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2차대전 후 최대 위기”…긴급예산 편성

입력 2020.03.19 (21:18) 수정 2020.03.1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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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에서도 환자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경제에 엄청난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각 나라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 긴급예산을 편성하고, 전시에 준하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을 대표하는 자동차 생산이 일제히 멈춰 섰습니다.

다임러와 BMW, 아우디 등 독일 5대 자동차 기업이 유럽 전체 공장의 가동 중단을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부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고 수요마저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경제와 사회에 미치는 코로나19의 충격파를 2차대전 이후 최대 위기라고 평가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 "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에 이런 도전은 없었습니다. 모두의 단결된 행동이 요구됩니다."]

유럽 각국은 앞다퉈 경기부양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독일 5천억 유로를 포함해 영국과 프랑스,스페인 등이 국내총생산 GDP의 15% 안팎의 막대한 비용을 담보 대출과 기업 지원 예산으로 긴급 편성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도 추가 유동성 지원에 나섰습니다.

[에두아르 필립/프랑스 총리 : "어떤 비용이 들더라도 우리 기업과 근로자, 자영업자를 지원하고, 취약계층을 도울 것입니다."]

프랑스는 대기업들이 파산 위기에 처하면 재정 투입이나 지분 인수를 시도하고, 필요하면 국유화 방안도 고려하기로 했습니다.

이탈리아 역시 코로나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국적 항공사 알리탈리아를 국영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영국은 자동차업체들에게 산소호흡기 같은 의료장비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유럽 각국의 대책이 전시태세를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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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2차대전 후 최대 위기”…긴급예산 편성
    • 입력 2020-03-19 21:20:01
    • 수정2020-03-19 22:02:15
    뉴스 9
[앵커]

유럽에서도 환자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경제에 엄청난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각 나라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 긴급예산을 편성하고, 전시에 준하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을 대표하는 자동차 생산이 일제히 멈춰 섰습니다.

다임러와 BMW, 아우디 등 독일 5대 자동차 기업이 유럽 전체 공장의 가동 중단을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부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고 수요마저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경제와 사회에 미치는 코로나19의 충격파를 2차대전 이후 최대 위기라고 평가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 "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에 이런 도전은 없었습니다. 모두의 단결된 행동이 요구됩니다."]

유럽 각국은 앞다퉈 경기부양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독일 5천억 유로를 포함해 영국과 프랑스,스페인 등이 국내총생산 GDP의 15% 안팎의 막대한 비용을 담보 대출과 기업 지원 예산으로 긴급 편성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도 추가 유동성 지원에 나섰습니다.

[에두아르 필립/프랑스 총리 : "어떤 비용이 들더라도 우리 기업과 근로자, 자영업자를 지원하고, 취약계층을 도울 것입니다."]

프랑스는 대기업들이 파산 위기에 처하면 재정 투입이나 지분 인수를 시도하고, 필요하면 국유화 방안도 고려하기로 했습니다.

이탈리아 역시 코로나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국적 항공사 알리탈리아를 국영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영국은 자동차업체들에게 산소호흡기 같은 의료장비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유럽 각국의 대책이 전시태세를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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