 왜 미래한국당 선거에 개입을 하느냐.

◉김원장 개입하면 선거법 위반인 거죠.

▶전원책 네, 그래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했기 때문에 지금 황교안 대표 같은 경우에 그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문제를 직접적으로 기자들 앞에 거론을 할 수가 없는 겁니다. 하게 되면 그 자체로 선거법 위반이 돼버리거든요.

◉김원장 그래서 오늘 또 그 당에 대해서 제가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습니다, 계속 그런 식으로.

▶전원책 그건 아마 민주당도 마찬가지예요. 새롭게 만들어지는 더불어민주당의 후보들을 보내면서도 얘기를 못 한단 말이에요. 그런데 사실..

◉김원장 더불어시민당이요.

▶전원책 예, 사실 이번에 문제가 된 것이, 그 명단을 보고 충격을 받은 사람은 한두 명이 아니에요. 저도 이게 참 보수 논객으로서 무려 20년 넘게 제가 수많은 사람들을 알고 했지만, 이 명단을 받아들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게 정말 우리나라의 국회에 꼭 필요한 전문가를 위한 비례대표 선발인지, 아니면 소수자를 대표하기 위한 비례대표 선발인지, 아니면 보수 운동을 열심히 해온 사람들에게 배려를 하기 위한 비례대표 선발인지. 이게 전부 다 아니라는 거예요. 예컨대, 이제 이미 후보들이 다 일종의 공인이 됐으니까 성함을 거론을 하자면, 가령 5번에 거론되는 김정현 씨 같은 경우는 로스쿨 졸업한 지 이제 5개월밖에 안 되는 친구입니다. 변호사로서의 경력도 하나도 없어요. 그리고 그 외에는 아무런 경력이 없는 사람이란 말이에요. 이런 사람을 5번에 배치를 한 거예요. 그리고 이 이름을 빼지 못하겠다고 나온 겁니다, 공병호 위원장이. 그러면 통합당 사람뿐 아니라 예컨대, 수많은 범보수계에 있는 모든 인사들이 이게 뭐 하는 짓이냐, 최소한 일반 국민들이 납득할 번호로 나와야 되지 않겠느냐, 제일 처음 거론된 게 아까 말씀하신 그 우원재입니다. 호밀밭의 후원재라는..

◉김원장 미국에서 온 보수 유튜버입니다.

▶전원책 그 유튜브도 미국에서 주로 했고, 아마 부인은 미국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우리 대중들에게 전혀 알려지지 않은 분이란 말이에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변호사님. 이야기가 너무 길어서 제가 잘라야겠습니다. 하나씩 제가 여쭤볼게요. 일단 미래한국당의 공천안 자체가 납득하기 어려웠다, 보수 진영에서.

▶전원책 네, 납득하기 어려운데, 그래서 수정이 돼야 되는데, 이 수정을 최고위와 그리고 공병호 위원장이 앉아가지고 최소한 범위로 했는데, 그나마 통합당에서 문제로 삼고 있는, 통합당에서 영입 인사였던 그 상징적인 인물,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같은 분을 3번으로 올리자. 그리고 한두 사람 더 교체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했단 말이에요.

◉김원장 그거로는 안 된다?

▶전원책 네, 그래서 이걸 이제 밤 9시에 마감을 해서 또 툭 던져놓으니까 그게 언론에 다 새어 나왔는데, 또 통합당도 발칵 했겠죠.

◉김원장 그러면 이제 미래한국당의 한선교 대표, 저는 공병호 공관위원장이 혹시 자리를 던지는 거 아닌가, 김형오 위원장처럼. 지금 그 공관위에서 만든 명단이 사실상 당에 의해서 거부당했단 말이에요. 한선교 대표가 물러났으면, 이 반란은 실패한 건 틀림없어 보이는데, 그러면 이제 앞으로 어떻게 되는 겁니까? 명단을 일단 다시 짜겠네요?

▶최민희 일단 부결.. 그 명단이 선거인단에 의해서 부결됐잖아요.

◉김원장 미래한국당의 선거인단에 의해서.

▶최민희 네, 그런데 그 미래한국당의 선거인단의 성격이나 분포가 미래통합당에 우호적으로 보이잖아요. 이런 상황에서는 사실은 공관위가 해체해야 되는 거죠. 그리고 새로 구성하고 아니면 최고위가 전권을 발휘해서 공관위를 신속하게, 어떻게 뭐 재조정한다고 할까요? 그렇게 해서 다시 명단을 작성해야 되는 겁니다. 그럼 이 명단을 작성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지금 뭐냐, 다시 이런 파동이 일어나면 안 되는 명단을 작성해야 되는 거예요. 그런데 문제는 공개적으로 황교안 대표가 되게 조심스럽게 말을 하시잖아요? 그런데 그 스탠스는 유지하되, 그 미래한국당 최고위로 간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계십니다.

◉김원장 네, 정운천 의원.

▶최민희 세 분인가 계시죠? 그분들이 적극적으로 지금 움직이셔야 될 때입니다.

◉김원장 조훈현 의원도 있고요.

▶최민희 그래서 그분들의 정치력에 의해서 지금 이 사태가 수습되느냐, 아니면 다시 한번 파동을 겪느냐, 그렇게 해서 파동을 겪게 되면 급하긴 하지만 미래통합당이 자체적으로 다시 비례 정당을 만들거나, 그건 불가능하잖아요. 그러니까 비례대표를 내는 처지가 되게 됩니다. 그러니까 빨리 수습하는 게 중요한 상황이죠.

◉김원장 네, 어떻게 수습이 될 것 같으세요?

▶전원책 아니, 지금 원래 공병호 위원장이, 우리는 가장 객관적이고 가장 공정하게 했다. 역사상 처음이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면서 만약에 하나라도 건드리려면 내 목을 자르고 해라,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오늘 한선교 당 대표가 사임을 하고 하니까 갑자기 말을 좀 바꿨어요. 내가 끝까지 마무리를 하겠다.

◉김원장 아, 그랬어요?

▶전원책 예, 마무리를 하겠다, 이렇게 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제가 지금 지켜보기로는, 공병호 위원장이 직접 마무리한다는 것은, 여전히 불신을 받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지금 방금 최 의원이 말씀하시는 대로, 새로운 대표가 구성되든지 아니면 비대위가 만들어지든지 해서 새로운 공관위를 빨리 구성을 해서라도 이 수습을 해야 되지 않겠느냐, 가령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명단만 내면, 이것이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공병호 위원장이 이 명단 수정을 해서는 대중들이 이제는 전부 다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보지 아무도 공감을 못 할 태세입니다.

◉김원장 이미 공신력이 많이 훼손됐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전원책 그럼요.

◉김원장 황교안 대표의,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의 오늘 아침, 그러니까 한선교 대표가 물러나기 전이죠? 오늘 아침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황교안 국민의 열망과 기대와는 거리가 먼 결과를 보이면서 국민께 큰 실망과 염려를 안겨드리게 되었습니다. 안타깝고 국민들께 송구한 마음입니다. 이번 선거의 의미와 중요성을 생각할 때 대충 넘어갈 수 없습니다. 단호한 결단이 필요합니다. 구태 정치, 나쁜 정치와 단절할 것입니다. 빠른 시일 내에 문제를 바로잡아서 승리의 길로 다시 되돌아갈 것입니다.

◉김원장 바로잡겠다고 이야기하지, 미래한국당이나 비례 의원들은 언급하지 않습니다. 잘못하면 이게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기 때문에.

▶전원책 네, 그런데..

◉김원장 하나만.. 네.

▶전원책 네, 그런데 제가 한 말씀만 드리자면, 지금 황교안 대표가 구태 정치, 나쁜 정치와 단절하겠다, 이 말씀은 있잖아요? 방금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명단의 문제점을 놓고 하신 말씀이 구태 정치, 나쁜 정치와 단절한다고 표현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 명단 자체의 구성에 의심을 하고 있는 거예요. 이게 지금 황교안 대표의 개인 생각이 아닙니다. 당 주변에서 전부 다 황교안 대표에게 그렇게 말들을 하고 있고, 이걸 당신이 대표로서 수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러는데, 아까 말씀하신 대로 황교안 대표는 일단 다른 당 대표니까, 여기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언급을 할 수가 없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당에서 일종의 파견이 된 것과 같은 최고위원들을 통해서 얘기를 하는 것인데, 1차 조정을 할 때도 그 최고위원들이 있었단 말이에요. 그런데 지금 문제는 2차 조정을 한다고 해서, 그러면 통합당에 있는 사람들이, 아 그러면 다 됐습니다, 뭐 이럴 수가 없는 것이에요. 일단 나오는 얘기는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어요. 통합당 사람 열 사람 하고, 그러면 당신들이 열 사람을 해라. 그럴 정도로 서로 불신이 깊은 겁니다. 그런데 이게 쉽게 해결될 문제는 아니죠.

◉김원장 당선권이 뭐 20명 정도 되니까.

▶전원책 20명을 본다는 거죠.

◉김원장 간단하게 하나만요. 진짜 이건 궁금해서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한선교 대표는 왜 그랬을까요? 1번, 진짜 일각에서 말하는, 선거 끝나고 20명, 이렇게 TK 쪽이랑 만들어가지고, 교섭단체 만들어가지고 정말 어떤 친박 위주의 어떤 정치권을 독자 세력화하려고 했을까. 2번, 진짜, 진짜 독립적으로 맡겨뒀더니 공병호 소장이 너무 멀리 가버린 거 아닌가. 왜 그랬을까요?

▶최민희 저는 후자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한선교 의원, 대표가 의원 시절에도 같이해보면 그렇게 원대한 구상을 가지고 미래를 생각하면서 그러셨을 것 같지는 않고, 일단 대중들이..

◉김원장 본인도 은퇴한다고 그랬거든요.

▶최민희 네, 국민들이 보시기에는 그 공병호 님 같은 분이 오셔서 잘 객관적인 절차로 하면 그게 오히려 점수를 딸 거라고 생각을 하잖아요. 그런데 현실 정치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아마 이번에 본인도 뼈저리게 깨닫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전원책 제 생각은 한선교 당 대표가 이 명단에, 가령 20번 안에 들어 있는 명단과 친분을 갖고 있는 사람이, 아주 가까운 사람으로 뭐 MBC에 있었던 신동호 아나운서 같은 분. 그런데 신동호 국장 같은 경우는 한선교 위원장이 아니라도 충분히 넣을 만한 분이란 말이에요. 그것도 아주 앞 번호도 아니고 14번이었으니까.

◉김원장 사천은 없다, 이 말씀이시죠?

▶전원책 예, 사천은 없어 보이는데. 문제는 턱도 아닌 이름들이 적게, 아무리 적게 잡아도 6명, 많게 보면 거의 한 10명 이상이 있는 것은, 이건 공병호 위원장의 어떤 개인적 판단이라고밖에, 밖에서는 그렇게밖에 볼 수 없는 거예요.

◉김원장 당과 너무 괴리 있는 공천을 했다.

▶전원책 그래서 아마 한선교 당 대표도 공병호 위원장이 너무 멀리 가버리니까, 이게 아마 수습할 수가 없을 것이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원장 민주당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최민희 의원이 답하시기 난처한 질문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단 더불어시민당으로 이름이 정해졌습니다. 진보 시민단체와 함께 민주당이 비례 의원을 위한 비례 정당을 만드는 겁니다. 민주당이 참여한다고 말하죠? 누가 누가 모였나 보겠습니다. 민주당 들어가고요. 기본소득당, 가자환경당, 가자, 저 가자 자 붙은 건 아무래도 기역 자가 있어야 1명이라도 앞 번호를 받기 때문에. 그래서 만들어진, 그러니까 선거를 위해 만들어진 당이라는 게 딱 보이죠? 시대전환, 시민을 위하여. 우리가 아는 녹색당이나 민중당, 뭐 이런 흔한 진보 단체는 빠졌어요.

▶최민희 그 과정을 좀 보셔야 되는데요. 저는 민중당의 결합은 저 개인적으로..

◉김원장 반대하십니까?

▶최민희 진보적인 스탠스에 있는 사람으로서 별로 민주당에 안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호불호가 있고 찬반이 있지만 통합진보당은 어쨌든 헌재에 의해서 해산된 정당인데, 민중당에 통합진보당 과거 국회의원들도 들어가 계십니다, 국회의원이. 그렇게 됐을 경우에 이념 논란이 일어요. 그래서 아마도 이념 논란을 피하겠다는 윤호중 총장의 말은 많은 분이 동의할 것 같습니다. 지금 문제가 되는 건 성소수자 관련 발언이거든요. 그런데 이 부분도 민주당으로서는 사실은 곤혹스러운 부분이죠. 그리고 녹색당의 경우는 성소수자 문제에 대해서는 되게 진보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녹색당이 74%의 당원의 찬성으로 비례 연합 정당에 찬성했기 때문에 문을 열어두고 논의를 계속해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게 일방적으로 민주당이 녹색당과 하지 않겠다, 이렇게 얘기한 적은 없고요. 다만 성소수자 출신 비례대표가 앞 번호에 배치되는 게 곤란하다는 정도의 메시지가 아닐까 하고, 또 미래당이나 녹색당도 시민을 위하여가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만든 당이라고 해서 배척하지는 말아야 연합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원장 그런데 녹색당과 민중당은 오늘 다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을 했습니다. 공교롭게 민중당의 비례 의원들이 한두 명, 서너 명, 녹색당의 비례 의원들이 앞 번호 타서 두세 명이, 한두 명이 나왔다면 총선 끝나고 이분들이 당선이 될 거 아니에요, 앞 번호를 받으니까.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분들을 우리 당이라고 생각할까요, 남의 당이라고 생각할까요? 남의 당이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많죠. 그런데 여기 더불어시민당에 합류하는 이분들을 보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그분들은 사실은 다 우리 당이야, 사실은. 당 이름만 다르지. 이렇게 분류되지 않습니까?

▶최민희 제가 그 나머지 정당들의 대표들을 잘 모르는 분들이세요. 그런데 그분들이 예를 들면 기본소득당, 이런 데는 민주당이 기본소득에 대해서 우호적인 의견들이 많기 때문에, 그 우호적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지금 현재 이 판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정당을 만드는 판이거든요. 그런데 그분 하나하나가 어떤 성향인지, 지금 분석이 안 된 상태에서 이분들이 민주당과 가깝다, 이렇게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저는.

▶전원책 원래 진보 좌파의 원로들이 만든, 그게 이제 개혁.. 개혁 비례 연합입니까?

▶최민희 정치 개혁 연합.

▶전원책 정치 개혁 연합이죠? 그걸 플랫폼으로 해서 거기 다 모이기로 했잖아요. 그리고 민중당도 거기..

◉김원장 처음에 제안을 했죠.

▶전원책 네, 민중당도 가겠다, 녹색당도 가겠다, 이랬단 말이에요. 그리고 민생당 고민을 하고 있었고. 정의당만 이제 거부를 했죠. 그건 또 하나의 꼼수다, 그래서 거부를 했는데, 지금 저희들이 보기에는 그렇습니다. 민주당이 그쪽으로 가려다가 안 간 것은, 그쪽 원로들의 간섭을 더 받기 싫다. 지금 새롭게 만들어지는 게 시민을 위하여라고 하는 정당을 플랫폼으로 해서 나중에는 이제 더불어시민당이 된 것인데, 여기에 지금 가담을 한 기본소득당, 뭐.. 뭡니까? 가자환경당, 또 시대전환입니까? 이런 정당들이 거의 다 급조 정당들이란 말이에요. 그리고 거기에 가담을 한 분들이 성함도, 참 미안한 말이지만 성함도 다 처음 듣는 분들이에요. 제 눈에는. 그런데 이런 분들은 하나의 특징이 있습니다. 이번에 시민을 위하여를 처음에 플랫폼을 만든 분들이 이른바 개국본, 개국본이 뭔가 하면, 개싸움운동본부입니다. 그게 조국 수호를 한 단체였어요.

◉김원장 비어는 가급적 사용하지 마시고..

▶전원책 비어가 아니고 그 단체의 정식 명칭이고..

◉김원장 네, 그게 그런 건 알고 있습니다.

▶최민희 아니, 개혁국민운동본부.

▶전원책 아니죠. 개싸움운동본부예요.

▶최민희 아니, 개혁국민운동본부입니다.

▶전원책 신문에도 다 그렇게 나고 있고..

▶최민희 그거 잘못 나온 겁니다.

▶전원책 자기들이 그렇게 명칭을 쓰고 있어요.

▶최민희 아닙니다. 개혁국민운동본부로 등록이 돼 있는 단체입니다.

▶전원책 어떻든, 어떻든 저는 신문에도 그렇게 나서 여타 여론이 그렇게 보도를 하니까 그렇게 알고 있는데, 자기들이 약칭을 개국본이라고 그러잖아요. 그 개국본은 조국 수호 단체란 말이에요. 그리고 서초동에서 매주 했던 조국 수호, 검찰 개혁 시위를..

◉김원장 그런 분들과 연합한 거다?

▶전원책 네, 주도를 한 단체인데, 그 단체가.. 그 단체가 이제 플랫폼이 돼서 만든 게 시민을 위하여입니다. 여기에 다 모이자, 이랬는데 굉장히 윤호중 사무총장이, 원래 18일까지 민중당, 녹색당에 회답 주겠다, 이랬다가 17일날 갑자기 이제 더 이상 협상은 없다, 이러면서 그날 갑자기 플랫폼을 바꿔버린 겁니다. 그래서 제가 보기로는 지금까지 미래한국당을 꼼수라 그랬잖아요. 위성 정당을 만든 꼼수라 그랬는데, 이거 위성 정당뿐 아니라 친문 정당이에요. 이 친문 정당이란 말이에요. 진보 좌파의 비례 연합 플랫폼이 아니라. 그냥 위성 정당을 만들면 되지, 실제로는 위성 정당인데도 마치 여러 군데 연합하는 듯이 만든 친문 정당이에요. 그래서 나는 꼼수 곱하기 꼼수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최민희 그런데 정치를 원래..

▶전원책 꼼수 제곱이에요, 이게.

◉김원장 자, 이낙연 전 총리가 오늘 관훈 토론회에서 여기에 대한 입장을 밝혔는데 그걸 듣고 의원님 말씀 듣겠습니다.
---(녹취 이낙연 민주당 선대위원장)---
이낙연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 초기부터 심한 진통을 동반했습니다만 지금도 그런 상태가 계속되고 있고 현재의 전개가 몹시 민망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 정치 전반의 역량을 드러내고 있는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민주당을 오랫동안 걱정해 주시고 도와주신 시민사회 원로들께 서운함을 안겨드리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민주당의 고충과 선의를 믿으시고, 함께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함께하게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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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이렇게 이야기했지만 사실 이제 민중당과 녹색당은 선을 그었고요, 오늘. 어떻게 보시는지요?

▶최민희 우선 조금 아까 말씀하신 거, 미래한국당이 꼼수다. 그리고 민주당이 정개련의 제안을 받아서 비례 정당에 참여하는 이 과정 역시 꼼수다. 저는 뭐 그거 인정합니다. 다만 어떤 차이가 있냐면, 미래한국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에서 원칙대로 했으면 미래통합당이 받을 수 있는 의석수 6개를 훨씬 넘어서 20개를 받기 위해서 만든 정당이고, 민주당은.. 뭐 꼼수라는 건 인정합니다. 그런데 그 꼼수는 어쨌든 민주당은 7석 이상 욕심내지 않겠다. 그래서 작은 정당에게 의석수가 돌아가게 하도록 애쓰겠다, 라는 점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끝까지 명분을 가지려고 노력했다는 점, 그리고..

◉김원장 저희가 아주.. 네, 말씀 계속 들으면서 그래프를, 의석 배분을 올려주실래요? 시간이 없어서, 2분밖에 남지 않아서. 마저 하시죠.

▶최민희 네, 그런데 저기는 열린민주당이 빠졌는데요.

◉김원장 그렇습니다. 손혜원 의원의 열린민주당이 빠지고 저희가 오늘 나온 리얼미터의 지지율대로 해서 비례 의원들이 어떻게 배분되나 봤더니, 지금 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 연합이 22석, 미래한국당이 19석, 국민의당이 3석, 정의당이 3석 정도입니다.

▶최민희 그런데 저는 오히려 열린민주당이 주요 변수가 될 거라고 보는 게, 민주당의 비례대표를 선정하는 과정은 선거인단에 의해서 투표를 하고 중앙위원회 투표를 하다 보니 그 결과가 말하자면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사가 곧바로 반영되질 못했는데, 열린민주당의 비례 라인업을 보면, 정말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분들이 원하는 분들이 다수 들어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하나의 변수가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기에는 열린민주당이 들어가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김원장 네, 마무리 발언.

▶전원책 제가 보기로는, 지금 일곱 분만 보낸다고 그랬잖아요? 21명 비례대표 뽑아놓고 일곱 분만 저 당에, 저 플랫폼에 보내겠다고 그러지만, 나머지 예컨대, 가자환경당, 기본소득당 할 것 없이 이미 친문 정당화되고 있는 위성 정당으로 보이니까, 그래서 내가 꼼수 곱하기 꼼수라는 거예요. 한쪽을 꼼수라고 얘기를 했지만 자기들은 꼼수 제곱이다, 이 얘기입니다.

▶최민희 제곱 아니죠.

▶전원책 결국은 더불어시민당이라고 하지만 더불어민주당2다, 이 얘기예요.

▶최민희 그런데 꼼수 곱하기 꼼수도 꼼수밖에 안 됩니다.

◉김원장 마무리를 해야 합니다.

▶전원책 저는.. 네, 정치를 할 때 저는 가끔씩 좀 정직하게 대중을 좀 대했으면 좋겠다. 이거 꼼수 하나도 아니고 꼼수 곱하기 꼼수로 하면서 자기들은 꼼수 안 부린 것처럼 하는 것이 아까 이낙연 전 총리가 하시는 말씀처럼 듣기 정말 민망합니다.

▶최민희 그런데 그건 비난이죠. 그냥 비난일 뿐이지.

◉김원장 자,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저희가 방금 보여드린 그 예상은 저희가 오늘 나온, 다시 말씀드리면 리얼미터의 정당 지지율을 아주 기본적인 비례 정당 투표 의석 배분에 수학적으로 돌려본 거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자, 마무리하겠습니다. 최민희 전 의원, 전원책 변호사 수고하셨고요. 마치겠습니다. 코로나19 KBS 통합 뉴스룸이 24시간 여러분과 함께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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