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모병원 2천여 명 전수검사…내일 병원 폐쇄

입력 2020.03.31 (21:44) 수정 2020.03.3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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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푼의 댓가, 한마디 칭찬도 바라지 말고 시민들을 구합시다”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던 시기, 대구시 의사회장이 올린 글입니다.

전국에서 달려온 의료진의 헌신 덕분에 우리는 조금씩 위기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감사의 인사를 전해도 부족한 상황인데, 불편한 진실이 하나 있습니다.

의료진의 코로나 감염입니다.

대구 지역 의료진은 모두 121명, 다른 지역의 의료진 감염은 집계는 되지 않았지만 상당수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의료진에 대한 각종 지원들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다시한번 점검해야 되지 않을까요?

코로나19 국내상황 알아봅니다.

신규 확진자가 125명 더해져 전체환자수 9천7백 명 넘어섰습니다.

이중 해외유입 환자수는 스물아홉 명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기 의정부 성모병원의 환자와 의료진 일부의 집단 감염 사실이 확인돼 병원 전체가 내일(1일)부터 폐쇄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진우 기자! 사흘 동안 나온 확진자가 모두 9명인데, 혹시 확진자가 더 나왔다는 소식 있습니까?

[리포트]

네, 오늘(31일)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아직까지 추가로 전해진 소식은 없습니다.

오늘(31일) 의정부성모병원에서 확진환자가 거쳐갔던 응급실과 8층 병동이 동일집단 격리조치됐습니다.

내일(1일)부터는 병원 전체가 폐쇄돼 모든 외래 진료가 중단됩니다.

다만, 입원중인 환자 500여 명은 치료를 계속 받으면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됩니다.

오늘(31일) 나온 확진자 7명은 간호사 1명, 간병인 4명, 환자 2명으로 모두 8층 병동에서 일했거나 입원중이었습니다.

8층 병동에서는 어젯밤(30일)에도 82살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병원의 최초 확진자인 75살 남성은 그제(29일) 밤 확진돼 어제(30일) 새벽 숨졌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16일 폐렴 치료를 위해서 응급실에 왔을때 두 차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일반 병실이 있는 8층 병동을 이용했습니다.

이 남성은 응급실을 포함해 열흘이나 병원에 머물렀습니다.

또 오늘(31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입원치료 중 확진 판정을 받은 9살 여자 어린이도 지난 25일 이곳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확진자들과 밀접 접촉한 의료진과 직원 49명, 환자 13명은 자가 격리조치됐습니다.

앞으로 사흘 동안 의료진을 포함한 모든 병원 직원 1800명과 입원 환자 500명, 보호자와 간병인 등 2천 여명에 대해 전수 검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에서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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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정부성모병원 2천여 명 전수검사…내일 병원 폐쇄
    • 입력 2020-03-31 21:47:40
    • 수정2020-03-31 21:5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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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푼의 댓가, 한마디 칭찬도 바라지 말고 시민들을 구합시다”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던 시기, 대구시 의사회장이 올린 글입니다.

전국에서 달려온 의료진의 헌신 덕분에 우리는 조금씩 위기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감사의 인사를 전해도 부족한 상황인데, 불편한 진실이 하나 있습니다.

의료진의 코로나 감염입니다.

대구 지역 의료진은 모두 121명, 다른 지역의 의료진 감염은 집계는 되지 않았지만 상당수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의료진에 대한 각종 지원들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다시한번 점검해야 되지 않을까요?

코로나19 국내상황 알아봅니다.

신규 확진자가 125명 더해져 전체환자수 9천7백 명 넘어섰습니다.

이중 해외유입 환자수는 스물아홉 명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기 의정부 성모병원의 환자와 의료진 일부의 집단 감염 사실이 확인돼 병원 전체가 내일(1일)부터 폐쇄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진우 기자! 사흘 동안 나온 확진자가 모두 9명인데, 혹시 확진자가 더 나왔다는 소식 있습니까?

[리포트]

네, 오늘(31일)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아직까지 추가로 전해진 소식은 없습니다.

오늘(31일) 의정부성모병원에서 확진환자가 거쳐갔던 응급실과 8층 병동이 동일집단 격리조치됐습니다.

내일(1일)부터는 병원 전체가 폐쇄돼 모든 외래 진료가 중단됩니다.

다만, 입원중인 환자 500여 명은 치료를 계속 받으면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됩니다.

오늘(31일) 나온 확진자 7명은 간호사 1명, 간병인 4명, 환자 2명으로 모두 8층 병동에서 일했거나 입원중이었습니다.

8층 병동에서는 어젯밤(30일)에도 82살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병원의 최초 확진자인 75살 남성은 그제(29일) 밤 확진돼 어제(30일) 새벽 숨졌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16일 폐렴 치료를 위해서 응급실에 왔을때 두 차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일반 병실이 있는 8층 병동을 이용했습니다.

이 남성은 응급실을 포함해 열흘이나 병원에 머물렀습니다.

또 오늘(31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입원치료 중 확진 판정을 받은 9살 여자 어린이도 지난 25일 이곳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확진자들과 밀접 접촉한 의료진과 직원 49명, 환자 13명은 자가 격리조치됐습니다.

앞으로 사흘 동안 의료진을 포함한 모든 병원 직원 1800명과 입원 환자 500명, 보호자와 간병인 등 2천 여명에 대해 전수 검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에서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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