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혈액 폐기, 헌혈 원천 차단

입력 2020.03.19 (21:42) 수정 2020.03.1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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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자의 헌혈 문제를 지적한 KBS 보도 이후에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적십자사,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확진자들이 헌혈한 혈액을 모두 회수해 폐기했고, 확진자들의 헌혈도 차단했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헌혈의 집, 헌혈자의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코로나19 확진 여부가 확인됩니다.

["코로나19 관련 채혈 금지 대상자인지 확인했는데 이상은 없습니다."]

확진자로 확인될 경우, 해당 헌혈의 집은 즉각 폐쇄되고, 담당자들은 자가 격리됩니다.

최근 질병관리본부가 대한적십자사에 국내 확진자의 명단을 전달해, 혹시라도 모를 헌혈을 막기로 한 겁니다.

또 지난 1,2월 헌혈자들을 모두 조사해 이 가운데 확진자 7명을 더 찾아냈습니다.

이들의 헌혈 시기는 지난달 10일과 20일 사이, 이 혈액은 대구 9명과 경남 2명 등 환자 11명에게 수혈됐습니다.

이로써 확진 판정 직전 2주 이내에 헌혈한 코로나19 환자는 앞서 KBS가 보도한 6명을 포함해 모두 13명으로 늘었습니다.

[김현아/보건복지부 생명윤리정책과 사무관 : "기존에 발견됐던 헌혈자 6명의 경우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고, 현재 추가로 7명 발견된 확진자 헌혈 혈액의 경우에도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확진자의 혈액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 감염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준년/질병관리본부 혈액안전감시과장 : "헌혈 당시에는 무증상인 상태에서 헌혈을 하기 때문에 확진자 분들이 잠복기 내에 헌혈했다고 해도 실제로 혈액으로 전파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합니다."]

질본은 혈액을 통한 감염이 이론적으로는 가능하기 때문에, 확진자의 혈액을 전량 회수해 폐기했으며 헌혈 전 문진 때 코로나19 관련 항목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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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 혈액 폐기, 헌혈 원천 차단
    • 입력 2020-03-19 21:44:32
    • 수정2020-03-19 22:02:03
    뉴스 9
[앵커]

코로나19 확진자의 헌혈 문제를 지적한 KBS 보도 이후에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적십자사,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확진자들이 헌혈한 혈액을 모두 회수해 폐기했고, 확진자들의 헌혈도 차단했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헌혈의 집, 헌혈자의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코로나19 확진 여부가 확인됩니다.

["코로나19 관련 채혈 금지 대상자인지 확인했는데 이상은 없습니다."]

확진자로 확인될 경우, 해당 헌혈의 집은 즉각 폐쇄되고, 담당자들은 자가 격리됩니다.

최근 질병관리본부가 대한적십자사에 국내 확진자의 명단을 전달해, 혹시라도 모를 헌혈을 막기로 한 겁니다.

또 지난 1,2월 헌혈자들을 모두 조사해 이 가운데 확진자 7명을 더 찾아냈습니다.

이들의 헌혈 시기는 지난달 10일과 20일 사이, 이 혈액은 대구 9명과 경남 2명 등 환자 11명에게 수혈됐습니다.

이로써 확진 판정 직전 2주 이내에 헌혈한 코로나19 환자는 앞서 KBS가 보도한 6명을 포함해 모두 13명으로 늘었습니다.

[김현아/보건복지부 생명윤리정책과 사무관 : "기존에 발견됐던 헌혈자 6명의 경우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고, 현재 추가로 7명 발견된 확진자 헌혈 혈액의 경우에도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확진자의 혈액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 감염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준년/질병관리본부 혈액안전감시과장 : "헌혈 당시에는 무증상인 상태에서 헌혈을 하기 때문에 확진자 분들이 잠복기 내에 헌혈했다고 해도 실제로 혈액으로 전파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합니다."]

질본은 혈액을 통한 감염이 이론적으로는 가능하기 때문에, 확진자의 혈액을 전량 회수해 폐기했으며 헌혈 전 문진 때 코로나19 관련 항목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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